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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Heat 2000년,
감독 아돌프 마티네즈 솔라레스 출연 제프 파헤이 장르 액션
씨네워크 허허실실
재계의 유력인사만을 골라 납치한 뒤 거액의 몸값을 받아내고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그런 와중에 컴퓨터업계의 거물 제프 스콧의
아내 에드리아나가 납치되고 만다. 납치범들은 위협적인 요구를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단서도 찾지 못하고 속수무책이다. 그러자 제프는 이 분야
최고 해결사로 알려진 폴을 고용한다. 폴은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정밀수사를 통해 점차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간다. 한편 에드리아나는 잔인한 납치범들
중, 유독 자신을 배려해주는 빅터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점차 상황이 위태로워지자 납치범들은 그녀를 죽이려 한다.
빅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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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a Vista Social Club 1999년,
감독 빔 벤더스 장르 다큐멘터리 아틀란타 명불허전
혁명과 열정의 나라 쿠바. 독일의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뮤지션 라이 쿠더는 새로운 음반제작을 위해 쿠바로 향한다. 그리고 50∼60년대를 풍미했던
쿠바의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한명씩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은 라이 쿠더가 이들을 만나 음반을 제작해가는 과정에서부터 98년 쿠바 국기를 미국
카네기홀에 휘날리며 성공적인 공연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이들은 모두 한때 쿠바음악의 전성기를 이끈 대가들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턴가
음악에서 멀어져 쿠바의 뒷골목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잊혀진 이름이 되었다. 라이 쿠더는 이들의 열정적인 음악을 다시 복원한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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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Cowboys 2000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장르 SF 워너 명불허전
<카이에 뒤 시네마>가 완전작가로 평가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작품. 1958년.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4명의 공군 조종사들은 미국의 우주정책변경으로 말미암아 그 기회를 원숭이에게 내주고 만다. 그리고 40년 뒤. 옛소련의 통신위성이 고장을 일으키자,
나사(NASA)는 대책마련을 위해 예전의 4인방을 다시 불러들인다. 하지만 주변에선 노인이 된 과거의 공군조종사들이 과연 우주임무를 완수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거장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혜안과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 토미 리 존스, 도널드 서덜랜드
등이 출연한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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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1997년, 감독 그렉 아라키 출연 제임스 듀발 장르 드라마파워 오브 무비 명불허전“LA에 사는 사람들은 길을 잃은 방랑자들뿐이다.” 토드 헤인즈와 더불어 90년대 하위문화와 게이컬처의 대표주자라 평가받았던 그렉 아라키의97년작 <아무데도 없는 영화>는 그의 냉소가 잔뜩 묻어 있는 자막으로 시작된다. 그리곤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이 영화의 주인공다크가 샤워실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장면으로 연결된다. 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다크는 여자친구 멜의 자유분방한 연애관에 의기소침해 있다. 그런데몽고메리라는 남학생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그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다크를 황당하게 만드는 일은 다른 데서 발생한다. 갑자기나타난 외계인이 그의 친구들을 죽이거나 납치해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외계인은 다크의 눈에만 보인다. 여자친구의 외도와 갑자기 출몰하는 외계인때문에 다크는 잔뜩 불안한 상태인데, 한밤에 벌어진 친구의 파티에선 살인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이제
주류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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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처음 겪는 일이 하나 있었다. 영업사원이 테이프를 들고 오면서부터 “이건 영화가 아니라 계속 배우들 인터뷰로 되어 있거든요. 안 사셔도 되니, 한번 돌리세요” 하면서 다섯장이나 놓고 가는 거였다. 무조건 재미있다며 판매에 열을 올려야 하는 영업사원이 이런 식으로 선수를 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뭔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킷에 실베스터 스탤론과 재키 챈이 각기 총을 들고 웃으며 서 있는 그 영화는 바로 <머니 게임>이었다.대여를 시작한 직후, 정말로 무수히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신프로라면 무조건 보는 고객에서부터 액션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까지 반납하면서 한마디씩 하는 것이었다. “이거 영화도 아니에요”에서 “이거 뭐야?”까지…. 나 역시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던 차에 반품 전날, 드디어 시사를 했다.“어잉!!!” 영화를 보던 나의 얼굴은 희열로 번지기 시작했다. 원래 정상적인 것보다 약간
감독?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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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O.S.T|소니뮤직 발매<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원제 High Fidelity)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된 스티븐 프리어즈의 지난해 작품은 넓게는 대중문화, 조금 구체적으로는 마니아적 하위문화에 삶의 일부를 저당잡히고 살다시피하는 ‘음악광’이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이미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에서 동성애자, 그것도 영국에 사는 아시아계 이주민 동성애자라는 ‘소수’의 시각을 아름답게 그려낸 바 있던 그는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소수’의 삶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존재 이유를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그 소수의 존재들이 가지는 충일한 자기 정체성보다는 오히려 순진한 ‘맹점’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는 차원에서는 조금 다른 시각을 들이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잭 블랙과 존 쿠색 같은 명배우들을 등장시켜 소심하고 섬세한, 사회의 주류 인간들 관점에서 본다면 약간은 어린애
난 너보다 더 ‘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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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실내체육관 5월31일 8시 스타넷아시아 1588-7890
<Swear It Again> <Flying without Wings> <My Love> 등 영국 싱글차트에
7개 싱글을 연속 1위에 올린 기록을 세운 아일랜드 출신 5인조 보이밴드 웨스트라이프가 내한공연을 가진다. 이들의 기록은 연속 5개 싱글을
1위에 올렸던 비틀스의 기록을 깬 것. 전통적인 팝발라드 스타일인 이들의 음악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편안한 리듬, 드라마틱한 곡구성과 하모니
등을 특징으로 한다. 외모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웨스트라이프의 팬들은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 전세계 70여개국에 팬클럽이
있다. 이번 공연은 히트곡 위주로 연주될 예정.
공연 - 웨스트라이프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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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위도, 물의나라 꿈의나라 극장, 강원도립화목원, 강원청소년수련관 등 5월30일∼6월3일 한국마임협의회, 춘천시, 춘천문화방송 033-242-0585춘천국제마임축제가 올해로 13번째를 맞아 5일간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이외수 소설 <외뿔>에서 힌트를 얻어 행사장 전체를 축제마을 ‘몽도리’로 명명, 축제의 공간으로 아우르고 재활원, 사할린동포안식처 등 소외된 장소를 찾아 공연하는 등 예년과 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 세계 현대마임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으로서, 춘천국제마임축제는 미국 그렉 골드스톤의 1인마임극, 프랑스 마임댄스 퍼포먼스, 캐나다의 포스트모던 마임, 일본의 부토 등 외국 마임공연을 마련하며 한국의 전통적 현대적 마임무대도 준비한다. 황해도 만신 이해경과 마임배우 유진규의 <영목>이 이러한 시도. 위도에서 펼쳐질 ‘도깨비난장’은 한영애, 이외수, 전유성 등이 재미있는 놀이판으로 꾸밀 예정. 서울 관람객을 위한 도깨비열차가 6월2일 오
공연 - 2001 춘천국제마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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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뮤직 발매
사후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투팍의 미발표 트랙 20곡을 모은 유작음반. 웨스트 코스트 래퍼의 ‘전설’이 된 투팍은 96년 의문의 죽임을
당한 뒤 수많은 유작음반이 쏟아져나왔다. 지난 4월 미국에서 발매되어 팝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Until the End Of the
Time>은 첫주 42만5천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사후 음반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작 시집 <콘크리트에
핀 장미>에서도 엿보이듯, 직설적인 래핑 위에 얹힌 의미심장한 가사도 심금을 울린다. TLC의 레프트아이, 케이시 앤 조조, 아웃로우즈,
어보브 더 로 등이 참여했다. 서정적인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진수를 담은 음반.
음반 - Until the End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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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인 콜퍼 지음|열림원 펴냄|상·하 각권 8천원
제2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목표로 영국의 출판사 퍼핀이 오랜 기간 기획 끝에 내놓은 야심작. 아일랜드의 전통적인 요정이야기를 세련된 감각으로 다듬었다. 12살의 아르테미스 파울은 몰락 위기에 처한 범죄자 가문 ‘파울 가’의 마지막 후손이다. 가문을 부흥시키기 위해 아르테미스는 요정의 황금을 빼앗을 음모를 꾸민다. 인터넷을 통해 요정의 소재를 수소문하고, 찾아낸 요정을 속여 그들의 언어를 배운다. 한편 지하세계에 자리잡은 요정의 나라에서 인간계로 도망친 트롤을 잡아오기 위해 홀리 쇼트가 파견된다. 요정이 나타날 장소를 미리 알아낸 아르테미스는 홀리를 납치한다. 2002년 미라맥스에서 영화화할 계획이고, 홈페이지에서는 책의 1, 2장을 미리 보여주며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책 - 아르테미스 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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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오토 지음|황금가지 펴냄|9천원
영화로도 만들어진 <아메리칸 퀼트>의 작가 휘트니 오토의 신작 소설. 각각 르네상스시대와 20세기를 배경으로 예술가로 성장하는 두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여성이 예술가가 된다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 줄리에타는 남장을 하고 미켈란젤로가 다윗상을 만드는 과정을 훔쳐본다. 그러나 남은 것은 다윗상에서 떨어져 나온 대리석조각 하나. 줄리에타의 후손인 로미는 줄리에타의 열정과 재능과 대리석조각을 이어받는다. 각국의 예술가들이 몰려들었던 1920년대 초 파리에서 로미는 사진작가로 주목받는다. 두 여성이 살았던 시대에 활동한 예술가들을 등장시키며 당대의 예술사적 흐름까지 유려하게 담아낸 소설.
책 - 미켈란젤로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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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al>|워너뮤직 발매한때 ‘얼터너티브’했던 밴드가 메이저 세계에서 스타덤에 오른 뒤 선택의 폭은 그리 크지 않다. 하나는 ‘해오던 대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자기 패러디(self parody) 혹은 자기부정을 단행하는 일이다. 앞의 길은 밴드의 색깔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다’는평을 받고, 후자는 나름대로 도전적이지만 ‘밴드의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평을 받는다. 부단히 혁신과 실험을 단행하는 길도 있지만 말처럼 쉽지는않고, 다른 사람이 수행한 혁신을 ‘착취’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런 몇 가지 선택 사이에서 진동하는 것이 메이저 세계에서 게임의법칙이다. 문제는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느냐, 슬기롭게 제어하느냐 여부일 것이다.R.E.M은 ‘성공을 잘 관리한’ 경우에 속한다. 이번에는? 드러머 빌 베리(Bill Berry)가 탈퇴한 뒤 3인조로 발표한 첫 작품 <Up>(1998)이‘실험적’ 방향을 취했다면, 새 음반은 실
얼터너티브의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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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2001년 여름 애니메이션의 승부수는 액션과 어드벤처? 마이크 마이어스와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의 목소리출연으로 그 생명력이 더 강력해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의 홈페이지에 가면 그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4가지 다른 버전으로 준비된 동영상 예고편은 한글자막이 함께 제공돼 영상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과거의 외국영화 동영상 예고편이 더이상 아니다. 23컷의 스틸사진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짝맞추기 게임과 벌레잡기 게임도 마련돼 있고, 7월7일 개봉을 앞두고 홍보이벤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카피 아이디어 공모도 한창이다. 텍스트 위주의 영화 홈페이지에서 탈피해서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강조한 <슈렉> 홈페이지는 일단 재미있다. 아직 공사중인 다른 코너들도 읽을거리 못지않은 풍성한 놀거리로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http://www.cjent.co.kr/shrek
<슈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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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 기업 중 시가총액과 수익률 모두 손꼽히는 기업인 게임 제작사 ‘NC 소프트’가 전세계 게임이 모이는 게임박람회 ‘E3’에서 깜짝발표를 했다. 제3자 인수방식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데, 이 신주의 일정량을 특정 사람에게 매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전혀 별스러울 게 없는 얘기지만 그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서 화제가 되었다. 바로 리처드 게리엇, ‘로드 브리티시’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울티마>의 아버지다.뭔가 이면계약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발표내용에 의하면, 리처드 게리엇이 새로 만든 회사와 그 회사가 보유한 모든 지적재산권을 NC가 전부 인수하고 현재 개발중인 온라인게임도 사들인다고 한다. 대신 리처드 게리엇에겐 NC 소프트의 주식을 할인해서 파는데, 그 결과 리처드 게리엇은 NC 소프트 미국지사 책임자보다도 더 큰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가 된다고 한다.리처드 게리엇은 피터 몰리뉴, 시드 마이어와 함께 3대 제작자로 꼽히는 세계적인 거물이다. 직접 세
돈과 재능의 매칭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