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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 탄광도시가 '폭파로케 현장' 자원"영화에 나오는 건물 폭파 장면을 우리 시에서 찍어달라" 한때 탄광도시로 잘 나갔지만 이제는 쇄락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유우바리(夕張)시가 '폭파로케 현장'을 자원하고 있다. 주민이 떠나면서 아파트가 하나 둘 비어가고 있지만 시로서는 철거비용도 감당하기 힘들게 된 탓이다. 빈 아파트에서 폭파 로케를 찍는다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 아니겠냐는 것이다.1940년대 탄광도시로 번성했던 이 도시의 지금 인구는 1만4천명. 당시와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격감했다. 그러다보니 도시 곳곳은 광부들이 비우고 떠나버린 낡은 아파트들이 흉물스럽다. 그나마 몇몇 가구가 입주해있는 건물들도 머지않아 무인지경이 될 터.시가 추진중인 '폭파특구'의 아이디어는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담당자는 유우바리가 과거 야마다요우지(山田洋次) 등 유명감독의 작품무대로 이름을 날렸거니와 1990년대부터는 국제 영화제를 개최해온 만큼 영화와도 충분히 인연이 있음을 들어 허
제발 우리시에서 폭파장면을 찍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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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는 다음달 9-22일 대표적 작가주의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1918~)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한다. 신(神)이나 죽음, 구원 등에 대한 고민을 일생 동안 작품에 담았던 그는 난해한 형이상학적 물음을 영화에 끌어들인 첫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독은 50년대 원시적인 매체라고 영화를 얕보던 지식인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며 유럽의 예술영화 지형도를 이끌었으며 그를 통해 영화는 개인적인 통찰력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 됐다.상영작은 가벼운 농담조의 냉소가 담긴 55년작 <한 여름밤의 미소>에서 후기 작품인 78년작 <가을 소나타>까지 모두 일곱 편이며 입장료는 7천원이다. 문의 ☎(02)766-3390, 인터넷 www.dsartcenter.co.kr상영작은 다음과 같다.▲한 여름 밤의 미소(Smile of Summer Night)▲제7의 봉인(The Seventh Seal)▲산딸기(Wild Strawberries)▲처녀의 샘(The Virg
하이퍼텍 나다, 잉그마르 베르히만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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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가 6월 25일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시네코아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002년 개봉되었던 전편은 각종 흥행 기록을 깨뜨리며 전세계적으로 8억 2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대성공을 거둔바 있다. 전편의 큰 성공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출발할 수밖에 없는 2편에는 샘 레이미 감독을 비롯하여 주연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등 전편의 주요 스탭과 배우들이 고스란히 참여했다.
2억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스파이더맨2>는 전편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강렬해진 스파이더맨의 고공 액션과 일상적인 삶과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영웅의 고뇌, 마블 코믹스의 원작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악당 '닥터 옥토퍼스'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니 엘프만 특유의 음악으로 시작된 <스파이더맨2>의 전반부에서는 모두에겐 영웅인 스파이더맨의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보여준다. 평소에는 가난한 대학생인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거대
언론에 공개된 <스파이더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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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서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지만 연기후배로서도 가능성을 지녔다. 앞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재능도 가지고 있다.” “사귀는 도중에 잘 해주고 잘 챙겨줬는데 헤어지는 순간까지 걱정하고 배려해줘서 고맙다.”
그들의 헤어지는 방식은 여느 스타커플과 사뭇 달랐다. 지난 18일, 19일 따로 결별기자회견을 연 이병헌과 송혜교의 목소리에는 서로에 대한 비난이나 섭섭함이 없음은 물론 오히려 걱정과 배려가 넘쳐났다. 60년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최무룡-김지미 부부 이후 가장 애정어린 결별사를 남긴 스타커플로 기록될 만하다. 만약 두 사람이 아름다운 이별을 꿈꿨다면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연예가중계> 등 텔레비전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본 사람들한테는 “이런 마음이라면 왜 헤어졌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들었을 테니까. 사실 두 사람은 결별마저도 관리한 흔적을 남겼다. 이미지가 생명인 스타에게 헤어지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터득하고 있다고
이병헌-송혜교 VS 최진실-조성민 ‘이별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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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배우는 천의 얼굴을 가진 존재라고 일컫지만 실제로 그런 배우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는. 그중 예외적인 존재라면 박해일(27)이 아닐까. 지금까지 불과 5편의 영화를 찍은 그에게 ‘천의 얼굴’ 운운하는 건 호들갑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살인의 추억>에서 문학청년같은 풋풋함과 착실한 노동자의 묵묵함, 잔인한 살인범의 섬뜩함을 동시에 내뿜던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얼굴에 담긴 놀라운 진폭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이 영화에서 연쇄살인범으로 ‘뜬’ 다음 신뢰도가 중요한 은행 광고의 모델로 등장했다는 것도 배우 박해일이 지닌 아이러니한 면모를 드러내는 한 예다.
<인어공주>의 진국은 박해일이 가진 여러 겹의 얼굴 가운데 가장 착하고 가장 따뜻한 면을 뽑아낸 인물이다. 그에 의하면 진국은 “남들 부탁 절대로 거절하지 못할 것 같고, 의외로 우유부단한 면도 있는”, 그래서 영화 <인어공주>에서 나영이 말
“저보고 양의 탈 쓴 변태래요” <인어공주>의 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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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가 자기 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처음 상영되는 걸 ‘월드 프리미어’라고 한다(자기 나라 뺀 나머지 나라에서 처음 상영될 때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영화 기자와 평론가를 불러놓고 영화를 트는 ‘언론 시사회’는, 1년에 60편 남짓 만들어지는 한국 영화의 ‘월드 프리미어’인 셈이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할 수 있다는 건 영화 기자가 누리는 큰 ‘특권’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영화의 재미는 시사회보다 개봉 뒤 극장에서 볼 때가 더 크다. 시사회 때는 영화에 푹 빠지기보다 기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머리 한쪽으로는 점수를 매겨가며 보기 때문이다. 언론 시사회장에선 웃음소리, 비명, 탄식 같은 것도 일반 극장에서보다 덜 나온다.
강우석 감독은 자기가 만든 영화의 시사회장에 안 들어간다. <공공의 적> <실미도> 모두 배우들만 무대인사를 했다. 자신은 시사회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상영이 시작되면 시사회장 밖의 커피숍에서
[팝콘&콜라] 재밌게·열심히·한번만‥ “봐달라”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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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쓴 두 편의 인터넷 소설이 한꺼번에 스크린에 옮겨져 다음달에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행복한 인터넷 작가가 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이윤세(18)씨가 주인공. 언뜻 들어서는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르겠지만 필명으로 사용하는 '귀여니'라고 하면 금방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들이 많을 듯하다. 그의 처녀작 <그놈은 멋있었다>(이하 <그놈…>)와 두번째 작품 <늑대의 유혹>(이하 <늑대…>)은 동시에 영화로 제작돼 후반작업을 끝내고 현재 개봉 대기중이다.
영화 <그놈…>는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승헌, 정다빈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오며, <늑대…>은 김태균 감독이 연출하고 조한선, 강동원, 이청아가 주연한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오는 7월23일 동시에 간판을 내건다. 귀여니는 10대 소녀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 작품들로 1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중문화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영화 개봉 앞둔 인터넷작가 귀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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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영화제에 상영중인 <편대단편> 지민호 감독 인터뷰<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도 한때는 뉴질랜드 시골의 B급 영화 감독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다. 그의 존재를 맨 처음 세계에 알린 <고무인간의 최후>는 신문사 사진 인쇄 보조였던 감독이 16㎜ 카메라로 친구와 가족을 동원해 만든 75분짜리 영화. 한국의 피터 잭슨이라고 한다면 너무 이른 기대일까? 최근 350만원의 저예산으로 10년에 걸쳐 완성한 독립 단편 공상과학(SF)영화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제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의 공포 판타지 부문에서 상영되고 있는 <편대단편>(감독 지민호)이 바로 그것. 영화는 국내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립 SF 단편이다.정식으로 영화 수업을 받아본 적 없는 지민호(30) 감독은 연출과 제작, 각본, 편집에서 컴퓨터 그래픽(CG)까지 일인다역을 해내며 지난 10년 간 한 영화에 매진해왔다. 영화는 '단편
국내 유일 ‘SF 느와르 단편 블록버스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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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신문고' 개설해 악덕 영화사에 공동대응영화 스태프들이 온라인 게시판 '영화인 신문고'를 열고 영화사의 임금 미지급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영화 4부(연출, 제작, 촬영, 조명)연합과 영화 커뮤니티 필름메이커스, 비둘기 둥지는 최근 인터넷 상에 게시판(http://210.118.195.55/union/index.html)을 만들고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스탭들로부터 신고를 받기 시작했다.영화계의 관행상 스탭들은 촬영 전 전체 금액 중 일부를 선금으로 받고 촬영이 종료되면 잔금을 받는 형태로 임금을 받아왔지만 일부 영화사들은 이를 악용해 잔금 지급을 미루거나 개봉 후 흥행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잔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문제의 원인은 제작 편수에 비해 스태프들의 수가 포화상태일 정도로 많다는 것. 차기작에 참여하기 위해 스태프들은 임금을 받아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못했고 이는 현장 스태프들의 근무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
영화 스탭들 “임금 떼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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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영화배우 존 조(32.John Cho)가 미국의 피플지(誌)가 뽑은 '매력남 50인'(50 Hottest Bachelors)에 선정됐다. 18일자 피플 최신호는 존 조를 "다음달 30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Kumar Go to White Castle)의 주연을 맡은 배우"라고 소개하며 "교양있고 자신의 생각이 분명한 멋진 남성"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UC 버클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빅 팻 라이어(Big Fat Liar)> 등의 영화와 <펠리시티(Felicity)>와 <오프 센터(Off Center)>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9월 중순부터 NBC TV를 통해 방영되는 시트콤 <남자들의 방(The Men's Room)>에서도 동양계 남자 배
한국계 배우 존 조, ‘매력남’ 50인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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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경 다음으로 재미난 게 싸움구경인데, 요즘 이 싸움구경이 장안의 화제 아닌가. 소수 마니아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던 이종격투기가, 최근 1, 2년 사이 케이블방송을 탄 이후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공중파 3사에서 운영하는 케이블채널에는 밤시간엔 어김없이 싸움판이 벌어진다. 이종격투기는 엄격한 룰에 의해 관리되는 엄연한 스포츠이긴 하지만, 뭐든지 다 된다는 뜻의 ‘발리투도’(Vale Tudo/ VT)라는 이명에서 보듯이 팬들의 욕구는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싸움박질’에 접근해 있다. 이 싸움박질이란 보는 것만으로도 무리 속의 서열과 힘의 절대성을 느끼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남자들이라면 한번은 겪었을 희열과 공포가 아니겠는가.일본의 ‘프라이드’, ‘k-1’ 등의 세계적 성공에 자극받아 국내에서 꽤 신경쓴 대회가 여럿 열리고 있다. 아직은 미비한 게 많겠지만, 싸움이라면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이니만큼 성공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이종격투기에 대한 정보는
싸나이의 로망-이종격투기, 쌈박질닷컴(www.ssambakz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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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배급 마이크로소프트플랫폼 Xbox언어 영어 음성/ 영어자막게임을 이제 막 시작한 게이머를 맞이하는 지긋한 경관 조지의 목소리가 귀에 익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가 바로 크리스토퍼 워컨이었고, 그외에도 게리 올드먼, 미셸 로드리게즈, 론 펄먼 등이 게임 속 3D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빌려주었다고 한다. 또 사운드트랙 참가자 명단 역시 스눕 독, 아이스 T에서 메가데스까지 아티스트 하나하나의 명성에 눈이 부실 지경이다. 사실적으로 재현된 LA의 도심을 무대로 벌어지는 액션 게임 <트루 크라임: 스트리트 오브 L.A.>(이하 <트루 크라임>). 일단 크레딧만으로 어지간한 B급영화를 능가한다.제멋대로인 사건 처리방식 때문에 정직당하기를 밥 먹듯 하던 주인공 닉 캥은 연쇄 폭발사고 해결을 위해 다시 일선에 투입된다. 천사들의 도시를 수호하기 위해 닉이 펼치는 액션은 세 가지이다. 우선 드라이빙. 제한시간 안에 목적지까지 도달하거나, 범죄 조직원의 차량을 미행하는
쿵후와 <리쎌 웨폰>이 만났을 때, <트루 크라임: 스트리트 오브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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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다락방에 산다. 마당에 있는 누군가를 훔쳐보면서 태어난다. 사랑은 가지를 뻗는다. 그 팔은 반드시 불륜에 걸린다. 시기는 그 모든 것들의 밑바닥에 있다. 지하실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면, 종유석이 숲을 이룬 동굴에 숨어 있으리라. 일본 소녀 만화의 1970년대는 그야말로 굉장했던 때다. 비극적 연애, 처절한 도전, 혁명에의 동경과 같은 극단의 감정에 뒤섞여 있던 시절을 통과한 그 시대 만화가들의 미래 역시 결코 평탄치는 않았다. 신흥 종교의 교주가 된 어떤 만화가만큼은 아니지만, 만화가의 펜을 꺾고 뒤늦게 성악가로 살아가고 있는 이케다 리요코의 모습은 <베르사이유의 장미> 혹은 <오르페우스의 창>의 주인공들과 겹쳐서 볼 수밖에 없다.이케다의 팬들은 그녀가 영원히 만화가의 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정은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이케다 단편집>(대원씨아이 펴냄)이 뒤늦게 국내에서 발간되어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데, 대작에서는 찾을
순정만화의 원형을 만나다, 이케다 리요코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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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슈렉>은 <미녀와 야수> 내러티브의 유쾌한 뒤집기였다. 결국은 ‘미녀-왕자’의 커플이 아니라 ‘야수-살찐 여자’ 커플이 탄생했던 것이다. 나는 이 뒤집기를 일종의 안티-다이어트 애티튜드로 바라본 적이 있다. 디즈니의 만화 이데올로기에 대한 ‘얼터너티브’를 표방한 드림웍스사의 작품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어쩌면 당연한 테마설정이었다.
두 번째 <슈렉> 역시 이러한 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 외모지상주의, 명품만능주의, 속물적 물질주의를 상징하는 베벌리힐스의 삶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장면들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다시 말해 자기 자신에 대한) 흥미로운 비판의식을 보여준다. 칸이 <슈렉2>를 평가해준 부분도 아마 이런 것과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슈렉2> 역시 호화로운 돈잔치의 일부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사상 최대의 개봉관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고 펩시 등의 회사와 제휴하여 부수입도 짭짤하게 올렸
‘삐딱한’ 얼터너티브 록, <슈렉2>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