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바람(Winds of Asia) 부문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이 부문 개막작으로는 한국(김지운)ㆍ홍콩(천커신)ㆍ태국(논지 니미부트르)의 합작영화 <쓰리>가 선정됐고 유하 감독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변영주 감독의 <밀애>도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연합뉴스)
<복수는 나의 것> 도쿄영화제에 초청
-
며칠전 박광수 감독의 신작 <방아쇠>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대학로의 한 라이브극장에서 있었다. 99년 개봉한 <이재수의 난> 이후 3년만이다. 그러나 박감독은 “그동안 쉰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긴 그사이 단편을 2편이나 찍었고 <방아쇠>의 시나리오 작업을 꾸준히 해왔으니, 그렇게 말할 만도 했다.아마도 오랜만이란 느낌이 들었던 건, 당시만 해도 최대의 제작비와 제작인원이 투입되었다던 대작 <이재수의 난>이 흥행에서 참패했던 기억 때문일 게다. 충무로에서 뒷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박 감독을 두고 “다시 영화찍기 쉽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했다.사실 한두편 성공으로 중견감독이 되고, 한 편 실패로 쉽게 ‘아웃’시켜버리는 한국영화계의 풍토에서 감독으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감독은 대작영화, 비디오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을 개척해나가는 일본영화계를 부러워하며 “한국에서 감독들은 작품 한편의 성공여부에
한국에서 감독하기, 흥행만이 살길?
-
30%대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방송 일일극 <인어아가씨>(연출 이주환·극본 임성한)가 극중에서 특정상품을 지나치게 간접광고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간접광고는 화장품냉장고와 냉동고.심수정(한혜숙)의 안방장면에서는 화장품냉장고가 빈번히 화면에 잡힌다. 그런데 최근 여주인공 은아리영역의 장서희는 억대의 개런티를 받고 화장품냉장고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더욱이 11월초께부터는 드라마 방송 앞뒤로 이 광고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송가에서는 방송사와 제작진이 간접광고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준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또 드라마에서는 냉동고 대사가 넘쳐난다. 현재 냉동고는 한 업체에서만 생산돼 특정상품 간접광고나 마찬가지다. 드라마는 한여름인 지난 7월 이틀(24·25일)에 걸쳐 무려 7차례나 냉동고 장면을 내보냈다. 수아(고두심) 집의 가정부가 “냉동고를 하나 사자”고 말한 뒤 수아가 백화점에서
“냉동고 사세요” 꼬리치는 MBC드라마 <인어아가씨>
-
볼링장에 공이 굴러가는 레인들은 평행선을 달린다. 공은 한 레인으로만 굴러가야 한다. 다른 레인으로 길을 바꿔 굴러가면 애초 레인의 게임뿐 아니라 다른 레인의 게임도 망가진다. <체인징 레인스>의 개빈 베넥(벤 애플렉)과 도일 깁슨(새뮤얼 잭슨)의 삶은 서로 평행선이다. 베넥은 잘 나가는 로펌의 변호사이고, 깁슨은 알코올 중독으로 아내로부터 이혼당하기 직전에 놓인 중하층 흑인이다. 같은 뉴욕에 살지만 마주칠 일이 없는 처지이다. 어느 날 아침 둘의 차가 충돌한다. 이 사고를 계기로 둘이 상대방의 삶의 레인에 침범하기 시작하면서 둘 다 망가지기 시작한다.처음에는 서로 예의가 있었다. 다만 서로의 일처리 방식이 달랐을 뿐이다. 베넥은 보험증서를 교환하는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백지수표를 건네주고 먼저 사라진다. 깁슨은 당혹스럽다. 더구나 그의 차는 바퀴가 펑크나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혼자 움직일 방법도 없다. 아내와 화해하기 위해 은행 융자 서류를 가지고 법정으로 가던 깁
해외신작 <체인징 레인스>
-
-
지구를 지켜라! 거창한 외침이 들려온다. 한데 이게 웬일. 정작 지구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는 주인공 병구 역의 신하균은 양봉할 때 쓰는 모자를 쓴 채 꿀병을 허공에 휘두르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꿀이 외계인의 침략을 막는 비밀병기인가 하면, 이것도 완전히 헛다리 짚는 얘기다.
강원도 영월군 함백산 웃자락에 차려진 <지구를 지켜라!>의 촬영장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답게 늦여름 햇살만으론 시린 팔뚝을 가리기 어려운 곳이다.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쳐들어온다고 믿고 있는 병구가 외계인으로 의심되는 강 사장(백윤식)을 납치한 뒤 벌이는 소동을 담는 블랙코미디. 영화의 주배경인 이곳에는 1억2천만원을 들였다는 병구네 집 세트가 지어져 있었고, 벌통 50여개도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이날 촬영분은 강 사장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추 형사(이재용)가 병구를 의심하면서 대결을 펼치는 내용.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범인으로
<지구를 지켜라> 촬영현장
-
영화 <메이드 인 홍콩>, <리틀 청> 등으로 알려진 홍콩 감독 프루트 첸(43)이 디지털네가가 제작한 자신의 영화 <화장실, 어디에요?>의 프린트 확인차 지난 9월30일 내한했다.지난 9월 초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업스트림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영화는 공중화장실을 주요 공간으로 젊은이들의 희망과 좌절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장혁, 조인성과 일본의 아베 쓰요시, 홍콩의 카라후이(谷祖琳) 등 화려한 다국적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11월 중순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 토론토 국제영화제, 밴쿠버 국제영화제, 함부르크 국제영화제, 오슬로 국제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국내에는 마무리작업을 거쳐 11월 말께 개봉될 예정이다.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영화사 디지털 네가에서 프루트 챈을 만났다. 스포츠형 머리에 붉은 빛의 뿔테 안경, 검정색 티셔츠 차림의 프루트 첸은 국제적으로 알려진 명성
내한한 <화장실, 어디에요?>의 프루트 첸 감독 인터뷰
-
영화 <밑줄 긋는 남자>가 지난 9월30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CF 감독 출신 용이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 동하와 현채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지하철 기관사가 직업인 동하역으로는 CF모델 출신으로 영화 <연애소설>에 출연했던 김남진이 출연하며 대형할인매장 직원 현채역에는 배두나가 캐스팅됐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동하와 현채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만나 반가워 뛰는 장면으로 지하철 청담역에서 촬영됐다.
이손필름의 창립작품이며 코리아픽쳐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는 <밑줄 긋는 남자>는 12월 중순까지 서울, 부산, 거제도 등에서 촬영을 마친 뒤 2003년 3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밑줄 긋는 남자> 크랭크인
-
지난달 28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제50회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신인감독상 부문의 스페셜 멘션(특별언급)에 선정됐다. 이정향 감독은 세계가톨릭언론연맹(SIGNIS)이 수여하는 SIGNIS상(신인감독부문) 수상자로도 뽑혀 4천 유로(한화 약 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인감독상 본상은 체코 앨리스 넬리스의 <어떤 비밀>에 돌아갔으며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영화 <태양 속의 일요일>(감독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이 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집으로…> 산세바스찬영화제서 ‘특별언급’
-
영화 <YMCA야구단>(감독 김현석)이 오는 11월1-10일 열리는 제22회 하와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명필름이 1일 전했다. <YMCA야구단>은 1905년을 배경으로 갓 쓰고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빨랫방망이로 야구하던 조선 최초의 야구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명필름에 따르면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한국적인 소재를 세계인들이 보편적 감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코미디와 감동으로 녹여낸 수작’이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하며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집행위원회는 올해 한국인 하와이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
SBS 드라마 <라이벌>에서 악녀 역을 실감나게펼치고 있는 탤런트 김민정이 영화 <천년호>(제작 한맥영화)에 캐스팅됐다.
영화 <닥터봉>과 <자귀모>의 이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천년호>는 통일신라시대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역사 무협 판타지 멜로물로 중국에서 올로케로 촬영된다. 지난 3월 이미연 감독의 <버스, 정류장>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김민정은 <천년호>에서 비하랑 장군의 사랑을 받다가 진성여왕의 시기를 받아 죽음을 맞는 여주인공 자운비로 등장한다.
<천년호>는 이달 중순 크랭크인해 내년 2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7월께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년호> 여주인공에 김민정
-
영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감독인 켄 로치는 영국영화계가 폭력적이고 호전적인 친(親)미국계 영화를 지양하고 자국영화 육성에 관심을 가지라고 30일 촉구했다.로치 감독은 이날 BBC뉴스 온라인과 회견에서 우수한 자국 영화가 영국 극장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맞서 관심을 끌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영국 영화계의 미국 추종성향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의 현재 상황이 자국 영화발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프랑스와 다르다고 전제하면서 “영국에서는 일부 쓰레기 같은 미국 영화 때문에 시선을 끌기 위해 항상 투쟁해야한다.”고 말했다.로치 감독은 영국의 영화업자들이 폭력적이고 호전적인 친미국계 영화에 투자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이는 마치 맥도널드와 경쟁하는 음식점과 같은 형국.”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10대 소년의 방황을 그려 칸 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스위티 식스틴>이 18세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데 격분하면서 영국의 영화검열이 엉터리라고 비난했다.좌파 성향의 로치 감독은
켄로치, 할리우드 추종 비판
-
SBS 대하드라마<야인시대>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9일 시청률 인기순위를 조사한 결과 SBS <야인시대>는 43.3%를 기록, 3주째 주간 시청률 1위를 달렸다. 이에따라 <야인시대>의 인터넷 VOD(주문형비디오)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SBSi는 <야인시대>가 지난 24일 18회 방영분이 시청률 40%를 돌파한 후, 인터넷 VOD에 동시접속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고 약 9만명 이 접속했던 <명랑소녀 성공기>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는 <야인시대>의 VOD에 접속자가 폭주, 한동안 접속이 제한돼 네티즌들이 항의하는 사태까지 빚었다.SBSi는 ‘시청자게시판에 ‘쌍칼 동호회’ ‘김두환 팬클럽’ 등이 생겼는가 하면, 극 중 인물들을 둘러싸고 네티즌끼리 공방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SBS <야인시대> 인기..VOD 이용률 급증
-
<메이드 인 홍콩>, <리틀 청>의 홍콩 감독 프루트 첸(43)이 30일 오후 내한했다.
프루트 첸은 6천만 원짜리 초저예산 데뷔작 <메이드 인 홍콩>으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오른 후 지난 9월에는 한국의 디지털 네가가 제작한 <화장실, 어디에요?>로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의 업스트림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1말 국내에서 개봉되는 <화장실, 어디에요?>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소재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주제를 젊은이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로드무비. 한국의 장혁과 조인성, 홍콩의 카라후이(谷祖琳), 일본의 아베 쓰요시 등이 출연한다.
프루트 첸은 30일 오후 이 영화의 프린트 확인 작업 후 10월1일 국내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한 다음 2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콩 영화감독 프루트 첸 내한
-
정준호, 김정은 주연의 영화 <가문의 영광>이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국관객 누계 300만에 육박하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8-29일 서울지역 관객을 집계한 결과 <가문의 영광>은 28-29일 주말 서울 67개 스크린에서 12만7천511명을 동원, 개봉 3주만에 서울지역 누계 93만212명, 전국 누계 296만2천84명을 기록했다. 추석이 겹친 지난주 성적 18만4천23명에 비하면 6만여 명 정도 감소했지만 2위와는 두 배 이상 차이나는 1위. 2위로는 차태현-이은주-손예진 주연의 <연예소설>(5만3천859명)이 3주 연속 <가문의 영광>의 뒤를 이었다. 지난주 성적(7만7천546명)을 감안해보면 관객감소율이 비교적 완만한 편.지난 27일 개봉했던 박상면, 소지섭 주연의 코미디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는 4만5천51명을 동원하며 3위에 그쳤으며 샘 멘더스의 <로드 투 퍼디션>(2만
[박스오피스]<가문의 영광> 전국 300만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