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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9∼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한국영화 명배우 회고전'의 7번째 순서로 최남현 회고전을 개최한다.
‘조연배우의 대명사’로 불렸던 최남현(1919∼1990)은 49년 이규환 감독의 <돌아온 어머니>로 영화계에 데뷔해 80년 김수용 감독의 <물보라>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독특한 개성과 카리스마로 은막을 주름잡았다.
윤정희와 함께 공연한 <싸리골의 신화>(67년ㆍ감독 이만희), 김승호 주연의 <돈>(58년ㆍ김소동), 허장강과 콤비를 이룬 <공처가 삼대>(67년ㆍ유현목), <대석굴암>(65년ㆍ홍성기), <대원군>(68년ㆍ신상옥) 등 5편을 매일 오후 2시에 차례로 상영한다. ☎(02)521-3147
(서울=연합뉴스)
영상자료원서 최남현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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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막을 내린 세네프 영화제에서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합작영화 <재생>(감독 호아호 카니호)이 오프라인 대상을 차지하며 미화 5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터키영화 (감독 우미트 우날)에 돌아갔으며 일본영화 <괴음>(감독 슈타로 오쿠)이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세네프(SeNef:서울넷페스티벌) 영화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디지털 영상문화 축제. 주최측은 오프라인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월 초 온라인 부문 대상으로 영국 스티브 탄자 감독의 <아모르포스케이프(Amorphoscapes)>를 선정했다.
한편 온라인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 중 네티즌의 투표로 결정되는 세네피언에이스에는 일본의 나가니시 요시히사 감독의 <레이디…고>가 뽑혔다.
(서울=연합뉴스)
세네프영화제 대상에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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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차승원이 <광복절특사>에서 만났다. 연극배우 출신의 설경구와 패션모델 경력의 차승원, 왠지 서로 잘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의 두 배우는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송윤아의 말대로 하면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 간다는 것. 다른 하나는 욕을 정말 잘한다는 것. 욕 잘하면서 배려도 잘하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가진 이 두 배우와의 인터뷰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광복절특사>에서 설경구가 맡은 역은 철없는 애인 경순(송윤아)을 위해 탈옥을 마다않는 양아치 재필. 차승원은 ‘그냥 나와야 하니까’ 감옥을 탈출하는 대책 없고 무식한 성격의 무석으로 출연한다. 재필과 무석은 같은 방을 쓰는 동료 죄수로 2박3일의 짧은 기간 동안 탈옥과 역탈옥을 반복하는 해프닝을 벌인다.
<오아시스>를 마치고 곧바로 <광복절특사>에 합류한 설경구의 모습에는 <오아시스>의 종두의 모습은 없
<광복절특사>의 두 배우, 설경구ㆍ차승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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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문화회관 잔디광장에서 ‘음악과 영화가 있는 가을밤’이라는 주제로 야외영화제를 개최한다.
첫날인 다음달 7일에는 부산시향의 연주와 함께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상영되며 둘째날인 8일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이어 애니메이션 <스피릿>이 상영된다. 마지막날인 9일에는 부산시립무용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맨인블랙2>가 상영된다.
(부산=연합뉴스)
부산문화회관, 야외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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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000년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비리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30일 언론사에 보낸 해명자료를 통해 ‘혐의에 지나지 않은 대종상 심사비리 의혹으로 영화제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다’며 ‘검찰은 하루빨리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인협회 ‘대종상 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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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네멋대로 해라>(극본 인정옥ㆍ연출 박성수)가 다음주 막을 내린다.<네멋대로 해라>는 15∼20%에 머무는 `평범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골수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커뮤니티를 형성, 드라마 내용이나 출연자에 대한 칭찬과 비판은 물론 매회 방송 뒤 명장면과 명대사를 선정하는 등 능동적으로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또한 ‘주인공을 죽이지 말라’ ‘해피엔딩으로 끝내라’는 등의 요구가 쇄도하는 다른 드라마의 게시판과는 달리 팬들이 주인공 복수(양동근)의 죽음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주문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그렇다면 마지막회는 어떤 내용으로 방송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청자들은 복수가 죽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복수가 죽기 전에 드라마가 끝나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경의 재촉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복수. 수술 전 이미 계약된 스턴트맨
<네멋대로 해라> 어떻게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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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무사> <와니와 준하>의 주진모가 박광수 감독의 새 영화 <방아쇠(가제)>(제작 기획시대)에 캐스팅됐다.
<방아쇠>는 외부세계와 단절된 비무장지대 내의 한 병사가 아름다운 처녀 귀신을 만나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러브스토리. 주진모는 누나와의 아픈 기억을 뒤로한 채 군에 갓 입대한 주인공 주성민 역을 맡는다. 상대역은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무용학도 정애연.
<방아쇠>는 2003년 봄 개봉을 목표로 오는 9월말 촬영을 시작한다.
주진모, 영화 <방아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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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등급보류 판정 끝에 지난해 8월 3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등급보류 위헌결정을 이끌어낸 이지상 감독의 영화 <둘 하나 섹스>(제작 인디스토리)가 29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둘 하나 섹스>는 헌재의 결정에 이어 그해 10월 행정법원의 등급보류 취소판결을 얻어냈으나 마케팅 비용 등의 문제로 등급분류 신청을 미뤄오다가 이번에 일반 상영등급을 받아 9월 1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봉하게 됐다.
관객에게 선보이는 필름의 러닝타임은 재편집과정에서 9분 가량이 줄어든 74분이다.
(서울=연합뉴스)
<둘 하나 섹스> ‘18세 관람가’ 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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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는 마릴린 먼로 40주기를 맞아 폭스에서 출시한 디브이디 콜렉션을 상영하는 ‘마릴린 먼로의 밤’을 연다. 30일 밤 12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기인들>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등 세 편, 다음달 6일 밤 12시 <버스 정류장> <뜨거운 것이 좋아>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등 세 편을 연달아 상영한다.
● 복합상영관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시지브이(1544-1122, www.cgv.co.kr,대표 박동호)가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스크린 7개의 복합상영관 ‘시지브이목동8’을 30일 개관한다. 시지브이목동8은 개관 기념으로 다음달 1일까지 사흘 동안 <미스터 디즈> <레인 오브 파이어> <로드 투 퍼디션> 등 미개봉작을 포함해 모두 17편을 상영하는 ‘무료 시사회’를 개최한다.
● 복합상영관 체인업체 메가박스 씨네플렉스(
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 ‘마릴린 먼로의 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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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위원장 김수용·73)가 흔들리고 있다.문제가 불거진 건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에 대한 등급 심의 과정에서다. 영등위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위원장 유수열·63)는 지난달 23일 이 영화에 대해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한국 안에 제한상영관이 단 한 곳도 없는 현실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는다는 것은 개봉을 할 수 없다는 걸 뜻한다. 영화 제작사인 메이필름 쪽은 지난 9일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27일 영등위는 전체회의에서 <죽어도 좋아>에 대해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 반발해 지난 28일에는 임정희(45·민예총 지도위원), 박상우(37·게임평론가), 조영각(32·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등위 위원 세 사람이 위원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세 사람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사퇴 성명서’를 통해 “심의에 참여한 거의 모든 등급위원이 ‘<죽어도 좋아>는 음란성을 지니지 않은 영
영상물등급위 심의잣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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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키즈 리턴>(1996)을 극장에서 보고 돌아와 잠시 행복했다. 재작년에 국내 개봉한 이 영화를 비디오가 아닌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었던 건 서울 동숭동의 하이퍼텍 나다가 개관 두 돌을 맞아 ‘나다 베스트 컬렉션’ 13편을 앙코르 상영한 덕분이었다. 이 행사는 오늘(30일)까지 열린다. 낮 시간임에도 객석이 거의 다 찰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었다.‘놓친 영화’를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잇따라 마련돼 반갑다.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 www.jacinema.co.kr,02-776-8866)는 다음달 6∼12일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화제작들을 모아 ‘캐치 미 영화 모음전’을 연다. 이 기획전에서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대형 블록버스터에 눌려 스크린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헤드윅> <워터보이즈> <레퀴엠>을 비롯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던 <생활의 발견> &l
화제작 재상영 영화계 발전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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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독립영화의 개봉소식 한 가운데는 ‘인디 스토리’라는 회사가 있다. <우렁각시> <둘 하나 섹스> <사자성어>의 배급회사다. 곽용수 대표는 “한달 새에 배급작이 3편이니, 요즘엔 농담처럼 우리도 어엿한 중견 배급사라 말하고 다닌다”며 웃는다.지난 1998년 설립된 인디스토리는 독립·단편영화 전문배급회사다. 초기엔 단편영화에 대한 인터넷 영화관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 2년 정도였어요. 지금 인터넷 사이트야 포르노 외엔 거의 돌아가지 않아요.” 방송도 주요 고객이다. 위성방송뿐 아니라 공중파방송엔 심야시간에나마 단편영화 코너들이 있다. 거기에 한해 100여편의 단편을 국내 또는 해외에 배급하고 있다.“또 어떤 다른 매체가 등장하겠죠. 그럭저럭 버틸 순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편영화만으론 시장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곽 대표는 2년 전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
인디스토리 곽용수 “일반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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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에 대한 반응은 다양할 것이다. 어떤 이는 독립군을 떠올리며 비장한 그 무엇으로, 어떤 이는 영어 ‘인디펜던트’ 혹은 ‘인디’라는 단어로 번역하며 세련된 저항의식과 덜 세련된 작품 수준을 동시에 떠올릴 것이다. 하긴 독립영화 보기가 어디 쉬운가 죄다 선택받은 놈들이 찧고 까부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탓할 수만은 없다. 게다가 독립영화라는 말이 풀풀 풍기는 촌스러움은 또 어떻고.그렇다. 현재의 한국 독립영화는 이런 인상들을 모조리 안고 있다. 대세로 보면 독립영화는 분명 충무로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 있다. 또 아마추어 영화인들의 너저분한 수련 과정의 결과물인 동시에 재주있는 젊은 엘리트 영화인들이 충무로 현장의 빡빡 기는 고생을 피해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과거 운동권 인사들 중에 별별 사람이 다 있었고 이후 그보다 더 별별 인종들로 분화되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독립영화라고 봐 줄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안 봐줄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현재라는 지점에서 독립영화를 바라보는
독립영화 장편들 개봉 “일단 봐준뒤 제대로 밞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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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평양영화제의 문호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지난 87년 9월 창설된 이 영화제는 ‘평양 비동맹영화축전’이라는 정식명칭이 말해주 듯 영화를 통한 비동맹권 국가들간의 협조와 친선 증진에 목적을 두었었다. 따라서 그동안 참가국의 대부분이 비동맹권 국가였다.평양영화제가 개방적인 변화 조짐을 보인것은 지난 2000년 9월에 열린 제7차 때부터다.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처음으로 비동맹국가가 아닌 일본에 문호를 개방하고 6편의 영화를 초청했다. 이에 따라 야마다 요지(山田洋次.70) 감독의 과 <남자는 괴로워> 등 일본 영화가 평양시내 영화관에서 상영됐다.이같은 변화 양상은 오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8차 영화제를 계기로 더욱 본격화 되고 있다. 영국, 호주, 독일 등 서구의 여러나라들이 평양영화제에 정식으로 참가하게 됐고 영국의 세계적인 스타 숀 코너리가 초청돼 다소 미흡하지만 국제적인 행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평양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찬구 부위원장은
개방적으로 변모하는 평양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