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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이 다음 달부터 TV로 방영할 16부작 특별 기획 드라마 「어사 박문수」가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사극 세트장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이 드라마는 「여우와 솜사탕」을 연출한 정인씨가 스태프 50여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촬영을 시작, 내년 1월까지 촬영이 계속될 예정인데 유준상, 조민기, 임지은, 한혜진, 최성준, 박준규,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어사 박문수」는 정의와 대의를 구현하고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암행어사 박문수의 일대기를 드라마로 재조명하게 된다. 드라마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방영될 예정이다. 문화방송은 재오개리 세트장에서 지난 해 3월부터 사극 「홍국영」과 「풍운」, 「상도」 등을 촬영한 바 있어 재오개 세트장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MBC, <어사 박문수> 충주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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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내용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를 끌어온 한국방송 2텔레비전 <X-파일> 이 25일 ‘최후의 진실이 다가온다’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994년 10월30일 첫방송된 이후 8년만이다. <X-파일> 은 그동안 9시리즈 202편이 방송됐다.
<X-파일> 은 외계인, 미확인비행물체(유에프오), 괴물, 초자연적 현상 등 흥미진진한 소재,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스컬리(질리안 앤더슨)의 뛰어난 연기, 작가와 연출·제작진 등의 호흡이 잘 어우러져 최고의 텔레비전 시리즈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자정이 넘는 시간대에 편성됐는데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100개가 넘는 인터넷 동호회를 거느리기도 했다. 그러나 회를 더할수록 소재가 매마르는데다 멀더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출연료 문제로 시리즈8에서 빠지고 편당 400만달러가 넘는 제작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작가 카터가 “더이상 대본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 은 완전히
8년 장수 25일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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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이 내달 6일 방송될 KBS 100부작 특별기획<장희빈(가제)>(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 한철경)에서 ‘인현왕후’역에 캐스팅됐다. 박선영은 장희빈의 음모로 궁중에서 쫓겨났다 훗날 갑술환국으로 왕후로 복귀하게되는 후덕한 성품의 인현왕후로 출연, 장희빈역의 김혜수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박선영은 그동안 드라마 SBS <화려한 시절>, MBC <엄마야 누나야>, KBS <귀여운 여인> 등과 영화 <묻지마 패밀리> <중독>에 출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박선영 ‘인현왕후’에 낙점, 드라마 <장희빈>서 김혜수와 연기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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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바람난 가족>에 출연하기로 했던 김혜수가 계약을 파기하고 KBS의 사극 <장희빈>에 출연하기로 한 것을 놓고 영화계와 방송사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다.
곽경택, 김상진, 김기덕, 김지운, 류승완, 봉준호, 박찬옥, 이정향, 장진, 허준호 감독 등 젊은 감독 40여 명이 주축이 된 모임 ‘디렉터스컷’은 25일 ‘KBS의 배우 빼가기의 부도덕함을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디렉터스컷은 “원칙과 약속을 어기고 막대한 돈을 들여 인기연예인을 끌어들인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재고해야 한다”며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캐스팅 경쟁에서 비열하게 승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도높게 KBS를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촬영을 목전에 둔 주연배우에게 캐스팅을 제의한 KBS에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냈던 <바람난 가족>의 제작사 명필름은 갑작스런 캐스팅 취소로 당혹감을 감추지
영화 <바람난 가족> 바람 맞춘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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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거장 김기영 감독의 71년 작 <화녀>가 다시 만들어진다. 영화사 프리모(대표 이재헌)는 최근 이 영화의 판권을 계약하고 내년 4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화녀>는 양계장을 운영하는 아내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한 작곡가가 시골에서 상경한 하녀를 겁탈해 임신시킨 뒤 그녀에 의해 가정이 파탄으로 치닫는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 자신이 연출했던 60년 작 <하녀>를 다시 만든 작품으로 스릴러.
새로 만들어지는 <화녀>의 연출은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기영 감독 <화녀> 리메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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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곧 다가올 16대 대통령 선거에 맞춰 대통령을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다룬 영화를 방영하는 특집을 마련한다.11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10시에 최고권력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 <닉슨> <사선에서> <왝 더 독> <프라이머리 컬러스>등 4편을 방영하는 것. 우선 11월 3일에는 앤소니 홉킨스, 조안 앨런 주연의 95년작 <닉슨>이 방영된다. 초라한 배경에서 성장,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처참한 종말을 맞이했던 미국 37대 대통령 닉슨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그린 작품으로 워터게이트, 카스트로 암살 등 아직도 미궁에 빠져있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집요한 분석이 돋보인다. 10일에는 대통령 암살 음모에 맞서 싸우는 경호원의 이야기를 그린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사선에서>가 전파를 탄다. 17일에는 로버트 드니로,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정치풍자극 <왝 더 독>이,
OCN, 대통령 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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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시된 디브이디 중에는 유독 남자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인생 역정을 보여주는 타이틀이 눈에 띈다. 알렉산더 뒤마의 고전 소설을 화려한 스케일로 영화화해 시선을 사로잡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음모에 얽혀 모든 것을 잃은 뒤 복수에 나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에 비해 코엔 형제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는, 지루할 만큼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평범한 남자가 예측할 수 없이 꼬이는 사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극장개봉판인 흑백영화 버전과 색보정 작업 전의 칼라영화 버전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미인간이 되어버린 평범한 고등학생의 비범한 이야기 <스파이더 맨>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스파이더 맨>은 마블 코믹스의 간판 캐릭터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화려한 특수효과로 치장해, 북미 지역에서만 4억달러가 넘는 극장수익을 벌어들
블록버스터답게 부록 듬뿍 ‘스파이더맨’ 스폐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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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재성이 내달 12일부터 SBS드라마「야인시대」에 합류한다.
극 중 최재성은 일본유도선수권대회에서 7년 간 연속 우승한 ‘마루오카’역을 맡았다. 하야시(이창훈)가 김두한(안재모)을 종로에서 쫓아내기 위해 힘을 써서 부임하게 된 인물. 김두한이 감옥에 있는 동안 종로의 ‘주먹’들을 제압하지만, 훗날 김두한과 한판 대결에서 패한 뒤 김두한을 여러모로 도와준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성, 드라마「야인시대」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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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개봉 일주일 만에 간판내린다”는 말은 최악의 흥행참패를 표현하는 일종의 관용구였다. 그러나 이제 ‘일주일’이라는 단어는 ‘하루’로 고쳐써야 할 것같다. 박희준 감독의 <남자 태어나다>가 국내 최대규모 극장인 메가박스를 비롯해 씨지브이, 대한극장 등 주요 개봉관에서 개봉 하루 만인 12일에 간판을 내린 탓이다. 나머지 개봉 극장들도 13일 이후에는 거의 모두 다른 영화로 교체했다.예매를 하고 개봉 다음날 오후 강남의 한 멀티플렉스에 간 어느 관객은 “다른 영화로 바꿔서 보라”는 말을 들었다. 박스오피스는 보통 주말 흥행 성적으로 결정되는 데 이 영화는 흥행 성적을 기록할 기회조차 빼앗긴 셈이다. 주말 예매가 안된다는 관객들의 문의전화를 받고 사태를 알게 된 박 감독은 직접 극장들을 찾아다니며 “주말까지 만이라도 상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극장들의 반응은 냉담했다.상영 전 상영시기를 두고 제작사와 마찰을 빚었던 배급사 길벗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길벗의 김길
관객들 볼권리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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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신우철)는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0회 영화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해룡(배우), 최인수(시나리오 작가), 이철혁(음악작곡가), 정덕규(조명감독), 팽정문(촬영감독)씨가 유공영화인상을, 김순범(기획창작자), 권수용(조명감독), 강범구(영화감독), 구중모(촬영감독), 문미봉(영화배우), 김시연(시나리오 작가), 이문걸(특수효과)씨가 공로영화인상을 받는다.
news.cine21.co.kr
영화의 날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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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과 「로보트 태권V」 등 추억의 만화영화를 지하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엠튜브(대표 노수용)는 11월 1일부터 10일간 중-고생의 하교시간(오후 5∼6시)과 직장인의 퇴근시간(오후 7∼8시)에 맞춰 하루 1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70∼90년대 인기 만화영화 하이라이트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객차의 엠큐브 TV로 방송한다.‘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은 「아톰」과 「로보트 태권V」를 비롯해 「마징가Z」 「마루치아라치」 「캔디」 「은하철도999」 「꼬마어사」 「똘이」 「영심이」 「우뢰매」 「독수리 오형제」 「독고탁」 「미래소년 코난」 「플란다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이다. 엠튜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추억의 만화에 얽힌 사연을 모집하는 한편 인기 만화영화ㆍ주제곡ㆍ캐릭터를 뽑는 네티즌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하철에서 즐기는 추억의 만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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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내(東門內) 전기회사기계창에서 시술(施術)하는 활동사진은 일요급음우(日曜及陰雨)를 제(除)한 외(外)에는 매일 하오(下午) 십시(十時)까지 설행(設行)하는데 대한(大韓)급(及)구미(毆美) 각국의 생명도시(生命都市) 각종 극장의 절승(絶勝)한 광경이 구비(具備)하외다. 허입(許入)요금 동화 십전(銅貨十錢).”1903년 6월24일 황성신문에 난 이 글은 조선땅에 최초의 영화상영을 알리는 광고다. 첫번째 영화의 상영관은 ‘동문내 전기회사 기계창’이며 주제는 ‘대한 급 구미각국’에 입장료는 동화 10전. 상영영화는 제목은 불분명하지만 대한과 구미의 각 도시를 다룬 영화다. 몇 가지 이견은 있지만 이 광고는 영화라는 예술이 조선땅에 도래한 것을 알리는 첫번째 문헌이다. 몇가지 논란은 있지만 이 자료대로하면 내년은 영화가 한반도에 전해진 지 100년째 해가 되는 셈. 한국의 영화 100년 간 이 땅에서 만들어진 5천5백여편의 영화를 집대성하는「실록한국영화총서」(국학자료원)의 제1집
한국영화사 집대성한 「실록한국영화총서」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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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여성 혹은 여성들만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영하는 ‘여성 영화 특집’을 마련, 28일부터 5일간 매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어바웃 어 우먼’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는 낙태를 주제로 한 영화 <더 월>(28일), 소피 마르소 주연의 <안나 까레니나>(29일), 여성영화의 대명사 <델마와 루이스>(30일), 네 명의 흑인여성의 우정을 그린 <셋 잇 오프>(31일), 지나 데이비스 주연의 액션물 <롱키스 굿나잇>(11월 1일) 등 5편이 연속해서 전파를 탄다.
(서울=연합뉴스)
OCN, 여성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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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11월11∼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김승호 특별회고전을 개최한다. 모두 3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김승호는 5~60년대 <마부>, <로맨스 빠빠>, <육체의 길>, <박서방>등의 영화에서 서민적 채취와 정서, 삶의 애환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담아내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마부>와 시골은행의 진실한 간부가 여자 소매치기의 유혹에 빠져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비극을 다룬 <육체의 길>, 불황으로 감원 선풍이 불면서 회사를 나온 보험회사 외무사원이 가족에게 말 못하는 사정을 그린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 김희갑, 황정순과 호흡을 맞춘 <서울의 지붕 밑>, 애첩에 빠진 아버지를 둔 가족의 파탄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가족> 등 5편이 매일 오후 2시에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 김승호 특별회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