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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과학공원에 지정된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가 2006년까지 첨단정보(IT)와 문화(CT)산업을 접목한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충남대학교 컨소시엄은 26일 시청에서 열린 산업단지 중간용역 발표회에서 2006년까지 3단계. 4개 구역으로 나눠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천440억원의 투자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액소포때 건설된 기존의 전시관을 산업단지 시설로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들 전시관이 대부분 누수가 심하고 환기가 안돼 골조를 제외한 천장과 벽면을 전면 교체하는 등 리모델링하고 일부 전시관은 철거한 뒤 신축해야한다고 지적했다.구역별로 특성을 보면 ▲디지털미디어구역: 영상 및 음향 제작시설, 사운드 파크 ▲가상현지구역: 가상현실, 게임, 시뮬레이션, 영화박물관 ▲시네마구역: 영화촬영, 특수효과 및 벤처영상 특화센터 ▲관리지원구역: 산업단지 지원시설 등이다.디지털미디어구역은 정보통신관과 초고속정보통신체험관에 IT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대덕밸리 소프트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2006년까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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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민병록(53)교수가 선정됐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오늘 이사회를 열고 한국 영화학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영화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민교수를 집행위원장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민 신임 집행위원장은 전주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청룡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아.태 영화제, 일민예술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최 민 전 집행위원장은 개인사정으로 지난달 위원장직을 사임했다.한편 2003년 제4회 영화제부터는 영화제 운영기구를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로 개편해 추진키로 하고 지난 7월초 김완주 전주시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민병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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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언제라도 ‘까르르’ 웃음을 터뜨릴 것 같고 도무지 감춰진 모습이 없어 보이는 배우. 좀 고약하게 말하자면 너무 친근해 별로 궁금할 게 없는 배우. 적어도 지금까지 김혜수는 그랬다. 1986년 17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방송드라마 출연은 셀 수도 없고 영화 출연작만도 종이 한 장 가득 채울 정도인 데도 그는 한결같이 밝은, 당당한, 섹시한 이미지다. “연예인으로선 그래요. 정말 많이 노출되어 살아왔죠. 하지만 ‘연기자’로선 그 누구보다 보여지지 못한 면이 많지 않나요” 지난 24일 시내의 한 극장 앞 카페에서 만난 김혜수는 마치 새로운 연기인생을 출발하는 사람처럼 말했다. 그만큼 1~2년 동안 많이 배우고, 깊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연기경력에 비해 영화라는 매체에 적응하는 시간은 내게 없었던 것 같아요. 텔레비전 보다 영화의 연기가 더 규격화된 것 같다는 비판도 그래서 맞는 말이고요.” 그는 지난주말 개봉한 한국·타이·홍콩의 옴니버스 영화 <쓰리>의 한편인 <
<쓰리>의 김혜수, 새 연기인생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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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인도계 영국 감독 거린더 차다의 세 번째 연출작 <슈팅 라이크 베컴>이 30일 개봉한다. 온 집안의 맹렬한 태클을 무릅쓰고 여자 축구선수가 되려는 당돌하고 야무진 인도계 영국 명랑소녀의 꿈같은 성공기다. 지난 4월 영국에서 개봉했을 때 월드컵 열기 덕분에 모처럼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동네 공원에서 웃통을 벗어제친 사내아이들과 축구공을 다투는 제스(파민더 나그라)는 데이빗 베컴처럼 멋진 프리킥을 날리는 프로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어느 날 그는 정식 여자축구단 선수인 줄스(키라 나이틀리)의 눈에 띈다. 그의 소개로 여자축구단에 입단한 데 이어 자상한 코치 조(조너선 리스 메이어스)까지 만난 건 행운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제스 주변의 모든 인물은 아무도 여자가 축구를 하는 게 ‘가능한 일’이라고 믿지 않는다. 힌두교식 전통을 고집하는 부모는 물론, 좋은 조건을 찾아 결
편견의 벽을 피해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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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곤충의 습격’은 여름영화의 단골 소재 가운데 하나다. <프릭스>(원제 The eight legged freaks)에선 산업폐기물에 오염된 강가의 먹이를 먹고 수천, 수만배로 몸을 불린 거미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나타난 곳은 미국의 작고 외진 폐광촌. 거미농장의 주인은 괴물거미에게 습격당한다. 그러나 이들의 정체를 아는 건 보안관 샘(캐리 뷰러)의 어린 아들 마이크 뿐이다. 마이크의 말을 믿지 않으려던 사람들 앞에 차례차례 거대한 거미들의 습격이 이어진다. 10년만에 마을에 돌아온 광산 엔지니어 크리스(데이빗 아퀘트)는 그의 옛사랑인 샘, ‘외계인의 지구습격’을 믿는 괴짜 1인방송국 DJ 할란(더그 E 더그)과 함께 거미와 대결한다. 사실 <프릭스>의 스토리는 뻔하다. 게다가 <인디펜던스 데이><스타게이트>의 제작진들의 영화라니, 진부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프릭스>는 ‘의외로’ 흥미로운 구석
엄청난 거미떼가 마을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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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파치노가 뚜벅뚜벅 걸어다닌다. 상체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하체는 끌려가듯이, 그러나 빠르게 걷는다. 그가 그렇게 걷는 것은 초조함과 인섬니아, 즉 불면증 때문이었다. 표면적으로야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범을 잡기 위해 쫓아다니지만, 마음은 자신을 향한 경찰국 내사과의 수사에 쏠려 있다. 그러나 백야의 알래스카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뛰어난 형사 윌 도머(알 파치노)의 초조함과 불면증은 다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로빈 윌리암스는 잰 걸음으로 걸어다닌다. 약간 뚱뚱한 몸매를 날렵하게, 얇은 입술은 영악하게 움직이며 도머 형사를 농락한다. 그는 미쳐있지만 자신이 미쳐 있다는 걸 모른다. 그는 탐정 소설 작가지만 궁핍하며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월터 피치(로빈 윌리암스)가 개를 키우는 이유는 도머 등을 방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썸니아>는, 기억상실증 때문에 기억해야 할 일은 사진과 문신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인공이
감독의 관심은 관객과의 게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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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8월25일 - 8월 2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마이너리티리포트2002.07.2535725246500124320030010002오아시스2002.08.15256063395002016004138003디아이2002.08.15215712378451569173015004어바웃어보이2002.08.2231711333300506001026005언페이스풀2002.08.2234944830421455381057006피너츠송2002.08.232143092942844830830497인썸니아2002.08.15234921240281433673151808폰2002.07.261429912333369814920650789패밀리2002.08.23193824226622992412998010쓰리2002.08.231627182100029400766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BOX OFFICE (서울) 8월25일 -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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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내놓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지브리 스튜디오가 지난 7월20일 신작 <고양이의 보은>을 내놓았다.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무서운 관객 동원력을 발휘한 바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미 일본에서 믿음직한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그런 미야자키 감독의 오늘을 있게 만든 곳, 세계적으로 어필하는 재패니메이션의 거점이 바로 1985년에 설립된 스튜디오 지브리다.설립 당시에는 모든 스탭이 작품당으로 계약하고, 작품의 흥행수익으로 차기작을 만드는 다소 불안정한 시스템이었지만, 1989년에 사원 제도과 신인 채용을 시작해서 좀더 지속적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선회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설립 이래 TV용을 포함해서 모두 12편을 제작해왔고, 그중에서 6편을 미야자키 하야오가, 4편을 다카하다 이사오가 연출했다.이번 <고양이의 보은>은 원래 고양이가 나오는 단
[도쿄통신원] 지브리 스튜디오 신작 <고양이의 보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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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가을이 ‘미식가’들을 위한 상차림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는 영화사를 다시 쓸 흥행대작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추수감사절 주간에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가,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과 <갱스 오브 뉴욕>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개봉한다. 이런 대작 오락영화들의 계절에 한 발짝 앞서서, 그러니까 여름방학이 끝나는 9월부터 추수감사절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중순까지는, 다종다양한 영화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니 가을 극장가가 여름이나 겨울보다 한산하리라는 속단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이중에서 9월 말 개봉을 앞둔 <포 페더스>는 가을영화치고는 몸집이 꽤 큰 영화. “19세기 영국으로 배경을 옮긴 <아라비아 로렌스>”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헤스 레저, 웨스 벤틀리, 케이트 허드슨 등 신세대 스타들로 진용을 짰다. 두편의 흥미로
<포 페더스> 등 개봉을 기다리는 할리우드의 가을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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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내전에 참전한 미 공군 조종사가 <에너미 라인스>의 제작사 이십세기 폭스를 고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송의 주인공은 보스니아에서 추락해 빗물과 잡초로 연명하다 6일 만에 구조된 스콧 오그레이디. 그는 <에너미 라인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허가없이 도용해 재정적인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십세기 폭스와 다큐멘터리 <에너미 라인스: 스콧 오그레이디 스토리>를 제작한 디스커버리 채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에너미 라인스>, 고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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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렬, 정웅인, 소유진 등이 주연한 코미디영화 가 8월21일 전북 전주에서 크랭크업했다. 지난 5월9일 촬영에 들어갔던 는 300억원짜리 고추장 단지를 차지하기 위한 좌충우돌 이사소동을 담은 영화로 제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사진제공 아트로드
고추장 단지는 나의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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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2004년부터 베를린영화제에 대폭적으로 메스가 가해질 전망이다. 임기 2년차인 디이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은 지난 8월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단 영화제 기간을 12일에서 11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코슬릭 위원장은 행사기간을 하루 줄이는 데 대해 규모 축소가 아닌 내실화, 집중화라고 애써 강조했지만, 이와 같은 조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이 앞당겨질 경우에 대비한 베를린의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발표된 바와 같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4주나 빨라져 3월 말이 아닌 2월 말에 개최된다면 베를린영화제와의 시간차는 겨우 2주 정도다. 그러나 베를린영화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행사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식품박람회(녹색주간)와 관광박람회가 영화제 앞뒤로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슬릭 위원장은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 변경으로 인한 영향을 꼼짝없이 앉아 고스란히 받아낼 수
[베를린통신원] 아카데미 일정 변경으로 골머리 앓는 베를린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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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할린 감독이 9세기 덴마크 왕자의 영웅담을 그린 <전설의 땅>을 감독하기 위해 덴마크로 건너간다. 레니 할린의 미드나잇선픽처와 크러셰이더엔터테인먼트 공동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덴마크의 왕자가 어릴 때 노예로 팔려갔다가 15년 뒤 돌아와 정적들을 물리치는 액션 서사극이다.
레니 할린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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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왕 감독, 제니퍼 로페즈, 랠프 파인즈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체임버메이드>(호텔여종업원)가 <메이드 인 맨해튼>으로 제목을 바꿨다. 레볼루션스튜디오가 제작해 오는 12월 미국 개봉예정인 이 영화에서 제니퍼 로페즈는 맨해튼호텔의 특실담당 여종업원으로, 랠프 파인즈는 그녀를 사교계 명사로 오해한 왕족의 상속자로 나온다.
제목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