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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인근에 10만평 규모의 영상종합촬영장이 들어서고 임실군 오수면에 전통재래시장을 복원한 영상촬영장이 조성된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0만평 규모의 영상종합촬영장을 전주지역 인근에 조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대상부지를 제공할 시.군을 모집할 계획이다. 종합촬영장은 세트장과 스튜디오 등 기본시설과 장비를 3-4개 영화사의 공동투자로 설치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고 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시.군은 부지 제공과 기반정비를 각각 분담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또 임실군 오수면 일대에 2004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전통 재래시장과 오수 찰방역을 복원하고 오수-대곡 신작로를 정비하는 등 민속거리를 재현한 영상촬영장을 조성키로 했다.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전북도에는 KBS아트비전이 부안군에 조성중인 4만평 규모의 영상테마파크와 전주 인근 영상종합촬영장, 임실군의 영상촬영장 등 영상산업 종합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주시 인근에 영상종합촬영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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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22일 극영화와 독립영화 등 하반기 지원 대상작을 선정, 발표했다.극영화 개발비 지원 대상작으로는 <국민교육헌장>(신청자 황규덕), <도깨비 감투>(이정학), <소년, 소녀를 만나다>(김응수), <미궁(迷宮)>(이유진), <써니 스토리>(오병철)가 뽑혔다. 지원금액은 작품당 1천만원(<도깨비 감투>는 920만원). 독립영화 제작 지원 대상작에는 <절간의 만우절>(이민경), <미친 시간>(이마리오), <자본당 선언-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김곡ㆍ김선), <춘희>(박정선) 등 16편이 선정돼 400만∼800만원씩의 지원금을 받는다. 편당 3천만원이 지원될 독립 디지털 장편영화 제작 지원 대상작은 <기린은 목이 길다>(김진아), <쁘락지>(황철민), <Duel in Busan>(정순애)으로 결정됐다. <탈&g
영진위, 하반기 제작 지원 대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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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로서 연기 인생을 걸고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배역이었고, 누구보다 잘해낼 자신도 있습니다.”
오는 11월 6일 첫 방송될 KBS 2TV 100부작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가제)>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김혜수(32)가 22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연기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털어놨다. ‘글래머 스타’ ‘건강 미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혜수의 사극 출연은 아역 시절에 등장했던 86년 <사모곡> 이후 16년 만이다. 그는 최근 2년간 <신라의 달밤>, <쓰리>, <YMCA야구단>에 잇달아 출연, 영화에만 전념해 왔다.
“제가 평범한 초등학생이었을 때 ‘장희빈’역을 맡은 이미숙 선배가 사약을 먹고 열연하는 장면을 TV에서 보면서 ‘내가 저 역할을 꼭 해야지’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에 그려졌던 ‘요부’나 ‘질투의 화신’이 아니라 삶에 대한 애착을 갖고 진보적, 의지적으로 살아
[인터뷰] KBS2TV <장희빈>의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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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에서 앤터니 홉킨스의 섬뜩한 미소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11월 6일 개봉될 <레드 드래곤(Red Dragon)>을 놓칠 수 없다. <레드 드래곤>은 토머스 해리스 원작소설로 따지면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의 연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작품. 영화도 86년 마이클 만 감독이 브라이언 콕스를 내세워 <맨 헌터>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그러나 <양들의 침묵>으로 공포 캐릭터의 상징이 된 앤터니 홉킨스가 주인공 한니발 렉터 역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다시 제작됐다.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유능한 FBI 요원 윌 그레이엄(에드워드 노튼)은 시체마다 요리에 애용되는 부위가 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인이 인육을 먹는 정신병자라고 추정한다. 그는 범인의 심리상태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심리학자 한니발 렉터 박사의 집에 들렀다가 범인의 정체를 눈치챈다. 그 순간 한니발의 공격을 받아 중태
앤서니홉킨스의<레드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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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전문채널 ‘OCN액션’(www.ocnaction.com)이 할로윈데이를 맞아 오는 28~31일 매일 밤 12시 30분에 공포영화를 방송한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과 배우 니브 캠벨이 호흡을 맞춘 <스크림3>를 비롯 <헌티드 힐>(윌리엄 말론 감독), <황혼에서 새벽까지2>(스콧 스피겔), <할로윈6> (조 채플)를 차례로 방영한다.
한편 OCN액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전문 채널’을 주제로 한 ‘채널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캐릭터 원화와 소개서를 동봉해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현세, 김수정, 박재동씨 등 인기 만화가들이 심사를 맡을 예정이며, 수상작은 대상 600만원, 우수상 각 200만원(2작품)이 수여된다.
(서울=연합뉴스)
OCN 액션 공포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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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나이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을 소재로 다뤄 화제를 모은 KBS의 새월화드라마 <고독>이 21일 시청률 8.4%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대 방영된 SBS<야인시대>(51.1%)의 기세에 눌려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인 편. 특히 22일 닐슨미디어리서치가 분석한 결과, 30~50대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이 작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에 이어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가 선보인 <고독>은 40대 미혼모(이미숙)과 20대 청년(류승범)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KBS인터넷게시판에는 깔끔한 영상과 이미숙, 류승범의 연기를 호평하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KBS <고독> 시청률 8.4%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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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혜수가 조선시대 요부의 상징인 ‘장희빈’역에 전격 발탁됐다.
김혜수는 조선 숙종조 붕당정치의 회오리 바람 속에서 지략과 미모로 부침의 인생을 살다간 희빈 장씨의 삶을 조명한 100부작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에서 ‘장희빈’역에 캐스팅됐다. 첫 방영일은 11월 6일. 윤흥식 KBS드라마 국장은 “이번 ‘장희빈’은 요부로만 그려졌던 과거 작품과 달리 장희빈이 숙종에게 인정받는 과정과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위주로 그릴 예정“이라며 “스타성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김혜수가 장희빈역에 적격”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KBS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장희빈>은 그동안 ‘장희빈’역을 맡을 여배우를 찾지 못해 제작에 난항을 겪어 왔다. 100부작이라는 긴 방영 시간과 연기력에 따른 부담으로 물망에 올랐던 여러 톱스타들이 꺼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주인공 없이 지난 14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게다가 문화재청
영화배우 김혜수, TV 사극 <장희빈>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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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영상의 결합을 추구해온 제7회 전주 인권영화제가 다음달 8-10일 전북대 합동강당에서 열린다.지난 96년 시민들의 후원으로 출범해 ‘영화 속의 인권, 인권 속의 영화’로 자리매김한 전주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엄마, 다녀올게요’로 결정됐다. 23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엄마, 다녀올게요’는 최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과 청송교도소에서 고문치사한 박영두씨, 병영에서 사살돼 자살로 위장된 군인 등이 남긴 ‘다녀올게요’라는 마지막 말이 우리에게 던지는 것은 바로 인권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영화제는 8일 오후 4시 탄광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먼지, 사북을 묻다>로 시작돼 1950년 미군의 전북 익산역 폭격사건을 그린 <익산역>으로 끝난다.이밖에 지난 6월 한.일 월드컵의 숨가뿐 열기에 가려진 채 인권을 위해 몸부림쳤던 노동자들의 시위를 다룬 <가로막힌 자유, 집회>와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여성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전주인권영화제 11월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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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추석, 연말연시, 여름방학 등으로 대표되던 극장가의 대목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 이른바 ‘대입 수학능력시험 특수’가 바로 그것.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1월 6일은 수요일. 그러나 영화 배급사들은 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휴일을 맞은 중-고생들을 겨냥해 앞다투어 새 영화의 간판을 내걸 예정이다.관능미 만점의 여교생을 향한 남자 중학생들의 성적 상상을 그리는 코미디영화<몽정기>, 총각 무술사범 세 명의 육아일기를 담은 <유아독존>, <양들의 침묵>의 전편 격인 <레드 드래곤>이 이날부터 관객몰이에 나서기로 했고 이종원-김윤진 주연의 멜로영화 <밀애>도 11월 8일로 잡아놓은 개봉일을 이틀 앞당기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배급사들이 수능시험일 개봉을 결정한 배경에는 지난해 <달마야 놀자>의 사례가 크게 작용했다. 조직폭력배와 산사 승려들의 대결과 우정을 그린 <달마야 놀자>는 당시
영화가에 ‘수능 특수’ 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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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가 2003년 3월에 열리는 제75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하는 한국영화로 선정됐다.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화진흥위원회 회의실에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아시스>를 출품작으로 결정했다.심사 대상작에는 <오아시스>외에 <취화선>(임권택), <집으로>(이정향), <YMCA 야구단>(김현석) 등 네 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 정재형(동국대 교수)는 “작품성 외에 외국어영화상의 취지 및 경향에 부합해야 할 것 등을 심사위원들의 점수 표기와 함께 토론을 통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정위원장과 박철수 감독, 박기용 감독, 진영환 촬영감독,공수창 시나리오 작가, 안정숙 씨네21 편집장, 이승재 엘제이 필름 대표 등 7명이 참여했다.<오아시스>는 오는 11월1일까지 아카데미 영화
<오아시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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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까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43.98%인 것으로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집계 결과 나타났다.
영진위 정책연구실이 최근 공개한 ‘2002년도 3.4분기 국적별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2002년 1-9월 서울지역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85%에 비해 4.13% 증가한 43.98%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인 46.90%보다는 2.92% 감소한 수치다. 개봉편수는 모두 67편으로 전년 35편에 비해 배 가까이 늘며 시장점유율에 비해 훨씬 큰 편의 증가율을 나타났다.
일본영화는 지난해(21편)보다 적은 8편의 영화로 전체 시장의 3.71%을 점유해 전년(1.86%)보다 두 배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제외한 국가의 영화는 지난해(6.20%)보다 2.95% 줄어든 3.25%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극장가의 지역적 편식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3.4분기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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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바뀐 것이 없다”스크린쿼터를 유지한다는 기본 정책은 어떤 흔들림도 없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문화부문을 포함한 양허요청안을 WTO 사무국에 이미 제출한 정부의 답변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철회되지 않는 한, 여타 분야의 실리를 위해서 스크린쿼터는 제거되어야 할 장벽으로 남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경우, 앞으로 정부의 한국영화 지원 또한 자유로운 경쟁을 방해하는 불공정 플레이라는 압력을 받게 된다. “각국의 문화다양성 보존을 위한 세계문화협정이 절실하다”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양기환 사무처장의 주장은 비록 지구 반대편에서 던져졌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지 못한 국내 정부 정책에 대한 엄중한 항의이기도 하다. 지난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37개국 186명의 NGO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열린 제3차 INCD(International Network for Cultural Diversity, 문화다양성을 위한
[현지보고] 제3차 INCD 연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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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계절이다. 온갖 수사로 포장된, 말하는 자신도 믿지 않는 거짓 신념과 상황 논리로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의 계절이다. <가문의 영광>에 관객이 몰리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지도 모른다. 여러 차례의 대선과 총선을 통하여 경험으로 학습된, 배신의 계절을 직감한 관객들은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을 보면서 웃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과장된 추측일 것이다. 여하튼 이 영화에 깃든 허무한 웃음은 이 배신의 계절에 위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다.영화는 여수의 조폭 두목 장이 엘리트 사위를 끌어들이는 과정을 중심 플롯을 삼고, 결혼 당사자인 두 남녀의 사랑을 주변 플롯으로 삼고 있다. 영화의 재미는 중심 플롯에서 나오고 남녀 결합의 욕망을 보고자하는 관객의 열망은 주변 플롯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 플롯들간의 이음새는 ‘스타 이미지’와 ‘스타의 코믹 연기’로 채워놓았다. 사극 <용의 눈물>의 유동근씨가 조폭
가문의 영광? 배신의 영광! 아, 허무주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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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같으면서도 엉뚱한 구석이 있는 정보기관(CSA)의 수질전문가 델 블레인 역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 새 솔로앨범을 내는 등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공포물·코미디·액션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면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세대 스타로 떠올랐다.그는 “어렸을 때 방영된 브루스 리 다큐멘타리에서 성룡(재키 찬)의 스턴트 연기를 본 이래, 재키는 오랫동안 나의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개구쟁이 소녀처럼 웃으며 “(델 블레인이) 아무도 재키에게 고함칠 생각을 않는데 땍땍거리며 소리지르는 역이라 매력적”이라고도 했다.그에겐 첫 액션영화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발레로 단련된 유연한 몸 덕에 이내 ‘재키의 수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재키가 가장 곤혹스러워한 춤 장면때는 카메라 앞에서 연신 함께 스텝을 밟아주며 거꾸로 재키의 ‘스승’ 노릇도 했다. 액션장면을 ‘씩씩하게’ 찍고나선 발목이
제니퍼 러브 휴잇 “재키는 오랫동안 나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