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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 올려, 백기 올려, 청기~ 올리지 말고 백기 내려”‘청기’, ‘백기’를 외치는 여자는 흰 목폴라 스웨터와 흰색 카디건, 무릎엔 담요까지 덮고 그네에 앉아있다. 밝은 목소리와 슬픈 눈빛의 여자가 핏기없어 보이는 반면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남자는 여자의 구령에 따라 깃발을 들고 내리는데 열심이다.김하인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국화꽃향기>(제작 태원영화사)의 촬영현장이 10일 공개됐다.<국화꽃향기>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숨져가는 여인 희재와 그녀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는 연하의 남자 인하의 가슴아픈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 북디자이너 희재역에는 <소름>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진영이, 라디오PD 인하는 연극 <청춘예찬>으로 알려진 박해일이 맡아 서로 호흡을 맞춘다.이날 촬영은 경남 통영의 용초도에 위치한 용호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인하가 희재에게 처음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며 희재가 죽기 전까지 남편 인하와
<국화꽃 향기>가 어떻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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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통업체들이 개봉을 앞둔 가족용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소재로 활발한 ‘영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15일까지 하루 15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2천400명에게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가운데 하나를 볼 수 있는 무료 입장권을 나눠준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1일부터 해리포터 컴퓨터게임 CD(3만9천원), 해리포터 레고시리즈(9만8천-16만9천원), 반지의 제왕 게임패키지(7만9천원) 등 두 영화를 소재로 한 완구류와 게임CD를 판매한다.
할인점 롯데마트는 12-16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 12개 점포(강변.월드.영등포.도봉.서현.구리.주엽.부평.화정.금천.의왕.의정부점)에서 점포별로 매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반지의 제왕> 무료 입장권을 나눠준다. 인천 연수점은 15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시
유통업계, ‘영화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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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이 올 연말에 다시 격돌해 2라운드를 치른다. 두 영화 모두 영국 팬터지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방대한 스케일과 첨단 특수효과에 의한 현란한 화면을 자랑하며 평단과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다.제1라운드 흥행 대결에서는 <해리 포터>가 전국관객 450만명으로 400만의 <반지의 제왕>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반지의 제왕>의 러닝타임이 25분 더 긴 177분이었고 관람등급도 ‘12세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승부였다는 것이 중론.이번에는 개봉 간격이 6일(지난해 18일)에 불과한데다 양쪽 다 전편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화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어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해에도 역시 기선은 <해리 포터>가 잡았다. 13일 개봉할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역대 최다인 전국 295
해리포터Vs반지의제왕 2라운드 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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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가 <오!해피데이>(제작 황기성사단, 감독 윤학열)로 영화계에 데뷔한다. 장나라는 이 영화에서 소위 ‘못 나가는’ 여자 성우 공희지역을 맡았다. <오!해피데이>는 활달한 성격의 희지(장나라)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 사랑을 얻기 위해 상상을 초월한 노력을 펼치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장나라의 상대역은 <순수의 시대> <리멤버>에 출연했던 탤런트 박정철. 그는 다국적 여행사 클럽 메드의 소위 ‘잘 나가는’ 젊은 팀장 김현준역을 연기한다.11일 오후 서울 명동 세종호텔의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 극중에서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느냐고 물었다.“처음에 클럽 메드에 제 친구들이 가입을 하려고 해요. ‘못 나가는’ 친구들이라 그랬는지 클럽 파티에 친구들이 자격 미달로 참가할 수 없게 돼요. 다혈질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제가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중에 정철 오빠를 만나서 ‘필’이 팍 꽂히고 말죠.그때부터
<오! 해피데이>의 장나라, 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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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은 오는 16∼19일 오전 10시10분 팬터지 영화 <더 셀> <큐브> <환상특급> <토탈리콜> 등 4편을 방송한다.
<더 셀.은 탈셈 싱 감독, 제니퍼 로페즈 주연으로 연쇄살인범의 머릿속 세계를 탐험한다는 엽기적 소재의 공상과학 스릴러물이다. <큐브>는 빈센조 나탈리 감독, 니콜 드 보어 주연의 97년작으로 국내에는 부천 팬터스틱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환상특급>은 스티븐 스필버그 등 4명의 감독들이 각각 한편씩 연출한 오니버스 영화로 4개 작품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조지 밀러 감독의 <발렌타인의 악몽>편은 비행공포증을 묘사한 작품이다. <토탈리콜>은 아널드 슈왈츠네거가 주연을 맡고 제작비 7천만달러를 투입한 SF 액션 영화다.
(서울=연합뉴스)
OCN 팬터지 영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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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의 촬영현장인 통영에서 만난 장진영(28)은 부쩍 야윈 모습이었다. 5㎏은 감량했을 것이라는 제작사의 말이 전혀 틀림이 없어 보일 정도. 무엇보다도 감독의 액션사인만 들어가면 눈물을 펑펑 흘려대는 모습이 영화 속 배역 희재에 흠뻑 빠져있었다.
<국화꽃향기>에서 희재는 온갖 괴로움을 딛고 연하의 대학동아리 후배 인하와 결혼하지만 새로운 생명인 딸을 세상에 탄생시킨 순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시나리오를 보고 한 여자가 대학시절부터 10년 정도 겪는 힘든 삶의 굴곡을 연기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연기해보니 다르네요.”
<국화꽃향기>는 그녀가 출연하는 여섯번째 영화. 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주로 TV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98년 <자귀모>로 스크린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억지스러운 장치가 없는 시나리오”에 반해서.
<국화꽃향기>의 배우 장진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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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봉하는 ‘산악블록버스터’<익스트림OPS>가 스키장과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이 영화의 홍보사 알앤아이애드벌룬은 대명비발디파크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6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스키장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시사회를 개최한다.
<익스트림OPS>는 X-스포츠(Extreme sports)를 소재로해 눈덮인 산을 배경으로 테러리스트와 광고제작팀 사이의 쫓고 쫓기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홍보사는 광고용 이동차량을 동원회 스키장 곳곳에서 예고편과, TV용 광고, 이 영화의 영상을 이용한 그룹 크라잉넛의 뮤직비디오 등도 상영할 예정이며 오는 16일에는 X-스포츠 동호회 200여명을 초청해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익스트림OPS> 스키장에서 보는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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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GV(대표 박동호)는 누적관객이 대한민국 인구 4천7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을 기념해 대규모 사은 이벤트를 펼친다.98년 개관한 CGV는 첫해 230만명으로 출발해 99년 350만명, 2000년 900만명, 2001년 1천400만명 등 기하급수적으로 관객 수를 늘려왔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1천750만명을 불러모았다. CGV는 하루 평균 관객을 감안할 때 오는 18일 4천700만명을 넘어서 전국민이 평균 한번꼴로 CGV를 찾은 진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추산했다.CGV는 관객을 대상으로 올해의 영화상과 남녀 배우상을 선정하는 동시에 추첨을 거쳐 투표 참가자에게 쏘렌토 자동차(1명), 칸영화제 참관 여행권(4명), 삼성 홈씨어터 세트(7명), CJ홈쇼핑 10만원 상품권(47명), 인조이어 라이스데이 선물세트(4천7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선사한다.13일부터 31일까지 CGV에 비치된 설문지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참가할 수 있
CGV, 누적관객 4천70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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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진영, <몽정기>로 스타덤에 오른 이범수, 만능엔터테이너 엄정화가 영화 <싱글즈>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일본의 TV 드라마 를 각색한 <싱글즈>는 친구 사이로 얽힌 결혼 적령기의 두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시트콤처럼 유쾌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요리가 취미인 착한 샐러리맨 정준(이범수)은 커리어우먼 동미(엄정화)와 한집에 살지만 방은 따로 쓰는 사이. 자유분방한 동미가 가끔 애인을 밤에 데려와 정준으로부터 구박을 받지만 이들의 우정에는 이상이 없다. 둘과 오래된 친구 나난(장진영) 역시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남녀를 뛰어넘는 우정을 엮어나간다.
<사랑하기 좋은 날>의 권칠인 감독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내년 1월 크랭크인해 상반기 안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싱글즈>에 장진영ㆍ이범수ㆍ엄정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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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지원 광주.전남문화연대 사무국장은 11일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2002광주국제영화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의 평가와 발전 전망’이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사무국장에 따르면 광주.전남문화연대가 지난 10월 광주국제영화제 기간 관람객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공적인 광주국제영화제가 되기 위한 과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28.4%, ‘세계수준의 홍보전략 구축’20.2%, ‘출품작 엄선’ 19.6%, ‘국제영화시장 형성위한 부대시설과 기반조성’ 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 이날 ‘광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성공적인 영화제를 치르기 위해서는 적정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며 예산확보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되고 사무국 및 프로그래머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씨는 이어 “올해 광
광주국제영화제 차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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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객석에 앉아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아들을 잃고 극장에서 흐느끼던 알모도바르의 전작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의 마뉴엘라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런 시작은 익숙하다. 무대는 현실을 닮아 있고 현실은 무대처럼 극적이다. 하지만 <내 어머니…>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인터미션삼아 엮여 있었다면, <그녀에게>는 고통과 회환을 담은 피나 바우시의 퍼포먼스를 서막과 피날레처럼 영화의 시작과 끝에 둘러놓는다. 눈물을 흘리는 남자는 마르코다. 마르코는 투우사 리디아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녀는 투우경기 중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간호사 베니그노는 아름다운 무용수 알리시아를 흠모하지만 알리시아 역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다. 몇달 뒤 이 두 남자는 극장에 이어 병원에서 다시 만난다. 알리시아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믿으며 지난 4년 동안 그녀를 정성껏 씻고 문지르고 이야기를 건네는 베니그노. 마르코는 처음
불멸의 여성숭배,해외신작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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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평결 규탄한다, 한-미 소파 개정하라.”영화인들도 거리로 나섰다. 12월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여중생 압사사건 무죄평결 규탄 및 소파 개정을 촉구하는 방송·문화예술인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한목소리로 소파 개정과 관련하여 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춘연(영화인회의 이사장) , 최민식(배우), 정재영(배우), 변영주(감독), 임창재(감독), 홍효숙(부산영화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신혜은(프로듀서)씨 등을 비롯 40여명의 영화인들이 함께했다. 선언문 낭독이 끝난 직후에는, 박찬욱, 류승완 두 감독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차례로 삭발식을 거행했고, 그동안 문화예술인들과 삼삼오오 합류한 거리의 시민들은 나직한 목소리로 <아침이슬> <광야에서> 등을 부르며 분노의 시위를 이어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신효순과 심미선, 두 여중생의 영정에 뒤이은 문화예술인들의 대열은 미대사관에 함성
소파개정 촉구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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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의 정태성 수석운영위원이 대만전영문화협회(台灣電影文化協會)가 주최하는 ‘아시아의 넥스트 웨이브필름 상영회와 컨퍼런스(亞洲電影論談, Asian Next Wave Films Screening and Conference)’에 패널로 초청받았다.
14∼20일 타이베이의 ‘타이베이하우스(台北之家)’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와 한일합작영화 <고(Go)>(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등 아시아의 최근 화제작 16편이 상영되며 ‘아시아 영화제작의 미래’란 주제 아래 토론회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태성 PPP운영위원, 대만 영화상영회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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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표현으로 논란이 된 문제작 4편이 영화채널 캐치온을 통해 16일부터 4일간 밤 10시에 방송된다.이번 특집은 예수의 인간적인 일대기를 묘사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으로 시작한다. 죽어가는 예수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보게 되는 환상을 담은 마지막 30분이 가장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17일에는 인간의 탐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스페인 영화 <커먼 웰스(Common Wealth)>가 방영된다. ‘커먼 웰스’는 원래 복지를 뜻하는 말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냉소적으로 ‘임자 없는 거액’을 의미한다.18일에는 TV 리얼리티 쇼의 문제점을 파헤친 블랙코미디 <시리즈7(Series7: the Contenders)> 이 전파를 탄다.마지막인 19일에는 다양한 중독자들이 파경을 맞는 과정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레퀴엠>이 방송된다. 2001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국내 심의에서 주연 제니퍼 코널리의 전면
캐치온, 개봉화제작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