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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의 <불의 검>이 세 번째 옷을 갈아입었다. 두툼하게 단단한 외양으로 무장한 2002년 판본(출판사에서는 ‘애장판’이라고 부른다)을 접하고 내친김에 기왕에 출판된 11권을 다시 읽었다. 돌아보면, <씨네21>의 초창기에 정준영이 쓴 <불의 검>에 대한 평문이 있다. 그때는 격주간 <댕기> 시절에 나온 판본이니 아마 8권으로 출간된 육영재단 판본을 보고 쓴 글이었을 것이다. 97년 1월에는 <불의 검>이 <댕기>의 폐간으로 연재가 중단된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출판사쪽은 세 번째 판본에 12권 완결본을 포함해 <불의 검>을 모두 완결한다고 했으니 이번 글 뒤로 완결편을 본 뒤 다시 후속글을 쓰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듯 <씨네21> 지면만을 꼽아도 꽤 많은 조명을 받은 <불의 검>은 다시 읽을 때마다 깊이있는 서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서사가 사라진 요즘
풍요로운 서사의 화폭에 사랑을 담아내다, 김혜린의 <불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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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북쪽 응원단에 관한 텔레비전의 특집방송을 봤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했다는 뉴스 속에 빠져버리고 난 지금, 그 프로그램을 볼 때는 피식 웃으며 지나친 장면이 기억의 맨 앞줄로 기어나온다. 한판 붙게 된 남과 북의 여자레슬링 선수들이 애써 서로를 외면하고 있었다. 남북의 자매애를 상징하는 장면을 유도하고 싶어하는 카메라의 의중도 모른 척한다. 친밀감을 느끼면 경기진행이 어려워져서 저러는 거라는 해설이 곁들여진다.뒤집어 생각하자면, 대결의 긴장을 눅이기 위해서 북쪽 선수들과 응원단은 반도 남단까지 찾아왔고, 이두용 감독은 신작 <아리랑>의 프리미어를 하러 평양으로 갔던 것이다. 이라크 공습 계획을 밝힌 미국 정부는 반대로 자기네 국민들의 전의상실을 염려해서 이란 감독들의 입국을 차례차례 거부했던 것이고. 그러니까 영화를 만든 감독들이 호전과는 거리가 먼, 지극한 평화주의자들이라는 사실도 아무런 소용이 되지 못한다. 그저 외면할 뿐이다.대화의 기
게임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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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내용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를 끌어온 한국방송 2텔레비전 <X-파일> 이 25일 ‘최후의 진실이 다가온다’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994년 10월30일 첫방송된 이후 8년만이다. <X-파일> 은 그동안 9시리즈 202편이 방송됐다.
<X-파일> 은 외계인, 미확인비행물체(유에프오), 괴물, 초자연적 현상 등 흥미진진한 소재,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스컬리(질리안 앤더슨)의 뛰어난 연기, 작가와 연출·제작진 등의 호흡이 잘 어우러져 최고의 텔레비전 시리즈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자정이 넘는 시간대에 편성됐는데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100개가 넘는 인터넷 동호회를 거느리기도 했다. 그러나 회를 더할수록 소재가 매마르는데다 멀더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출연료 문제로 시리즈8에서 빠지고 편당 400만달러가 넘는 제작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작가 카터가 “더이상 대본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해 은 완전히
8년 장수 25일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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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바랐던 거야” 스스로 면박을 주면서도 마음 한구석의 철딱서니 없는 어린아이는 들릴락 말락 실망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해리 포터의 집’으로 가는 길에는 진홍색 급행열차도, 해그리드의 오토바이도 마중 나오지 않았다.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점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워너브러더스사의 미니 버스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세트를 방문하기 위해 남미와 아시아에서 날아온 여남은 명의 기자를 싣고, 셜록 홈스의 주소지 베이커가를 거쳐 런던 북쪽 외곽으로 달렸다.버스가 하트포드셔 초입에 들어서자 널따란 초록 부지 위의 격납고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리브스덴 스튜디오의 전신은 롤스로이스 제트 엔진과 항공기를 생산하던 공장. 내부 공간이 50만평방피트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실내 스튜디오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활주로까지 수용할 수 있는 뒤뜰은 세계 최대다. 그 한쪽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기기묘묘한 거목의 뿌리 모형들이, 몇해 전 제다이와 제임스 본드의 요새였던 리브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리브스덴 스튜디오 세트 방문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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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회장“어딘지 아시겠죠” 안내자가 미소짓는데도, 공중에 호박과 촛불이 떠 있지 않아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다. 호그와트의 신입생들이 기숙사를 배정받고 할로윈과 크리스마스의 성대한 만찬이 벌어지는 대연회장은 <해리 포터> 시리즈 최초로 만들어진 세트로서 옥스퍼드대학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가 모델이다. 시대성, 재료, 골동소품은 최대한 진짜에 가깝게 살리면서도 때로는 마술적으로, 때로는 팬시상품처럼 변신하는 공간이 목표였다. 가로 12m 세로 42m의 크기에 노르만 양식의 아치를 썼는데, 놀랍게도 바닥은 통상 쓰이는 석고가 아니라 요크셔 스톤이라는 값비싼 석재다. 예산걱정 없는 블록버스터의 사치일까 “처음 바닥을 보고는 워너에서 당신 제정신이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대연회장은 실제로 400여명의 어린이 배우들이 끝없이 들락날락하는 곳이며 시리즈 내내 등장하는 공간이다.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칠했다가는 1편 촬영 도중에 거덜났을 게 분명하다.”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만(헤이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리브스덴 스튜디오 세트 방문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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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건 앨리, 더즐리네와 위즐리네하나의 봉인된 세계를 주춧돌부터 설계하는 기초작업은 1편에서 마무리지은 덕분에 비교적 수월해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해그리드의 오두막, 다이애건 앨리와 같은 기존 공간의 보완과 디테일의 확충에 좀더 공을 들일 수 있는 여유를 맘껏 누렸다. 약간의 ‘메이크업’을 더하면 수상쩍은 상점들이 늘어선 녹턴 앨리로 ‘1인2역’ 변신도 가능한 다이애건 앨리 세트에 들어서자, 미처 입을 가릴 새도 없이 주책맞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 “2년 반째 휴가도 없이 제작에 내몰리지만 매일아침 이 세트에 들어설 때마다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고 말한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만에게 어쩔 수 없이 공감하고 만다. 파이어볼트를 필두로 온갖 기종의 퀴디치 빗자루가 전시된 퀴디치 전문 상점, ‘유니콘 피 거래 금지’ 경고문이 나붙은 약재상, 듀이 십진분류표 대신 ‘연금술’, ‘폴터가이스트’, ‘용’ 등의 분류표가 내걸린 서점. 심을 박아 지그재그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리브스덴 스튜디오 세트 방문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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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교실, 양호실, 해그리드의 오두막<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미술팀이 하는 일에는 앤티크숍에서 적당한 골동품을 사거나 빌리는 일도 포함돼 있다. 예컨대 퀴디치 공과 빗자루는 직접 제작하지만, 맥고나걸 교수의 퀴디치 관람용 쌍안경이나 해리 포터를 쫓아다니는 열성 팬 콜린 크리비의 카메라는 대여한 물건이다. 호그와트 교문 안에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덤블도어 교장의 집무실 세트에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가구와 진귀한 진품 소도구들이 품위있게 어울려 있다. 카메라의 시선이 닿아도 좋고 안 닿아도 좋다. 책상 뒤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결코 카메라가 접근할 수 없는 각도의 자리에, H.G. 웰스의 소설에 나올 법한 정교한 천체관측 장치가 최고의 마법사 덤블도어와 우주가 조우하는 시간을 위해 마련돼 있다.덤블도어의 방이 엄숙한 명품이라면, 허영많은 속물 길데로이 록허트 교수의 강의실은 마법사 세계의 키치가 무엇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리브스덴 스튜디오 세트 방문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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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덴 스쿨이라 불리는 곳모를 일이다. 주가가 불길한 곡선을 그리기라도 하면 AOL-타임워너의 이사회가 리브스덴의 세트들을 토대로 테마파크 ‘호그와트 랜드’의 설립을 결정할지도. 그러나 그날까지 <해리 포터>의 스탭들이 그들의 세트를 부르는 별명은 ‘리브스덴 학교’다. 사방의 공간이 온통 호그와트의 캠퍼스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학교 매점을 연상시키는 휴식용 천막에서 주연스타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호그와트 교복 차림의 어린 엑스트라들이 쉬는 시간 초등학생들의 모습 그대로 몰려와 음료수를 들고 수다를 떨어 녹음기를 든 기자들을 긴장시켰다. 또,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주연 아역배우들은 하루 9시간 반 머무르는 세트생활 가운데 1시간의 점심시간, 매시간 15분의 휴식을 취하며 반드시 3시간 동안 개인교사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정상적인 또래에 비하면 짧은 학습시간이지만 일대일 수업이니 능률이 높아 오히려 학업 성취도는 높다.“22주된 태아 때부터 대언론 홍보전략에 대해 변호사만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리브스덴 스튜디오 세트 방문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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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땀으로 늘어붙은 잔머리와 트레이너 셔츠, 피로와 고양감이 뒤섞인 동안(童顔). 20분밖에 시간이 없다며 촬영 도중에 인터뷰를 위해 뛰어들어온 크리스 콜럼버스는 할리우드 최대 프랜차이즈 영화의 지휘관이라기보다 길거리 농구를 하다가 물 마시러 짬을 낸 10대 소년 같았다. 2편을 끝으로 프로듀서의 의자로 옮겨앉는 콜럼버스는 세트 방문이 있던 그날, 150일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찍고 있었다.<해리 포터> 시리즈의 감독을 2편으로 끝내는 까닭은.→ 나는 2000년 8월부터 논스톱으로 일했다. 2년 반을 쉴새없이 달려온 셈이다. 아이들 넷의 얼굴을 저녁 식탁에서 못 본 지 오래다. 배우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픈 마음이 조금씩 커져갔다. 7번째 영화까지 내가 연출하는 판타지를 품은 순간도 있었지만 어린 배우들이 매년 성장하기 때문에 <해리 포터>의 감독은 휴식이 있을 수 없다. 영원히 이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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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차림의 예쁜 소년이 소리도 없이 다가와 옆자리에 앉는다. 반사적으로 훔쳐본 이마에 번개 모양 흉터는 없다. 열세살 생일을 보름 앞둔 이 아이를 두고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한 영화의 히어로로서 의식이 성장했다”고 말했던가 스크린에서 본 것보다 훨씬 여린 이목구비와 솜털에 감싸인 어린 뺨은 감독의 자랑을 잠깐 의심케 했지만, 지난해 겨울보다 한층 깊어진 음성에 실려 돌아오는 천진하고도 정중한 대답에는 선택받은 소년의 사색과 책임감이 깃들어 있었다.1편을 마치고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시작하기 전까지 어떻게 보냈나.→ 스페인 여행을 갔다. 빌바오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갔는데 아주 즐거웠다.<…비밀의 방> 촬영에서 힘들었던 점은.→ 대사가 많았다. 또, 격렬한 이야기인 만큼 나도 격렬해져야 했다.만약 연기자로서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한다면, 해리 포터라는 캐릭터와 동일시되는 것이 무거운 부담일 수도 있는데.→ 나는 무엇보다 계속 배우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해리 포터 역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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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재미난 농담을 독차지하는 론 위즐리처럼, 루퍼트 그린트는 은근히 장난을 즐기고 웃음도 헤픈 소년이다. 동시에 세 친구 중 배우로서 미래에 가장 굳은 확신과 의욕을 지닌 자못 진지한 연기자이기도 하다. 인터뷰에 동석한 홍보담당자는 루퍼트가 분장을 하고 랩을 하는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든 오디션 비디오테이프를 여전히 남들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고 귀띔하며 그의 명랑한 성격을 강조하려 하지만 소년에게 인터뷰는 역시 아직 수줍다. 루퍼트 그린트는 사탕을 우물대는 듯한 론 특유의 난처한 표정으로 겸손하게 인터뷰에 응했다.질문<해리 포터> 영화가 인생을 바꾸어놓았다고 느끼나.→ 물론.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나를 알아보고 론이라고 부르며 온갖 물건에다 사인을 청한다. 어제는 수표책에 사인을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집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 론처럼 네명의 형제자매가 있는 대가족인데 영화스타가 됐다고 봐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비밀의
론 위즐리 역 루퍼트 그린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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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있는 관객이라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공부벌레 꼬마에게서, 수년 안에 붉은 장미처럼 피어날 요염한 아가씨를 보았으리라. 두 남자 동료와 대조적인 화사한 걸음걸이로 테이블로 다가온 에마 왓슨은, 빨대를 꽂은 주스 팩을 테이블 위에 우아하게 내려놓고 다리를 꼬고 앉은 다음, 교실 앞줄에 앉은 전교 수석 헤르미온느의 표정을 지었다. “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하는.
<…비밀의 방>에서는 친구들의 모험에 동참 못하는 시간이 긴데.
→ 이번에 나는 못된 마법에 걸려 오랫동안 병실 신세를 진다. 신경이 예민해질수도 있는 일이지만 덕분에 못 만난 친구들과 만날 시간도 있고 좋았다.
학교생활은 어떤가.
→ 좋다. 내년이면 8년째 다니는 셈이니 친구들도 제법 친하다. 친구들은 그저 이곳 생활을 많이 궁금해한다. 나를 특별히 달리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작자는 당신을 선택했다. 스스로 특별한 점이 있다고 느낀다면.
→ 내게 잘난 점이 있다고 생각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 에마 왓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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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이 내달 6일 방송될 KBS 100부작 특별기획<장희빈(가제)>(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 한철경)에서 ‘인현왕후’역에 캐스팅됐다. 박선영은 장희빈의 음모로 궁중에서 쫓겨났다 훗날 갑술환국으로 왕후로 복귀하게되는 후덕한 성품의 인현왕후로 출연, 장희빈역의 김혜수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박선영은 그동안 드라마 SBS <화려한 시절>, MBC <엄마야 누나야>, KBS <귀여운 여인> 등과 영화 <묻지마 패밀리> <중독>에 출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박선영 ‘인현왕후’에 낙점, 드라마 <장희빈>서 김혜수와 연기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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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바람난 가족>에 출연하기로 했던 김혜수가 계약을 파기하고 KBS의 사극 <장희빈>에 출연하기로 한 것을 놓고 영화계와 방송사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다.
곽경택, 김상진, 김기덕, 김지운, 류승완, 봉준호, 박찬옥, 이정향, 장진, 허준호 감독 등 젊은 감독 40여 명이 주축이 된 모임 ‘디렉터스컷’은 25일 ‘KBS의 배우 빼가기의 부도덕함을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디렉터스컷은 “원칙과 약속을 어기고 막대한 돈을 들여 인기연예인을 끌어들인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재고해야 한다”며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캐스팅 경쟁에서 비열하게 승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도높게 KBS를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촬영을 목전에 둔 주연배우에게 캐스팅을 제의한 KBS에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냈던 <바람난 가족>의 제작사 명필름은 갑작스런 캐스팅 취소로 당혹감을 감추지
영화 <바람난 가족> 바람 맞춘 김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