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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 소재 서울종합촬영소 춘사관 개관기념식에서 이창동(48) 감독에게 보관문화훈장, 배우 문소리(28)씨와 영화제작자 명계남(50)씨에게 옥관문화훈장을 각각 전수한다. 이들의 서훈은 지난 9월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동시 수상, 우리 나라 영화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이 감독은 43세에 데뷔해 첫 연출작 <초록물고기>로 1997년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두번째 작품 <박하사탕>으로 2000년 동구권의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문씨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 순임으로 출연했으며 <오아시스> 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작자 명씨는 1990년대 초부터 연극배우, 탤런트,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1996년 이스트필름을 설립해 이창동 감독과 함께 <초록물고기> <
영화 <오아시스> 관계자 문화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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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필름커미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제2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박람회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필름커미션연합(AFCI) 회장인 미시시피 필름커미션 대표 등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16개국 42개국 필름커미션 대표 및 관계 기관이 참가해 호텔내 1천650㎡의 부스에서 필름커미션별로 홍보를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 행사에 부산영상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전주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등이 참가하게 된다. 또 11월 19일에는 태국영화산업 현황 분석 및 후반작업 사례연구를 위한 세미나가 11월 20일에는 호주영화산업 분석 및 정책 비교 세미나가 21일에는 한.중.일 합작 실례 연구세미나가 각각 열린다.
(부산=연합뉴스)
제2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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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브라운관에서 활동하다 최근 영화 <밀애>로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친 이종원이 액션 멜로 영화 <나비(가제)>(제작 태원 엔터테인먼트)에서 악역으로 변신한다. 비주얼 디렉터 출신 김현성 감독의 데뷔작 <나비>는 80년대 삼청교육대를 배경으로 뒷골목 깡패 민재와 고급 술집 출신 혜미의 사랑을 그린 영화. 이종원이 맡은 역은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비극으로 이끄는 삼청교육대의 황대위. 여자주인공역으로는 김정은이 캐스팅됐다.
<나비>는 남자주인공 민재역을 캐스팅한 후 오는 11월초 부산에서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종원 영화 <나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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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의 제작사는 ‘엔젤 언더그라운드’라는 멋진 이름의 영화사지만, 사실은 이진숙 피디(33)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회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제작지원금 신청 당시 법인등록이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었다. 홍보수단은 이씨의 개인 휴대전화 한대가 전부다. 사무실은 있을 리 없다.지난해 여름 김지현 감독이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때 “내가 키우고 싶은 개들을 몽땅 출연시키고 싶은 욕심”에 덥석 시작한 영화라고 한다. 이씨는 “감독과 나의 무모함이 없었다면 결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긴 블록버스터도 ‘동물영화’는 힘들다는데, 감독의 카메라를 팔고 언제 갚을지 모르는 카드빚을 긁어가며 만든 <뽀삐>는 ‘연기하는 개’들이 10마리도 넘게 단체출연하는 독립영화다.그는 “한때 독립영화라면 이념영화, 단편, 이런 인식이 있었지만 나는 주류영화사에서 만들어지는 것 이외는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고 본다”며 “감독들의 작업이 개인적인 것에 머무는 게 아니라 나름의 제작
이진숙피디 “무모함 없었다면 ‘뽀삐’ 완성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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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의 기자간담회가 10월 14일 인사동에서 열렸다. 이날 광주국제영화제 염정호 사무국장, 임재철 프로그래머가 참석했으며 GIFF 2002의 방향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개, 폐막작 및 개막식을 비롯한 부대행사를 소개했다.개막작은 정준호, 이은주 주연, 임창재 감독의 <하얀방>, 폐막작은 조지 클루니 주연, 루소 형제의 <웰컴 투 콜린우드>. 이번 광주영화제는 작년과는 달리 광주시 도청 앞 광장 야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게 된다. 대개의 영화제 개막식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도청 앞 광장에서 개최함으로써 광주시민은 물론 영화관객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데 의의를 두며 진정 관객의 축제로 만들고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개막식 주요행사로는 축원제, 대취타 등으로 구성된 식전행사 이후 국내외 영화인 소개 및 영상인사로 꾸며질 공식행사 이후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이후 씨네씨티 극장에서 개막작을 상영하게 된다.개막식 축하공연은 SBS
2회 광주국제영화제 기자 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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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도소.구치소들이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인기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대다수 교도소.구치소가 수용자들에게도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지만 드라마 내용이 점차 흥미를 더해가면서 수용자들간에 폭력미화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때문.1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의 경우 야인시대 방영 초기부터 일주일에 1-2차례 프로그램을 녹화 방영하고 있는데 저녁 6-8시 무렵 방영시간이면 대다수 수용자들의 눈과 귀가 온통 TV에 쏠리고 수용자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드라마 내용으로 얘기꽃을 피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에 점차 폭력 장면이 늘어나고 수용자들간에 서로 구마적, 쌍칼 등으로 부르며 드라마를 흉내내는 일까지 일어나자 구치소측이 방영을 시작한 것을 적잖이 후회하고 있다는 것.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폭력미화 등 드라마 방영의 부작용을 생각지 못한 채 방영을 시작했는데
교도소등 <야인시대> 인기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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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의 주역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한번 손잡고 12일 첫선을 보인 SBS특별기획 <대망> 이 시청률 호조를 나타냈다.14일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월7~13일 시청률 인기 순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SBS <대망>은 27.7%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이는 방송 첫주에 22.1%(7위)로 출발한 SBS <야인시대>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대망>이 <야인시대>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사극, 젊은사극을 표방하는 24부작 <대망>은 18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좇는 상인 휘찬(박상원)과 성격이 상반된 그의 두 아들 시영(한재석) , 재영(장혁)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중국무협물을 연상케 하는 호쾌한 액션 장면과 빠른 전개, 젊은 연기자들의 출연 등으로 <대망>의 인터넷게시판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시청소감
SBS드라마 독주에 타방송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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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학계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10월과 11월에는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일대 주요대학들이 앞다퉈 한국영화제를 마련하는가 하면 주요 감독들의 초청도 잇따르고 있다.먼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엘에이 캠퍼스(UCLA)가 지난 10일 송일곤 감독의 <꽃섬> 시사 및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서울 시네마’ (Seoul Cinema) 영화제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는 박기영의 <낙타(들)>, 임순례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창동의 <박하사탕>, 이정향의 <집으로>, 홍상수의 <생활의 발견> 등 6편을 상영하고 송일곤, 이정향, 홍상수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그런가 하면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어바인 대학에서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홍상수의 영화들’( Tell Me You Love Me - The Films of Hon
“젊고 활력있는 한국영화” 미 영화학계 ‘러브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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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제21회 밴쿠버 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용호상의 특별언급(Special Citations)에 선정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은 지난 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97년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가 각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죽어도 좋아>가 터부를 깨트리는 용기, 특히 한국의 현존하는 검열과 맞서는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용호상 본상은 앤드류 청의 중국영화 <상하이 패닉>이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감독 리리 리자의 <엘리아나 엘리아나>와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의 <보더라인>은 <죽어도 좋아>와
<죽어도 좋아> 밴쿠버 국제영화제 특별언급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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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레야 물레야>와 <뽕>의 이두용 감독이 북한에서 신작 영화를 촬영한다.무성영화 <아리랑>을 북한에서 상영하고 돌아온 이두용 감독과 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영화 관련 당국자와 <월광무>의 북한 현지 로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월광무> 제작진의 초청 제안 등에 대해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찬구 문화성 부상이 흔쾌히 동의했으며 이달 말 안으로 제3국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길에 동행한 신우철 영화인협회 이사장도 ‘북한측이 평양의 영화종합촬영소뿐 아니라 백두산, 개마고원, 개성 등을 촬영장소로 개방할 뜻을 비쳤다’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남북간 영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용 감독의 <아리랑>은 양택조씨를 변
이두용 감독, 북한서 신작영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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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장르에 구애없이 25편의 장편영화를 선정하는 기본구조는 뉴욕영화제의 주요 특징이다. 뉴욕영화제는 파노라마가 아니라 선택이다. 선정된 영화는 오늘날 영화의 경향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제시한다.”뉴욕영화제 선정위원회 의장인 리처드 페냐는 위와 같이 영화제의 성격을 규정한다. 즉, 뉴욕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토론토, 선댄스 등 수백편의 영화를 초청하는 영화제들 중에 출품된 작품들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한 25개의 작품들만을 다시 선별하되, 어떠한 범주로 영화를 나누길 거부한다. 따라서 섹션도 없고 나라별 안배도 없이 비경쟁으로 대중 상영 위주로 진행되는 뉴욕영화제는 그 선택이 하나의 주장이다. 뉴욕영화제가 선정했다는 사실만으로 영화는 권위를 가지고 관객과 만나게 된다. 백화점에서도 고급 부티크 매장이라고나 할까.이렇게 선정된 각 영화에 대해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인 <뉴욕타임스>는 영화제 전에 리뷰기사를 실고, 배급업자와 극장주들은 아직 미국 내 배급
[현지보고] 제40회 뉴욕영화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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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 <생활의 발견>, 한국영화에 뜨거운 반응 쏟아져 한국영화 두편에 대한 뉴욕의 평단과 관객의 반응은 뜨거움 자체였다. 칸 감독상 수상과 함께 두 번째로 뉴욕영화제에 선정된 임권택 감독의 작품인 <취화선>은 개막 이튿날인 토요일 오후에 배치, 상영에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었다. 이미 <뉴욕타임스> 리뷰기사에서는 “임권택의 미학적 전망은 영화의 풍부한 아름다움과 완벽하게 영상화된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개개의 숏들은 그 자체로 하나하나의 그림이 되며 열정과 직관으로 가득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빌리지 보이스>는 “감독은 격정적인 예술가를 자연의 에너지로 다루고 있으며, 영화 역시 광기로 넘친다”고 쓰고 있다. 영화 상영이 끝난 직후 5분가량의 기립박수와 환호는 이 영화가 바로 미국 배급으로 연결되는 힘이 되었다. <피아노 티처> <해피 투게더> <타락천사>를 미국 내 배급
[현지보고] 제40회 뉴욕영화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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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김정은-유동근 주연의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가문의 영광>이 개봉 한달 만인 13일까지 전국에서 409만4천115명을 동원해 올해 개봉영화 가운데 두번째로 400만명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4일 414만명으로 올해 최고기록인 <집으로...> 의 413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한국영화가 개봉 31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친구>와 <조폭 마누라>의 23일째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엽기적인 그녀>(33일), <공동경비구역 JSA>(38일), <신라의 달밤> (47일) 등을 훨씬 앞선다. <가문의 영광> 은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12∼13일 박스오피스 집계에서도 6만2천614명으로 지난주에 이어 3위를 유지해 500만명 고지도 넘볼 만하다.송강호-김혜수
[박스오피스]<가문의 영광> 올해 최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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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하니발 렉터’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레드 드래곤(Red Dragon)>이 북미 영화 박스 오피스에서 2주연속 정상을 지켰다. 앤소니 홉킨스의 <레드 드래곤>은 13일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주말 사흘 동안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모두 1천76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리즈 위더스푼의 로맨틱 코미디 <스위트 앨라배마>는 1천410만달러로 지난 주에 이어 2위. 힙합문화를 배경으로 어릴 적 친구가 연인으로 변한다는 내용을 다룬 흑인들의 사랑이야기 <브라운 슈거> 는 1천110만달러로 3위였다. 한때 요란한 액션으로 주목을 끌었던 <트리플엑스>에 필적할 <트랜스포터> 가 920만달러, <마이 빅 팻 그릭 웨딩>이 790만달러로 각각 4-5위에 올랐으며 지난 주 3위였던 재키 찬(성룡)의 코미디 첩보물 <턱시도> 는 700만달러로 6위로 떨어
<레드 드래곤>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