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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하드라마<야인시대>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9일 시청률 인기순위를 조사한 결과 SBS <야인시대>는 43.3%를 기록, 3주째 주간 시청률 1위를 달렸다. 이에따라 <야인시대>의 인터넷 VOD(주문형비디오)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SBSi는 <야인시대>가 지난 24일 18회 방영분이 시청률 40%를 돌파한 후, 인터넷 VOD에 동시접속자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고 약 9만명 이 접속했던 <명랑소녀 성공기>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는 <야인시대>의 VOD에 접속자가 폭주, 한동안 접속이 제한돼 네티즌들이 항의하는 사태까지 빚었다.SBSi는 ‘시청자게시판에 ‘쌍칼 동호회’ ‘김두환 팬클럽’ 등이 생겼는가 하면, 극 중 인물들을 둘러싸고 네티즌끼리 공방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SBS <야인시대> 인기..VOD 이용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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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홍콩>, <리틀 청>의 홍콩 감독 프루트 첸(43)이 30일 오후 내한했다.
프루트 첸은 6천만 원짜리 초저예산 데뷔작 <메이드 인 홍콩>으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오른 후 지난 9월에는 한국의 디지털 네가가 제작한 <화장실, 어디에요?>로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의 업스트림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1말 국내에서 개봉되는 <화장실, 어디에요?>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소재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주제를 젊은이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로드무비. 한국의 장혁과 조인성, 홍콩의 카라후이(谷祖琳), 일본의 아베 쓰요시 등이 출연한다.
프루트 첸은 30일 오후 이 영화의 프린트 확인 작업 후 10월1일 국내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한 다음 2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콩 영화감독 프루트 첸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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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김정은 주연의 영화 <가문의 영광>이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국관객 누계 300만에 육박하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8-29일 서울지역 관객을 집계한 결과 <가문의 영광>은 28-29일 주말 서울 67개 스크린에서 12만7천511명을 동원, 개봉 3주만에 서울지역 누계 93만212명, 전국 누계 296만2천84명을 기록했다. 추석이 겹친 지난주 성적 18만4천23명에 비하면 6만여 명 정도 감소했지만 2위와는 두 배 이상 차이나는 1위. 2위로는 차태현-이은주-손예진 주연의 <연예소설>(5만3천859명)이 3주 연속 <가문의 영광>의 뒤를 이었다. 지난주 성적(7만7천546명)을 감안해보면 관객감소율이 비교적 완만한 편.지난 27일 개봉했던 박상면, 소지섭 주연의 코미디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는 4만5천51명을 동원하며 3위에 그쳤으며 샘 멘더스의 <로드 투 퍼디션>(2만
[박스오피스]<가문의 영광> 전국 30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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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9일 오후 5시(현지시각) 무렵, LA 할리우드 블러바드에 자리잡은 만 차이니즈 극장 앞길. 차량통행은 전면 금지되고 레드 카펫이 깔린 보도는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관광객 등 구경하는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 극장 앞엔 특유의 코믹한 옆차기 자세를 취한 거대한 성룡의 스탠디가 떡 버티고 서 있고, 사방에 붙은 <턱시도> 포스터며 극장 옆 작은 광장에서 6∼8살가량의 어린이 400여명이 흑백 도복 차림으로 무술 연습을 하는 것도 이벤트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드림웍스 제작, 성룡과 제니퍼 러브 휴이트 주연의 액션영화 <턱시도> 세계 첫 시사가 열린 현장. 길을 전면통제하고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디즈니 등의 직배사에선 종종 벌이지만 드림웍스에선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할리우드의 뉴페이스’로 떠오른 성룡에 거는 드림웍스의 기대가 얼마나 큰 지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보도 양쪽으로 프레스 라인이 둘러쳐지고, 전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은 삼삼오오
[현지보고] 성룡의 <턱시도>, 월드 프리미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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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스파이, 초보 댄서<난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단숨에 ‘스크림 퀸’으로 등극한 배우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턱시도>에서 성룡과 함께 뛰어난 액션신을 선보이며 전작 <하트브레이커스> 등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소룡을 연상시키는 손짓과 함께 내지르는 “아비욧∼” 하는 괴성도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그녀의 액션연기 스승은 다름 아닌 성룡이다. “성룡을 만나기 전에 1주일 정도밖에 연습을 못했다. 토론토에서 만난 뒤 대사장면들을 먼저 찍고 성룡에게 액션훈련을 받으며 액션신을 찍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장군이면 멍군인 법. 세계 최고의 마셜 아트를 구사하는 성룡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었다. 제임스 브라운의 노래 <섹스 머신>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는 장면을 위해 성룡은 난생처음 춤을 배워야 했다. 14년 동안 무용을 했던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자신의 “우상” 성룡의 춤선생을 자청했다고.여기서 에피소드 하
[현지보고] 성룡의 <턱시도>, 월드 프리미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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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가, 딱 내 영화라더라”회색 차이니즈 칼라의 가벼운 재킷 차림으로 나타난 성룡은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안녕하세요” 하고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했다. “재미있어요? 진짜?”라는 한국말이 뒤따랐다. 그가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룡은 구수한 손짓과 몸짓, 순발력 있는 유머를 구사하며 좌중을 쥐락펴락했다. 역시 최고의 엔터네이너라는 느낌이 절로 들 정도. 성룡의 표현에 따르면 ‘성룡식 영어’라는 쉬운 영어에 한국말을 간간이 곁들이며 <턱시도>와 성룡의 할리우드 생활, 이후의 계획 등을 들었다. 인사를 나누면서 <턱시도>를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아주 궁금해했다. -<턱시도>는 <러시 아워> 등 전작들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어떻게 하게 되었나.=영화 어땠나. 예전 영화랑 많이 달라 궁금하고 혼란스럽다. 여기저기 리서치도 많이 해보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족과 아이들
[현지보고] 성룡의 <턱시도>, 월드 프리미어 [3] - 성룡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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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오종 영화제 10월3일부터 17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프랑스영화의 새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젊은 작가영화가 한국을 찾는다. 10월3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프랑수아 오종의 장편과 중편, 초기 단편들을 모아 프랑수아 오종 영화제를 연다. 오종은 카트린 드뇌브와 에마뉘엘 베아르, 버지니 르도엥, 이자벨 위페르 등 프랑스의 A급 여배우들을 기용한 <여덟 명의 여자들>로 화제를 모은 서른다섯의 젊은 감독. 한국에선 아직 낯설지만 국제영화제를 통해 단편영화 시절부터 일찌감치 주목을 끌었다. 1967년 파리에서 태어난 오종은 파리 제1대학에서 영화과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명문 페미스에서 영화를 공부한 엘리트다. 10대 시절부터 슈퍼 8mm카메라를 사용할 줄 알았던 오종은 <어떤 죽음> <썸머 드레스> 같은 단편들로 칸과 로카르노영화제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그 주제와 형식은 프랑스영화 중심에 선 스스로의 전통으로부터 몇 발자국쯤 떨
프랑스의 ‘불온한’ 젊은 피 - 프랑수아 오종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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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시즘 선전영화의 대표적 인물로 지난 반 세기 동안 추앙과 질책을 동시에 받아왔던 레니 리펜슈탈(Leni Riefenstahl)이 지난 8월에 100살을 맞았다. 여인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가장 말썽 많았던 인물”답게 숱한 화젯거리를 만들면서 미디어의 여파를 계속 타고 있다. 우선 독일에서만도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쥐트도이치 차이퉁> <디 차이트> 등 일급 신문에서부터 <보그> <안나벨> 등의 대중 여성잡지에 이르기까지 100주년 생일을 배경으로 큼직큼직한 기사가 나갔고 독일의 제1, 제2 국영 텔레비전과 아르테는 물론 지방 방송사들이 서로 다투어 특집 프로그램을 짜서 여러 차례 방영했다.그 밖에도 그와 관련된 전기, 사진집들이 새로 출간되고 그의 영화에 대한 글과 회고전이 여러 곳에서 발표되는 등 그야말로 리펜슈탈 증후군이 퍼지고 있는 와중에 100살 노인이 ‘세상을 위한 선물’을 내놓아 또 하나의
레니 리펜슈탈 49년 만의 신작 다큐 <해저의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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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숭배자, 그러나 불멸의 재능<올림피아>1902년 베를린에서 태어난 리펜스탈은 무용가, 배우, 감독, 사진작가, 자서전의 작가로서 다섯 조각의 인생을 살았다. 처음 화가를 꿈꾸었으나 1920년 초 현대무대의 선구적 연출가 선구자 막스 라인하르트에게 발굴되면서 짧은 시간에 무용가. 안무가로서 국제적 각광을 받았다. 타고난 미모와 무용계의 새로운 인재로 명성이 높아지자 영화계서도 관심을 보여 20년대 중반부터 알프스 배경의 <산 영화>(Bergfilm)의 주연배우로 등장하여 마를렌 디트리히를 뒤따르는 스타덤에 올랐고 주로 어려운 자연환경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여성 영웅을 연기했다.그리고 1932년, 리펜스탈은 극영화 <푸른 빛>의 연출자로 감독의 대열에 끼게 됐다. 영화는 어느 알프스 지방에서 아름다운 젊은 여성 준타(리펜스탈 역)가 돈 많은 남자의 탐욕에 희생되어 죽는다는 비극. 저명한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 영화학자 벨라 발라즈가 리펜스탈과 시나리오
리펜스탈의 다섯 조각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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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의 죄수>에 출연한 러시아의 젊은 배우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가 9월24일 북 코카서스 산맥을 덮친 산사태에 묻혀 실종됐다. 지난해 <시스터>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도 데뷔한 보드로프는 당시 스탭들을 이끌고 두 번째 영화를 촬영하고 있던 상태. <코카서스의 죄수>의 감독인 그 아버지 세르게이 보드로프는 이미 아들과 스탭 일행이 살아 있으리라는 희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작은 산간마을을 진흙으로 뒤덮은 빙하가 녹으려면 12년 이상이 걸릴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러시아영화계는 국내외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배우이자 촉망받는 감독이었던 보드로프의 실종에 애도를 표했다. 보드로프는 <코카서스의 죄수>에서 코카서스 지역으로 파병돼 체첸 마을에 포로로 억류된 젊은 병사 바냐를 연기해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은 배우. 반전영화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코카서스의 죄수>는 첫 번째 체첸내전을 치른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 눈 속에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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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둔 저예산영화 <나의 그리스식 결혼>이 영국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첫주 23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싸인>에 이어 2위로 안착한 것. <본 아이덴티티>와 <스윔팬>이 그뒤를 이었으며, 같은 날 개봉한 <로드 투 퍼디션>은 7위에 그쳤다. 그러나 <로드 투 퍼디션>은 32개 스크린에서 제한개봉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와이드 개봉에 들어가는 다음주부터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 영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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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에 정말 새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일까? <벨라 마르타> <엑스페리먼트> <인빈서블> 등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미국 내에서 독일영화를 보는 시선이 새로워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의 문화섹션 ‘칼렌다라이브닷컴’은 “통일, 그리고 재생”이라는 제하의 9월22일치 기사에서, 독일영화가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시작된 변화를 본격적으로 미국 내에 공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벨라 마르타>는 고집센 여자 요리사와 부드러운 성격의 이탈리안 요리사간에 싹트는 사랑을 그린 로맨틱드라마. <엑스페리먼트>는 1971년 실제 있었던 스탠퍼드 감옥실험을 영화화한 스릴러이고, 베르너 헤어초크의 <인빈서블>은 2차대전 이전, 폴란드 출신의 한 유대인 대장장이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각기 다른 소재와 스타일로 무장한 채 미국 관객의 관심을 부르고 있다.이외에도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10편의 독일영화가 무더기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
세번째 물결 - <벨라 마르타> 등 미국내 독일영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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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릴로디드> <엑스맨2> 등 내년 여름시즌 라인업 윤곽 잡혀올해가 저물지도 않았는데, 할리우드는 내년 여름 캘린더를 완성해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근호는 2003년 여름 대작 라인업에 대해 박스오피스 전문가의 말을 인용,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다”며 스튜디오간의 때이른 날잡기 경쟁을 보도하고 있다.<엑스맨> <매트릭스> <미녀 삼총사> 등 최근 몇년 사이 크게 흥행한 블록버스터의 속편은 물론, 12년 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3>까지 내년 여름으로 날을 받아놓았으니, 내년이 할리우드 사상 최대의 여름 시즌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는 얘기다.<트위스터> <미이라> <글래디에이터> <스파이더 맨> 등 역대로 5월부터 ‘부지런’을 떨어 그만큼의 수확을 거둔 여름영화들 덕에 이제 이 시즌의 ‘개막’은 5월 초로 정착된 분위기. 내년 여름 라인업의 선두
2003 여름, 제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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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 위원장의 처사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상임위원임에도 불구하고 10월1일 개막하는 제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심사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것이 그 발단. 김 위원장은 지난 9월24일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 들러 하루에 많게는 5편씩 출품작을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 위원장은 “영화제쪽에서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나서 달라고 해서 맡게 됐고, 개인적으로 17회 영화제에서 내가 연출한 <안개>가 수상한 적도 있어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라 수락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 등급위 규정에 따르면, 상임위원인 위원장이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어” 큰 무리는 없다.하지만 일각에선 업무공백에 따른 우려를 제기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점심시간부터 영화를 보는 것이고 결재를 위해 오후 5시에는 위원회에 돌아간다”면서 “업무 처리에 차질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
[충무로는 통화중] 위원장님의 이중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