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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와 노부히로, 중국의 왕샤오솨이, 한국의 문승욱. 해마다 영화적 개성이 각기 다른 세 감독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 상영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기획 ‘디지털 삼인삼색’은 올해 이들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전쟁과 영화’를 주제로 내세운 전주영화제가 세 감독에게 던진 공통의 화두는 ‘전쟁 그 이후’다.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동일한 사회적 사건을 각기 다른 입장에서 거쳐온 아시아 세 나라의 감독들, 더구나 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세대인 이들은 전쟁에 대해 어떤 기억과 단상을 담아냈을까. 4월27일 디지털 상영관인 덕진예술회관에서 상영될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 <설날> <서바이벌 게임> 등 3편은, 세 감독의 전쟁에 대한 사적인 진술을 담고 있다.스와 노부히로의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는, 히로시마를 어떻게 영화에 담아낼 것인가를 둘러싼 감독과 배우의 만남을 담은 영화다. 전주와 광주 등의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2002전주데일리]스와 노부히로, 왕샤오솨이, 문승욱의 디지털 삼인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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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더이상 아시아 관객을 흥분시키는 영화들의 본거지가 아니다. 메마른 액션과 공허한 특수효과, 설득력 없는 멜로, 강요하는 코미디만 남은 홍콩은 대륙과 동떨어져 무척 외로워보인다. 그러나 이 고적하고 좁은 땅을 웃음으로 지키는 유일한 영화인이 있다. 지난해 <소림축구>로 역대 흥행기록을 깨뜨리며 화려하게 복귀한 주성치. 지금 홍콩에서 1년 넘는 제작기간과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뿐일 것이다. 그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역시 주성치뿐일 것이다. 성공 앞에 외로워하고 있지만, 대형(大兄)으로서의 자각을 잃지 않고 있는 그를, 작고 소박하고 분주한 홍콩의 사무실에서 만나고 왔다. 편집자4월이 막 시작됐을 뿐인데도 홍콩은 벌써 30도 가까운 열기 속에 익어가고 있었다. 지저분한 도로 바닥과 물기에 푹 젖은 대기는 묘한 향냄새를 뿜어냈고, 오가는 사람들은 짧은 소매 아래 시원하게 벗은 팔을 드러냈다. 이곳은 한기를 느낄 정도로 에
울트라 폭소 히어로, 주성치 웃음공작실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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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지 못했을 주성치 영화들요만큼 더 알면, 이따만큼 더 웃죠!1. 도협2 1991년, 감독 왕정도신 주윤발에게 사사받은 초능력자 도성 주성치가 라이벌과 싸우다가 시공간을 초월해 1930년대 상하이로 날아가 일본군과 맞장뜬다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홍콩판 백 투 더 퓨처. 주성치 영화이니 일단 재밌고 황당한 건 기본이고, 거기에 서비스로 빵집에서의 뮤지컬과 도박에서의 카드쇼, 막판엔 동방불패 저리 가라 할 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하는 동전 던져 시디 돌리기 등 각종 개인기를 아낌없이 보여주는 주성치의 잡다한 매력도 새삼 느낄 수 있다.2. 개세호협 1992년, 감독 유가호한국의 비디오 가게에 유일하게 들어온(그것도 거의 희귀본에 속하는) 주성치의 TV시리즈물. 장문인의 천방지축 외아들인 주성치가 권력 지향적인 의붓형을 잘못 만난 덕에 온갖 고난을 겪다가 마침내 정신차리고 다시 장문인의 자리를 찾고 왕도 구한다는 내용이 장장 15편에 걸쳐 이어진다. 늘 주성치와 함께하는 오맹달이 이번에
주성치의 최대 영웅과 우리가 보지 못한 주성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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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가 처음 꺼낸 화제는 한국 문화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 홍콩에선 너도나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며 인사도 채 하기 전에 첫마디를 건넨 그는, 역동적인 한국영화와 그 인력이 부럽다는 이야기를 인터뷰 틈틈이 계속했다. 그는 정말, 혼자 홍콩영화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소림축구>는 홍콩영화의 침체 속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을 거뒀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음악이 그런 것처럼, 축구도 세계 공통의 언어다. 게다가 소림 무술을 축구와 결합해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은 전에는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림축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고, 이야기도 신선하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둔 것 같다. 물론 더 많은 나라, 일본이나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흥행했으면 하는 소망은 있다.<소림축구>는 홍콩영화치고는 보기 드물게 긴 제작기간과 제작비가 들어갔다. 당신이 가장 공을 들여 준비한 영화인 것 같다.
주성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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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쓰레빠- 결코 슬리퍼가 아니다- 에 빨간 추리닝- 흰줄 달랑 하나- 베개 눌린 바야바식 떡머리… 이런 외모의 사람이 줄곧 출몰한다… 비디오 대여점에… 그리곤 그들은 잽싸게 빌려간다… 주성치가 나오는 홍콩시리즈물까지…. 물론 나도 그 무리 중 하나다. 나도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라면을 후루룩거리며 그 영화들을 본다. 낄낄거리며 가끔은 눈물도 흘리며 주성치와 오맹달은 과연 우리의 대통령감이야 혼잣말도 하면서 그리곤 상상해 본다. 나 같은 사람들이 전국 아니 가까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중국 본토까지 나와 비슷한 사람들 즉 동료들이 이런 심정으로 이 영화들을 즐겨보는 것은 아닐까?? 서유기의 뽀로뽀로미를 외치며 살고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 과연 그들은 동북아시아 루저들의 마음의 별, 루저들의 공화국 대통령들이다.가족들에게 구박받아도, 돈이 없어 위축되어도, 혼자 쓸쓸해도, 바쁘지 않아서 화가 나도, 날씨가 좋아서 투덜거려도, 오로지 카드사에서만 오는 전화를 노려보아도, 꿋꿋하게
주성치는 어떻게 아시아를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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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픈 기억을 갖고 있었다. 정신없이 두들겨맞다가 기절한 사람도 있고 한달 동안 달걀은 쳐다보지도 못한 사람도 있었다. 어린 시절의 우상이 너무 무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소림축구>에 출연한 배우들은 하나같이 “이 영화에 정성을 다했다. 평범한 코미디영화가 아니다. 감독도 정말 재능있는 사람이다”라고, 무려 아홉 가지 성조를 가진 노래 같은 광둥어로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들이 들려준 고생과 우정과 웃음의 이야기는 그대로 <소림축구-외전>이라 이름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다.이렇게 똑같을 수가!네명의 배우를 만나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오맹달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과 영화 속 인물이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이었다. 그중 두명은 외모와 행동거지 때문에 즉흥적으로 출연하게 됐으므로 그럴 만도 했다.여섯번째 사제를 연기한 임자총은 원래 주성치 영화사에 소속된 시나리오 작가였다. 인터뷰를 한 다음날에도 사무실에서 열심히 화이트보드에 다음 작품 시
<소림축구> 조연 4인이 털어놓는 우정과 웃음의 `<소림축구>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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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축구>는 어떤 영화웃음 저 너머, 삶을 찾아서사람들이 모두 소림 무술을 익힌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아질 텐데. 소림사에서 하산한 청년 씽씽은 어마어마한 다리 힘과 장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지만, 알아주는 이를 만나지 못해 빈둥거린다. 처량하게 쓰레기 보따리를 짊어지고 다니는 그 앞에 나타난 인물은 왕년에 황금발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던 축구선수 명봉. 음모에 휘말려 다리를 절게 된 그는 헛소리만 늘어놓는 씽씽과 비루한 사형 사제들에게서 세상을 뒤엎을 스포츠 신경을 발견한다.의기투합한 이들은 열한명을 채워 축구팀을 만들고자 하지만, 쉽지가 않다. 소림사의 기개를 잃은 사형제들은 방구석에 처박혀 나오지 않거나 식욕을 주체 못해 뚱뚱해져 버렸고, 심지어 밤무대에 서거나 화장실에서 쥐어 박히는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가장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에야 비로소 하늘로 솟구치는 힘을 발견하는 법. 실력도 없는 팀에 두들겨맞고 팬티까지 벗기는 수모를 당하던 열한명의 선
<소림축구>의 부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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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남자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망가지는 배우 오맹달. 그는 주성치의 오랜 친구이며 동료고 스승이기도 하다. 주성치는 추할 정도로 어리석은 인물과 뜻깊은 경구를 던지는 현자를 모두 연기할 수 있는 오맹달을, 자신의 영화에서 거의 빠뜨린 적이 없었다. 탤런트로 활동하다 70년대 영화에 데뷔한 오맹달은, 영화와 달리, 30년 세월만큼의 지혜와 관록을 지닌 배우였다.주성치와는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됐나.처음 만난 것은 TVB 방송사에서 일하던 1986년이었다. 그때만 해도 홍콩은 바닥이 좁아, 연예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잘 알고 지냈다. 다들 바쁜 시절이었지만 주성치와 나는 집이 가까워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서로 의논하며 유달리 친해졌다. 물론 그때는 함께 연기하거나 영화에 출연하진 않았다.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사회를 본 적이 있었던가…. 무협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공동작업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은데, 워낙 잘 맞으니까 별
주성치의 친구·동료·스승, 배우 오맹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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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여름 풍경은 아마 ‘몬스터 주식회사’의 작업장과 비슷할 것이다. 각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전 세계 관객의 웃음과 비명을 빨아내는 기계를 부지런히 돌리고, 어지럽게 달성량 순위가 교체되는 전광판에 일희일비한다.전몰장병 기념일부터 노동절 사이에 전미 개봉하는 영화가 예년보다 10여편이나 많아 한층 뜨거운 할리우드의 여름이 예고된 가운데, 누구도 알 수 없는 2002년 블록버스터 대전의 승리를 대담하게 장담하고 있는 스튜디오는 <스파이더맨>과 <맨 인 블랙 2>를 손에 쥔 소니와 블록버스터 현상의 대부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을 보유한 20세기 폭스다.<미이라2> <혹성탈출> <쥬라기공원3> <툼레이더>가 대전을 예고한 작년 초여름 누군가는 이상하게 새롭지 않은 새 영화들을 한탄했지만, 어느 여름은 다를까. 만화 원작, 대박 영화의 속편, PG-13등급, 수퍼 히어로, 질긴 생명력의 악당, 루카스와 스필
블록버스터 빅 4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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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로 말해봐 <에피소드1>에서 10년이 흐른 시점, 나부의 여왕 아미달라는 암살위협을 받고 의회의원으로 신분을 바꾼다. 신변보호를 해줄 제다이를 찾던 아미달라 앞에 등장한 아나킨 스카이워커. 오비원의 제자로 어엿한 성인이 된 아나킨은 아미달라의 보디가드를 맡으며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동안 음험한 정치가 팰퍼타인은 공화국을 지배할 음모를 꾸미고 전쟁이 시작된다. 이름하여 클론의 전쟁이다.
** 볼거리 완벽한 포토-리얼리즘의 구현! <에피소드2>가 구현하려는 세계는 오늘날 모든 디지털 테크니션의 꿈이기도 하다. 그 전위에 서서 루카스는 소니의 디지털기술과 파나소닉의 렌즈로 구성된 HD카메라를 들었다. <에피소드1>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100%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화가 준비중인 것이다. 루카스팀의 디지털기술이 특히 신경쓴 부분은 영화 속 공간의 리얼리티. ILM의 매트페인팅은 이전 에피소드에 등장하지 않았던 로케이션과 어울려 또 다른 우
최강 프로젝트 1 - 조지 루카스, 두번째 야심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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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로 말해봐 차도, 여자친구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난데없는 거미의 키스로를 받은 뒤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 날렵하게 건물 벽을 오르내리며, 거미줄을 밧줄 삼아 뉴욕의 마천루 정글을 가르는 초인 영웅 스파이더맨의 성장과 모험이 시작된다.** 볼거리 공개된 세 차례의 예고편과 30여분짜리 편집본에서, 타임스퀘어 대로변에 늘어선 빌딩숲 사이로 쫙쫙 거미줄을 뻗어 상하좌우 바람처럼 몸을 날리며 관객의 시야로 돌진해오는 스파이더맨의 액션은 아찔한 쾌감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뉴욕의 전경”을 무시로 봤다는 촬영감독 존 버제스의 말이 실감나게, 맨해튼의 하늘과 지붕이 주를 이루는 스파이더맨의 세계는 일상에 근접한 판타지의 공간. 실제 타임스퀘어 촬영, 프로덕션 디자이너 닐 스파이색과 그의 아트팀이 고층빌딩 상부에 만든 지붕과 처마, 소니 스튜디오의 27스테이지에 따로 지은 빌딩 일부와 90도로 무너져내리는 발코니 등을 찍어 합성한 그린 고블린
최강 프로젝트 2 - 원작만화 40년만의 첫 스크린 나들이<스파이더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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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로 말해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를 예측해 단죄하는 완벽한 치안의 미래사회. 이 시스템에 오류란 있을 수 없다. 자기 자신이 표적이 되기 전까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냥꾼에게서 사냥감으로 전락한 미래 범죄 단속반의 형사 톰 크루즈는 동료들의 추적으로부터 필사의 탈주를 꾀한다.** 볼거리 필립 K. 딕의 단편을 각색한 근접 미래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블레이드 러너>를 숭배하며 성장한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꿈. 1950년대식 풍경에 광택을 낸 듯한 병적으로 청결한 교외와 폐쇄된 암흑가의 이중 공간으로 이뤄진 ‘네오-패스트’(Neo-Past)의 세계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동시 구현한다. 미래사회가 이미지를 퍼붓는 방식을 보여줄 각종 모니터, 광고, 홀로그램도 주목할 것. 예고편에 등장한 망막 스캐너, 거미형 검시로봇, 자기부상형 이동수단은 첨단 메커닉 디자인들의 화려한 전람회를 예고한다. 이 영화를 위해 80여종의 미래형 컨셉 카를 그려낸
최강 프로젝트 3 -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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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로 말해봐 지구를 출입하는 외계인들을 관리하는 MIB의 베테랑 요원 토미 리 존스가 신참 윌 스미스와 함께 지구를 구하고 은퇴한 지 4년. 사악한 외계인 세리나의 위협으로 지구의 운명이 다시 경각에 달하자 윌 스미스는 우체국 직원이 돼 초야에 묻힌 토미 리 존스에게 원조를 청한다.** 볼거리 “같은 별, 새로운 말종!” 헤드 카피가 웅변하듯 <맨 인 블랙2>의 자랑은 특수분장 아티스트 릭 베이커(<그린치> <혹성탈출>)가 만들어낸 징그러우면서도 정겨운 외계인들이다. 현재 <맨 인 블랙2> 홈페이지에서 금요일마다 올려지는 외계인 프로필과 극장 예고편에 따르면 솔방울 눈 외계인, 피부 나쁜 크림 콘 페이스, 멀쩡한 남자처럼 보이다가 상체를 벗어던지면 에일리언이 되는 스플릿 가이, 데이비드 보위가 부리를 붙인 것처럼 생겼다는 평이 나도는 버드 피플 등이 <맨 인 블랙2>에 합류할 흥미진진한 이방인들이다. “예전 <
최강 프로젝트 4 -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의 재결합 <맨 인 블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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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머릿속 다큐멘터리는 어떤 모습인가. 복잡하고 하품나는 영화? 나와는 동떨어진 고매한 교양물? 하지만 여기 이 두 여성감독이 세상에 내놓은 영화는 다르다. 이들의 카메라 렌즈는 밖이 아니라 안을 향해 있다. 그리고 감독 자신은 뷰파인더가 아니라 렌즈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올해 제4회 여성영화제에서 선보인 호주동포 이규정 감독의 <사랑에 관한 진실>은 한국계, 일본계 두명의 남자와 동시에 사랑에 빠진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담아냈다. 4월26일 시작되는 2002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김진아 감독의 <김진아의 비디오다이어리>는 타자의 시선에 마비된 채 심한 거식증에 빠져들었던 감독이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아주 기이한 방식의 일상기록을 통해 의식을 치러내듯 담아냈다.김진아의 영화가 일기쓰듯 찍어내려간 2년8개월의 삶을 157분으로 추려낸 끈기어린 기록이라면 이규정의 영화는 지나간 사랑의 한 계절
이규정, 김진아, 도발의 다큐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