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16대 대선을 끝으로 2002년 한해의 국가적 행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대선에 쏠렸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새 드라마를 앞다투어 편성, 내년 초의 브라운관은 한동안 불꽃튀는 ‘드라마 전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우선 새 드라마를 가장 많이 내놓은 곳은 KBS로 일일연속극, 월화드라마, 주말연속극 모두를 새롭게 편성한다.KBS는 먼저 1월 1일 첫방송되는 새 일일극 「헬로 발바리」로 MBC「인어아가씨」의 인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헬로 발바리」(극본 강철수, 연출 이강현)는 만화가 강철수의 만화 ‘발바리의 추억’을 각색한 드라마로 강철수가 직접 극본을 맡아 화제가 됐다.주인공 ‘발바리’(권오중)의 아버지가 주인인 원룸 하숙집에서 젊은 남녀 하숙생들간에 벌어지는 사건들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를 원작으로 30∼40대 시청자의 향수를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내년 1월 브라운관 ‘드라마 전쟁’
-
매월 수신료를 내는 케이블TV에 가입한 가구들이 KBS 등 지상파 채널을 압도적으로 많이 시청하고 있어 양질의 프로그램을 내놓지 않고는 케이블TV 가입가구 확대가 더 이상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2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에 의뢰해 조사한 케이블TV 가입가구의 시청점유율 분석 결과 케이블TV 채널들중 KBS 1.2TV, MBC, SBS, EBS 등 5개 지상파 채널의 시청점유율이 올들어 1분기 79.2%, 2분기 80.4%, 3분기 79.5% 등으로 80% 안팎에 달했다.이는 케이블TV 가입가구중 TV를 켠 가구를 100가구라고 가정할때 지상파 채널을 보는 가구가 80가구 안팎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지상파 채널을 뺀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공급하는 영화.스포츠.음악 등 일반 케이블TV 채널을 시청하는 가구는 22∼23가구에 그쳤다.지상파 채널을 뺀 케이블TV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지난해에도 분기별로 17.9∼22.2%에 불과했다. 작년에
케이블TV 가입가구 볼만한 채널 없다
-
경남 합천군 소재 합천호에서 영화가 촬영된다.
군은 20일 군청내 군수실에서 ㈜강제규필름과 군, 수자원공사 관계자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천호 주변인 용주면 가호리 수자원공사 부지 6만6천㎡에 세트장을 만들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는 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은 이 부지를 무상임대 받아 영화사측과 함께 이곳에 평양거리를 재현키로 했으며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5천만원의 부지조성비를 지원한다.
전쟁기획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는 장동건, 원빈, 이은주가 주연을 맡는데 총소요제작비 130억원으로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촬영, 11월께 개봉할 계획이다.
군은 합천호 주변에 영화세트장이 조성되면 해인사와 황매산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영화세트장 유치와 관련, 촬영기간에 스태프진 140여명이 상시 체류해 숙박과 음식, 엑스트라 출연비, 기타 물류비 등 2억5천여만원의 직접수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천=연합뉴스)
합천호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
위성방송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애니원TV는 오는 23일 겨울개편을 통해 24시간 종일방송을 시작하고 <공각기동대>(스탠드 얼론 콤플렉스)등 6편의 애니메이션을 편성한다.
<공각기동대>는 국내 먼저 소개됐던 극장판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셸)를 TV시리즈로 제작한 작품이다. 극장판은 미국과 유럽 등지 DVD 시장에서 100만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외 <INUYASHA> <풀 메탈 패닉> <러브 in 러브> <사랑의 마법극장-악마와 천사> <뿡야!뿡야!뿡야>등을 내보낸다.
(서울=연합뉴스)
위성방송 애니원TV <공각기동대>등 편성
-
-
1월 10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보물성>(원제 Treasure Planet)은 그동안 수십 차례 영화화 됐던 로버트 스티븐슨의 어드벤처 소설 <보물섬>의 우주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원작의 장대함은 살리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화면이나 에피소드에 드러나 있는 기발한 상상력은 박수를 받을 만 하며 가상현실 세트를 이용한 ‘딥 캔버스’ 기법이 역동감을 준다. 3D 그래픽의 차가움을 극복하기 위해 2D 그래픽을 결합한 5D그래픽의 화면도 애초의 의도대로 사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하지만, 원작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었던 존 실버의 캐릭터가 선과 악 구도에서 희화화 된 점은 실망스럽다. 붓의 질감을 살려주는 오일 페인팅을 사용하고 있으며 디즈니가 처음 시도하는 SF 애니메이션이라는 점 등은 새로운 시도지만 디즈니의 반복되는 주제인 가족 타령이 지겨운 관객들도 있을 듯.어릴 적부터 우주를 여행하며 보물을 찾는 모험을 꿈꿨던
우주버젼으로 새로 태어난 <보물성>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I.空)은 지난 17일 폐막한 제2회 인디비디오 페스티벌의 상영작을 모아 DVD로 발매한다.
DVD에는 <시간의식>(김선ㆍ디지털 스페이스 부문), (김병규ㆍ비주얼 랩), <마르타의 독백>(안성경ㆍ비디오 포엠), <우리 아버지는 간첩입니다>(이성태ㆍ관객상) 등 수상작이 포함된다. 예약문의 www.indievideo.org, ☎(02)337-2870
(서울=연합뉴스)
인디비디오 페스티벌 수상작 DVD 판매
-
오는 27일 개봉하는 형사 스릴러 영화 <H>의 사운드 트랙이 최근 발매됐다. <H>는 연쇄살인이 발생한 지 1년 후 다시 같은 수법의 연쇄살인을 놓고 범인을 뒤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영화다.
O.S.T.에는 주제곡 ‘H’를 비롯 오보이스트 데이비드 애그뉴가 연주하고 체코 보니 프에리 소년 합창단이 노래하는 ‘마리아의 목욕’등 모두 17곡이 수록돼 있다.
주제곡 ‘H’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주인공역을 맡았던 김소정이 부르는 버전과 출연배우인 염정아, 지진희가 코러스로 참여하고 조승우가 메인보컬을 담당한 곡 등 두가지로 각각 실려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O.S.T. 발매
-
개봉영화의 마케팅에 일반인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백두대간은 지난 9월부터 홍보분야 자원봉사자 1기 5명을 모집해 홍보에 참여시켰다.
이들이 맡은 첫번째 영화는 지난 19일 개봉한 <비밀투표>. 회사원, 문학잡지사 기자, 학원 강사, 학생, 방송사 심의실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지닌 자원봉사자들은 기본적인 콘셉트 설정에서부터 행사의 진행까지 전반적인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백두대간이 홍보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것은 ‘예술영화의 대중적 홍보’를 위해서.“예술영화는 자칫 관객들과 멀어지기 쉽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마케팅에 참여하면 ‘좋은 영화’에 대한 소개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예술영화의 팬들이 영화에 대한 적극성이 높다는 사실도 일반인의 ‘자원봉사’ 참여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이들 다섯 명은 약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자원봉사자들이 받는 대가는 백두대간 출시 비디오와 시네큐브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일반인이 영화마케팅에 직접 참여
-
통일연대 평화위원회는 연말 개봉 예정인 미국영화 007시리즈 제20탄 개봉 중지와 한반도 관련 왜곡 표현 삭제, 관람 반대 등을 20일 주장했다.통일연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민족의 현실을 왜곡ㆍ비하하고 한반도에 냉전과 대결, 전쟁을 부추기는 영화 개봉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영화가 6.15공동선언 이후 호전되는 남북 관계와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민족의 지향과 다르게 냉전과 대결의 논리로 치장됐다”고 덧붙였다.통일연대는 이어 “2003년을 앞두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악의 축으로 묘사한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개봉된 것은 결코 범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통일연대 회원들은 21일 광화문에서 개최될 촛불 시위 현장에서 영화 개봉반대 연설을 비롯 배급사와 상영관에 항의 서한 발송, 개봉관앞 반대 기자회견, 피켓시위 등을 계획중이다.강형구 통일연대 조직국장은 “여러 문화단체, 시민단체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개최해 영
통일연대 <007 어나더데이> 개봉중지 주장
-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영화 및 애니메이션 채널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다양한 특집을 마련한다. OCN은 24∼25일 크리스마스 배경의 영화를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는 ‘무비 산타 특집’, 23∼25일 첫 키스의 달콤한 느낌을 전해줄 ‘키스 영화 특집’을 방송한다. OCN ACTION은 23∼25일 올한해 인기를 끌었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를 엄선해 방송하는 ‘히트무비 퍼레이드’를 준비한다.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23∼25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무비 특집’에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미디물 <스팟>, 테오도르 스스 가이젤의 동화를 영화화한 <그린치>, 쥬라기공원 특수효과팀이 참여한 <스몰 솔져스>를 담았다.홈CGV는 23∼25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의 크리스마스 명화 7작품을 골라 연속 방영한다. 홈CGV는 이어 28∼31일 그동안 방영됐던 영화들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다양한 장르의 흥행작 1
케이블.위성 연말 영화.애니메이션 특집
-
미국에서 케이블방송이 올해 처음으로 공중파 방송의 시청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연예 오락 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18일 미디어 전문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인용, 올해를 몇주 남겨둔 시점에 실시된 조사결과 광고로 운영되는 케이블방송들의 시청률은 48%로 7개 공중파방송의 시청률 45%를 3%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공중파방송 시청률은 49%였다. 이같은 케이블 방송의 약진에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많은 케이블방송들이 연속물 히트작을 내놓은 것이다.MTV의 <더 오스번스(The Osbournes)>, FX의 <더 쉴드(The Shield)>, E!의 <더 애나 니콜 쇼(The Anna Nicole Show)>, USA의 <더 데드 존(The Dead Zone)>과 <멍크(Monk)> 등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더 데드 존과 멍크는 18∼49세 시청자 대상 시리즈물 가운데 각각 1위와
올해 美 케이블방송 시청률, 공중파 첫 추월
-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영화진흥위원회와 베트남 영화국의 후원으로 20-2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베트남 영화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작은 <새해 첫날에 누가 집을 방문합니까?>와 <쓰레기더미의 왕>, <황폐한 계곡> 등 세 편. 영화제에는 즈엉 찐 특(Duong Chinh Thuc) 주한 베트남 대사 등 대사관측 인사들과 베트남 영화국 관계자 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ㆍ베수교 10주년 기념 베트남영화 상영회 개최
-
<복수는 나의 것>의 박찬욱 감독이 젊은 영화감독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신진 영화감독 모임인 ‘디렉터스 컷’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송년회를 겸한 시상식을 열고 즉석 투표를 거쳐 박찬욱 감독에게 ‘올해의 감독상’을 수여했다.
신인감독상에는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이 선정됐으며 <취화선>과 <광복절 특사> 등의 제작에 참여한 강우석 감독은 ‘올해의 제작자상’을 받았다. 남녀 연기자상과 남녀 신인연기자상은 <오아시스>의 설경구와 <밀애>의 김윤진, <로드 무비>의 황정민과 <오아시스>의 문소리에게 각각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
젊은 감독이 뽑은 ‘올해의 감독’에 박찬욱
-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제작 튜브픽쳐스)를 ‘올해의 좋은 영상물’로 선정했다.
비디오 부문에서는 해오름미디어의 애니메이션 <달걀꼬리>가 뽑혔으며 <천하일품 요리왕>(한빛소프트), <디미어즈>(재미창조), <미스터 장고>(에프투시스템)은 각각 PC게임ㆍ온라인게임ㆍ아케이드게임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영상물등급위 회의실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영등위가 뽑은 ‘좋은 영상물’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