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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PPP 선정작 발표
장미 2006-08-31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의 공식 선정작이 발표됐다.

부산영화제는 접수된 130여편의 프로젝트 중 36편을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제9회 PPP의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에서 진행하는 아시안필름마켓의 일환인 PPP는 아시아권 영화 프로젝트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8년 출범시킨 프로젝트 마켓. 부산국제영화제측은 “올해 PPP를 통해 처음으로 부분적이나마 비아시아권의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예술영화나 저예산 독립영화쪽으로 기울었던 기존의 프로젝트 성향과는 달리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성향을 갖춘 프로젝트들도 포함시켰다고”고 강조했다.

국가간 합작을 비롯해 미국 3편, 프랑스 1편, 영국 1편 등으로 구성된 비아시아권 프로젝트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라울 루이즈 감독의 신작 <미스 크리스티나>. 칠레 출신 프랑스 감독인 라울 루이즈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차이밍량, 모흐젠 마흐말바프, 아오야마 신지, 펜엑 라타나루앙 등 아시아 거장들은 변함없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거기는 지금 몇 시니?> <흔들리는 구름> 등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차이밍량 감독은 영화제작에 대한 독특하고도 신선한 발상을 담은 <얼굴>을 들고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얼굴>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측이 제작자로 참여하는 한편 장 피에르 레오, 장만옥, 리캉생 등의 연기자들을 캐스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PPP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프로젝트들도 대거 불러모았다. 여기에는 2004년 <여정>을 칸영화제에 출품한 양 차오 감독의 <역류>, <크라이 우먼>을 연출한 신예감독 류 빙지안 감독의 <등>을 선두로 아시아를 대표할만한 독립영화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 이명세 감독의 <M>(가제), 류승완 감독의 <야차>, 장준환 감독의 <파트맨> 등 한국 감독들의 풍성한 신작 프로젝트 역시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PPP의 부대행사로 전도유망한 한국신인감독들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NDIF(New Directors in Focus)에는 이종훈 감독의 <링반데룽>, 손광주 감독의 <생명의 서>, 박정선 감독의 <향>, 조창열 감독의 <황금광시대>의 4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안필름마켓은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