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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산영화제의 ‘대만 신전영(新電影) 탄생 20주년 특별전’에선 모두 1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대만 뉴웨이브의 도래를 알렸던 <광음적고사>(1982)를 비롯해 뉴웨이브 1기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인 <샌드위치 맨>(1983), <청매죽마>(1985) 등에서부터 2기 뉴웨이브 감독인 리안, 차이밍량, 린청셩 등의 영화가 포함돼 있다. 특히 대만 뉴웨이브 2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우리의 시대, 우리의 이야기 - 신 대만 전영 20년>은 현재 대만영화계의 시선에서 지나온 20년을 바라보는 독특한 작품이 될 것이다.편집자<광음적고사> 光陰的故事1982년 ┃ 106분 ┃ 감독 에드워드 양, 커이쳉, 타오더쳉, 장이대만 뉴웨이브의 탄생을 알린 작품. 4개의 에피소드를 엮어놓은 옴니버스영화다. 이 4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 젊은 부부를 주인공을 내세우며 시대 또한 60년대, 70년대, 80년대로 바뀌어 나
대만 뉴웨이브 총결산. 부산영화제 상영작 13편 미리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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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나타 靑少年 na咤 1992년 ┃ 106분 ┃ 감독 차이밍량비가 내리는 타이베이의 밤거리, 십대 소년 아체는 공중전화 동전을 털어 오락실로 향한다. 같은 밤 무기력한 소년 강은 방에서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뜨린다. 차이밍량의 장편데뷔작 <청소년 나타>는 우연히 거리에서 조우한 이 두 아이의 일상을 따라가는 영화다. 둘이 처음 만난 곳은 혼잡한 횡단보도 앞. 아체는 택시기사인 강의 아버지가 잔소리하는 데 화가 나 사이드미러를 박살내고, 옆자리에 있던 강은 오토바이를 탄 아체의 돌발적인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다. 그리고 강의 은밀한 동경과 복수가 시작된다. 차이밍량은 <하류> <구멍> 등을 함께한 배우 이강생이 강처럼 재수생이었던 시절, 거리에서 만난 이강생과 이 영화를 찍었다. 그만큼 <청소년 나타>는 배우와 감독이 느끼고 체험한 그대로의 타이베이를 반영하고 있다. 부모 세대에게 속했다는 든든한 의지도 없고, 몇년 뒤를
대만 뉴웨이브 총결산. 부산영화제 상영작 13편 미리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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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제주도 사람들의 베스트 원제주 민예총이 주관하는 영화행사였다. 일주일 동안 강의하면서 7편의 고전영화를 상영한 뒤 수강생들에게 어떤 영화가 제일 좋은가라는 설문을 돌렸다. 무협영화 같은 대중적인 장르영화도 끼어 있었지만, 최고의 영화로 꼽힌 것은 의외로 대만의 <동년왕사>였다. 전혀 영화 같지 않고, 일상을 담담히 기록한 것 같은데도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는 것이다. 대만영화 운운하면 골치아픈 예술영화 대접을 주로 받던 때이니만큼, 제주도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나 신선했다. 하지만 난 그들이 핵심을 찔렀다고 생각한다. 그 점이 대만영화의 진짜 힘이니까.난 80년대에 영화공부를 시작했고, 지금도 다행히 영화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그런 세대에 속한다. 같은 세대라도 성장과정은 조금씩 다른데, 힘든 시간 속에서도 내게 영화를 계속하도록 힘을 준 에너지원이 있다면 바로 폴란드영화와 대만영화이다. 특히 대만영화를 보기 위해 타이베이를 오간 돈을 저금했다면 지금쯤 비행기를
어느 대만영화 마니아의 대만영화 14년 편력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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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4_1995년_<세계영화기행>, 방송다큐멘터리와 책얼마 뒤 다큐멘터리를 시작했다. 4·3항쟁을 소재로 <비정성시> 같은 영화를 만들려면 먼저 역사적 진실을 정리해야한다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러던 1994년 말, 인디컴 프로덕션의 김태영 대표에게서 연락이 왔다. <세계영화기행>이라는 방송다큐멘터리를 기획 중인데, 대만영화를 잘 아니까 ‘대만·홍콩’편의 연출을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가만… 대만영화 책을 쓰고 싶지만 여의치 않고, 4·3 다큐멘터리도 암초에 걸렸으니 이 기회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까 그래, 다큐멘터리로 대만영화를 쓰자!그때부터 구성을 맡은 이남진 작가와 몇달을 준비한 끝에 대만편 세계영화기행은 시작되었다. 촬영은 힘들었지만 <스크린> 인터뷰 때 사귄 분들의 도움으로 거의 모든 대만 영화인들을 만나서 취재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었던 발견은 대만 뉴웨이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당이 운
어느 대만영화 마니아의 대만영화 14년 편력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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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은 TV 드라마사에 있어 특별한 한달로 기억될 만하다. 지난 10월12일 <모래시계>의 콤비 송지나·김종학이 8년 만에 재회한 <대망>이 첫 전파를 탔고 이어지는 10월21일 <거짓말>의 콤비 표민수·노희경이 3년 만에 선보이는 <고독>이 그동안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갈증을 달래주었다.보통 “감독예술”로 표현되는 영화와 달리, “공무원 같은 PD와 일하는 작가예술”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TV드라마는 그동안 김수현 작가를 위시해 수많은 스타작가를 생산해냈다. 그러나 서로의 120%를 이끌어내는 손발맞는 작가와 PD 콤비의 탄생은 그에 비해 매우 희박한 것이었다. <베스트셀러극장>과 몇몇의 미니시리즈를 통해 감성적인 호흡과 세련된 영상을 보여주었던 황인뢰·주찬옥 콤비 이후 92년 정신대부터 제주도 4 ·3항쟁, 한국전쟁까지 한국근대사의 폐부를 찌르는 가운데 세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을 훌륭히 녹아냈던 <여명의
안방으로 컴백한 콤비들,<대망> VS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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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의 혜린(고현정)이 슬픈 눈으로 끌려가던 작은 기차역 정동진이 시끌벅적한 관광지로 바뀌는 긴 시간 동안, ‘신화’라고 불렸던 드라마를 세상에 내놓은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길을 향해 걷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멀리 바라보는 봉우리가 같은 길벗은 다시 만나게 마련이다. 8년 만에 만난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는 지난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서로의 걸음걸이며 보폭, 쉬어가는 순간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대망>의 집필 때문에 날아와 “거의 감금생활처럼” 두문불출 바쁘게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송지나 작가와 “숨쉬는 시간만 빼고 모든 시간을 <대망>에 바치고 있다”는 김종학 감독과의 인터뷰는 각각 이메일과 사무실에서 따로 진행되긴 했지만, 비슷한 질문에 대한 이들의 답은 거의 짠 듯이 일치했다. 모래시계는 멈춰져 있었던 게 아니었다.김종학 PD, 대망을 말하다<백야 3.98> 이후 5년 만이다. 현장을
김종학-송지나 <대망> - 모래시계를 거꾸로 돌린 모던한 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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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스토리> <카이스트> 이후 꽤 시간이 흘렀다. 그간 어떻게,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나.- 꽤 시간이 흘렀다고 정말 그럴 리가. 바로 얼마 전까지 <카이스트>를 쓴 거 같은데…. 그동안 뉴질랜드로 이사를 했고 정착을 하느라고 분주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언제나 글을 써야 한다는 독촉에 시달리며 지냈다. <대망>을 끝내면 정말로 다음 일에 대한 독촉을 받는 일 없이 지내고 싶다. 다만 몇달 만이라도.‘대망’이란 제목으로 기획이 들어간 게 3년쯤 되었던가 그동안 어떤 변화를 겪었나.→ 원래 김종학프로덕션에서 방송사와 계약을 해놓았던 작품이다. 내가 합류한 것은 한참 뒤의 일이고. 솔직히 원래 방송사와 계약이 되었다는 당시의 시놉시스는 읽어보지 않았다. 현대물이고 <장발장>과 같은 유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러나 결국 현대물이 사극으로 바뀌게 되었다. 근현대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가 말하는 순수한 `이야기`로서의 <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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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요즘 사람 얼굴이 아니야.” 연이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표민수 감독은 평소보다 족히 4, 5kg은 빠진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걱정하는 노희경 작가 역시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닌 듯했다. “영혼이 아니라 몸으로 일해서 살이 빠지는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하는 이들은 정말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아프게” 새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바보같은 사랑> 이후 공식적으로는 3년 만에 이루어진 만남이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나누었던 이들이기에, 두 사람과의 인터뷰는 기자의 질문에 PD와 작가가 답하는, 흔한 인터뷰 형식에서 이내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나” 기자보다는 서로를 향해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는 그들 사이에 끼어 잠시 엿들을 수밖에.<바보같은 사랑> 끝나고 햇수로 2년 만입니다. <고독>은 언제부터 고민된 이야기였나요.표민수: 그 사이 저는 이금림 작가와 <푸른 안개>를 했고 노희경
표민수 PD-노희경 작가가 말하는 <고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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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등의 드라마를 보면 강한 대사들이 많고 유난히 선언하는 듯한 대사가 많았는데요. <고독>은 어떤가요.노희경: 난 이번 드라마를 쓰면서 말들은 중요한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사랑이나 인생에 대해 단정짓거나 정의내리기를 좋아했고 대사 중에 일부러 그런 정의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면 이젠 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영우가 “내가 싫어요”라고 물으면 경민이 “싫다 그러면 갈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말은 싫다고 하면 뭐 해요. 내 눈빛이 기면 긴 거지.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부턴 대본쓰는 게 힘들어졌어. 대본은 결국 말인데 말이 중요하지 않아졌으니…. 원 참.표민수: 안 그래도 이번에 노 작가 대본을 받아보면서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히 어떤 어떤 부분이 변했다기보다는… 음, 예전 대본이 무사들이 휘두르는 검술 같았다면, 각으로 밀어붙였다면, <고독>은
표민수 PD-노희경 작가가 말하는 <고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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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챔피언>(감독 곽경택)의 제작사 진인사필름은 31일 이 영화의 주연배우 유오성이 영화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흥행에 피해를 줬다며 그를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진인사필름은 소장에서 “유씨가 <챔피언>이 극장에 상영 중이던 지난 7월 이 영화의 투자제작사인 코리아픽쳐스을 초상권 침해 혐의로 고소해 영화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영화 제작기간과 후반 홍보기간 협조를 하지 않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지난 7월 18일 코리아픽쳐스와 모스포츠의류업체에 대해 “코리아픽쳐스가 자신과 사전 동의 없이 <챔피언>의 영상물을 모 의류업체에 제공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챔피언> 제작사, 유오성에 5억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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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지난해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 작품. 적대적으로만 그려지던 외계인을 인간의 친구로 그려 에스에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과학자인 이티는 동료들과 함께 지구 탐사에 나섰다가 일행과 떨어져 고립된다. 어린 엘리엇은 이티를 발견하고 집안에 숨겨주면서 둘은 특별한 정신적 교감을 나눈다. 그러나 결국 은신처가 발각되고 이티는 붙잡혀 감금된다. 재개봉판에서는 이티가 욕조 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장면과 아이들이 할로윈 데이에 이티를 찾아다니는 장면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고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이용, 몇몇 부분을 매끄럽게 수정했다. 존 윌리엄스 주제음악도 디지털로 재생해 음향 역시 더욱 생생해졌다. 11월1일 출시. 유니버설.-열려라! 엘모의 세상세계적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인 ‘엘모의 세상’이 세권짜리 비디오로 출시됐다. 빨간 털북숭이 엘모가 만나는 춤추는 창문, 서랍, 뛰어다니는 텔레비전 등을 통해 사물과 현상에
새비디오 - <이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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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던 언론재벌 삼촌으로부터 400억달러의 유산을 물려받는다면
이 꿈같은 일이 시골 피자집 주인 디즈(애덤 샌들러)에게 일어난다. 카드에 들어갈 문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행복을 찾던 순박한 청년이 도착한 대도시 뉴욕은 자본에 대한 욕심과 선정적 보도경쟁이 넘실대는 곳이다. 방송 리포터 베넷(위노나 라이더)은 이 행운아를 취재하려고 순진한 양호선생님으로 위장한 채 접근하고, 욕심많은 이들은 디즈로부터 기업을 뺏으려 한다.
<미스터 디즈>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디즈씨 도시에 가다>(1936)를 리메이크했다. 발냄새를 좋아하는 하인(존 터투로)이나 눈이 돌아가는 친구(스티븐 부세미) 등 화려한 배우들이 벌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볼거리다. 그러나 원작의 짙은 페이소스는 사라지고 코미디만 남은 느낌이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여성이 ‘착한’ 남자에 감동받는다는 이야기도 상투적이다. 1일 개봉.
김영희 기자
엄청난 유산받고도 착하게 살았답니다 <미스터 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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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데이비드 고든 그린(27) 감독이 장편 데뷔작 <조지 워싱턴>을 들고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000년 완성한 <조지 워싱턴>은 궁핍한 미국 남부 지역의 흑인 청소년들의 생활을 냉정한 시선으로 담고 있으면서도 시적인 나레이션이 아름다운 작품이다. 같은 해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아 처음 공개됐고 뉴욕비평가협회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영향력 있는 매체와 비평가들로부터 그해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첫 장편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은=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며 다큐멘터리와 단편 작업을 했었다. 첫 장편을 만들기 위해 1년 반 동안 병원 청소부, 가정부, 화학공장에서 산을 만지는 일까지 닥치는 데로 일해 4만불의 제작비를 모았다. 대학 친구들이 무보수로 이 작품의 스탭으로 참여했다.-왜 흑인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은가=어릴 때 흑인이 많은 마을에 살았다. 흑인 친구들도 많았다. 많은 영화들이 흑인 아이들을 마약이나 폭력과 결부해 묘사하는 데 사실
데이비드 고든 그린 “선악이 공존하는 인간, 아이들 눈높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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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는 개봉 이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던 영화다. 전경린씨의 인기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원작인 것도 그랬지만, <낮은 목소리>1·2 등 군위안부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왔던 변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은 궁금증을 낳을 만했다. 도대체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28일 첫 시사회 뒤 만난 변 감독을 만났다.
“우스개 말 같지만 이 영화가 불륜을 조장하길 바란다. 다른 뜻이 아니다. 가정이나 가족이라는 제도로 재단당하고 제어당하는 열정을 폭발시키는 자유의지를 영화의 인물들이 갖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 팬터지와 만족감을 20~30대, 특히 여성에게 주고 싶다.” 석달동안 꼬박 남해의 섬에 갇혀 진행된 촬영으로 깊어진 정 때문인지, 자매 또는 동지같아 보이는 변 감독과 김윤진씨(영화속 미흔 역)가 미흔의 추억을 나눴다.
김윤진이 말하는 미흔
김씨는 ‘미흔’의 지독한 두통이 아직 가시지
김윤진·변영주, “불륜은 없다, 편견은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