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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다가도 눈보라가 몰아치는 변덕스러운 날씨
오전 10시가 넘자 태양은 더욱 맹렬하게 타오른다. 취재진 중 몇몇은 그때서야 허둥지둥 스탭들에게 선크림을 빌려 바르지만 이미 늦었다. 안면은 고루, 그리고 살짝 익어 꺼끌꺼끌하다. “그래도 지금까지 촬영 중에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은데요.” 통신담당 대원 성훈(윤제문)이 얼음구덩이인 크레바스에 빠지자 그를 구하기 위해 막내 민재(유지태)와 식사담당 근찬(김경익)이 달려가는 장면 세팅을 지시해놓고서 임필성 감독이 뒤늦은 인사를 건넨다. 고양이를 너무 무서워해서 장난으로 고양이 소리만 내도 벌벌 떤다 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다고 타박받는 그이지만, 촬영장에서만큼은 판단이 빠르고 냉정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제작에 들어가기까지 무려 5년의 시간을 <남극일기>에 바쳤던 탓일까. “처음인데 신인감독 같지가 않다. 상황이 힘들다 해서 대충 넘어가는 컷이 하나도 없다”는 게 송강호의 말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정훈 촬영감독
<남극일기> 뉴질랜드 촬영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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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행 비행기에 올라 제작사에서 나눠준 보도자료를 뒤적이다 임필성 감독이 쓴 감독일지가 거기에 들어 있는 걸 봤다. 현지 로케이션 촬영 준비에 코피 터지도록 바쁜 임 감독을 채근해 얻어낸 글이었다(<씨네21> 458호). 당시 <씨네21>이 통보한 마감 시한에 맞추기 위해 임 감독은 회의가 끝난 다음에도 집에 귀가하지도 못하고 제작사인 싸이더스에서 몰래 숨어 자판과 씨름을 벌이고 있었다 한다. 어쨌든 그가 꼭두새벽에 보내온 글은 절절했다. 거기엔 버릴 수 없는 <남극일기> 시나리오를 들고서 제작사를 전전하며 행군했던 5년이 담겨 있었다. 극적으로 둥지를 찾은 뒤 뉴질랜드 현지 촬영 기회를 얻은 그 일지의 마지막은 흡사 도달불능점에 닿아야만 하는 극중 최도형 대장의 심정과 비슷했다. “이 괴물 같은 영화에 숨을 쉬게 하고 싶었다. 이제 모두의 힘으로 진짜 남극일기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이 전투에서 질 수 없다. 괴물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남극일기> 뉴질랜드 촬영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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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세계에 떨어진 이상한 나라의 강혜정. 카드의 여왕 따위가 ‘참수!’를 외친다면 그냥 다가가 여왕 따위 ‘갈아’버릴 테세다. 피아노 줄에 묶이고 손가락을 잘린 채 독하게 눈을 부릅뜨고 “죽여! 죽여버리란 말이야!”를 제대로 외칠 줄 아는 여배우가 그리 흔하던가. 그런데. 솔직히 말할까.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인간 강혜정의 첫인상은 그냥 ‘소녀’였다. 입을 삐죽 내밀고 예쁘게 웃는데, 영화 속에서 보이던 아우라가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정말로 실망할 뻔했다!” 그런데 그것도 다 오해였다. 이 무서운 여자/소녀/여인/아이는 또 한번 자신을 뒤집어엎는다. 선량한 눈으로 웃고는 있지만 이거 왠지 좀 내숭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뷰를 해가면서 슬슬 그 당돌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제야 영화 속에서 강혜정이라는 배우가 독하게 부릅뜨고 있던 그 눈빛이 보이고 있었다.
-<쓰리, 몬스터>의 피아노 줄에 묶여 있는 연기. 얼마나 오래 묶여 있었나.
=대강 한
<쓰리, 몬스터>의 박찬욱·강혜정 [3] - 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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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도 못할까봐. 그게 제일 큰 공포지
군말없는 감독 박찬욱
건방지고 오만하다? 오해다. 솔직하며 여유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착하다. “죽겠어요. 3편을 동시에 하는 셈이니. <쓰리, 몬스터> 후반 작업, <친절한 금자씨> 시나리오 작업, 네장으로 나오는 <올드보이> DVD 확장판 작업까지.” 그는 좀 봐달라고 했다. 파병반대 영화인 선언 직후, 그에게 파병반대에 관한 원고를 한 페이지만 써달라고 청탁하자 정작 그가 사정을 봐달라고 했다. 다음날, 다시 전화를 걸자마자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요. 미안해요” 한다. 다른 감독들이 다들 못 쓰겠다고 급박한 상황을 알렸더니 대번에 달라진다. “그래요? 그럼 할 수 없네.” 새벽 5시에 원고를 넣어주면서 두 문장을 첨가했다. “원고 보냅니다. 미워요.” 감독과 배우를 표지에 나란히 등장시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웬만해선 구도가 잘 안 나온다. ‘안타까운’ 마음에 양해도 구하지 않
<쓰리, 몬스터>의 박찬욱·강혜정 [2] -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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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궁금했을까. 유영철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생각이. 그런데 그도 궁금해했다. “그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고 악마적 범죄자와 예술가의 관계가 궁금했다. 그런 경우가 많이 있지 않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러려면 그에 대한 조사가 많이 필요할 거다. 아직은 호기심만 갖고 있는 정도다.”
물론, 박찬욱의 <쓰리, 몬스터>는 실제가 아닌 상상의 산물이다. 그렇지만 인간들 위를 배회하는 악마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현실의 조건과 무관하지 않다. 게다가 영화감독이 만든 영화감독과 엑스트라의 목숨 건 대결 이야기가 아닌가. 그의 영화들이 고약하다고들 한다. <쓰리, 몬스터>에서 인형이 돼버린 인질의 처지가 그렇다. 감독의 아내는 온몸을 피아노 줄로 꽁꽁 묶인 채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손가락이 잘리고, 잘려나간 손가락은 또 한번 수난을 당한다. 박찬욱 감독의 현실은 이와 정반대다. 그는 아내의 조언에 자신이 얼마나 귀기울이며 아내
<쓰리, 몬스터>의 박찬욱·강혜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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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혈의 누> 촬영을 시작한 김대승 감독은 온몸이 구릿빛으로 그을어 있었다. 3년 전, <번지점프를 하다>로 세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랑을 들려주었던 그는, 탐욕이 빚어낸 지옥 속에서 1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우 무서운 영화로 만들고 싶은” 역사 스릴러 <혈의 누>. 김대승 감독은, 향수가 따뜻하게 내려앉은 80년대와 17년 만에 돌아온 연인을 눈물로 맞는 순정으로부터, 왜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는 영화로 몸을 옮긴 것일까. 원한과 죽음으로 뒤덮인 섬 동화도에서 잠깐 돌아온 그는, 스스로 ‘멜로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낚아챈 영화 <혈의 누>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실마리 - 탐욕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았다
김대승 감독은 공포영화나 연쇄살인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서운 장면은 견디고 보지를 못하는 천성 탓이다. 그러나 김성제 프로듀서가 건네준 <혈의 누> 시나리오는 그 자체로 완성도가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5] -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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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영화에 폼나는 인생들은 안 나온다. 라이터와 목숨을 바꾸는 백수(<라이터를 켜라>)의 무모함이나, 남이 해준 이야기를 받아먹고 사는 삼류 대필 작가(<불어라 봄바람>)의 뻔뻔함 정도는 갖춰야 주인공을 꿰찰 수 있다. 그렇담, 이번에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긴 ‘겉저리 인생’은 누구일까. 얼마나 꾀죄죄하고 후줄근한 인생이기에, 한달 전까지만 해도 <깊은 산 먼 친척>이라는 구미호 이야기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그를 변심케 만들었을까.
전개도 - ‘실화’엔 역시 뭉클한 뭔가가
씨네2000 제작 스탭이었던 신도영씨가 자작 시나리오를 들고 왔을 때, 장항준 감독은 “이 양반이 왜 이런 소재 영화를 내게 들고 왔지” 싶었다. 수중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시나리오가 유행 타는 코미디 일색. 그런데 1950년대라는 낯선 시대가 강하게 드러나는 드라마의 연출자로 자신을 선택한 게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아닌가’ 했던 것이다. “그날 반신욕하면서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4] - 장항준 감독의 <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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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제로> 끝내고 1년 정도 빈둥거렸더니 노는 게 지겹고 돈도 떨어지더라. 게다가 영화 잘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30대 마초 아저씨들뿐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사랑 이야길 쓰자. 그러면 우아하고 교양 있는 여성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웃음) 현실적인(?) 이유로 차기작 구상에 시동을 건 뒤, 조근식 감독은 한동안 제작사인 KM컬쳐에 “멜로영화를 쓰고 있다”고만 통보했다. 제목조차 불문에 붙였다. 지금 와서 털어놓지만 당시 그가 쓰던 시나리오의 제목은 <천재소년과 척척박사>. <품행제로>의 원제였던 <명랑만화와 권법소년>처럼, 제작사가 들으면 ‘뜨악’할 이름을 가진 “서늘한 느낌의 러브스토리”였다고 그는 전한다. 그렇다면 연내에 제작에 들어간다고 알려진 조 감독의 신작 멜로영화가 바로 이 작품?
실마리 - 따뜻한 온기+칙칙한 감수성
비밀리에 <천재소년과 척척박사>의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그는 <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3] - 조근식 감독의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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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가 개봉됐을 때, 정재은 감독은 "여자아이들이 주인공인 성장영화를 만든 여성감독"이었다.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언론의 속성이라지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을 타고난 성(性)으로 구분짓고, 한 영화를 그저 ’성장’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단정짓는 단순함은 그에게 있어 사실 지루한 것이었다. <고양이…> 이후 2년 반. 정재은 감독은 약간의 휴식을 취했고, <여섯개의 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그남자의 사정>을 연출했다. 우연히 관심을 가지게 된 소재를 가지고 시작한 그의 두번째 장편이 구체적 제작공정에 들어선 것은 지난 6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에 미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인 <태풍태양>의 크랭크인은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번에도 정감독은 처음으로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사실 그가 만든 단편영화 중에는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도 많다), 그리고 또다시 성장영화를 찍게 된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2] -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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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쏟아지는 한국 영화는 대략 60∼70편. 시사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을 떨었다 치더라도 조금 지나면 제목조차 가물가물한 영화들이 적지 않다. 하물며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름까지 줄줄줄 머리에서 불러내기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여기 다섯 감독들은 조금 별난 위치를 갖고 있다. 1∼2편의 영화만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세간에 각인시켰고, 이후에도 차기작이 과연 뭘까, 충무로 안팎의 관심을 독차지해왔기 떄문이다. <해피엔드>의 정지우를 시작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품행제로>의 조근식,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그리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의 장항준까지, 세간의 주목과 기대가 어쩌면 이들의 행보를 더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어쨌든 새로운 돛을 단 배가 진수됐고, 이제 목적지에 닿기까지 숨가쁜 여정을 계속해야만 할 다섯 선장의 포부를 미리 들었다. /편집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1] -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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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주의자 일본의 소외감을 자극하며 3국 합작 전선에 최대 위기가 닥친 건 홍콩 감독이 유위강에서 프루트 챈으로 바뀔 때였다. <무간도>가 아시아에서 워낙 이름을 떨친 작품이어서 유위강에 대해 일본도 반색하고 있었는데, 유위강이 거대한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갑자기 떠안게 되면서 일이 꼬였다. 홍콩에선 유위강의 장편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감독을 바꾸거나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선택지를 내놨다. 한국이라고 당황하지 않았을 리 없다. 대안이 될 만한 감독을 찾지 못하면 자기라도 하겠다는 진가신의 설득에 ‘뭐 하는 수 없군’ 하며 상황을 수긍했다. 완강한 건 일본이었다. 유위강이란 이름을 넣고 사인한 계약서는 뭐냐는 것이었다. 하긴 일본 처지에서는 ‘파이널’을 보낸 지 석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감독을 바꾸겠다니 답답한 노릇이었을 게다. 원칙을 준수하는 건 자기뿐이고 한국과 홍콩은 자기들끼리 입을 맞춰가며 일을 진행한다는 소외감이 극에 달했다.
일본이 원칙 우선주의라면 홍
3개국 옴니버스 호러 <쓰리, 몬스터> 악몽의 제작기 - 프루트 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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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 영화사 봄은 여전히 국내 프로덕션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제작의 삼각추 가운데 하나는 해외쪽에 내딛고 있다. <쓰리, 몬스터>는 그중 하나의 작업일 뿐이다. 자본이 완전히 해외에서 오는 경우, 로케이션이 외국이어서 자본과 인력을 공유해야 하는 경우, 외국 감독을 초청해 한국에서 한국의 배우, 스탭과 작업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쓰리> 시리즈가 <쓰리10>까지 이어가며 성공한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쓰리, 몬스터>가 해외로 뻗는 제작 노하우에 보탬이 된 건 분명해 보인다. “한국의 시스템은 비경제적이다. 홍콩과 일본은 어찌됐든 한편 찍는 데 한달이면 모든 걸 끝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린 최소 석달이다.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우리의 시스템이 크리에이티브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지만,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스피드는 확실히 우리가 늦다. 우리에겐 시간이 돈이 아니니까.
3개국 옴니버스 호러 <쓰리, 몬스터> 악몽의 제작기 -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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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아시아 3국 최초의 합작 영화 <쓰리>(감독 김지운, 진가신, 논지 니미부트르)가 ‘옴니버스호러’로 선을 보였다. 홍콩과 타이에선 흥행에 성공했으나 한국에선 빛을 보지 못했다. “1편 때는 캐치프레이즈 때문에 시작한 거고, 나도 자신이 없었다. 개봉해보니 국내에 시장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비록 실패했지만. 요즘 관객은 새로운 것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더 열려 있구나라고.” 그래서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는 같은 해 도쿄영화제에서 <쓰리>의 발의자인 홍콩의 진가신을 만나 한번 더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하나의 컨셉으로 이어간 단편 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처럼 <쓰리>를 아시아 대표 호러 브랜드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홍콩이나 타이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제작비는 상대적으로 낮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공하지 못한 한국에서 의욕을 보이니 뜻밖으로 받아들였다.
2편 &
3개국 옴니버스 호러 <쓰리, 몬스터> 악몽의 제작기 - 미이케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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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라 데쓰오 감독 프로필
1962년 도쿄 출생
메이지대학 법학부 졸업
1984년 단편 <거북이 얼굴의 소년>
1989년 단편 <러닝 하이>
1993년 16mm로 찍은 <초원 위의 일>로 장편 데뷔
국내에서 시노하라 데쓰오 감독은 2002년 5월 개봉한 다나카 레나 주연의 멜로영화 <첫사랑>(일본 개봉 200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그는 ‘멜로영화 전문감독’으로 통한다. 광대하고 눈부신 자연, 서정적인 음악, 젊은 남녀의 절절한 순애보가 그의 멜로영화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이번 부천에서 상영된 <쇼와 가요 대전집>은 그런데 잔혹하고 건조하다. 1994년 <플레이보이>에 연재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무라카미 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논란의 초점이 됐던 일본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피해가지도, 선정적으로 이용하지도 않는다. 별 하는 일 없이 몰려다니는 20대의 젊은이들과 언제나 새로운 재
일본 젊은 감독 4인과의 조우 - <쇼와 가요 대전집> 시노하라 데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