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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가 세운 419만명 넘어, 도 꾸준한 인기<가문의 영광>이 올해 한국영화 최대흥행작의 ‘영광’을 안았다. <가문의 영광>은 지난 10월17일 전국 42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집으로…>의 기록(419만5천)을 가볍게 넘어섰다. 지난 9월13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은 11일 만에 200만명, 17일 만에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개봉 6주차에 접어들어서도 하루 평균 3만에서 3만5천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쪽은 이같은 흥행에 대해 “다양한 세대를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에도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2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하루평균 2만6천에서 2만8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으며, 지난 10월18일엔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가문의 영광>과 나란히 개봉한 <연애 소설>도 약 160만
<가문의 영광> 올해 한국영화 최대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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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2002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영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래가 촉망되는 20∼30대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하는 이 상의 수상자는 문광부 장관의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10월19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장에서 개최된다. 한편 조경란(문학), 서주희(연극), 이은미(가수·대중예술) 등이 함께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정향 감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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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차승원, 송윤아 주연의 <광복절특사>가 10월20일 크랭크업했다. 이날 촬영은 너무 일찍 탈옥한 무석과 재필이 무사히 감옥으로 귀환한 뒤, 특사 자격으로 다시 햇빛을 맛보는 장면. 지난 6월19일 신천동 재래시장에서 크랭크인한 지 4개월 만이다. 여름 태풍에 휘말린 탓에 김상진 감독의 영화치곤 다소 촬영일정이 늦어졌다. 11월22일 개봉예정.
<광복절특사>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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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에 관한 논문 세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N세대 문화연구인력 양성팀(팀장 정재형 교수)에서 꾸리는 ‘영화로 쓴 반역사:공식기억의 균열’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남북한 춘향전 비교연구> <선전선동에서 리얼리즘으로> <민족과 운명 로동계급편> 등이 공개되는 것. 10월26일 오후 1시 동국대학교 문화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릴 이번 세미나에선 이 밖에도 <영화역사읽기:대중기억과 공식기억의 갈등> <한류:상품에서 문화로> <‘영자의 전성시대’를 통해 본 1970년대 여성계급과 공간> 등의 논문이 발제된다.
북한영화 관련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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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등급분류 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이하 등급위) 는 백정숙(우리만화연대 이사), 황형준(온게임넷 제작팀장), 이경순(21세기 여성미디어 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이 새 위원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죽어도 좋아>에 제한상영가 등급 결정이 내려지자 조영각, 임정희, 박상우 등 3인의 위원이 등급위 개혁을 촉구하며 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죽어도 좋아> 제작사인 메이필름은 10월23일 문제시된 장면을 색보정한 뒤 심의를 넣을 계획이다.
등급분류 위원 3인 새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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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감독의 <아리랑> 평양서 대규모 시사, 북한 영화계 인사와 일반시민도 대거 참석이두용 감독의 <아리랑>이 분단의 고개를 넘었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대규모 시사회를 가진 것. 제작사인 시오리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10일 오전 10시 평양국제영화관에서 열린 시사회에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조찬구 문화성 부상, 북한영화 <림꺽정>의 배우로 잘 알려진 최창수 배우단 단장, 김영숙 인민배우 등 북쪽 영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밝혔다.일반 시민 400명이 시사회에 참석해서 관람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지금까진 영화광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 등에게 일부 한국영화 프린트가 전해진 것이 전부. 시사회를 끝낸 뒤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조창수 부상은 “춘사 나운규 선생의 <아리랑>을 통해 일제시대하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고, 리종혁 부위원장도 “6·15 남
분단의 고개 넘어, 아리랑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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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행사 일정을 2003년 7월10일부터 19일까지로 확정했다. 한편 부천영화제는 뉴욕대에서 수학 뒤 강제규필름 해외마케팅 실장을 거치고 고려대에서 영화학을 강의한 김도혜(36)씨를 새 프로그래머로 맞았다. 김도혜 프로그래머는, 영화사 미로비전으로 자리를 옮긴 송유진 전 프로그래머의 후임으로 부천영화제에 합류했다.
부천영화제, 내년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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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공식 상영일정을 끝마친 프랑수아 오종 영화제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10월25일부터 매일 3회씩(오후 2시,5시,8시 반) 특별 추가 상영에 들어간다. 상영시간표는 www.dsartcenter.co.kr에서 볼 수 있다. 10월3일 시작한 프랑수아 오종 영화제는 평균 좌석점유율이 첫주 50%, 2주차에는 80%를 기록했다.
프랑수아 오종 영화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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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자생적인 비디오문화운동으로 시작한 ‘십만원비디오페스티발’의 열여섯 번째 행사가 오는 11월2일, 3일 이틀 동안 서울 대학로 하이텔 On&Off에서 열린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유통’이 올해의 테마다. 이동은의 <외계에서 온 17호 계획>, 박효진의 <마이 스위트 레코드> 등 본선 출품작 7편과 함께, 채은혜의 <그와 선인장, 그리고 마스크>, 김태구의 <오빠들 왜 그래요!!> 등 지난 행사 때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작품 6편을 ‘다시 찾은 보석전’에서 선보인다(문의: 02-2263-6885).
십만원비디오페스티발 11월2일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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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5일 광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주일간의 축제를 펼친다. 광주국제영화제는 국내에서 열리는 다른 국제영화제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예산으로 꾸려지는 작은 영화제지만 상영작들은 어느 영화제 못지않게 알차다. 올해에는 장편 극영화 80여 편을 비롯, 모두 220여 편의 영화가 충장로 극장가와 조선대학교, 광주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광주국제영화제의 임재철 프로그래머가 관객을 위해 놓쳐서는 안될 영화 11편을 추천했다.◇영시네마▲<언러브드>(만다 구니토시) = 2001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국제비평가상 수상작이며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신분상승 욕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삶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한 여성과 각각 열등감과 우월감에 얽매인 두 남자 사이의 사랑을 다룬다. 임 프로그래머는 “남녀 사랑의 선택 문제를 한정된 공간에서 빼어나게 묘사하고 있다”고 평했다.▲<조지 워싱턴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광주영화제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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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영혼을 갖고 깨어난 시동생과 형수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영화 <중독>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18일 발매됐다.
그룹 베이시스 출신 정재형이 전곡 작곡을 맡은 이번 앨범에는 대진(이병헌)의 테마인 ‘중독’과 은수의 테마인 ‘라 쁠뤼(비)’를 비롯 12곡이 담겨있다. 또, 이 영화의 뮤직비디오도 최근 공개됐다. 정재형이 직접 부른 노래 ‘중독’을 배경으로 하는 뮤직비디오는 본 영화의 내용과는 달리 은수와 대진, 호진(이얼)을 절친한 친구로 설정해 이들 사이의 삼각관계를 담고 있다.
<중독>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중독> OST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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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의 ‘살인 비디오’를 본 사람은 모두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의 공포물 <링(The Ring)>이 북미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스즈키 코지의 소설을 1998년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연출, 일본에서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영화를 멕시코출신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재해석한 <링>은 20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주말 사흘간 1천5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스위트 앨라배마> , 지난 주까지 2주연속 1위를 지켰던 <레드 드래건>을 제치고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리즈 위더스푼의 로맨틱 코미디 <스위트 앨라배마>는 960만달러로 2위, <레드 드래건>은 880만달러로 3위로 내려 앉았다.나오미 워츠가 비디오만 보면 죽는 괴이한 사건을 추적하는 여기자 레이철 켈러로 출연한 <링>은 리메이크작품이지만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른 할리우드 공포영화를 압도하며 흥
[박스오피스]공포영화 <링>, 북미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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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표현처럼 많은 연인들의 입에 오르내린 말이 또 있을까. 아마도 현실의 사랑이 국경은커녕 주위사람들의 게딱지만한 편견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버리는 게 우리네 삶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형화된 사랑의 틀’은 대개 관습과 상식의 거죽을 두르고 우리에게 묻는다. “이 사랑은 맞아, 틀려”라고.
이 물음에 작가 노희경과 피디 표민수가 답을 던진다. 오는 21일부터 안방을 찾는 한국방송 2텔레비전 드라마 <고독>(월·화 밤 9시50분)을 통해서. 아무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의 가슴 저미는 사랑을 담아낸 <바보같은 사랑> 이후 2년만의 재결합이다. 이번에는 40살 먹은 미혼모와 25살짜리 총각의 15년 세월을 넘어선 사랑이야기이다. 미혼모는 영화 <정사>에서 동생의 연인인 이정재와 격렬한 정사신을 벌여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미숙이다.
사랑받는 난 고독하다... 이미숙
경민은 기업이미지컨설팅 회사의 이사로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인 동시에
드라마 <고독>에서 류승범과 사랑하는 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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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덥던 여름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거리에는 가을의 풍경이 가득하다. 차가워진 바람에 붉게 물든 낙엽은 떨어지고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고 있는 가을. 극장가에 내걸린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야기는 깊어가는 가을의 또 다른 모습이다.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영화 속의 사랑은 달콤한 사랑에서 치열한 사랑까지 다양하다. 일상생활 속에 마주친 사랑을 가벼운 터치로 다룬 로맨틱 코미디가 있다면금지된 사랑을 소재로 해 극단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사랑의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는영화들은 또 다른 사랑이야기다.금지된 사랑을 다룬 영화는 올 가을 유난히 많다. 형수와 시동생간의 사랑이 소재인 <중독>과 결혼한 남녀의 불륜을 다룬 <밀애>는 비교적 무난한 편.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혼이 들어간 딸의 로맨스 <비밀>과 사형수의 아내와 사형집행관의사랑 <몬스터 볼>과 동성애를 다룬 영화 <로드무비>까지 평범하지 않을수록 치열한 사랑을 보여준다.▲
가을 극장가 사랑의 두 가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