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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지아>미국/빌 모리슨/2002년/70분/35mm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빌 모리슨이 낡은 필름 조각을 모아 만든 첫 번째 장편실험영화. 안개 속에서 싸우는 복서, 자신의 몸에서 나온 지방을 태우는 여성, 환각에 빠진 중동지역 남자의 이미지들이 최면을 걸 듯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실려 세월과 함께 퇴락해온 흔적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모리슨은 다섯 작품을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목록에 올린 서른일곱살의 감독. 모든 사람이 테크놀로지를 신봉하면서 필름에 불멸의 생명을 부여하려는 지금, 모리슨은 시간이 할퀴고 간 필름을 수정없이 사용함으로써 그 헛된 노력을 탐구하는 정반대의 방법을 택했다.독일/미리암 데네 등 12인/2002년/60분/DV열두명의 독일 감독이 각각 십만원에 가까운 99유로로 제작한 5분짜리 단편 옴니버스영화. 다큐멘터리와 연기, 광고연출, 영화잡지제작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이 감독들은 동유럽 한구석에서 벌어진 코믹하고 씁쓸한 일화나 어느 퍼포먼스 아티스트의
퍼스펙티브디 부문 - 유명 작가들의 디지털 영화 8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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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쿠데타로 망명길에 오른 칠레 감독 라울 루이즈에게 새로운 영화적 고향을 마련해준 이는 파올로 브랑코였다. 그는 또 포르투갈의 괴짜 노장감독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프랑스의 알랭 타네 그리고 빔 벤더스의 심지깊고, 동력있는 동반자였다. 세네프가 “산업적으로 격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가 미래의 좌표를 설정하는 데 유용한 모델케이스가 되기 바란다”면서 올 신설한 섹션 ‘프로듀서의 영화’의 첫 주자로 그를 택한 건 꽤나 적절해 보인다. 포루투갈 태생의 브랑코는 1974년부터 유럽예술영화의 옹호자로 활약하며 150편에 육박하는 작품을 제작해왔다. 자신이 만든 파리의 제미니 필름스, 리스본의 마드라고아 필름스 등이 그의 근거지들. 이번에는 브랑코가 프로듀싱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범죄의 계보>프랑스/라울 루이즈/1999년/107분/35mm카트린 드뇌브 주연의 이색 미스터리영화. 여변호사 솔롱주는 어느 날 아들이 죽었다는 사고 소식을 듣는다. 바로 그날, 그녀에게
프로듀서의 영화 부문 - 파올로 브랑코 회고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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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마음>프랑스/필립 가렐/1996년/87분/35mm현대 프랑스영화에서 가장 엄격한 영화미학을 추구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제2의 고다르’라고도 불리는 필립 가렐의 24번째 작품. 중산층삶을 영위하던 중년의 화가가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고 아내와 헤어진 뒤 자신도 젊은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아이들을 책임지지않는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동시에 어릴 적 헤어졌던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는 모순된 감정을 느낀다. 필립 가렐의 영화 중에서 덜 엄격하고좀더 자연스러운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최수임 sooeem@hani.co.kr그밖의 섹션별 상영작들토마토를 아시나요?■ 특별초청영국 런던의 디자인그룹 ‘토마토’가 만든 디지털단편들과 2002 로테르담영화제의 뮤직비디오섹션 ‘멈춤: 뮤직비디오문화잡기’ 부문 상영작들이 초청되었다. 토마토는 <트레인스포팅> <비치> 등의 타이틀 화면을 만들고 MTV, 소니, 나이키, 아디다스,
프로듀서의 영화 부문 - 파올로 브랑코 회고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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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헉… 스포츠는 고독한 승부. 자신의 숨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물 속에서 홀로 물살을 가르는 수영은 그중에서도 더욱 외로운 경기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수영선수가 사토시만큼 고독할까. 커다랗게 마지막 숨을 내쉬며 풀장 벽을 터치한 순간, 사토시의 눈앞에는 이미 경기를 끝내고 물기까지 털어낸 다른 선수들의 비웃음만이 햇살처럼 내리꽂힌다. 이 부끄러운 첫 장면으로 시작을 여는 <워터 보이즈>는 잘하는 것이라곤 없는데 수영마저 서툴기 짝이 없는 아이들의 수중발레 탐험기. 쓰마부키 사토시는 그중에서도 고집스럽게 수중발레 팀을 이끄는 소심한 소년 스즈키를 연기해 앳된 아이돌에서 쓴맛을 아는 연기자로 업그레이드했다. 171cm, 55kg의 빈약한 몸집만으로는 영화 속 스즈키처럼 위축될 법도 하지만, 쓰마부키는 노력하지 않아도 행운의 물결을 타는 경쾌한 몇년을 꾸려왔다.
쓰마부키는 얼떨결에 수중발레 공연을 장담하는 스즈키가 그렇듯아무 생각없이 연예계의 물살에 휘말렸다. 고등
천진한 열정,<워터 보이즈>의 쓰마부키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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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이 하나라도, 배는 산으로 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 얘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한 사공이 배를 산으로 끌고 갔다는, 진담. 미치광이라 손가락질 받아도, 모두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한이 있어도 꿈의 닻을 내리지 않았던 집념의 사공에 대한 이야기다. 페루의 밀림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겠다는 일념으로 배를 끌고 산을 넘은 사나이 피츠카랄도, 세상의 끝 아마존과 황금향 엘도라도의 정복을 꿈꾸던 스페인 장군 아귀레. 불가능과 한계를 모르는 이 지독한 광기의 몽상가들 뒤에는, 욕망과 혼돈으로 소용돌이치는 푸른 눈동자의 남자가 있었다. 지금은 나스타샤 킨스키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진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다.
킨스키는 세상을 떠난 1991년까지 1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독일 배우. 니콜라우스 군터 나크진스키란 본명을 지닌 그는, 1926년 당시 독일령 폴란드에서 태어나 베를린으로 건너왔다.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도둑질을 할 만큼 궁핍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에
신들린 듯한 연기 <아귀레,신의분노>의 클라우스 킨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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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캔디’라고 불렀나? 자분자분 단물을 내며 씹히는 연한 껌보다, 입 안에 들어가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지는 그 이상한 사탕의 재미에 한참 빠졌던 때 있었다. 차태현을 만나고 돌아서는 길은 늘 이 ‘톡톡캔디’ 10통쯤을 한번에 까먹은 것 같은 기분이다. “아유∼ 학생 역할도 금방 약발 떨어져요. 이런 거 얼마나 더 해먹겠어요, 더 늙기 전에 어여어여 해야지.” 뜬금없는 솔직함으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다가 “맞어, 왜 그 영화제목이 생각이 안 났지? 허헝엉엉 바보야 바보….” 구시렁구시렁 혼잣말을 하다가 “요즘엔 기본 나보다 다섯살은 어린애들하고 영화를 찍으니 내가 철이 들 리가 있나, 철이 안 들어….” 자조적인 말을 툭툭 내뱉기도 한다. 준비했던 질문들을 잠시 저리로 미루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기로 한다. 정신없고 재밌다, 그리고 시끄럽다. 소음이라고? 저걸 뭔 맛으로 먹나, 어른들이 한참 신기한 듯 쳐다보기도 했던 그 불량식품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리다.
“<
<연애소설>로 돌아온 톡톡청년 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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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고 당당한 사랑과 성을 즐기는 73세 박치규 할아버지와 71세 이순예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신혼 러브스토리를 그려 화제가 된 영화 <죽어도 좋아>의 관람등급을 놓고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지난 7월 23일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 상영가 등급을 받고, 8월 9일 재심을 청구한 <죽어도 좋아>가 오는 8월 27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대학교 학보사를 중심으로 8월 21일 오후 3시 동국대학교 소강당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상영회 및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국대학교 학보사측는 “과연 이 영화가 18세 이상의 국민들의 정서에 위배되는 지에 대한 문제와 현재 우리나라에 제한 상영관이 없는 상태에서 제한상영가를 받은 영화가 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를 다뤄보고자 상영회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이날 행사는 영화상영이 끝난 뒤 <죽어도 좋아>가
<죽어도 좋아> 18세 이상 상영회및 공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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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성대(김민종)와 성준(윤다훈), 두 형제는 폭력조직 서남파의 주력 행동대원. 이들 형제에게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인천을 접수하라는 상부의 미션이 주어진다. 토착 조직의 보스격인 최무영(이경영)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인천지역 강력계 형사반장을 매수해서 끌어들이는 성대의 놀라운 수완 덕에 서남파는 인천을 손아귀에 넣게 된다. 그러나 미처 제거하지 못한 적이 있었으니, 룸살롱 패밀리아를 운영하는 오해숙(황신혜). 성대와 성준은 최무영과 연인 사이였던 오해숙과 사고뭉치 호스티스 성초희(황인영)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 Review맞장뜨다, 정분난다? 조폭과 호스티스의 대결구도로 시작하는 <패밀리>의 전체 줄거리를 거칠게 요약하면 그렇다. 신기에 가까운 가위손의 여자를 내세우거나(<조폭 마누라>), 닫힌 교문을 열기 위해 정의의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두사부일체>), 쫓겨들어간 산사에서 스님들과 족구하다 삶의 화두를 받아들이는(<
[Review]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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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 명단이 지난 19일 공개됐다.지난 7월 말 이미 발표된 심사위원장 공리를 포함, 심사위원은 <이지 라이더(Easy Rider)>의 촬영감독 라즐로 코박스, 러시아 시인이자 감독 예프게니 예프투센코, <한니발(Hannibal)> 등에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프란체스카 네리 등 모두 7명이다. 이밖에도 2002년 세자르 영화제 3개 부문 수상작인 <내 입술을 읽어라(Read my lips)>의 감독 자크 오디아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Buena Vista Social Club)>의 제작자 울리히 필스버그, 터키 감독 예심 우스타오글루 등이 심사위원 명단에 포함됐다.올해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베네치아59’에, 한국이 제작한 프루트 첸 감독의 <화장실, 어디예요?>가 ‘업스트립’에 각각 진출했다.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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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샌프란시스코의 밤을 주름잡는 ‘킹카’ 크리스티나(카메론 디아즈)에게 남자란 그저 하룻밤 즐기는 상대일 뿐이다. 실연당한 친구를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맺어주려던 크리스티나는 뜻밖에 그 남자 피터(토머스 제인)에게 끌리지만, 연락처도 주고받지 못한 채 헤어진다. 크리스티나는 피터를 보고픈 마음에 무작정 그의 형 결혼식에 찾아가기로 한다.■ Review멕 라이언의 가짜 오르가슴 연기가 쇼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세태도 변했고, 영화도 변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대한 오마주로 보이는 <피너츠 송>의 뮤지컬 시퀀스에서 그런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차이나타운의 식당에서 점심을 들던 세 처자가 별안간 남자들의 물건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흥이 난 이들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없이 컵과 꽃병과 우산을 매만지며 교성을 내지른다. 이윽고 식당 가득 울려퍼지는 외설스런 노래, 바로 ‘피너츠 송’이다. <피너츠 송>은 그러니까, 제목부터 제법 야한 영화
[Review] 피너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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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결혼 11년차인 에드워드 섬너(리처드 기어)와 코니 섬너(다이앤 레인)는 이상적인 부부다. 안정된 직장, 교외의 주택, 착하고 개구쟁이인 아들. 코니는 별다른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없이 가정주부로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 코니는 쇼핑을 하기 위해 뉴욕 시내로 나간다. 물건을 잔뜩 들고 택시를 잡으려 하지만 그날따라 한대도 서지 않는다. 거센 바람 때문에 제대로 앞을 보지 못하던 코니는 폴 마텔(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 부딪혀 넘어진다. 폴은 물건을 주워주고 택시를 세우려 하지만 역시 실패한다. 바로 앞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잠시 들어가 상처를 치료하고 가라는 폴. 반창고만 붙이고 나온 코니는 에드워드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전해준다. 그러나 다음날 코니는 시내로 나가 폴에게 전화를 건다. 갔다가 돌아서기를 반복하던 코니에게 폴이 다가서고 두 사람은 지독한 사랑에 빠져든다.
■ Review
모든 것이 파국으로 귀결되고,
[Review] 언페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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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사교과서 파동 때문에 물밑으로 잠겼던 일본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해 문화관광부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최근 영화·애니 관련단체에 3차개방까지의 평가와 남은 분야 개방에 대한 의견수렴을 요청한 것이다. 거의 전면개방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4차 개방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미 대세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분야별로 내용이나 시기 면에선 조금씩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영화 분야는 지난 몇년간에 걸친 한국영화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신있다”는 분위기다. 유일하게 묶여있는 ‘18살 이상 관람가’ 부분까지 풀어도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영화인회의의 경우 자율등급 체제인 일본에서 등급을 받지 못한 ‘로망 포르노’ 같은 영화도 한국의 에로 비디오 보다는 덜 선정적이라 판단하며 개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이 기회에 위헌여지가 있는 수입추천제까지 없애자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작품을 ‘걸르는’ 역할을 했던 이 제도는 일본의 ‘저질 영화’의
문화관광부, 일본문화 4차개방 의견수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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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임시 개통될 국내 최장의 해상현수교 광안대로가 영화촬영장으로 뜨고 있다.20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2편의 장편 영화와 뮤직비디오 3편, 광고물(CF) 등 총 6편이 광안대로를 무대로 촬영됐다. 이외에도 현재 영화 <데우스마키나> 등 10여건의 촬영 문의가 부산영상위원회에접수되는 등 광안대로가 영화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촬영장소로 인기를 모으고있다.광안대로의 인기 비결은 아시아권에선 찾아보기 힘든 방대한 규모의 해상 현수교인데다 SF 또는 액션영화에 맞는 새로운 공간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시는 영화 로케이션지로 광안대로가 자주 등장하면 부산의 관광홍보 효과가 부수적 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 광안대로에서의 촬영을 가급적 허용할 방침이다. 지난 94년 착공된 광안대로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질러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광안대로, 영화촬영장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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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1989년 26살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미국 독립영화의 새 황금기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고, 98년 <조지 클루니의 표적> 이후로는 2000년 <에린 브로코비치>와 <트래픽>, 2001년 <오션스 일레븐>을 잇따라 내놓으며 할리우드 입맛에 너무나도 딱 맞는 흥행감독으로 사뿐히 변절했다.번개같이 대작 한 편을 만들어내고 배우들을 잘 다루기로 소문난 그는 <에린 브로코비치>와 <트래픽>이 같은 해 동시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고, 줄리아 로버츠에겐 첫 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이쯤 되면 할리우드에서 적당히 파워를 과시하면서 마약과도 같은 흥행영화 제작의 묘미에 푹 빠질 법도 하건만 올 여름 그가 내놓은 작품은 초심으로 돌아간 저예산 실험영화다.마니아들로부터는 “흥미로운 영화”,
소더버그 <풀 프런틀> 로 초심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