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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 프랜차이즈 2편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제작사의 엄격한 마케팅 지침 내에서 효과적 프로모션을 수행할 방법을 고심 중이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배급하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는 얼마 전, 해서는 안 될 일의 항목을 정리한 상당한 부피의 가이드가 전달됐다. 이에 따르면 <해리 포터…>는 마법사 의상을 홍보에 쓸 수 없고 프로모션에 원작소설을 관련시키거나 서점에 영화 포스터를 붙일 수 없으며, 단지 전시 목적이라 해도 영화제 부스에 ‘해리 포터’ 완구를 전시할 수 없다. 하루 네댓건씩 쇄도하는 공동 프로모션 제의도 애초에 응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 모두 ‘해리 포터’의 상업적 활용을 극도로 제한하려는 원작자 조앤 K. 롤링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국내에서 변용한 비주얼로 포스터를 만드는 등 <해리 포터…>보다 ‘자유롭게’ 1편을 홍보한 <반지의 제왕> 마케팅팀의 사정도 올해는 사뭇 달
특급 프랜차이즈, 소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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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촬영소 안에 현장 스탭들의 숙소를 포함한 편의시설 춘사관이 마련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이뤄졌으며,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뿐 아니라 야외수영장, 인공폭포, 소운동장 등 휴식을 위한 부대시설도 갖추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10월17일 완공을 기념하는 개관식을 열 예정. 춘사관은 지난해 6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건물 이름은 나운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그의 호를 땄다.
서울종합촬영소에 스탭 편의시설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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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가 10월15일 향후 1년 동안의 라인업을 공개하는 행사를 갖고 배급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선두에 선 영화는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중독>. 그뒤를 잇는 한국영화로는 투자작 <색즉시공> <이중간첩> <빙우> <두사람이다> <품행제로> 등이다. 외화로는 니콜 키드먼, 앤서니 홉킨스 등이 출연한 <휴먼 스테인>을 비롯, <나인야드2> 등이 포진하고 있다. 1년에 한국영화는 10∼12편, 외화는 8∼10편을 배급할 계획.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체인을 등에 업고 있는 만큼 배급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쇼박스, 배급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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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단체들 ‘문화부문 100대 주요 과제 발표“후보 여러분! 문화에 투자하십시요.” 17개 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부문 100대 주요 과제’를 확정했다. 문화부문 지원 확대, 문화기구 자율성 확보, 문화정책의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방안들이다. 이는 김대중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대선을 두달여 앞두고 각당 대통령 후보들의 문화정책까지 꼼꼼히 점검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분야에선 영화인회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이 정책안 마련 작업에 참여했다. 이슈를 미리 점검, 제시한다. 문화예산 3% 시대를 열자현재 정부예산 중 문화부문은 1%를 상회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국가들의 평균 수준에 비하면 1/5 수준이다.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려면 일단 안정적인 자본 확보는 필수다. 2003년까지 정부가 영화진흥금고에 출연할 예산은 1700억원이지만, 이후 금고 확충을 위한 추가 계획은 전무하다. 특히 제작편수가 일정궤도
여러분, 문화에 투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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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바람은 참 작은 거예요. 법으로 정해진 권리는 법대로 보장해달라는 거고, 똑같이 일한다면 정규직이 되게 해 달라는 겁니다.”‘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관한 짧은 보고서2 <동행>’을 연출한 김미례(38) 감독은 “여성이기 때문에 쉽게 비정규직이 되고,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소수로 몰려 개별화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아픔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감독’이란 호칭이 쑥스러운 듯 했다. 97년 <대구건설노조 투쟁기록>을 시작으로, 98년 <고용한 실업의 나라>, 99년 <아이엠에프 1년, 두 번의 겨울> 등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여러 편을 찍었지만, 그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감독이라기보다는 ‘동지’같은 따스함이 베어 있다.영화를 찍기 이전 그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를 노동현장에 뛰어들게 한 것은 다름아닌 그의 아버지다.“98년 아이엠에프 이후 일용직 목수였던 아버지의 삶을 지켜보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관한 짧은 보고서2 <동행>’ 연출한 김미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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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동양학연구소에 DVD로 꾸민 한국영화 자료실이 만들어진다. 문화상품 해외판매업체인 서울셀렉션의 김형근 대표는 ‘옥스퍼드대 동양학연구소의 제이 루이스 교수가 학생들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학습을 위해 한국영화 아카이브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이를 위해 1차로 73편의 DVD를 구입했다’고 밝혔다옥스퍼드대 동양학연구소가 우선적으로 구입한 영화 목록에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 등 최신 흥행작과 함께 <갯마을> <월하의 공동묘지> <수학여행>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고전영화가 포함돼 있다. 또한 한국군의 월남전 참전을 다룬 <하얀전쟁>이나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시절> 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 관련 영화와 <서편제> 처럼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삼은 영화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서울셀렉션은 전했다.옥스퍼드대
옥스퍼드대에 한국영화 자료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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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외화시리즈 <CSI과학수사대>와<X파일>이 방송사 가을 개편과 함께 잇따라 막을 내린다. MBC는 오는 11월2일 방송을 끝으로<…과학수사대>를 종영한다. 이 시간에는 세계의 기상천외한 사건이나 특수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믿거나 말거나2(원제 Belive It or Not)> (토, 낮 1시10분)가 편성됐다평균 10%대 안팎의 시청률로 국내 외화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과학수사대>는 영화<진주만>등을 만든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범죄수사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경 과학수사과 심야근무반이 최첨단 장비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17년 경력의 베테랑 길 그리섬, 혼자서 딸을 키우는 캐서린 윌로스, 하버드 출신 새라 시들, 날카로운 분석력을 지닌 워릭 브라운과 닉 스토크스 등 개성 강한 5명이 주인공. 강선(총열에
막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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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트렁크 팬티를 선물하는 장면이 6일에걸쳐 방송되는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 골프브랜드 잭 니클라우스와 엘로드의 협찬을 받으면서 잭 니클라우드와 일로즈 로고가 자주 등장하는 SBS <라이벌>. 장나라가 모델로 있는 KTF와 Bigi 스티커가 선명하게 보이는 MBC <내사랑 팥쥐>. 갈수록 심각해지는 드라마속 간접광고의 사례들이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미디어워치팀은 2002년 하반기에 방송된 방송3사의 드라마와 시트콤을 분석한 모니터보고서를 발표했다. 특정 상표를 직접 노출시키는 방법에서 드라마의 대사에서 상품명을 언급하고기능을 자세히 묘사하는 방식 등으로 갈수록 다양화, 노골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MBC <인어아가씨> 는 지난 7월 초부터 한달간 여성용 트렁크 팬티에 관한 에피소드를 6차례나 계속 방송한 데다 대화를 통해 야광 여성용 트렁크팬티라는 점을 계속 부각시켰다. 야광 여성용 팬티가 나
심각한 드라마속 간접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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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박신양(34)이 13일 오후 1시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3살 연하의 신부 백혜진(21)씨와 화촉을 밝혔다.
주례는 박신양의 동국대 연영과 재학시절 은사인 안민수 서울예대 교수, 사회는배우 정진영이 맡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전도연, 김혜수, 이미연, 정우성, 전지현, 최지우, 차태현, 조인성 등 많은 동료 연기자들과 영화 관계자 등 2천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축하했다. 영화<인디언 썸머>의 음악 감독을 맡으면서 박신양과 친분을 쌓은 독일인 영화음악 작곡가 미하엘 스타우다커가 40인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축가 연주를 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신양-백혜진 커플은 경기도 일산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신혼여행은 박신양이출연하는 영화(영화사봄, 이수연 감독) 촬영이 끝나는 내년 1월께 떠날 예정이다.
영화배우 박신양, 백혜진씨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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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최근 메릴랜드와 버지나아주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일련의 저격사건과 내용이 유사한 영화를 개봉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문제의 영화 <전화 부스(Phone Booth)> 는 홍보회사 임원인 콜린 패럴이 벨이 울리는 길가의 공중전화를 무심코 받았다가 스나이퍼인 키퍼 서덜랜드의 저격 목표가 된다는 내용. 조엘 슈마허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다음달 15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스나이퍼를 소재로 한 영화가 관객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20세기 폭스 경영진들은 개봉 연기를 검토중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 회사 경영진은 11일 모임을 갖고 <전화 부스>의 개봉을 내년까지 연기하거나 곧바로 비디오, DVD 시장에 내놓는 방안, 일련의 저격사건과는 관계없이 개봉하는 방안 등을 두고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는 9.11 테러 직후 개봉예정이었던 테
20세기폭스 영화 <스나이퍼> 개봉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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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7일간 열릴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2)의 개막작으로 임창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하얀방>이 선정됐다. 11월 6일 개봉 예정인 <하얀방>은 이은주와 정준호 주연의 미스터리 호러 영화로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극을 담고 있다. 폐막식은 조지 클루니가 은행털이범으로 등장하는 앤터니 루소 감독의 코미디 <웰컴 투 콜린우드(Welcome to Collinwood)>가 장식한다.
제2회 광주영화제에서는 신예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영 시네마, 최근 개봉 화제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베스트, 장 뤽 고다르 특별전, 이만희 감독 회고전, 니카츠 에로영화 걸작선,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등이 충장로 극장가와 남도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에 <하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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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고진)은 제 4회 대학생비디오영상페스티벌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에는 다큐부문 <두꺼비강의 눈물> (전북대 영상사업단 송원근 외)과 비다큐부문 <유치원 가는 길>(부산 경상대학 이재영)이 선정돼,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다큐부문 최우수상은 <신의 승리>(동아방송대학 이정우 외)가, 비다큐부문 최우수상은<제7급> (경희대 송용배)이 각각 수상했다. 진흥원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해 외국어 번역 및 자막처리비용을 지원, 세계 유명 청소년 대상 국제영상제에 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제 4회 ‘대학생 비디오 영상페스티벌’ 대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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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21∼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임원식(林元植ㆍ67)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황해도 평산 출신의 임원식 감독은 이른바 ‘신상옥 사단’이 배출한 영화계의 기둥 가운데 하나. 서라벌예대에서 연극활동을 주로 하다가 기독교방송 성우를 거쳐 59년 유진식 감독의 <불멸의 성좌>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뒤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입사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은 그는 65년 김승호 최은희 주연의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로 데뷔한 이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어머니> <의적 홍길동> <박수무당> <아리랑> 등을 연출했다. 현재는 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이번 회고전에서는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를 비롯해 신영균 문희 주연의 <대감신랑>(71년), 신성일 박지영 허장강 주연의
영상자료원, 임원식 감독 회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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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목 감독이 제작한 무성 변사영화 <아리랑> 시사회가 11일 평양 국제영화회관에서 열렸다. 평양방송은 12일 ‘영화는 1920년대에 창작되었던 영화 아리랑을 남조선의 영화 제작사가 그때 당시 영화처럼 무성변사영화로 재현한 것’이라며 ‘영화 시사회를 위해서 평양에 온 남조선 대표단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북측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찬구 문화성 부상, 영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이 방송은 ‘영화는 일제의 군사적 강점시기 우리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처지와 비극적 운명, 지주와 일제에게 항거하는 투쟁모습을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민족아리랑연합회는 지난 8월 초 북한의 대외초청영접위원회와 ▲<아리랑> 주제의 다큐멘터리 평양영화축전 출품 △유현목 감독 <아리랑> 상영 및 세미나 개최 △춘사 어록비 건립 및 전집 발행 등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제작 무성영화 <아리랑> 평양서 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