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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안선>의 개봉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김기덕 감독이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에서 열리는 제32회 몰로디스트 영화제(2002.10.19-10.27)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몰로디스트 영화제의 정식 명칭은 ‘몰로디스트 키에프 국제 영화제’로 1970년부터 시작된 동유럽의 주요 영화제. ‘젊음’이라는 의미를 가진 몰로디스트라는 이름 그대로 이 영화제는 영화과 학생과 신인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으며, 학생 작품, 신인 단편, 신인 장편 등 세 개의 경쟁 부분을 가지고 있다.몰로디스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에게 31회 영화제에 심사위원장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고 사정상 참가를 고사한 김기덕 감독은 올해 다시 심사위원장 초청을 받았는데, 현재 <해안선>의 후반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김기덕 감독은 작년에 이어 두 번씩이나 호의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심사위원장직을 수락, 김기덕 감독은 19일 개막식을 시작
김기덕 감독, 몰로디스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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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0월19일 - 10월20일 순 TITLE 개봉일 스크린 좌석수 서울주말 서울누계 (전야제) 전국누계 1 아이엠 샘 2002.10.18 33 1022083339112573 243776 2 본아이덴티티2002.10.18 30 7583 5210069800 181900 3 YMCA야구단 2002.10.02 319000 5120051210012728004 가문의영광2002.09.13 37 71874469913774774434686 5 트리플엑스2002.10.02 36 831337358 4092901003044 6 24242002.10.18 34 7200 28300 35600112200 7 비밀2002.10.11 17 3144 21600 120550 279600 8 굳세어라금순아2002.10.18 29 2610 1927826128 96453 9로드무비 2002.10.18 12 28665269 7830 18090
BOX OFFICE (서울) 10월19일 -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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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신작 <스위트 식스틴>, 평단의 격찬과 흥행 부진 엇갈려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스위트 식스틴>(Sweet Sixteen)이 지난 10월4일 런던에서 개봉됐다. 그러나 덩치 큰 할리우드영화들과 영국산 상업영화들 틈에서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7번 오르고 심사위원상을 3번이나 수상한 켄 로치라는 거장의 이름도 맥을 못 추는 것 같다. 비평면에서는, 켄 로치 감독의 근년작 중 최고의 영화, 혹은 다른 어떤 젊은 영국 감독도 보여줄 수 없는 에너지, 열정, 통찰력을 66살의 이 노장 감독이 보여주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지만, 극장은 썰렁하다. 예상을 뒤엎지 못하고.더군다나 영국의 등급 심의기구인 BBFC에서 포르노그라픽한 영화들에게나 주어지는 18세 등급을 받은 것도 가뜩이나 불리한 이 영화의 흥행() 조건을 더욱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이유인 즉슨, 상스러운 말인 F***, C***이 너무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
열여섯, 혼자서 삶을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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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서 ‘할리 조엘 오스먼트’라고 쳐보자. ‘<식스 센스> <A.I.>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그러나 그가 2001년 찍었다고 되어있는 <Edges of the Lord>라는 영화에 대해선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나치의 폴란드 침공 당시 살아남게 되는 유대인 소년으로 출연하고 윌렘 데포가 폴란드 성직자로 함께 등장하는 이 영화의 완성된 필름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매년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한명 정도의 스타만 있다면 별 생각없이 영화를 제작하고 대부분 ‘끔찍한, 실소를 멈출 수 없는’ 등의 리뷰를 받는 운명에 처하며 결국엔 배급단계에서 흥행이 불확실하다고 판단된 상태로 그냥 스튜디오 창고에 처박혀지는 것이다. 이렇듯 제작사의 선반 위에 올려진 채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영화는 <Edges of the Lord>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 이미 개봉한 실베스터 스텔론의 &l
그 영화들, 창고에서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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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란영화 중 단연 수작으로 손꼽히는 <고향의 노래>의 감독 바흐만 고바디가 이란 감독으로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 이어 또다시 미국 입국 비자발급이 거부되면서 자신이 시카고영화제에서 수상한 금상을 반납키로 했다. 바흐만 고바디는 <고향의 노래>가 10월18일 막을 내리는 제38회 시카고국제영화제의 금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는 시카고영화제쪽의 연락과 초청을 받고 미국 입국 비자발급을 신청하였으나, 거절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바디는 영화제쪽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미국 정부에 예술가를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상을 그들에게 양보한다”며 수상을 거부하였다. 바흐만 고바디는 데뷔작 <술취한 말들의 시간>(2000)으로 36회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받은 바 있다. <고향의 노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있으며, 바흐만 고바디도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바흐만 고바디, 시카고영화제 금상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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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피노키오>, 이탈리아 역대 최고 개봉 흥행기록로베르토 베니니의 <피노키오>가 10월11일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이탈리아에서 개봉했다. 이탈리아 전체 스크린의 1/3에 달하는 94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피노키오>는 3일 동안 69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세운 57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탈리아영화로는 최고의 제작비인 450만달러가 투입된 <피노키오>는 <인생은 아름다워>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출과 주연을 맡고, 그 아내이자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연이기도 했던 니콜레타 브라시가 푸른 요정으로 출연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공동작가 빈센조 체라미와 작곡가 니콜라 피오바니 등 제작진 대부분이 베니니의 오래된 동료들이기도 하다.<피노키오>는 국제적인 지명도를 가진 감독이 <피노키오>의 원작자인
거짓말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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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개국 합작영화 <쓰리>가 제39회 금마장영화제 작품상(<고잉홈>)과 감독상(진가신), 남우주연상(여명), 촬영상(크리스토퍼 도일)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1월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금마장영화제는 대만의 아카데미라고 할 수 있는 영화제. 프루트 챈의 <할리우드 홍콩>과 허안화의 <남인사십> 등이 작품상 후보에 함께 올랐으며, 장초치의 <아름다운 시절>은 모두 아홉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쓰리> 금마장영화제 6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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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시리즈를 연출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과 시나리오를 썼던 케빈 윌리엄슨이 다시 뭉쳐 새 영화를 제작한다. 이들이 <스크림>을 제작했던 디멘션필름에서 제작하는 영화는 역시 호러영화인 <저주받은>. 늑대인간을 다루게 되는 이 영화는 이들의 성공작처럼 공포와 즐거움을 동시에 전하는 모습이 될 전망이다.
<스크림>팀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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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2: 클론의 습격>이 개봉하기 전, 이 영화의 이미지, 스토리보드, 비디오 파일을 외부로 유출한 스탭이 체포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셰이 오브라이언이라는 이름의 제작부원은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들 정보를 빼돌린 죄로 체포됐다가 2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한편 다른 뉴스에 의하면 루카스필름은 완성본에 가까운 영화를 빼돌려 인터넷 ‘Ain’t It Cool’에 전달한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영화 정보 유출 스탭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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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동안 영화를 제작하지 않았던 홍콩의 골든 하베스트 엔터테인먼트가 양조위 주연의 <나의 행운의 해>를 통해 영화계에 복귀할 예정이다. <성룡의 빅타임> 등을 연출했던 곡덕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는 이 영화는 11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가 2003년 설쯤 홍콩서 개봉할 예정이다. 홍콩을 대표하는 스튜디오인 골든 하베스트는 재정악화와 구조조정 작업 때문에 올 설 때 개봉한 <부자와 결혼하기> 이후 영화를 제작하지 못해왔다.
골든 하베스트 새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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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퍼디션>의 샘 멘데스 감독이 <슈렉>의 뮤지컬 버전에서 연출을 맡는다. 브로드웨이닷컴에 따르면, 현재 <집시>라는 뮤지컬을 준비 중인 멘데스는 2005년 초쯤 이 작품을 브로드웨이 무대 위에 올릴 예정이다.
샘 멘데스, <슈렉> 뮤지컬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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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스토커>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존 래톨이라는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가 1997년 자신이 만든 단편영화의 아이디어를 이 영화가 베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래톨은 <스토커>의 설정이 사진 현상소에서 일하는 여성이 한 고객에게 빠져드는 자신의 영화 <마술의 순간들>과 비슷하다며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스토커>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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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화영화제, ‘폴리틱 온 더 필름’이라는 주제로 11월1일부터세계 정치사의 극적 현장을 영화로 만난다. 지난해 ‘미디어 온 더 필름’이라는 주제로 첫 행사를 열었던 대화영화제가 ‘폴리틱 온 더 필름’이라는 주제로 2회 행사를 개최한다. 크리스찬아카데미 주최로, 오는 11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광화문 아트큐브에서 열릴 이번 영화제는 정치와 미디어의 관계를 다룬 영화들로 프로그램을 짰다.상영작 가운데 감독의 이름이 낯익은 작품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74년작 <축제는 시작된다>와 크리스 마르케의 93년작 <난민캠프>.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축제’라 이름붙인 <축제는 시작된다>는 프랑스혁명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를 돌아보는 작품이며 <난민캠프>는 난민캠프를 보도하는 주류언론의 시각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다.상영작 대부분이 다큐멘터리로 그중 피터 헬러 감독의 <잊혀진 지도자- 미디어의 황제 알프레드 후겐베르크의 상승과 몰락&
영화, 그리고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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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행운아들입니다. 개봉 하루 만에 막을 내리는 이 영화를 보게 됐으니 말입니다.” 10월12일 오후 서울의 D극장, 전날 개봉한 <남자 태어나다>의 홍보를 위해 무대에 올랐던 홍경인은 관객에게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난 뒤 상영한 3회를 마지막으로 이 극장에서 <남자 태어나다>는 아예 막을 내렸다. 사실상 개봉일이라 할 수 있는 토요일 오후에 말이다. 한편 강남의 M극장은 이 영화를 주말 오전에만 내걸었고, 오후에는 외화를 상영했다. 다른 멀티플렉스의 사정도 비슷했다. 애초 80여개 극장에서 개봉했던 이 영화는 결국 일요일인 13일 이후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동안 작은 영화들이 1주일 만에 종영되는 일이 빈번했지만, 이틀을 못 버틴 <남자 태어나다>의 경우는 심하다. 조기종영 소식을 들은 박희준 감독과 투자자들이 “좌석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전해줄 테니 1주일만 상영해달라”고 읍소까지 했으나, “관객이 너무 적어 어쩔 수 없다
[충무로는 통화중] 박수 치기도 전에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