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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만 가나? 나도 간다! 영화배우 겸 제작자인 명계남씨도 체코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오는 7월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37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본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 명계남씨는 제35회 영화제에 출품되어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한 <박하사탕>의 제작자로 카를로비 바리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은 <시카고 선 타임스>의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프랑스의 감독 겸 배우 장 마르크 바 등 6명.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는 올해 유럽에서 최초로 김기덕 감독 회고전을 여는 등 지속적으로 한국영화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명계남,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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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의 마크 월버그, <데블스 에드버킷>의 샤를리즈 테론,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이 ‘한탕’ 크게 하기 위해 모인다. 그들에게 작전지시를 내릴 영화는 <셋잇오프> <네고시에이터>의 F. 개리 그레이 감독이 만드는 <이탈리안 잡>(Italian Job). 1969년에 마이클 케인과 베니 힐, 그리고 노엘 코워드가 주연을 맡았던 <이탈리안 잡>의 리메이크다. 월버그는 원작에서 마이클 케인이 연기했던, LA 사상최대의 교통혼잡을 유발해 금괴를 훔치려 하는 강도단의 우두머리 찰리 크로커를 맡는다. 작전을 끝낸 그들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를 피해 어떤 험한 길도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인 미니 쿠퍼를 타고 탈출한다. 샤를리즈 테론은 찰리의 애인 스텔라로 등장해 금괴강탈작전에 참여, 금고털기와 운전에 뛰어난 재능을 과시할 예정. 코미디 요소가 강했던 원작보다 드라마를 강화할 것이라고. 파라마운
F. 개리 그레이 감독의 새 영화 <이탈리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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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가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AFI)가 수여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베티 데이비스, 시드니 포이티어, 오슨 웰스 등에 이어 이번에 45살의 나이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그는 최연소 수상 기록도 세웠다. 95년도 평생공로상 수상자였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상을 해서 눈길을 끌기도. 톰 행크스는 5번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로 93년, 94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상복 많은 배우다. 제작자로는 1998년에는 HBO의 <지구에서 달까지>의 총제작자로 에미상을, 지난해에는 HBO의 전쟁 미니시리즈 <밴드 오브 브러더스>로 AFI상을 받기도 했다.
톰 행크스,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가 수여한 팽생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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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강성연이 미모의 김밥집 여주인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영화제작사 필름지에서 제작하는 로맨틱코미디 <페어 플레이>에 캐스팅된 것. <페어 플레이>는 세탁소 주인과 그의 백수 아들이 김밥집 여인 정숙의 사랑을 얻기 위해 ‘페어 플레이’를 벌인다는 것이 줄거리다. MBC 공채 25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강성연은 TV드라마 <카이스트> <해피 투게더> 등에 출연했고, 얼마 전에 보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크린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어 플레이>는 CF감독 출신 김금호 감독의 데뷔작이며, 7월 중 크랭크인하여 연말에 개봉할 예정이다.
<페어 플레이>에 캐스팅 된 탤런트 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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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목요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는 마치 라틴 문화원 같았다. 서울에 있는 라틴아메리카 7개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들이 모두 모여 라틴아메리카영화제 개막을 축하한 자리. 뒤이어 열린 파티 때는 라틴댄스의 리듬이 소격동 골목에 울려퍼졌다. 이날 개막작으로 상영된 콜롬비아영화 <독수리는 파리를 사냥하지 않는다>의 감독 세르지오 카브레라(52)도 그 자리에 있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그는 서울에서 만난 라틴 외교관들이 건네는 인사에 바빴고, 그 열기 속에서 기자가 내민 명함에 사인을 해주려 하기도 했다.이번 라틴영화제에 <독수리는…> 외에도 <달팽이의 계략> <타임아웃> 등 3편의 장편영화를 선보인 카브레라 감독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연극연출가이자 배우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베이징국립영화제작소의 스페인어권 영화 더빙책임자로 부임하면서 10살 때 중국으로 가서 베이징에서 수년간 살았고,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각종 소년
<독수리는 파리를 사냥하지 않는다>감독 세르지오 카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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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생생하게 살려내 뛰놀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니메이터 혹은 애니메이션 감독은 부러운 직업이다. 오픈카처럼 위가 뻥 뚫린 로켓을 타고 버젓이 대기권까지 날아오른다든지, 롤러코스터와 대회전차 등 놀이공원을 통째로 우주선으로 개조해 우주에 띄운다든지, 아무리 황당무계한 상상도 이들의 손을 거쳐 생명을 얻는다. 최근 개봉한 3D 컴퓨터그래픽애니메이션 <지미 뉴트론>의 감독 존 A. 데이비스 역시 부러운 그들 중 한 사람이다. 집안의 비밀통로, 로봇 강아지, 외계인과의 전투 등 “내 유년의 판타지,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살려낸” <지미 뉴트론>은 그에게 지켜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던 작품. 보는 이들도 자신처럼 어린 시절의 꿈을 환기하는 재미를 나눌 수 있길 원했던 그의 바람대로, 가족 관객의 환대를 받으며 미국에서 제작비의 4배에 가까운 8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공도 거뒀다.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란 존 A. 데이비스가 판타지를 실현하는 마법의 트릭을
<지미 뉴트론>의 감독 존 A.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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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풍으로 파리 날리던 극장가에 <해적, 디스코왕 되다>가 뜻밖의 바람을 몰고왔다. 개봉 첫 주말인 지난 6월8∼9일 이틀 동안 전국 5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스타 파워가 센 것도 아니고, 감독도 신인이고, 80년대로 보이는 복고적 시대배경에 멜로와 코미디와 춤이 두서없이 어울려 딱히 장르를 구분하기도 애매한 이 영화의 흥행은 뜻밖이다. 김동원(28) 감독의 말마따나 “순진하고 솔직한” 영화의 모습이 그 비결인 듯하다. 복고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달리 긴머리에 벙거지 모자를 눌러쓴 김 감독은 요즘 젊은이들 같았다. 얘기 도중 “이거 말 되나요?” 하며 곧잘 웃는 표정에서 재기가 읽혔고, 가끔씩 20대 답지 않게 속깊은 말을 하기도 했다.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포스코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랐다. 학창 시절 서울에서 화제가 되는 영화나 연극이 포항제철소 직원들을 위해 바로바로 포항에 내려왔고, 그때마다 포철 직원들 틈에 끼어서 구경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텔레비전에서
월드컵 열풍 속 흥행호조, <해적, 디스코왕 되다> 김동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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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런던의 날씨는 참 신기합니다.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어쩌면 제가 좋아했던 그녀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멀리 있을 땐 그녀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빗줄기가 보이듯 그녀의 다른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1집 <Love Scene>의 여섯 번째 곡 <Sunny Rain>에 덧붙여진 이루마의 글)“When the love falls in your dream, the time flows like a river in you. When you’re in love, that is the time when the night falls.But I wish you wait until the morning comes. I’ve finally found you. 11.2001 Yiruma” (2집 <First Love> 에필로그>‘∼을
<오아시스> 이미지 앨범 작곡가 이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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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어야 산다>에서 박광현의 ‘까부는’ 모습을 기대했다면 일찌감치 그 기대를 접어야 한다. ‘까불지 않기 위해’ <뚫어야 산다>를 택했다는 그는 도무지 관객을 웃음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뚫어야 산다>는 철천지 원수인 도둑과 형사 집안의 아들과 딸의 사랑과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가는 영화. 박광현은 ‘대도무문’(큰도둑에겐 문이 없다)를 가훈으로 삼고 있는 도둑 집안의 아들 우진으로, 스크린에 처음 등장한다.
“영화가 궁금했고, 필름의 맛을 보고 싶었”던 그가 <뚫어야 산다>를 첫 영화로 택한 두 가지 이유. “그동안 너무 ‘까부는’ 역만 해왔다”는 자성이 첫째다. 조금씩 나이도 들어가고, 굳어버린 코믹한 이미지도 상쇄시킬 기회라고 생각했다. 다른 하나는 <뚫어야 산다>가 주연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 “부담이 적잖아요”라는 말로 초보 배우의 불안감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그의 말대로 <뚫어야 산다>는
까부는 역은 이제 그만! <뚫어야 산다> 박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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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와 데비 깁슨이 세상의 십대들을 사로잡은 시절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음악 신동이라 불렀지만, 팬들은 자신들의 충실한 대변자로 믿고 사랑했다. 그들의 춤과 노래와 패션이 ‘바이블’로 통한 것은 물론이다. 불행히도 그 인기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았고, 팬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그들도 자연스레 잊혀져 갔다. 그뒤로도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스타덤에 오르내렸지만, 눈에 띄는 ‘수확’은 없었다. 3년 전,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집 과 2집 의 판매고만 4천만장을 넘긴 히트 메이커이자, 흥미로운 팝 아이콘이다. <롤링스톤>의 표현을 빌리자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바비 인형을 갖고 노는 꼬마부터 트렌치 코트를 입은 아저씨까지 사로잡은 소녀”다. 부드럽고 달콤하게 속살거리는 목소리로 십대들의 애환을 노래할 때는 이웃집 소녀처럼 친근하고 사랑스럽지만, 탱크톱과 미니스커트 사이로 피어싱한 배꼽을 드러낸 채 춤을 출 때는 더없이 섹시하고 파워풀하
<크로스로드>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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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은 동양챔피언이 된 김득구 선수가 몇년 전 도망치듯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가 연설하는 장면에서 유일하게 치밀어 오르는 눈물을 느꼈다. 그는 당황해서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고 오버하는 김득구가 순박하고 순수한 사람일 뿐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지금 그의 소망은 관객 역시 김득구를 순수한 한 남자로 바라봤으면 하는 것. 이미 죽어버렸기 때문에, 당신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조차 할 수 없었던 남자를 위한 소망이다.
유오성은 <챔피언>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촬영은 이미 5월에 마쳤지만, 그는 여전히 일주일에 두번 체육관에 가서 권투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챔피언>이 개봉하는 날까지 나는 연습을 계속할 것”이라는 약속은 쉬는 틈틈이 예전 기사를 들춰볼 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유오성은 죽은 사람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스스로를 향한 다짐과 처음으로 돌아간 듯 불안한 기분 속에서 혼신을 다한 <챔피언>의 결과를 아직 보지 못
<챔피언>에서 김득구로 돌아온 유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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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에는 더 멀리, 더 높이 떠나볼까? <스튜어트 리틀>이 인간 가정에 입양된 꼬마 생쥐가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동화되는 여정이라면, <스튜어트 리틀2>는 가족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스튜어트 리틀은 리틀 집안의 사랑받는 아들인 꼬마 생쥐. 1편에서 조그맣고 종도 다른 동생을 못마땅해하던 형 조지와의 사이도 좋아지고, 가족과 단란한 나날을 보낸다. 더이상 과연 인간인 리틀 집안의 식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않지만, 맘 한구석에서는 조금씩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자라난다. 게다가 새롭게 사귀게 된 새 마갈로는 가족의 따뜻함보다는 모험의 즐거움에 더 관심이 많은 친구. 모형비행기를 타고 놀다가 집에서 멀어진 스튜어트는 마갈로와 함께 미지의 모험에 나선다.<스튜어트 리틀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E. B. 화이트의 인기 동명 아동소설 캐릭터에 바탕한 영화. 머리부터 발끝까지 100% 컴퓨터그래픽으로 창조된 새하얀 생쥐 스
해외신작 <스튜어트 리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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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스>는 무척 교훈적인 영화다. 유독성 폐기물을 아무데나 버리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사건이라고는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탄광촌. 거미 농장으로 흘러든 폐수가 수백 마리의 앙증맞은 거미를 터무니없는 덩치로 키워놓는다. 더욱 바람직하지 못한 점은 그들이 몹시 굶주려 있다는 사실. 눈치빠른 거미들은 심심한 시골 마을의 유일한 놀이장소인 쇼핑몰로 꾸역꾸역 모여든다. 재난의 도래를 믿으려 하지 않는 주민들과 훼방만 놓는 쓸모없는 시장 틈에서 보안관 샘 파커(캐리 워러)와 화학자 크리스 매코맥(데이비드 아퀘트)은 마을을 구하는 사명을 떠맡는다.9·11 테러의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기획단계의 가제 <아라크 어택>을 대체한 현재 제목 <프릭스>(Eight Legged Freaks)는 방사능을 쐰 곤충 괴물이 스크린을 휘젓고 다니는 1950, 60년대 공포영화를 적절히 연상시킨다.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처럼 다른 ‘
해외 신작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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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들어오지 못하게 해! 더 뒤로. 그래도 걸려, 앵글에 나온다고!” 멀리서 그저 눈으로만 스틸을 찍고 있던 기자들에게 한참 만에 접근이 허락된다. 이곳은 작고한 동화작가 정채봉의 원작을 영화화하는 <초승달과 밤배>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강화의 분오리돈대. 6년 전 원작을 읽고 영화화를 결심했다는 장길수 감독은 “따뜻하고 한없이 맑은 이야기”라면서 “섬세하게 표현해서 관객에게 따뜻함을 선사하고 싶다. 영화 <집으로…>처럼 재미있게 봐줬으면 한다”고 <초승달과 밤배>에 숨긴 속뜻을 내비친다.이날 촬영은 주인공 난나(이요섭)와 옥이(한예린)가 생활고에 못 견뎌 칠순 할머니(강부자)를 모시고 뭍으로 떠나는 장면들. 조그마한 포구에 물이 빠지며 갯벌에 걸린 배들과 커다란 닻을 배경으로 촬영에 여념이 없는 스탭들의 모습이 마치 예쁜 그림을 보는 듯 청명하게 느껴진다. 촬영 막바지에 밤촬영까지 강행하려 했던 장길수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초승달과 밤배>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