홍상수 감독이 제22회 남미권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인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전>으로 비경쟁부문인 시점(point of view)에 초청된 바 있는 홍상수 감독은 올해 <해변의 여인>을 출품해 마리나 스파다 감독의 <그림자>와 함께 감독상을 공동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양준 프로그래머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번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의 대상은 스페인 감독인 체크 가이의 <픽션>이 차지했다. 한 편, 지난해 열린 제21회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에는 김기덕 감독의 <활>이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이밖에도 장률 감독의 <망종>,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 니어 다크니스(Near Darkness)부문에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