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방문하게 될 게스트 리스트가 확정됐다. 총69명의 국내외 게스트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인물은 ‘왕우 특별전’의 주인공 왕우. ‘이탈리아 공포영화 특별전’의 주인공 람베르토 바바 감독은 부천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자격을 겸해 부천을 찾는다. 또 <반지의 제왕> <킹콩> <나니아 연대기: 사자, 옷장 그리고 마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특수효과를 담당해 온 뉴질랜드 특수효과 스튜디오 ‘웨타 워크숍’의 대표 리처드 테일러가 영화제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인 특수효과 워크숍 강의를 위해 부천행을 예약해 둔 상태다.
이웃나라 일본 출신의 감독들 리스트도 화려하다. <지옥갑자원> <만가타로 단막극> 등을 연출한 괴짜 코미디 감독 야마구치 유다이는 신작 <미트볼 머신>으로 부천을 찾을 예정이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근친강간 및 살해를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기묘한 서커스>의 감독 소노 시온이 <노리코의 식탁>이란 작품을 들고 부천을 방문한다. 일본 인디밴드 ‘피쉬만즈’의 다큐멘터리 <롱 시즌 레뷰>를 연출한 가와무라 겐스케도 영화제 게스트로 초청됐다.
이 외에도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상영작인 <공포의 미로>의 브라이언 애브넷 브래들리,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부문 상영작인 <리커>의 감독 데이비드 페인 등이 게스트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국내 게스트로는 개막작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을 비롯해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의 남기웅 감독 등이 부천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13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