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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in the Shell1995년, 감독 오시이 마모루자막 한국어, 영어, 일본어 더빙 영어, 일본어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화면포맷 아나모픽 1.85:1 지역코드 3 출시사 SRE내 행동에 대해서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 중 하나는, <공각기동대>를 끝내 극장에 가서 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속으로는 ‘가야 하는데…. 진짜 가서 봐줘야 하는데…. 이러다가 흥행성적이 또 저조하면 다음 것들은 안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위험한데…’를 주문처럼 뇌까렸지만, 어쨌든 결국 안 봤던 것. 물론 따지고보면 난 <공각기동대>에 일찌감치 매료당한 사람들이 밟는 절차는 모두 밟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일본판 불법 비디오를 본 뒤 일본어를 배운다고 난리도 쳐봤고, PC통신(당시에 인터넷이란 존재하지 않았다)에서 한글자막을 찾아 헤매보기도 했고, 그것을 다운로드받아 출력해서는 손에 들고 화면과 대조해가며 보기도 여러 번 했기 때문. 게다가
<공각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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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께서는 뭔가에 단단히 화가 나 계신 것 같았다. 수화기에 대고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목소리에는 분노와 답답함이 최대한 압축된 채 꽉꽉 눌려져 담겨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높은 액수의 연체료를 외상으로 달아놓고 여러 차례 비디오와 만화를 빌려간 손님과의 통화였다. 그녀는 가게 전체에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로 꼼꼼히 몇월 며칠 몇시(!)에 어떤 것을 빌려갔으며 며칠 뒤인 몇월 며칠 몇시에 연체료를 물지 않은 채 무엇을 빌려갔는지 낱낱이 체크하며 낭독하고 계셨다.물론 상대방의 입장은 단호했다. 자기는 단연코 연체료를 냈다는 거였다. 장시간의 동어반복적인 통화와 가게 안의 손님처리를 아슬아슬하게 병행하고 계시던 아주머니는 기어이 화를 버럭 내시고야 말았다. “아니, 그럼 제가 지금 돈 받아내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여기 컴퓨터에 이렇게 뻔히 기록이 되어 있는데!”갑자기 몰려든 손님들이 카운터 앞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그녀의 얼굴도 차츰 빨개져갔다. 가까스로 “화
그날의 상냥함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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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its 2001년, 감독 베리 레빈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 빌리 밥 손튼, 케이트 블란쳇 장르 코믹 드라마 (폭스)
교도소 동기 조와 테리는 “멕시코의 아카풀코에 근사한 호텔을 지을 때까지”라며 은행강도 영업에 나선다. 자신들이 찍어놓은 은행의 은행장 집에 거사 전날 밤 찾아가 밤을 지낸 뒤 다음날 아침 함께 은행으로 들어가 돈을 갖고 나오는 이른바 ‘숙박 강도단’이다. 그리고 여기에 따분함에 미칠 지경인 변호사의 아내 케이트가 합류한다. 브루스 윌리스와 빌리 밥 손튼,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의 앙상블 코미디 연기가 압권.
밴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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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Iron Palm2002년, 감독 육상효 출연 차인표, 김윤진, 박광정, 찰리 천 장르 코미디(스타맥스)
5년 전 LA로 떠난 첫사랑을 찾아온 남자 최경달. 그는 그리움을 달래는 한편 철사장 수련을 위해 늘 전기밥솥의 뜨거운 밥에 손을 담근다. 소주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지니는 바텐더로 일하며 여피 애인 애드머럴과 잘살고 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최경달 때문에 졸지에 두 남자를 옆에 끼게 된 지니는 결단을 내린다. 일요일은 쉬고, 월·수·금과 화·목·토로 나누어 두 남자를 동시에 만난다면?
아이언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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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dereen Beroemd!2000년, 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르 출연 조스 드 파우, 에바 밴 더 구세트, 테클라 리우텐, 웨너 드 스메드, 빅토르 로 장르 코미디(아이비젼)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가수의 꿈을 지닌 17살의 소녀 마르바. 공장 노동자인 아버지 쟝의 유일한 즐거움은 무대에 오른 마르바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마르바는 콘테스트에만 나가면 늘 최하점수로 탈락한다. 회사가 망해 실업자가 된 쟝은 우연히 길에서 인기 가수인 데비를 만난다. 쟝은 데비를 납치하여 딸을 스타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200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에브리바디 페이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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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ford Park 2001년, 감독 로버트 알트먼 출연 아일린 애킨스, 밥 발라반, 앨런 베이츠장르 드라마 (폭스)
귀족의 장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통해, 계급문제를 예리하게 드러내는 로버트 알트먼의 신작. 시나리오, 미술, 연기 등 모든 것이 허점없이 딱딱 들어맞는다. 1932년 맥코들 경은 지인들을 고스포드 파크의 사냥 파티에 초청한다. 백작부인, 1차대전의 영웅, 미국의 영화제작자 등이 하인과 함께 방문한다. 고상한 귀족들의 만남에는 그러나, 수많은 미움과 질시가 숨어 있고 마침내 맥코들 경이 칼에 찔린 시체로 발견된다.
고스포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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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hammad Ali-Through the Eyes of the World2001년, 감독 필 그래브스키 장르 다큐멘터리(유니버설)마이클 만의 <알리>를 보면 조금 아쉽다. 마이클 만이 잡아낸 알리는 프로입문에서 출발하여, 3년 반의 공백을 이기고 조지 포먼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순간까지다. 마이클 만은, 알리가 세상과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시간을 그려낸다. 이전의 올림픽 우승이라든가, 이후의 세 번째 세계 헤비급 타이틀 탈환 같은 극적인 이야기들은 빠져 있다. 그러나 알리의 경기를 동시대에 만나고 열광했던 사람들은 적어도 마흔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알리의 경기는, 리온 스핑크스와의 시합 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조지 포먼과의 자이레 경기, ‘폭주기관차’ 조 프레이저와의 시합은 나중에 자료화면으로 봤다. 마이클 만의 <알리>는, 그의 삶을 자세히 알고 싶다는 욕심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다큐멘터리 <알리-세기의 영웅>은 알리
알리-세기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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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새벽, 청계고가도로 위에서는 영화 같은 이벤트가 벌어졌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촬영현장. 자정 무렵부터 모여 준비를 마친 제작진과 꽉 막힌 도로를 재현하는 데 필요한 100여대의 자동차가 순식간에 동대문 평화시장 앞 청계고가도로를 점거해버렸다. 이때 시각 새벽 3시,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으며 예정보다 3시간이나 빠른 새벽 6시경에 촬영을 마쳤다. 서울 도심 대로에서 이처럼 몇 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막고 영화촬영을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물론 무단점거는 아니고 유관기관의 허가를 받았으며, 경찰이 통제를 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969년에 개통한 청계고가도로를 공식적으로 막고 영화를 촬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제작사에서는 지난 4월5일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아 속을 태우기도 했다. 경찰은 청계고가도로가 서울 도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 도로여서 통제할 경우 차량 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청계고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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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대 PD는 한국 시트콤의 산파이다. KBS에 입사하여 우리나라 최초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 을 연출했다. <순풍 산부인과>의 김병욱 PD가 건강 악화로 연출에서 손을 놓았을 때 주병대 PD가 바통을 이을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 <카이스트> 역시 그가 연출한 작품이다. 방송가에서는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연인들>이 송창의 PD,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김병욱 PD, 그리고 주병대 PD를 시트콤 3대 PD로 꼽는다.동물원을 배경으로 한 이유는.요즘에 동물 대상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펫 비즈니스도 호황이고 동물병원도 잘된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을 연기시키기가 힘들다. 우리나라에서 동물은 소품 정도다. TV 촬영용으로 동물을 전문적으로 훈련시키는 곳이 없다. 동물을 다룬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동물원이 배경이므로 동물을 많이 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원 사람들> 주병대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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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월∼금 저녁 7시45분)시트콤은 클리셰의 집합이 되었다. <잘난 걸 어떡해>(KBS2TV, 종영)에서 스포츠센터 아가씨들이 말 잘하는 사람에게 속아서 다이어트 용품을 사는 이야기(1월29일)가 방영된 다음날(1월30일) <뉴 논스톱>(MBC 월∼금 6시50분)에서 ‘어리버리’ 장나라가 말 잘하는 사람에게 속아서 필요없는 상품을 사는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결말도 둘다 물건을 잘 샀다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연일 방송되었으니 베끼지는 않았을 테다. 시트콤은 더듬이를 서로 맞대 기억을 복사하는 개미의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첫 장면을 보았다면 전개가 빤하다. 소중한 것이 등장하면 꼭 그 물건은 누군가가 잠깐 쓰다가 없어져서 소동이 벌어지고, 누구에게 용감하게 보이고 싶으면 희롱하는 남자와 여자라는, 그리고 자기는 그를 구해주는 사람으로 등장하는 전술을 짠다. 친구들 사이에 거짓말이 빈발한다. 어떻게 친구 사이가 유지되나 의문스러워지는 악수를
일상의 관찰에서 웃음 끌어내는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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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endor 1999년, 감독 그렉 아라키출연 조너선 스카치 <HBO> 6월2일(일) 새벽 1시50분사랑은 ‘일대일’ 관계여야만 하는가? <키싱 투나잇>은 그런 고정관념에 반박하는 영화다. 여기서 남녀관계는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의 관계가 아니라 좀더 복잡하게 얽힌다.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럿을 좋아하게 된다는 건 어떨까? 도덕과 사회적 관습, 혹은 상식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그렉 아라키 감독의 <키싱 투나잇>은 1990년대 젊은이들의 일탈적인, 그러나 신선한 사랑을 담는다. 베로니카는 클럽에 갔다가 여러 남자들을 만난다. 감수성이 풍부한 아벨과 드러머인 제드가 그들이다.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베로니카는 갈등하다가 나름의 결론을 낸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다. 베로니카는 아벨, 그리고 제드와 함께 동거를 시작하는데 그들 역시 마지못해 베로니카의 의견을 받아들인다. 처음엔 베로니카의 태도에 대해 불만
케이블 영화 <키싱 투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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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 Hall1977년, 감독 우디 앨런출연 다이앤 키튼<EBS> 6월1일(토) 밤 10시남자가 묻는다. “데려다줄까요?” “왜요? 차 있어요?”라고 여자가 말한다. “아뇨, 택시를 탈 건데요.” 여자가 말하길 “아, 전 차가 있어요.” 여기에 남자는 “차가 있다구요? 참나, 이해를 못하겠네. 만약 차가 있다면 왜 차에 대해 물었죠?” <애니 홀>의 인물들은 끊임없이 말을 건다. 서로에게, 혹은 혼잣말로 중얼중얼 이야기한다. 영화는 평이한 로맨틱코미디로 보일 수도 있다. 사랑싸움을 일삼는 남녀가 나오고, 스크루볼코미디의 흔적이 배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형식적으로 볼 때 단순한 코미디라고 보긴 어렵다. 인물들은 뭔가 이야기가 풀리지 않으면 카메라를 향해 말을 건네기도 한다. 뭐, 좋은 해답은 없을까요, 라는 투로. <애니 홀>은 우디 앨런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으뜸으로 중요하고, 그의 영화세계를 정의하는 작업이기도 하다.뉴욕에서 생활하는 코미디언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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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을 만든 존 맥노튼 감독작. 샘은 학생들에게 인기좋은 고등학교 교사다. 많은 여학생들이 그를 흠모하고 따른다. 특히 갑부집 딸인 켈리는 그에게 남다르게 관심을 쏟고 그를 유혹할 기회를 노린다. 샘의 집을 방문한 켈리는 노골적으로 그를 유혹하는데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 켈리는 샘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하고 법정에서 그를 만난다.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이 볼 만하지만 전체적으로 상투적인 영화라는 게 흠.
[TV영화] 와일드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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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안의 블루> 등을 만든 이현승 감독의 멜로드라마. 바닷가 집에서 살고 있는 성현은 혼자만의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우체통에서 이상한 편지를 발견한다. 자신이 원래 성현의 집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며 우편물을 보내달라는 것이다. 날짜가 2000년이라고 적힌 것을 본 선형은 누군가의 장난이라 여기지만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시간대가 어긋난 두 남녀의 대화와 사랑이 시작된다. 아기자기한 시각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애잔한 사랑이야기.
[TV영화] 시월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