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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전작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런데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파리와 타이베이간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두 도시를 오가며 촬영한 방식에 대해 설명해달라.파리와 타이베이, 두 도시가 내가 사랑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에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포함시켰다. 배우들은 물론 물고기도 그렇다.영화 일을 하다보니 여행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중 파리여행이 이번 영화에 파리를 배경삼은 이유가 됐다. 영화는 자기 경험의 반영이다.영화 속에 등장하는 물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물의 상징성은 내 영화에서 매우 명백하므로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각자가 알아서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번 영화를보고 왜 비가 오지 않는지 물어본 사람이 많았다. 이전 영화들에서 비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식상한 면이 있어서 제외시켰다. 내 영화에는 같은모티브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물, 공기같은 것. 그건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는 모티브이기에 자
칸 영화제 | <거기 몇시니?> 감독 차이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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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과 왕가위의 <화양연화>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각광받은 것과 달리 올해칸의 아시아영화는 폭넓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개막 전 일본영화 9편이 경쟁부문 3편을 포함해 각 부문에 고르게 포진, 관심을 끌었지만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신 동시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들 가운데 올해 칸에서 주목받은 이들은 차이밍량, 허우샤오시엔, 모흐센 말흐말바프등 3인이다. 이들의 영화를 하나로 묶는 키워드를 발견하긴 힘들지만 각자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은 그들의 다음 행보에 기대를 갖게 만든다.현대인의 고독 - 차이밍량의 <거기 몇시니?>차이밍량은 기복이 없는 감독이다. 이번에 내놓은 영화 <거기 몇시니?>(What Time Is It There?)는화면 속에 최소한의 요소만 채워놓고 외로움과 상실감에 빠지게 만드는 차이밍량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준다. 등장인물들도 변함없다. 감독은 이번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
칸 영화제 | 아시아 작가주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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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피콜리를 캐스팅하게 된 동기는?처음부터 피콜리를 염두에 두었다. 경험이 있고 살아온 삶이 한참인 배우라는 점이 주로 작용했다. 피콜리는 오랜 삶의 경험을 가진 배우다. 젊은배우였다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올리베이라 감독은 진정 젊은 감독이다. 감수성이 놀랄 만하다. 프랑스에는 100만∼200만명의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의생활과 일하는 모습을 영화화할 생각은 없는가?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 프랑스에서는 포르투갈 하면 일단 이민자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나는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기회가없었다. 그 이민자들은 원래 밭을 삶의 터전으로 살던 사람들이고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고유의 문화를 향유하던 사람들로 지역문화를형성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경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공동체로서 고유한 행동방식과 태도를 취하며 윤리개념도 갖고 있었다.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프랑스로 이민 오면 고유의 특성을 다 잃는
칸 영화제 | <나는 집으로 간다>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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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화는 길기로 유명하다. 영화의 길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영화역사를 돌이켜보면 상영시간이 짧아진 시점은 사운드의 도래시기와 관련된다. 무성영화 시대에는 상영시간이 2∼3시간이었다가 유성영화 시대에는1시간30분 정도로 영화길이가 단축됐다. 이후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B급영화와 만화, 광고를 포함해 전체 영화상영 1회에 해당하는 시간이4시간 정도였다. 내 영화가 길게 생각된다면 내 영화 한편에 B급영화와 만화 등 모든 것이 포함됐다고 보면 된다.등장인물들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게 있다면영화 촬영시 흥미로웠던 점은 12쪽 정도의 대본밖에 준비된 게 없어 캐릭터가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사실이다. 이름이나 그 인물이겪는 과거의 경험은 이미 결정되었지만 그들의 심리에 대한 사항은 결정된 바가 없었다. 인물의 심리에 대해서는 촬영이 진행되면서 질문을 제기하는방식을 취했다. 그 효과는 모든 것이 동적으로 혼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모든 이들이 미스터리를 간직할 수
칸 영화제 | <알게 되리라> 감독 자크 리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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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이노 히사,주연 야쿠쇼 고지,시미즈 미사이 영화는 원작소설이 있다. 영화를 만든 동기는?이노 히사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이마무라도 촬영장에서는 활기가 넘치고 행복한 모습이다. 그는 <간장 선생>을 마친 뒤 곧 차기작을 생각했다. 여러 영화를 구상했는데그중 이번 영화를 선택해 나오토(다른 제작자)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 준비 단계를 거친 뒤 지난해 9월 초 촬영에 들어갔다. 원작은 전 <도쿄AP> 기자였던 헨미 요의 중편소설이다. 헨미 요의 글이 자아내는 향은 이마무라 영화의 그것과 흡사하다. 감독도 촬영 때 시간이 나면그의 글들을 많이 읽는다.이마무라 영화의 여성은 항상 매우 강하고 두드러진 인물들이다. 60년대 영화들에서는 살인에 대한 욕구가 보이기도 한다. 이번 영화의 여자주인공은 어떻게 만들었나? 감독의 다른 영화들을 참고했는가?시미즈 미사1997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우나기>가 이마무라 감독과의 첫 영화였다. 당시 감독의 정
칸 영화제 | <붉은 다리 밑의 따듯한 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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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스탠리 큐브릭 등 20세기 영화역사를 증거하는 거인들이 하나둘 사라진 지금, 제54회 칸영화제는 거장들과 만나는 마지막 잔치인지모른다. 그래서인지 올해 경쟁부문엔 유난히 노익장의 영화가 많았다. 마뇰 드 올리베이라, 장 뤽 고다르, 자크 리베트, 에르마노 올미, 이마무라쇼헤이 등이 모두 일흔살 넘은 거장들. 한때 전통과 관습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물결을 이끌었던 그들이 이제 ‘아버지의 영화’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있는 것이다.각국의 뉴웨이브가 ‘아버지의 영화’를 부정하는 데서 시작했다지만 이들이 만든 영화는 결코 지금 세대를 질곡에 빠트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그들은 지금도 젊은 세대보다 앞서나가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최소한 이마무라 쇼헤이의 <붉은 다리 밑의 따뜻한 물>, 자크 리베트의<알게 되리라>,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나는 집으로 간다>는 세월이 쌓여 이룩된 노인의 지혜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영화들이다.세 거장은 각기 다른
칸 영화제 | 3인의 거장, 세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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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화는 디테일에 역점을 두는데, 왜 디테일에 집착하나디테일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디테일에 역점을 둠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삶의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우리의 기억에 오래 각인되어 있는 것은 일상의 사사로운 경험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디테일을 포착, 표현한다는 것은 상당히어려운 일이다. 디테일은 내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당신의 영화는 북미 관객의 호응을 많이 얻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유럽영화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북미권의 감수성은 유럽과 차이가 있다. 유럽에서 영화가 호응을 얻어 기쁘다. 자국의 경계를 넘어 내 영화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건 기쁜 일이다.어떤 영화든 내게 뭔가 아이디어를 촉발시킬 수 있으면 편안하게 느낀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도 그런 영화들이 있다.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인것이다. 이런 면에서 영화는 선거에 비유할 수 있다. 좋은 게 항
칸 영화제 | <서약> 감독 숀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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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여정을 말한다면.모든 것이 그렇듯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했다. 두개의 독립된 아이디어를 갖고 논의한 다음 그들을 모두 흡수한 스토리를 만들었고 역에 알맞은 연기자를구했다. 이 과정은 늘 마찬가지다.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는 환상적인 적임자를 찾았고 모든 과정이 만족스러웠다.멀홀랜드 드라이브란 어떤 곳인가?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샌타모니카의 산을 두르는 LA의 도로로 한쪽에는 계곡을, 다른 한쪽에는 할리우드를 끼고 있으며 낮에는 아름답고 어둠이 내린밤이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음… 그러니까 신비로운 길이다. (웃음)당신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는가?아이디어는 홀연히 마음속에 들어와 우리를 미치게 하는데, 우리는 그 아이디어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른다. 최근 나는 착상을물고기에 비유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마음속에서 헤엄치는데 우리는 간혹 그들을 낚아올리기도 한다. 그들은 의식계에 툭 뛰어들어와 만사를 설명해준다.이는
칸 영화제 | <멀홀랜드 드라이브> 감독 데이비드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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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찍었는데 처음에 누가 흑백으로 할 생각을 했나?조엘 영화 만드는 첫 단계부터 이번영화는 흑백으로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설명하긴 어렵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흑백으로 가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마 흑백으로 찍으면 ‘중요한’ 영화라는 생각을 안 할까봐 그랬는지도 모른다. (웃음)흑백영화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이번 영화의 경우 전반적인 색조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조엘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찍었다. 촬영은 컬러로 한 뒤 흑백필름에 프린트함으로써 섬세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 콘트라스트가 선명하지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건 그래서일 것이다. 촬영감독인 로저 디킨스와 많은 실험을 했고 그 결과물이다.영화 속에 원의 모티브가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면 UFO가 그런데 당신은 원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가?에단 UFO는 존재한다. 영화와 관련해 원이라는 형태가 특별히주의를 끈 것은 아니다.조엘 UFO를 실제로
칸 영화제 | <거기에 없던 남자> 조엘 코언 & 에단 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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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하엘 하네케영화의 주인공 에리카는 당신의 퇴폐적 상상의 산물 아닌가? 정상적인 삶과 비정상적 삶 사이, 정상적인 여자와 비정상적인 여자 사이에 차이가있다고 생각하는가.우선 에리카는 병든 여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그녀는 신경증을 앓고 있지만 환자는 아니다. 에리카는 우리가 속한 세계를대표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그녀는 바로 우리 세계의 현재 모습이다. 단지, 영화에서 극단적으로 표현되었을 뿐이다. 예외적인 경우로 간주할수 있겠지만 환자는 아닌 것이다. 원작자도 이에 동감했다. 유감스럽게도 이 인물은 현대인이 지금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에 따른 결과물이다.당신이 말하는 사회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사회에 국한되는 것인가? 아니면 일반적 사회를 의미하는가.독일이나 오스트리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에 나타나는 음악과의 연결지점은 오스트리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스트리아는오랜 음악적 전통을 지닌 나라이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문화는 음악적이다. 영
칸 영화제 | <피아노 선생님> 미하엘 하네케 & 이자벨 위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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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는 고전적 예술이다. 그렇다면 왜 가장 찬미할 만한 것, 즉 이런 저런 감독의 재능뿐 아니라 그 시스템의 천재성을 찬미하지 않는가?”앙드레 바쟁의 이같은 말을 오늘날 미국영화에 적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판단일까? 할리우드의 오랜 장르 전통을 높이 평가한 그의 말은 40여년이지난 지금도 그릇된 것이 아니다. 적어도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5편의 미국영화는 프랑스 평론가의 혜안을 뒷받침한다. 개막작인 바즈루어먼의 <물랑루즈>는 버스비 버클리, 빈센트 미넬리의 뮤지컬 전통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영화이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은어떤가? 디즈니에서 비롯된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이 없었다면 <슈렉>의 못생긴 주인공이 돋보일 수 있었을까? 여기에 조엘 코언의 <거기에없던 남자>,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숀 펜의 <서약>은 필름누아르의 역사와 떼놓고 생각하는 게불가능한 작품들이다. 올해 칸 경
칸 영화제 | 아메리카의 드림 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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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죽음에 관해 말한다. 아들의 죽음과 관련, 관뚜껑을 닫는 장면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서 뫼르소 어머니의 관을닫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소설 <이방인>에서 그 장면이 아주 상세히 묘사되는데, 영화에서도 강조된 듯하다.나는 영화에서 클로즈업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관을 닫는 장면에서 못을 박을 때 클로즈업을 사용했다. 촬영시 가장 중점을둔 바는 진실성과 단순함이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의미심장한데, 왜냐하면 지오반니에게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가족은가톨릭 신자가 아니다. 장례절차에서 종교적인 요소가 배제된 단순성이 강조되었다. 이 신은 죽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내가 직접 썼다.주인공이 정신분석의다. 영화감독은 인간 내면의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푼다는 측면에서 정신분석의에 가까운가 아니면 환자에 가깝다고 생각하는가.오래 전부터 정신분석의를 연기하고 싶었다. 일정기간 동안 나 자신이 정신분석의가 되어보고 싶
칸 영화제 | <아들의 방> 난니 모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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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마켓에는 시네마서비스, CJ, 튜브, 씨네클릭, 강제규필름, 미로비전 등이 부스를 만들어 해외세일즈에 나섰다. 획기적인 뉴스가 있던 건 아니지만 마켓 시사회에서 계약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올해 마켓 성과는 나쁘지 않다. 우선 <비천무>의 북미, 남미 배급권이 미라맥스에 팔렸다. 이번 계약은 미니멈개런티를 보장받고 배급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미라맥스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와호장룡> 성공 이후 무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시네마서비스는 이 밖에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홍콩에 팔았고 <불후의 명작>을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시네마서비스는 올해 칸 마켓에서 올린 수출액만 50만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한편 <무사>에 대한 호응도 대단했다. 견본으로 25분 분량의 필름을 상영한 <무사>는 미국
칸 영화제 | 칸 마켓의 한국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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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본, 이란, 미국 등등 덩치 큰 녀석들이 최고의 영예를 놓고 싸우는 동안, 영국과 독일, 북유럽 나라들은 딴 시시한 영화제에 가서 놀란 말인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에 실린 기사의 한 구절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따돌림당한 영국과 독일의 영화관계자들은 자존심이 많이 상한 기색. 마이클 윈터보텀, 켄 로치의 신작이 칸 데드라인을 맞추지 못한 영국은 32년 묵은 켄 로치의 영화 <케스>가 특별상영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옵서버>는 영국영화가 광우병, 구제역 같은 영국산 ‘수출품’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자조적 조크를 던지기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칸에서 귀빈 접대를 받지 못한 것이 한두해 된 일은 아니지만 올해에는 사이드 섹션에서마저 소외된 독일의 실망도 만만치 않은 듯. 그러나 독일은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서도 경쟁부문에 그리스와 합작한 저예산영화 <마이 스위트
칸 영화제 | 찬밥신세 된 영국과 독일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