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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일상화된 재앙을 그리겠다”
PPP에서 만난 신작1 - 봉준호 감독의 <괴물>
PPP 참석차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봉준호 감독이 난무하는 풍문들을 잠재우며 신작의 실체를 드러냈다. 그동안 가제 <더 리버>로 알려져 있던 제목은 드디어 <괴물>로 확정됐다. “제목만 바뀌었고, 처음 시놉시스 그대로다. 단지 그전에는 괴물의 존재에 대해서 밝힐 단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끔찍한 재난이 벌어지는 도시형 재난영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정확히 제목도 <괴물>로 한 거다.” 이 영화의 영문 제목을 듣는다면 좀더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더 호스트>(The Host). “게스트의 반대말 호스트가 아니라(웃음), 숙주라는 뜻의 호스트다.” 바이러스로 인해 변종된 돌연변이 괴물이 한강에 출몰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이다. 한강 둔치에 위치한 매점. 아버지와 좀 모자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4] - 봉준호 감독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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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의 가능성을 보다
부산의 발견2 -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
이 영화는 어떤 ‘잃어버린 세대’에 대한 ‘놀라운’ 기록이다. 그 놀라움은 그들을 둘러싼 세상의 상투성과 그 상투성을 가로지르는 그들의 꿋꿋하고 새로운 태도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된다. 그 세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씩씩하고 꿋꿋하다. 그들의 일상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테크놀로지에 둘러싸여 있다. 휴대폰, 컴퓨터, 게임기, 자동입출금기, 자동차, 그리고 무비 카메라. 그들은 그것들을 통해 세상과 접속하려 하지만, 그것을 통해 만나는 세상은 늘 그들을 배신하고 아프게 한다. 꼭 필요할 때 휴대폰은 응답하지 않는다. 또 꼭 필요할 때 자동입출금기도 반응이 없다. 인터넷은 거짓 응답만을 해온다. 그래도 그들은 세상을 원망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재경(유재경)은 <고양이를 부탁해>의 그녀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런데 그녀들보다는 한뼘쯤 성숙해 보이기도 한다.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3] -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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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상처를 이렇게 촘촘하게 그릴 수 있나
부산의 발견1 -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
살다보면 한번쯤은 꼭 마주치게 되는 그런 부류의 여자가 있다. 생수 먹을 때 굳이 마개에 입을 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여자. 잘 정리된 책상을 보면서, 저 여자 마음도 저렇게 잘 정리되어 있을까 궁금해 지는 여자. 떡볶이를 먹고 수다를 떨다가도 집에 있는 고양이 땜에 일찍 들어가봐야 한다고 부스스 일어서는 여자. 늘 있는 듯 없는 듯하는 여자. 불행한지 행복한지 외로운지 심심한지 도통 모르겠는 여자. 그러나 가끔은 아주 가끔은 여러 번 보아둔 남자의 뒤를 쫓아가 ‘오늘 저녁식사 하러 우리집에 오지 않겠냐?’며 말을 걸 수 있는 여자. <여자, 정혜>는 조용하고 차분한, 간만에 만나는 낮은 목소리의 한국영화였다.
<여자, 정혜>를 보다보면 두번 놀란다. 한번은 근자 한국영화 중 보기 드문 여성주인공의 캐릭터가 갖는 정교함에 놀라고, 이거 틀림없이 여성감독의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2] -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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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딪히며 걷는 일이 유쾌할 리 없다. 한발도 내딛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파에 둘러싸였다고 생각해보라.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짜증부터 일지 않겠는가. 그러나 축제는 일상이 아니다. 일상의 경험은 축제의 장막 아래서 역전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남포동에 모여든, 해운대로 밀려온 사람들이 그걸 말해준다. 그들은 타인과 몸을 부딪치는 걸 꺼려하지 않는다. 외려 즐긴다. 영화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는 날들이 계속된다. 낮엔 극장으로, 밤엔 포장마차로, 아흐레 동안 매일 같은 동선에 몸을 내맡기지만, 절대로 지겹지 않다!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기꺼이 몸을 내맡기고 싶은 유혹의 순간들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기, 모아놓은 기록들은 거장을 만나고, 신예를 만나고, 그때마다 무모하리만치 분비했던 아드레날린을 물감 삼아 그린 긴장과 흥분의 축제도(祝祭圖)다.
먼저, 올해 부산의 초이스라 부를 수 있을 두편의 영화 소개다.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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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8살짜리 꼬마를 연기했다고?
톰 l 배우로서, ‘북극행 기차를 타는 8살짜리 꼬마를 연기하는 것은’ 분명히 흔치 않은 경험이다. 하지만, 워낙 기술적으로 촬영현장이 독특하다보니 네명의 성인 배우가 꼬마를 연기하는 건 무척 재밌는 작업이었다. 신체적으로 어린이다운 순진함을 표현하는 것은 사실 두려움이나 호기심을 표현하는 데 비하면 큰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방식으로 두려움 등을 표현하니까. 그냥 보통 어른으로 알고 있는 걸 잊어버리고, 밥이 만들어놓은 세트에 동화처럼 실제보다 큰 사이즈로 만들어진 기차에서- 그냥 젖어들기만 하면 됐다. 그냥 정말 아이처럼 놀았다고 보면 된다. 첫 촬영부터 실제 아이들과 네명의 어른 배우들이 같이 노는 데 성공했다. 세트에서 내가 큰소리로 방귀를 뀌었는데, 분위기에 딱 맞았다.
밥 l 실제로 해보니까, <피터팬>처럼 어른들이 아이들 역을 연기하는 어린이 극장 전통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어른들의
톰 행크스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말하는 <폴라 익스프레스> 제작 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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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5역, 첨단 테크놀로지로 만든 크리스마스 동화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으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던 배우 톰 행크스와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색다른 도전을 위해 다시 뭉쳤다. 그들이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기차를 타고 산타 마을을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 <폴라 익스프레스>는 그전까지 평면적인 그림책에 불과했으나, 톰 행크스와 로버트 저메키스의 손길로 3D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났다. 재미난 건 톰 행크스가 <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연기했던 앤디 서키스처럼 온몸에 모션 캡처 장비를 붙이고, 주인공 꼬마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에게 자신의 표정과 동작을 빌려주었다는 사실. 그들은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한 것이고, 어떻게 만들어내고 있을까. 지난 9월9일, 때아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 워너브러더스의 스튜디오에서 <폴라 익스프레스>로 재회한 ‘톰과 밥’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그들의 파트너십에 대한
톰 행크스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말하는 <폴라 익스프레스> 제작 스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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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클레이터의 신작들
SF, 코미디 그리고 <비포 선셋>의 속편도?
<스쿨 오브 락>의 대성공 이후 링클레이터의 작업목록은 빽빽해졌다. 가장 먼저 준비된 작품은 필립 K. 딕 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스캐너 다클리>(오른쪽 사진). 인간의 정체성을 이분시키는 약물에 중독된 형사 프레드(키아누 리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이 영화는 링클레이터가 오래전부터 판권을 구입해 준비해온 작품. 프레드는 약물에 취하면 악명 높은 마약상 밥으로 ‘변신’하는데, 프레드를 위시로 한 경찰이 밥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짜면서 극적 긴장이 발생한다. 실사 촬영에 애니메이션 작업을 덧붙인다는 소식이 <웨이킹 라이프>에 매료됐던 링클레이터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이 영화는 위노나 라이더, 우디 해럴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할 예정이며 2005년 9월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그 다음은 데이비드 시클러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 &l
<비포 선셋>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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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은 B급… 본인은 A급의 “아트영화 건달”
제시: 미국엔 왜 이런 카페가 없을까?
시답지 않은 농담이나 따먹으려고 오스틴 변두리를 쏘다니는 슬래커들처럼 그의 영화에는 주로 B급 인생들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 취향마저 B급은 아니다. 그는 영화감독인 동시에 시네마테크인 ‘오스틴 필름 소사이어티’의 공동 창립자이다. 예술영화 애호가인 그는 현재까지도 이곳의 아트디렉터로 일하면서 자신의 영웅 파스빈더, 오즈, 브레송, 브뉘엘 등의 영화를 소개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장르에 무관심하고 지적인 수다에 집중하는 그의 영화는 주로 미국영화보다 유럽영화에 비교돼왔다. 영화평론가 존 피어슨은 <스파이크, 마이크, 슬래커즈&다이크스>에서 “간단히 말해, 그는 독학한 최고 수준의 아트영화 건달이다”라고 평가한다. “<웨이킹 라이프>는 철학적인 대화가 전면에 나서고 대화가 액션을 대체하는 <모드 집에서 하룻밤> 같은 에릭 로메르 영화의
<비포 선셋> 링클레이터 감독론 - 그를 이해하는 7개 키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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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댄스 키드의 아름다운 성장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영화세계를 이해하는 7가지 키워드
<비포 선셋>을 만든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선댄스 세대 중 독립정신을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호흡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생존자다.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빠르게 주류의 흐름에 몸을 맡겼고 그렉 아라키와 톰 디칠로, 존 조스트는 수면 아래로 잠겼다. 하지만 링클레이터는 1991년 <슬래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후 <비포 선라이즈> <웨이킹 라이프> <테이프>, 그리고 <비포 선셋>까지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꾸려왔으며, <라스트 스쿨> <서버비아> <스쿨 오브 락> 같은 개성있는 스튜디오 영화를 만들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어떻게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영화세계를 지켜왔나. /편집자
<비포 선셋>이 뿜는 광채는 값비싼 다이아몬드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비포 선셋> 링클레이터 감독론 - 그를 이해하는 7개 키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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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삶은 ‘구차하게’ 계속된다
이 영화의 신화- 통속의 공포를 피하는 잔인한 위로
사랑이 늙으면 통속이 된다. <비포 선라이즈>의 속편이 <비포 선셋>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두려웠다. 1995년은 오래전에 지나가고 이제는 2004년이었다. 어떤 청춘도 결국 소멸하고 만다는 것을, 그 시간들은 내게 담담히 가르쳐주었다. 스물세살, 순수한 유목민이던 제시와 셀린느가 서른두살이 된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나는 조금도 궁금하지 않았다. 제도의 안도 밖도 아닌 곳에 어정쩡하게 엉덩이를 걸치고 있으리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머물지도 못하고 떠나지도 못한 채, 얇은 사과 껍질처럼 무감한 생을 견디고 있으리라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삼십대 초반에 다시 만난 그들은 한순간도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경쟁하듯 삶에 대한 불만을 과장하고, 자조 섞인 냉소를 허공에 날린다. 9년 전 그 하룻밤에 대한 추억
<비포 선셋> 5인5색 감상문 - 그리고 삶은 ‘구차하게’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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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감당도 생각해 보셨나요?
이 영화의 아쉬움 - 상상과 다른 현실이 걱정된다
너무 오랜만에 본 까닭일까요? 그는 그야말로 아저씨가 되었더군요.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소개로 만나서 얼마쯤 만나다가 지금은 가끔 안부전화를 묻는 사이가 된, 다소 어정쩡한 관계쯤으로 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스스로도 부끄럽다 싶었는지 결혼하고 나서 10kg쯤 살이 쪘다고, 요즘 살을 빼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시키지도 않은 변명을 해댔습니다.
흐르는 세월을 어쩌지 못하기는 잘난 배우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9년이 지난 뒤에 만난 에단 호크는 참 볼품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건 그의 옆모습이었습니다. 청춘의 치기와 감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반듯한 이마와 사람의 마음을 느슨하게 만드는 그의 모습은 이미 간데없었고 그를 바라보는 제 마음까지도 무너져버릴 정도였으니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하시겠죠.
마르고, 초췌하고, 제시의 모습에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제시의 파리 나들이는
<비포 선셋> 5인5색 감상문 - 뒷감당도 생각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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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안 돼요… 돼요 돼요!”
이 영화의 정체- 유부남과 노처녀의 짜릿한 연애담
궁금하긴 한데 그들의 재회를 들여다보는 게 두려웠다. 안 보기도 뭐하고 보기도 뭐한 이런 심정, 비단 나만이 아니었을 거다. 피천득의 <인연>을 떠올리며 불안(?)해한 사람 역시 나만이 아니었을 거다. 그만큼 9년 전 그들의 만남은 영화를 본 사람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로 전이됐기 때문이다(혹은 제발 자기이야기가 되길 간절히 바랐거나…). 하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개인적으로 스무살 짝사랑 오빠를 다시 만나 실망했을 때도 인생이 뭐 별거 있나 했고 죽을 듯이 사랑했던 전 애인을 봐도 그저 무덤덤했던 내 자신의 실체(?)를 생각하고 그냥 보기로 했다. 해 뜨기 전 상태(Before Sunrise)라면 밤이니 환상을 얘기한 것이고 해 지기 전 상태(Before Sunset)라면 낮이니 현실을 얘기했겠거니 했다. 밤에 쓴 편지는 아침에 꼭 다시 읽어보고 보내야 하는 법이니까
동양인에 비해
<비포 선셋> 5인5색 감상문 - “안 돼요 안 돼요… 돼요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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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들에게 무엇을 남겼나
이 영화의 후기- 결국 다시 고독의 숲으로 들어가리라
“서른 두살이 된 꿈을 꿔. 깨어나면 스물 세살의 나인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지. 하지만 그게 바로 꿈이었어.” 셀린느는 서른이 넘었고, 나름 열성적인 환경운동가가 되었다. 일출에서 일몰까지,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것이다. <비포 선라이즈>의 제시와 셀린느는 낯선 여행지의 낭만적인 로맨스에 취해들었던 20대 초반이었고, 6개월 뒤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6개월은 현실적인 시간이었지만, 10년이란 세월은 정말,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구름 같은 날들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보면, 20살 시절에는 서른이란 나이를 믿을 수 없었다. 노래마을의 <나이 서른에 우린>이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란 노래를 부르거나 들을 때에도, 그건 한없이 추상적인 미래에 불과했다. 언젠가 서른이 찾아오겠지만,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상이란 게
<비포 선셋> 5인5색 감상문 - 시간은 그들에게 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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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만난 그들의 매혹적인 후일담
삶은 계속된다. 6개월 뒤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플랫폼에서 헤어진 뒤 9년 동안 궁금증과 미련, 그리고 찬란한 기억을 머금은 채 살고 있었던 제시와 셀린느의 재회를 그리는 <비포 선셋>은 그렇게 얘기한다. 그들 각자는 작가로, 환경운동가로 살아왔고 그런저런 이성을 만나며 삶을 꾸려왔다. 하지만 9년 전 비엔나에서 보낸 낮과 밤, 그리고 새벽은 너무 소중했기에 그들 마음속 추억의 액자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비포 선셋>은 그렇게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됐던 감정의 보관함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단번에 풀려나오는 마술 같은 80분의 순간들이다. 근래 보기 드물게 섬세하고 내밀하며 낭만적이고 현실적인 이 영화를 본 소설가, 시인, 배우, 아나운서, 영화평론가가 짧지만 깊은 사념의 꾸러미를 보내왔다. 이 영화를 만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세계 또한 함께 소개한다. / 편집자
니들이 정녕 연애를 돕는구나!
이 영화의
<비포 선셋> 5인5색 감상문 - 니들이 정녕 연애를 돕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