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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이 출세작 <매드 맥스>의 4번째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분노의 길>로 명명될 이 영화는 <매드 맥스> 시리즈의 감독 조지 밀러가 연출을 맡게 되며,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3차대전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호주 사막을 누비는 무법자들의 세계를 그리게 된다. 이 영화에서 깁슨이 받을 출연료는 대략 2500만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폭스에서 제작되는 이 영화는 1억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 전망이며, 내년 5월 촬영을 목표로 호주에서 로케이션을 타진 중이다.
멜 깁슨 <매드 맥스 4>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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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강력한 마법에 힘입어 워너브러더스가 미국 바깥의 해외 흥행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전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12월1일 현재,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13억900만달러를 벌어들여 12억8600만달러를 기록 중인 소니의 해외판매 법인인 콜럼비아트라이스타 디스트리뷰션 인터내셔널을 따돌렸다. 빌리지 로드쇼와 벨 에어 같은 파트너의 수익까지 합산할 때, 워너브러더스의 미국 외 총 흥행수익은 13억3900만달러에 이른다. 한편 올해 해외 흥행 최종성적에선 폭스가 에 힘입어 소니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브러더스, 미국 밖에서 흥행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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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성공작 <록키>의 6번째 작품이 제작된다. MGM은 이 영화에 관해 시나리오를 쓰고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논의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록키VI >로 명명될 이 영화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규모와 제작비가 증가하는 여타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1천만∼1500만달러 내외의 제작비를 들이게 된다. <록키> 1편은 1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음에도 전세계에서 2억2천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바 있어 무리한 생각만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 <록키VI >는 50살이 된 록키 밸보어가 오랫동안의 은퇴생활에서 벗어나 마지막 대전을 펼치게 된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 <록키> 6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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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토커><롤러 볼>등 액션 대작 흥행 실패, 가장 불운한 배우는 에디 머피“금고는 차고 넘쳤지만, 칠면조(실패한 영화의 비유)도 식탁에 끊이지 않았던 한 해.” <버라이어티>는 12월8일치 기사에서 2002년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이렇게 요약했다.흥행면에서 올해는 이론의 여지없는 풍년. 2002년 미국 영화계는 1998년 이래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박스오피스 집계회사 닐슨 EDI에 따르면 12월1일 현재 박스오피스 수입 82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의 81억3천만달러를 추월했다.<버라이어티>는 액션 블록버스터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2>와 <스파이더 맨>, 스릴러로는 <싸인>과 <링>, 애니메이션 중에는 <아이스 에이지>와 <릴로&스티치>, 코미디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올해의 할리우드
테러 당한 블록버스터, 추락하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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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2 유럽영화상에서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녀에게>는 감독상, 시나리오 작가상을 함께 받았으며, 관객상에서도 최우수 유럽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벨라 마르타>의 세르지오 카스텔리토가 받았고, 여우주연상은 의 카트린 드뇌브, 이사벨 위페르 등 여배우 8명의 ‘앙상블 캐스트’에게 돌아갔다. 한편 비평가상은 켄 로치 감독의 <스위트 식스틴>이, 비유럽영화에 주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상은 엘리아 슐레이만의 <신의 간섭>이 수상했다.
<그녀에게> 유럽영화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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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에도 무단상영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했는데, 똑같은 사태가 반복됐다. 서울산업진흥재단 애니메이션센터는 공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터가 단편애니메이션의 온라인 무단상영으로 거듭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재단이 1998년에 설립한 만화·애니메이션센터 지원기관. 이 기관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작가들의 사전 동의없이 단편애니메이션을 인터넷에서 무단상영하여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단편애니메이션 작가모임 인디아니마, 한국독립애니메이션 작가공동체 애니마포럼 등에 소속된 작가들은 지난 12월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식사과를 요구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기본적으로 독립 단편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이나 창작 활성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는 작가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작품 상영에 앞서 동의를 구하기는커녕 사전 연락도
[충무로는 통화중] 감독도 모르는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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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감독의 <화산고>가 12월14일 일본 전역 67개관에서 개봉된다. 일본 배급사인 아뮤즈엔터테인먼트에 2억엔(약 20억원)의 가격으로 판매된 <화산고>는 자막을 일본어로 변환시키는 CG작업과 일본어 더빙작업, 일본 그룹 샴쉐이드의 기타리스트 다이타의 프로듀싱으로 음악작업을 마치는 등 일본 관객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쳤다. <화산고>는 더빙버전과 자막버전으로 각각 개봉된다. 이 영화의 주연인 장혁과 신민아는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아 20여 차례의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화산고> 일본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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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12월10일 여성영화인 모임이 주최한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영화배우 이혜은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기획, 마케팅 부문상은 <밀애>의 신혜은 PD, 기술부문상은 신보경 프로덕션디자이너, 연기상은 <오아시스>의 문소리, 단편 및 다큐멘터리 부문상은 홍형숙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이경자 편집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정향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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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6일 개봉한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12월8일 폐막한 2002 도쿄 필름엑스영화제에서 특별언급 작품에 뽑혔다. <죽어도 좋아>는 이미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고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아시아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죽어도 좋아> 도쿄 필름엑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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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12월26일부터2000년부터 그해 개봉작 중 호평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상영 뒤 간판을 내린 영화를 모아 재상영해온 하이퍼텍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가 올해의 상영작을 확정했다. 12월26일부터 2003년 1월16일까지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될 작품은 외화 8편과 한국영화 4편. 외화로는 새로운 성 정치학을 발랄한 스타일에 담은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와 <헤드윅>, 단관 상영으로 아쉬움을 남긴 <걸 파이트>와 <레퀴엠>,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워터보이즈>,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범죄의 요소>, 부천영화제 폐막작 <텐 미니츠 트럼펫>, 2001년 미국 인디 영화계의 빼어난 성과로 꼽혔던 <도니 다코>가 상영된다. 한국영화로는 <로드무비> <남자, 태어나다> <낙타(들)> <죽어도 좋아>, 네편이 관객과 재회할 기회를 얻었
올해 놓친 영화, 다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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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시상식이 12월10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95년부터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이란 이름으로 개최되다가 명칭이 바뀐 것으로, 장편/단편/TV/웹·모바일 등 4개 분야에 걸친 공모전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한해를 결산한다는 의미. 올해 대상은 이성강의 장편 <마리이야기>에, 최우수상은 TV시리즈 <바다의 전설 장보고>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장편SF <엘리시움>과 박재모의 단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리사이클링>, 3D TV시리즈 <레카>, 플래시애니메이션 <징기징고> 등이 수상했다. TV시리즈 <채채퐁 김치퐁>, 또기로딱 4기의 2D단편 <찻잔 속의 바다>, 김준기의 3D단편 <등대지기> 등은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국 애니메이션의 밤’을 겸한 이 자리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많은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참석했
<마리이야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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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전자랜드에 8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선다. 12월20일 개관하는 1800석 규모의 랜드시네마8은 관객에게 3시간 무료주차권을 제공하는 등 관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용산전자랜드에 멀티플렉스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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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제작 본부장 김상진 감독, <불어라 봄바람> 준비 중시네마서비스가 한국영화 제작 일선에 다시 뛰어든다. <공공의 적> 이후 한동안 투자·배급에만 주력해온 시네마서비스는 “앞으로 자체 제작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영화 제작 전반을 책임질 본부장으로 김상진 감독이 영입됐다. 김 감독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감독의 집을 조만간 정리하고 내년부터 이민호 프로듀서와 함께 시네마서비스가 제작하는 영화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김 감독은 시네마서비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광복절특사>의 경우 직접 제작까지 겸하다보니 촬영에서 일정에 쫓긴 점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할리우드의 인-하우스 시스템(In-house System)을 모델로 하고 있다. 감독과 프로듀서 등 핵심 스탭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1년에 최대 6편까지 자체 제작하겠다는 것이 시네마서비스의 밑그림. 가장 먼저 제작이 결정된 프로젝트는 &l
시네마서비스, 자체 제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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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청룡영화상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모두 3개 부문의 상을 석권했다. 12월12일 저녁 서울 극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취화선>은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공공의 적>의 강철중 형사로 열연한 설경구가, 여우주연상은 <밀애>의 김윤진에게로 돌아갔다. 유동근과 송윤아는 <가문의 영광>과 <광복절특사>로 각각 남녀조연상을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로드무비>의 김인식 감독이, 신인 남녀연기상은 <로드무비>의 황정민과 <오아시스>의 문소리가 차지했다. 한편 인기스타상은 차태현, 정준호, 김정은, 전도연이 수상했다.
<취화선> 청룡을 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