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영화 <아이 앰 샘>이 오랫동안 극장가를 장악해온 액션과 코미디를 밀어냈다. 1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까지 사흘 동안 전국 24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감동적인 휴먼드라마가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하기는 4월 개봉한 <집으로…>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등장하는 숀 펜의 뛰어난 연기력과 가슴 저릿한 부성애라는 영화의 주제가 조폭 코미디에 식상한 관객들의 감성적 허기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비록 순위에서는 두 계단 밀려났지만 <가문의 영광>은 지난 17일 <집으로…>(전국 419만 명)의 흥행기록을 깨면서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지난 주말까지 전국 44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금도 하루 3만여 명의 관객들이 보러 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무리없이 5백만 명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동성애를 진지하게 다룬 영화로 좋은 평을 받았던 <로
“조폭은 이제 그만, 눈물샘을 자극해줘”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27ㆍ30ㆍ31일 서울 신문로 아트큐브에서 ‘일상의 흔적, 디지털 비디오 다이어리’란 제목으로 기획전을 개최한다. 디지털 비디오 다이어리는 개인의 사적 기록을 디지털 비디오에 담아낸 작품으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드러내는 새로운 형식의 영상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부두에서>, 지난해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얀의 회상>, 올해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 진출작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인디다큐 페스티벌 상영작 , 일본 야마가타 다큐영화제 오가와 신스케상 수상작 <사랑에 대한 진실> 등 장-단편 16편이 낮 12시부터 하루 5차례씩 상영된다. ☎(02)337-2870
(서울=연합뉴스)
아트큐브서 디지털 비디오 다이어리 모음전
-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감독과 함께 하는 영화촬영지 답사’의 두 번째 이벤트로 <바보선언> 의 촬영지인 충남 태안군 연포해수욕장 답사를 실시한다. 첫번째 답사는 지난 18일 영화 <소나기> 의 촬영지인 충북 영동에서 열린 바 있다.
<바보선언> (1983)은 백수건달 똥칠과 택시운전사 육덕, 창녀 혜영 등 갈 길이 막힌 세 청춘의 모습을 그려 호평을 받았던 영화로 연포해수욕장은 세 주인공이 창녀촌을 도망쳐 도착한 여행지다.답사에는 이장호 감독이 동행할 예정이며 11월7일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11월2일부터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문의☎(02)521-3147.
(서울=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 <바보선언> 촬영지 답사
-
영화 <연애소설> OST 음반이 두 장이 나와 영화음악팬들에게 혼선을 빚고 있다.차태현, 이은주, 손예진 주연의 <연애소설> (제작 팝콘 필름, 감독 이한)은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고민하며 우정과 사랑을 키워가는 한 남자와 두여자 사이의 첫사랑을 다룬 멜로영화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켜 꾸준히 젊은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련한 선율이 낭만적인 영상과 어우러져 영화의 감동을 다시 느끼려는 팬들의 OST 음반에 대한 기대가 컸다.첫번째 <연애소설> OST는 지난 9월 영화 개봉 이후 출시됐다. 앨범재킷에 영화의 장면을 실은데다 OST라는 문구까지 삽입돼 있어 영화음악을 기다리던 팬들의 관심이 컸으나 실제로 팬들은 실망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앨범에는 엔딩 크레디트에 삽입된 차태현의 ‘모르나요’를 제외하곤 영화 삽입곡이 한곡도 들어있지 않았고 그 자리에는 성시경, 리치 등 영화와 상관없는 가수들의 곡만이 컴필레이션 음반 형태로 자리잡고 있었다.
영화 <연애소설> OST가 두장?
-
-
▲영화채널 홈CGV에서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30일 밤부터 11월 1일 새벽까지 공포 영화를 모아 방영하는 특집 ‘할로윈 파티’를 마련한다. 30일 밤 10시에는 미키 루크 주연의 공포물 <엔젤 하트>를, 할로윈 데이인 31일 밤 1시 30분부터는 할로윈 데이를 배경으로 한<할로윈 나이트>와 공포코미디물 <뱀파이어 모터사이클> 을 연속 방영한다.▲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프로그램 견본시 ‘MIPCOM 2002’에서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등 미국의 메이저 영화배급사들과 유료 PPV(Pay Per View) 판권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라이프는 미국 배급사들의 국내 개봉 영화를 비디오 출시 후 3개월이 지나면 PPV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로 방영할 수 있게 됐다.11월부터 내년 초까지 방영할 영화로는 <오션스 일레븐>, <해리포터>, <스파이더
<방송가> 홈CGV 할로윈 데이 특집 외
-
MBC는 23일 제1회 MBC 영화상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했다.최우수작품상 후보작은 ▲ <복수는 나의 것>(스튜디오박스, 감독 박찬욱) ▲ <오아시스>(이스트필름, 감독 이창동) ▲<생활의 발견>(미라신 코리아, 감독 홍상수) ▲<와이키키 브라더스>(명필름, 감독 임순례) ▲<집으로…>(튜브 픽처스, 감독 이정향)다.남우주연상은 <공공의 적>과 <오아시스>의 설경구와 송강호(<복수는 나의 것>), 유오성(<챔피언>), 조재현(<나쁜 남자>)이 경합을 벌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호정(<나비>), 문소리(<오아시스>), 신은경(<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엄정화(<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혜영(<피도 눈물도 없이>)이 올랐다.후보작에 대한 시사회는 28∼31일 강남구 신사역의 시네마 오즈극장에서 열리며
제1회 MBC 영화상 후보작 발표
-
교육인적자원부는 남녀 차별없는 학교문화 조성과 청소년들의 평등한 가치관 확립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동국대학교에서 ‘제2회 양성평등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청소년 영상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상제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제작한 21편의 영상물이 참가하며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3편 등 총 10편의 작품에 대해 상장과 상패가 수여된다.
(서울=연합뉴스)
청소년 영상제 개최
-
㈜엠피엔터테인먼트(대표 정영민)가 500억 원대의 영상 펀드를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장동건, 신현준, 고소영 등의 소속사인 MP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연애소설> 공동제작하면서 영화제작에 진출한 후 최근 촬영을 마친 <보리울의 여름>(감독 민용)을 단독 투자ㆍ제작했다. MP엔터테인먼트는 펀드중 200억은 <폰> 안병기 감독의 차기작 등 자체제작 작품에, 300억은 타제작사의 작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조성으로 MP엔터테인먼트는 연예 매니지먼트와 영화 제작 이어 영화투자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MP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중 90%는 지주회사인 J&C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다.
MP엔터테인먼트, 500억 영상펀드 조성
-
한국영상협회(회장 권혁조)는 제12회 대한민국영상대상에 출품할 비디오물을 11월18까지 공모한다.
참가대상은 2002년 제작된 미발표작이며 시상부문 중 인기상이나 기술상에는 올해 출시된 작품도 응모할 수 있다. 출품작품에는 VCD나 DVD도 포함된다. 응모자는 ▲출품작품 ▲참가신청서 ▲원고지 5매 내외 분량의 작품개요 ▲신청자 이력서 및 작품제작실적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필증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73-5 삼일빌딩 4층 한국영상협회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대상 1편에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밖에 우수작품상, 외국비디오상 등 11개 부문에 걸쳐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16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상협회, 대한민국 영상대상 공모
-
중화권 무대를 누비던 ‘한류스타’ 안재욱이 화제작 메이커 이은주와 함께 영화 <하늘정원>(제작 두손드림픽쳐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러브 러브>, <찜>, <키스할까요>에 등장했던 안재욱은 지난 5월 4년 만에 스크린에 재도전하는 작품으로 <간이역>을 선택했으나 준비가 늦어져 <하늘정원>에 먼저 출연하게 됐다. TV 드라마도 지난해 초 끝난 MBC의 <엄마야 누나야>가 최근작이어서 모처럼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셈이다. 이은주는 2000년부터 영화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하얀방> 등에 연속 출연하며 인기가도를 달려왔다.CF 감독 출신 이동현이 메가폰을 잡을 <하늘정원> 은 의사 최오성과 광고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영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는 휴먼 멜로물로 28일 제작발표회를 거쳐 11월 11일 크랭크인한 뒤 내년 4월에 개봉될
안재욱ㆍ이은주 <하늘정원>서 연기 호흡
-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에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죽어도 좋아> (감독 박진표)가 23일 세번째 심의를 신청했다.영화진흥법과 영상물등급위의 규정에 따르면 영등위의 등급분류에 불복할 경우 30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심 결과에도 이의가 있을 때는 본심일로부터 3개월 이후 3차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메이필름의 이미경 대표는 23일 “3차 심의를 신청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인 23일을 택해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감독의 의도가 손상됨 없이 전달되는 선에서 영화가 개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제작 메이필름)은 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을 다룬 영화로 지난 7월 23일과 8월 27일 영상물 등급위의 상영 등급 본심의와 재심의에서 구강성교와 성기노출 등의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후 영등위 위원 3인이 “적합한 근거에 따른 의사결정이 아니다”며 사퇴하고 영화인회의,
영화 <죽어도 좋아> 등급분류 3차 심의 신청
-
인기만화가 강철수씨의 대표작「발바리의 추억」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KBS는 2TV「결혼합시다」의 후속으로, 12월초께 만화「발바리의 추억」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을 방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드라마의 대본은 원작자인 강철수씨가 직접 집필한다. 만화「발바리의 추억」은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대학생 ‘달호’의 연애 사건을 코믹하게 그려 80년대 출간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 90년에는강철수씨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동명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윤흥식 KBS 드라마국장은 “‘발바리의 추억’ 뿐아니라 강철수씨의 다른 작품들을시대상황에 맞게 하나로 녹여낸 새로운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만화 「발바리의 추억」 드라마로 제작
-
색다른 ‘남남북녀’ 스토리, <휘파람공주>는 설정이 너무 황당해서 오히려 궁금해질 수 있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딸 ‘지은’(김현수). 무용을 전공해서 파리에 유학까지 갔다온 지은은 개방적이고 조금은 걷잡을 수 없이 톡톡 튀는 인물이다. 문제는 그녀가 평양예술단의 일원으로 남한에 공연을 왔다가 집단에서 이탈하면서 벌어진다. 김정일의 딸이 남한에서 사라지다니…. 그녀의 안전과 ‘감시’(?) 담당으로 북에서 함께온 요원(성지루)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남한도 두손놓고 볼 수는 없는 일. 국가정보원에서도 비밀요원 팀장(박상민)을 풀고, 미국 CIA에서도 요원을 보내온다.그러는 사이, 지은은 우연히 길에서 만난 한 남한 남자를 따라 록밴드의 매니저가 돼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딸을 매니저로 두게 되는 록밴드의 드러머(지성)와 지은이 어떻게 만나는지는 촬영장에서도 공개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밴드가 공연하는 어느 밤, 남북공조프로젝트팀의 성지루, 박상민과
<휘파람공주> 촬영현장
-
춘추전국시대, 하늘과 대지는 피로 물들었다. 전쟁과 살육, 배신과 음모, 원한과 고통의 암흑 속에서 사람들은 구원의 빛을 내려줄 ‘영웅’을 기다린다. 천하통일의 위업을 이루려는 진나라의 야심찬 왕 영정(진시황). 그런 그를 암살하려는 이웃 나라의 자객들, 그 자객들로부터 왕을 지켜내야 하는 장수. 서로 다른 명분으로, 그러나 한결같은 절박함으로, 이들은 칼을 치켜든다.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고독한 몸부림. 그렇게 역사는 흐르고, 영웅은 남는다.<영웅>은 중국 역사상 최고의 야심가인 진시황제처럼, 중국영화 사상 최고의 야심작으로 기록될 만한 영화다. <와호장룡>으로 예기치 않은 장외 홈런을 날렸던 프로듀서 빌 콩이 서구 평단과 관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장이모를 다음 타자로 불러 세운 것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그런데 거기에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영화의 얼굴 이연걸(영정의 호위를 맡는 불세출의 장수 무명)과 양조위(영정을 암살하려는 자객 파검), 장만옥(파검의 파
중국영화 사상 최고의 야심작,<영웅(英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