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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 13 Ghosts 2001년, 감독 스티브 백 출연 토니 살흡,엠베스 디비츠, 매튜 릴라드, 일렉 로버츠, 샤논 엘리자베스장르 공포 (콜럼비아)
화재로 아내와 재산을 모두 잃은 아서는, 얼마 전 죽은 삼촌이 유산을 남겼다는 소식을 듣는다. 유산은 온통 유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저택. 저택을 찾아간 아서 가족이 둘러보는 동안, 변호사가 돈을 챙기려다 죽어버리고 저택을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장치가 작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출입구가 닫힌다. 숨어들어온 영매사 리프킨은 이 저택이 악령들을 가둔 감옥이라고 알려준다. 특수안경을 끼자, 아서 가족의 눈에도 끔찍한 악령들이 보인다.
13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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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슈빌에 있는 친구는 곧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그리워할 것들 중의 하나로 동네 비디오가게 ‘비디오 컬처’를 꼽았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래된 명작 비디오 코너를 지나면 아주 세심히 분류되어 있는 컬트 비디오 코너가 나타난다. 물론 그전에 칠판에 색분필로 써놓은 신작 비디오 목록을 확인하는 게 좋다. <여대생 파티 전격공개> 등의 에로코너를 지나면 시트콤이나 유명 코미디언의 쇼 등 그곳이 아니면 볼 수 없을 비디오들이 쭉 진열되어 있고 옆방엔 외국영화, 일본만화를 포함한 애니메이션들, 콘서트 비디오, 그리곤 또 한번 야한 영화 시리즈가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안쪽 방의 ‘유명감독별 진열’과 ‘크리스마스 섹션’인데, 연도별로 차근차근 정리된 비디오들을 지나칠 때면 약간의 감동마저 느껴진다나?DVD뿐 아니라 DVD 플레이어까지 싼값에 빌려주는 그곳은 체인점도 아니고 넓지도 않은 작은 공간이다. 주인은 깜장 꼬불머리와 꼬불 수염이 덥수룩한 30대 후반 아
내슈빌의 비디오가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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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하면 역시 기사다. 반짝반짝한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 전장을 질주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다. 로맨스 소설의 50% 이상이 중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멋지게 망토를 펄럭이며 용과 싸우는 기사 이야기는 장르 불문하고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 게임이다.물론 현실은 그렇게 멋지지 않았다고 한다. 전장까지 열심히 달려갔지만 갑옷 무게에 말이 지쳐 정작 싸울 때는 맨땅에서 칼을 휘두르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폼나게 전투에 돌입했다가 운이 나빠 말에서 떨어지면 역시 갑옷 무게 때문에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개미떼처럼 몰려드는 상대편 말구종들의 단검에 목숨을 잃는다. 투석기나 기타 공성 도구는 가난한 영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성을 함락시킬 도구는 오직 튼튼한 팔다리뿐이었다. 머리에 판자를 이고 성벽 위에서 빗발처럼 쏟아지는 돌멩이나 끓는 기름을 견딘다. 통나무로 성문을 뚫거나 성벽 기초까지 파내려 무너뜨리거나, 아니면 수십명이 동시에 성벽에 사다리를 걸쳐
이것이 진짜 중세 <스트롱 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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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승을 거머쥐던 날,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라는 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높아 보이고 한국 축구로서는 절대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세계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평소 축구는 물론이거니와 스포츠 전반에 걸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내가 그 순간을 그 정도로 감격스러워했다면, 몇년째 한국 축구팀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붉은 악마를 포함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보여준 그날 밤의 광란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구호를 경적으로 울리며 창문과 트렁크에 사람들을 가득 싣고 달리는 수많은 자동차의 행렬을 눈앞에서 목격한 그 순간만큼은, 어딘가 아주 낯선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전 국민으로부터 동시에 뿜어져나온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한반도 전체를 잠시나마 다른 차원의 세계로 옮겨다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다분히 황당한 상상을 할 정도였던 것.흥미로운 것은 한국 축구가 그런 역사적인
화제만발, 린치의 유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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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현, 박예진이 출연하고 6월21일 개봉하는 코믹액션영화 <뚫어야 산다>의 홈페이지 주소는 ‘뚫어뚫어!’(digdig)다. 알아야 산다, 화장빨 산다, 화면빨 산다, 사진빨 산다, 찜해야 산다, 알려야 산다, 는 모두 영화제목과 각운을 맞춘 메뉴의 이름들이다. 각각 영화내용, 등장인물, 동영상, 이벤트 게시판으로 연결된다. 미술품이 전시된 곳에 복면을 쓴 도둑이 등장하는 플래시애니메이션을 보면 언뜻 <엔트랩먼트>와 비슷한 영화가 아닐까 싶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도둑이 턴 금고 속에서 한권의 만화책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명랑만화로 바뀐다. 태창코믹스로 이름 붙인 메인화면은 만화책의 레이아웃을 끌어와 컷마다 캐리커처와 실사를 섞어서 구성하였다. 그리고 송골매의 흥겨운 노래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면, 80년대로 돌아가는 복고가 요즘 유행임을 실감케 한다. 늘 비슷한 것 같은 홈페이지들이지만 구석구석 들춰보면 의외의 재미를 발견할 수
<뚫어야 산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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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안방극장을 들뜨게 할 월드컵이 한창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예년과 달리 심야나 새벽에 잠을 설쳐가며 봐야 하는 고생도 없다. 물론 경기장에 직접 가서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최고이지만, 한정된 경기장 수용인원과 만만치 않은 액수의 입장권을 생각하면 느긋이 TV 앞에 자리잡는 것이 실속있는 방법이다.뭐니뭐니해도 TV중계가 지닌 최고 매력은 경기 내용보다 더 현란한 ‘추임새’와 ‘발림’을 펼치는 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입담이다. 마치 횟집을 갔을 때 주요리인 회 외에 각종 전채와 매운탕 등이 더 입맛을 사로잡는 것처럼, 축구중계의 해설은 경기에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각 방송사는 이번 월드컵에 거액을 들여 영입한 스타 해설자와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이번에 방송 3사에서 해설을 맡은 차범근, 허정무, 김주성, 신문선 등은 선수와 감독으로 쟁쟁한 명성을 떨쳤거나 아니면 해설자로 이전부터 연예인 못지않은 명성을 누린 주인공들이다.어느 때보다 입심 경쟁이 치열할 이번 월드컵
TV3사의 월드컵 중계에 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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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제작연도 2002년 광고주 삼성카드 대행사 및 제작사 제일기획딴소리를 내뱉기가 멋쩍은 시기다. 일제히 ‘오 필승 코리아’, ‘히딩크, 짱’ 등을 외치며 16강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이때에 월드컵과 무관한 광고를 얘기한다면 곁다리 긁기나 다름없을 것이다. 현재 국내 광고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월드컵을 벗삼아 맹렬히 뛰고 있다. 이른바 FIFA 월드컵 공식파트너인 기업을 비롯 유수의 업체들이 한국전 중계방송의 전후 광고시간대를 배정받기 위해 치열한 장외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15초 광고 한번에 일반 프라임타임대의 광고비보다 3배나 많은 3천여만원의 엄청난 광고비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월드컵 심(心)'을 겨냥한 광고들은 주제의 한계 때문인지 얼핏 키재기하는 도토리마냥 고만고만해 보인다. 그럼에도 남다른 반응을 자아내는 데 성공한 튀는 사례가 몇몇 있다.먼저 히딩크 감독의 컴백으로 화제를 낳은 삼성카드 CF를 빼놓을 수 없다. 삼성카드 광고는 지난해 히딩크를 내세워 ‘Just
축구 열풍 탄 TV 광고 속 남성·여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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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ock 2000년, 감독 에드 해리스 출연 에드 해리스<HBO> 6월12일(수) 밤 10시잭슨 폴락은 추상 표현주의 화가로 분류되곤 한다. 현대 미술사에서 그는 중요한 인물로 거론되곤 한다. 그런데 다른 견해를 가진 이도 있다. 잭슨 폴락은 형편없는 알코올중독자였으며 천박한 수준의 작품을 그린 사람이라는 것. 영화 <폴락>은 논쟁의 소지가 다분한 문제적 인물에 조명을 비춘다. 무명화가인 잭슨 폴락은 리 크레이즈너라는 여성을 만난다. 리는 그의 재능을 금세 알아보고 둘도 없는 지원자가 된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동료로서. 둘은 곧 동거를 시작하지만 생활이 넉넉하진 않다. 더 골치아픈 것은 잭슨 폴락의 돌발적 행동이다. 후원자들이 보는 앞에서 소변을 보고 술에 취하면 난동을 부리곤 한다.<폴락>은 배우인 에드 해리스의 감독 데뷔작이다. 에드 해리스는 화가의 예술세계에 대한 언급보다, 그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한다. 영화는 몇개의 시각적 장치를 구비한
케이블 영화 <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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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터데이>한반도가 통일된 뒤인 2020년. 은퇴한 과학자들이 잇따라 살해되고 이 사건에 투입된 특수수사대의 반장 석의 아들까지 납치된다. 인질극 현장에서 석은 아들을 쏜다. 석은 아직 죽지 않은 아들을, 완전히 회생시킬 의료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냉동보관시킨다. 정윤수 감독, 김승우, 김윤진 출연, 미라신코리아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상영시간 120분김봉석 기본기가 없다 ★★박평식 줄거리를 정확히 알려면 세번은 봐야 한다 ★★★심영섭 다음번에는 <스타워즈>를 만들 수 있을 거요? ★★★유지나 <블레이드 러너>에의 도취, 미로 속에 침몰하다 ★★☆■<레지던트 이블>21세기, 엄브렐러사 비밀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유출사고가 벌어진다. 연구소를 통제하는 슈퍼 컴퓨터 레드 퀸은 연구소를 봉쇄하고 감염을 우려해 전 직원을 말살한다. 엄브렐러의 특수부대와 입구를 지키던 안전 보안요원 앨리스는 레드 퀸을 찾아간다.김봉석 더울 때, 졸릴 때 보면
예스터데이/레지던트 이블/마고/클래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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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서민 흉내를 내고 다녀서 그런지, 구청장이나 군수, 구의원이나 군의원을 하는 사람들도 너도나도 서민 흉내를 내고 있다. 어렸을 적에 못 먹고 못 살고 지지리도 고생한 궁상을 무슨 훈장이나 되는 것처럼 떠벌리고 다닌다. 서민이란 본래 돈도 백도 없이 뼛골 빠지게 고생해서 겨우겨우 먹고사는 사람이라는 뜻일 게다.선거 때가 되니까 이 ‘서민’이 갑자기 성골(聖骨) 대접을 받고 있다. 멀정한 사람이 쓰레기 하치장에 가서 썩은 음식물 찌꺼기를 뒤적거리는 시늉도 하고 재래시장 생선가게에 가서 비린내 나는 생선을 맨손으로 주물러 보이기도 한다. 서로 자기만이 진짜 서민이고 상대방은 서민의 탈을 뒤집어쓴 귀족이라고 욕해대고 있다. 쓰레기를 뒤진다고 서민이 아니고 쌍소리를 잘한다고 서민은 아닐 것이다.서민이 선이고 귀족이 악인 것도 아니다. 가난뱅이가 선이고 돈 많은 놈이 악인 것도 아니다. 그 반대도 아니다. 진보가 선이고 보수가 악인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반
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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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이런 경우가 있다.여자와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던 한 남자가 옆이 소란스러워서 힐끗 쳐다보았는데 소란스러운 쪽은 이른바 깡패, 혹은 양아치, 혹은 이유없이 원래 나쁜 놈이다.깡패: 뭘 봐 새꺄!남자는 잠시 혼란에 빠진다. 뭘 봤는지 대답을 해야 할 것인지, 왜 반말에 욕지거리냐고 따져야 할지, 그리고 그것을 존대말로 대답해야 할지 아니면 받은 대로 반말과 욕설을 섞어서 대답을 해줘야 할지 몹시 혼란스럽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그런 유의 혼란은 아무렇게나 뭉쳐던진 실타래가 머리 속에 뇌 대신 자리한 것과 같은 막막함을 갖게 한다. 1. 왜 반말이세요? 2. 너 봤다 새꺄! 3. 죄송합니다. 4. …(그냥 무시한다)위의 셋 중에 하나 골라서 대답했다고 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자.여자는 공포에 질려 울고 서 있고 남자는 안경이 깨진 채 코피를 흘리며 자빠져 있다. 남자가 작살이 난 까닭은 위의 대답 중에 정답을 잘못 골랐기 때문이 아니다. 정답은 없다. 그냥 깡패가 오늘 기분이
김형태의 오! 컬트 <택시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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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내 인생의 영화’의 씨네 박입니다. 이번 주는 특별히 어느 한적한 마을의 김모 사진사를 모시고 이 코너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씨네 박: 안녕하세요?
김모 사진사(이하 김모): 아…. 예 반갑습니다..
씨네 박: <씨네21>에 대해선 많이 알고 계신가요?
김모: 그럼요. 제가 즐겨 보는 잡지 중 하나죠. 특히 씨네 박씨가 직접 출연하시는 코너는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씨네 박: 고맙습니다. (웃음)
김모: 근데 이번 주에는 왜 한적한 시골에서 사진사나 하고 있는 저에게 ‘내 인생의 영화’ 코너를 의뢰했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씨네 박: 아… 예…(호흡) 이번 주에는 특별히 칸영화제의 한국영화 쾌거와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열기 속에 소외돼 가는 일반 서민들을 위해 제가 특별히 준비한 특집입니다.
김모: 그렇군요 기자님.
씨네 박: 기자님? 아닙니다… 씨네 박이라고 하죠. 조모 일간지 광수가 있다면 저희 <씨네21&
그녀는 가고, 사랑은 남아‥, <8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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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적이 부도가 났다고 한다. 종로서적이? 한참 동안 신문기사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종로서적 경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는 종종 듣긴 했다. 종로에 나갈 일이 있을 때 간혹 들러보면 사람들이 별로 없어 좀 썰렁해보이기는 했다. 복잡하지 않아 좋았지만 그것이 부도로 이어진 걸까, 싶어 여간 애석한 게 아니다. 서울의 대표적 대형서점으로 종로서적 홀로 존재했을 때와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부도라니.서울에 올라와 내가 한강 너머로 처음 나가 본 곳은 명동성당 다음으로 종로서적이었다. 벌써 25년 전 일이다. 낮에는 회사에 나가고 밤에 학교를 다니는 데다 오빠 둘과 외사촌과 자취하던 시절이라 늘 시간에 쫓겼다. 해결해야할 일들이 늘 눈앞에 쌓여 있어 영등포구 바깥으로 나가볼 기회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고 종각이란 곳에서 내리면 종로서적이란 곳이 있는데 그곳엔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뿐 아니라 책을 사지 않아도 서점에 서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얘기를 소문으로
문 닫은 천국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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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가 겁없이 월드컵과 ‘맞장’ 떠서 보기 좋게 성공했다. 월드컵 개막 전야제가 열린 지난 5월30일 저녁, 같은 시각 서울아트시네마(옛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인권영화제 개막식은 그런 대로 성황이었다. 개막식 프로그램은 인권영화제 특유의 순박하고 어설픈(어떤 이들은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재미가 있었고, 노래패 꽃다지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는 관객의 어울림으로 이어졌다. 월드컵 개막 이후 첫 주말과 벌집 들쑤셔놓은 듯 온 나라가 야단법석을 떨었던 한국 대 폴란드 경기가 열렸던 시간에도 영화제는 계속됐다(한국 대 폴란드 경기가 열린 시간에도 ‘63명이나’ 영화를 봤다).그리고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미국 대 포르투갈의 경기가 벌어진 시각에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 분위기는 개막식과 별로 다르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프로그램이 있었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가 영화 본 소감과 영화제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순서였다. 영
노블리스 오블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