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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평화를 원한다, 간절히<아프간 전쟁>페브리지오 라자레티/ 114분/ 아프간·이탈리아개막작.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9·11 훨씬 이전부터 아프간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탈리아 사람인 이 영화의 감독은 1999년, 내전 이후의 아프간 상황을 알아보러 아프간에 들어갔는데, 그때 의사 한명이 그와 함께였다. 이 영화는 그 의사가 아프간에 세운 응급병원을 중심으로 하여, 아프간 민중의 처절한 실상을 여성문제나 정치현실 등 다양한 면면으로 담아낸다.<전쟁사진작가>크리스틴 프레이/ 96분/ 스위스 보편적인 언어로 전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종군기자 스타일의 한 프리랜서 사진사의 스틸카메라에 특수 동영상 카메라를 장착해서 찍은 이 영화는, 사진작가의 숨결까지 담아낸다. 네덜란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이 영화는 특히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다. 단순히 피사체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것을 찍는 카메라작가의 자세와 세상을 해
인권영화제-김정아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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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필름 페스티벌 열려, 저스틴 린 감독의 <내일엔 행운이> 화제5월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VC(비주얼 커뮤니케이션)필름 페스티벌의 최대 화제작은 대만 출신 저스틴 린 감독의 <내일엔 행운이>였다. LA 최대의 아시안 아메리칸영화제인 이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 영화는 밀려드는 관객의 성화에 다섯번이나 상영을 늘렸지만 그때마다 매진을 기록, 아시안 아메리칸영화계의 새 희망봉으로 자리잡은 그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올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 후보작으로 꼽히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 린 감독은 곧이어 <버라이어티>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10명의 감독’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성공의 불씨를 댕겼다. 이후 선댄스에 출품한 아시안영화로는 처음으로 메인스트림 배급사인 MTV필름에 픽업돼 아시안 아메리칸영화로서는 의외의 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는 3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에 이어 감독의 출신
아시안 아메리칸영화계의 스파이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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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어드벤처 <아 유 레디?>가 ‘아임 레디’를 외치고 있다. 지난 2월22일 실사촬영을 마친 <아 유 레디?>는 <큐빅스> 등을 제작했던 시네픽스사에서 3개월간의 세심한 CG작업을 진행했다. 게임을 보는 듯한 본격 어드벤처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아 유 레디?>는 여름방학이 무르익는 7월12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젊은기획
<아 유 레디?>, `아임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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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5월25일 - 2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스파이더맨2002.05.044113,17662,560965,4142,417,8582소림축구2002.05.173710,15542,704169,843488,9703오버더레인보우2002.05.17254,77331,246141,000291,0004후아유2002.05.24329,50028,90038,70074,5005집으로2002.04.05163,84028,5001,483,0003,838,0006쇼타임2002.05.24286,25727,30036,10078,3007일단뛰어2002.05.10142,51216,371189,366641,1698취화선2002.05.10173,72216,153184,059438,7529결혼은 미친짓이다2002.04.26112,02812,664400,9861,148,73610디스터번스2002.05.24111,76511,01313,35528,639# 참고사항1)
BOX OFFICE (서울) 5월25일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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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 <귀신이 온다> 등 작업한 `제5세대 촬영감독`, 할리우드에서도 활동중국의 중견 촬영감독 쿠창웨이는 ‘제5세대 촬영감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장이모나 첸카이거 등 5세대 감독들과 함께 작업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그의 개인사가 최근 중국의 여행 전문잡지인 <중국여행>을 통해 소개됐다. 이 잡지가 다룬 윈난(云南)은 첸카이거의 두 번째 영화이자, 쿠창웨이의 데뷔작인 <아이들의 왕>을 찍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인연 때문에 그는 윈난에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잡지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늘 뭔가 관찰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예리한 관찰과 분석, 판단, 조화의 과정을 통해 그의 눈과 마음은 훈련되어갔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는 중학생이 되면서 문화예술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예술관 안에 있는 극장에서는 늘 영화를 상영했다. 그는 영화가 시작되기 전 문 앞에서
쿠창웨이의 영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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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베닝이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리메이크에 캐스팅됐다. 1976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각자 처한 처지를 불평하며 끝없이 다투던 엄마와 딸이 몸을 바꿔치기한다는 내용의 영화로 조디 포스터가 딸로 출연한 바 있다.
아네트 베닝의 신작은 <프리키 프라이데이>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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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영화산업이 저개발 상태인 8개국에 대해 산업부흥을 위한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미디어 프로그램이라 명명된 이 계획은 배급과 공동제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7개국이 늦어도 2003년에는 가입할 계획이며 슬로베니아도 곧 참가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이번 조치는 이들 8개국 영화시장이 할리우드 메이저에 독점당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유럽 8개국 영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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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은 소니가 마블코믹스의 만화 <고스트 라이더>도 영화로 만든다. <고스트 라이더>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맺은 인물이 자신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악마와 싸우는 이야기. 애초 디멘션필름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던 작품으로 최근 소니가 넘겨받았다.
마블코믹스 <고스트 라이더>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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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직후 영국 코미디영화의 산실이었던 일링스튜디오의 회사마크가 미국 미라맥스와 제휴 아래 40년 만에 다시 부활한다. 미라맥스는 최근 일링스튜디오 및 그 자회사 프래자일필름의 이름으로 제작되는 모든 영화와 텔레비전 방영물에 대해 영미권의 우선적인 투자·배급권을 갖는 계약을 이 두 회사와 맺었다.
일링스튜디오, 미라맥스와 제휴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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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홉킨스가 <에드가르도 몬타라>라는 제목의 새 영화에서 교황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1858년, 가톨릭 세례를 받은 한 유대소년을 바티칸 교회가 가족의 품에서 빼앗아온 실제 사건을 다룬다. 영화제목인 ‘에드가르도 몬타라’는 유괴당한 유대소년의 이름. 하비에르 바르뎀이 소년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부산영화제에 소개됐던 <우리는 파키스탄인>의 감독 대미언 오도넬이 연출을 맡아 올 가을 이탈리아에서 크랭크인한다.
앤서니 홉킨스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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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의 폴 앤더슨 감독이 속편 <레지던트 이블:네메시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속편은 2003년 10월 개봉이 목표이며, 미라 소비노를 새로 캐스팅했다고 앤더슨 감독은 말했다. 속편은 거대한 좀비 괴물 네메시스가 등장해 인간들을 위협하는 내용으로, 전편의 밀라 요보비치와 에릭 마비우스도 그대로 출연할 예정. 게임을 영화화한 <레지던트 이블>은 지난 3월 중순 미국에서 개봉해 제작비를 조금 웃도는 수익을 올렸으며 국내에는 6월 개봉예정이다.
<레지던트 이블> 속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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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컨피덴셜> <메멘토>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호주 배우 가이 피어스가 미국 영화배우조합(SAG: Screen Actors Guild)이 지난 5월1일 추진을 천명한 ‘글로벌 룰 1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글로벌 룰 1조’는 9만8천명에 달하는 SAG 조합원들이 SAG가 승인한 계약을 맺고 미국 내 개런티에 준하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경우 외국의 TV, 영화, 연극 프로덕션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약. SAG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글로벌 룰 1조가 조합원들이 어디에서 일하건 조합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자부한 바 있으나 호주, 영국, 캐나다 등의 영화 제작자들은 SAG의 새 규약이 자국영화 산업과 로케이션 유치 사업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가이 피어스가 지난 5월21일 언론에 표명한 견해도 비슷한 맥락. 호주배우조합 회원이자 SAG 회원인 피어스는 SAG의 입장에 동조하나 글로벌 룰 1조가 호주 내 프로덕션을 침체시킬 것을
거꾸로 가는 호주 영화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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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역영화산업 위기, 베이징은 대안지역으로 각광옥토가 박토로? <LA타임스>는 최근 ‘상하이의 가뭄’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때 ‘중국의 할리우드’로 불리던 상하이가 지금은 감독들에게 보수적이고 척박한 땅이 되었다”며 상하이의 지역영화산업은 생존위기에 처해 있고 모든 극장에서 오로지 미국영화만이 박스오피스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의 최근 WTO 가입과 함께 할리우드의 지역시장에 대한 지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국 거장감독의 수준 높은 영화들이 정작 중국 내에서는 상영이 거부되고 해외영화제나 아트하우스를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검열 현실 때문에 상하이의 가뭄이 쉽게 해갈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상하이는 지난 20년간 중국영화의 모태로 자리잡았으며 아시아 영화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전성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이곳의 영화인들은 “최근 상하이에서 창조적 기운은 찾아볼 수 없다. 순수예술적 재능들은 사라졌다”고 입을 모으고
중국영화의 봄기운, 북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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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2> 역대 오프닝 3위, 관객 동원은 <스파이더맨>에 뒤져<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이 개봉 첫 4일간 1억163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입장 수입을 올렸다. 이는 미국 박스오피스 역대 오프닝 기록 중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5월16일 76개국에서 동시 개봉한 <에피소드2>는 4일 동안 해외 시장에서 총 1억8300만달러를 벌어 20세기 폭스가 배급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의 해외 오프닝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박스오피스 모니터 전문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폴 더가라비디언 대표는 “조지 루카스는 박스오피스에 관한 한 불사조다. 악평이 나오건 말건 관객은 그의 영화를 사랑한다. 25년 묵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 이만한 돈을 번다는 사실은 대단하다”고 촌평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에피소드2>의 전세계 개봉 수입 추정치는 약 10억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1998년 루카스필름에 절대 유리한 조
거미 인간, 조지 루카스를 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