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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는 2002부산영화개발비 지원사업 시나리오 공모에 김수정 감독의 <기장 이야기>를 우수작에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부산영화개발비 지원사업은 `영화의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데 영화속에 '부산'을 가장 잘 표현하고 전체 시나리오의 50%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하는 작품에 한해 최우작 1편에는 4천만원, 우수작 3편에는 각 3천만원을 지원한다.그러나 올해 시나리오 공모에서는 모두 20여편의 시나리오가 출품됐으나 최우수작과 우수작 2편은 나오지 않았다.(부산=연합뉴스)
<기장 이야기> 우수 시나리오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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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영화, 함께 호흡하기<희생>, <노스텔지아>를 만든 러시아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단편영화는 고도의 정교함을 갖춘 한편의 시와 같기에 만들기가 더욱 어렵다. 좋은 단편을 찍는 것은 나의 평생 꿈이기도 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에서 공부하며 영화를 찍어 온 한인 감독들이 내놓은 단편작 모음집 <한국 단편 초청>은 이제 막 두 번째 필모를 가진 감독부터 9번째 고민작을 내놓은 감독까지 다양한 경력과 소재가 돋보인다. 그럼에도 <네임>(류훈), <물방울>(하종수), <요청>(박진오),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 하지 않는다>(손수범), <택시 기사>(이영미), <플롯>(권지연)은 하나같이 ‘나는 누구인가?’, ‘영화와 현실은 어떻게 함께 호흡하는가’라는 공통된 주제를 담고 있다. “외부의 정의에 따라 정체성이 결정된다는, 결국 나란 외부에서 정의하는
<한국 단편 초청 상영>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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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씨, 손 한번 잡아봐도 되나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에 이어 <광복절 특사>를 만든 김상진 감독은 주유소에서의 하룻밤, 경주에서의 수학여행 등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코미디에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다. 이번 <광복절 특사>도 예외가 아니다. 광복절 특사를 이틀 앞두고 탈옥을 감행한 두 주인공이 다시 감방으로 돌아가려고 벌이는 해프닝은, 일상에서 살짝 빗겨간 상황이 주는 의외적 웃음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틀이라는 시간과 감옥이라는 제한된 시공간 안에서 풀어낸다. <광복절 특사>의 첫 상영이 있던 시민회관은 차승원, 설경구 등 주연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1800여 개의 좌석이 모두 찼고, 상영 내내 즐거운 웃음이 극장을 메웠다.
상영 시작 20여분 후 갑작스럽게 화면이 끊기는 영사 사고가 있었지만 5분 뒤에 다시 영화는 재개됐으며, 상영이 끝난 후 영사사고에 대한 사과와 환불이 이어졌
<광복절 특사> 김상진 감독, 차승원, 설경구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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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관객
“앗, 저기 밥풀 모자다!” 남포동 PIFF광장에 오롯이 앉아 관람일정표를 짜고 있는 외국인 총각. 영국에서 날아온 매튜 브래드포드(Mattew Bradford)씨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쓰고 있는 모자가 하도 특이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33세의 그는 런던 웨스트 런던 칼리지(West London College)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부산영화제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한다. 그는 부산영화제에 대해 “명성에 걸맞게 풍성한 상영작 수와 관객들의 열기에 놀랐고, 규모에 비해 거품이 적다”며 부산영화제를 칭찬했다. 영화제가 끝난 후 28일 출국 예정인 브래드포드씨는, 학생신분으로 수업에 빠져야 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내년에 다시 오기를 소망한단다. 귓속말로 사알짝 “부산에는 미녀가 많다”는 말을 흘리는 그를 내년에도 볼 수 있었으면∼. ^^
글/ 티티엘 한현미 사진/ 티티엘 백하나
오늘의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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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의 마더 컨트리”- <미카엘과 진희> 배우 김일영 “정체성에 대한 고민 같은 것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독일로 입양된 한 청년의 이야기 <미카엘과 진희>에서 미카엘 역을 맡았던 김일영은 실제의 자신은 이민 2세대인데다가 비교적 개방적인 분위기의 쾰른에서 자랐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독일 음악채널 VIVA에서 VJ 활동을 하다 배우로 발탁돼 6~7편의 영화에 출연해온 그는 독일영화계의 거의 유일한 아시아인이란다. 그는 또 2000년 <장난감>이란 제목의 테크노 음반을 내기도 했던 재주꾼이기도 하다. “미소 뒤에 슬픔과 분노를 감추고 있는 미카엘을 연기하기 위해 상당수의 입양아를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나 역시 슬펐고 분노했다”는 그는 “내게 한국, 독일은 다 ‘마더 컨트리’에요”라고 한국어로 말한다.사진/배찬효“구미호 같은 스릴러, 기대하길”- PPP프로젝트 선정 감독 존 윌리엄
<미카엘과 진희> 배우 김일영/PPP프로젝트 선정 감독 존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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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영화의 희망, 믿어주세요”대만 뉴웨이브가 도래한 지 20년을 맞는 올해, 대만영화의 향후 20년을 이끌어나갈 두명의 감독이 데뷔작을 들고 나란히 부산을 찾았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방황하는 고교생들의 이야기 <함두장>의 왕밍타이 감독과, 킬러 출신 중년 남자와 누명을 쓴 젊은이의 괴이한 관계를 그린 <방아쇠>의 알렉스 양 감독.뉴커런츠 부문에 나란히 초청된 두 감독 사이에는 진득한 인연의 끈이 있는 듯했다. “우리는 가오슝의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고, 국립예술대학을 함께 다녔죠.”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만 뉴웨이브의 도도한 물결을 보고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던 동기동창생은 비록 영화 연출(왕밍타이), 연극예술(알렉스 양)로 전공은 달랐지만 대학 시절에도 가장 친한 친구였다. 졸업 후 둘은 대만영화계라는 터전 위에서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쳤다. 왕밍타이는 호핑, 왕샤오디, 차이밍량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하며 TV시리즈의 연출을 하기도 했고, 알렉스
<함두장> 왕밍타이, <방아쇠> 알렉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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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 Pusan 피플 인 부산
지아 장커/감독/20일/부산
스기모리 히데노리/감독/20일/부산
류빙지엔/감독/20일/부산
오늘의 행사(20일)
11:00-13:00 AFIN의 미래:아시아 영화계 협력 활성화 방안/파라다이스
14:00 한국 대만 독립영화 세미나/대영 시네마 6관
14:00 대만 영화감독 야외무대-허우샤오시엔, 알렉스 양, 왕 밍 타이/PIFF 광장 야외무대
15:00-16:30 PPP:아시아 내의 해외 로케이션 사례 연구 및 비교 패널 토론/파라다이스
19:30 PPP 폐막파티/파라다이스
22:30 KOFIC 파티/J POP
내일의 행사(21일)
14:00 <화장실 어디예요> 야외무대-프룻 챈/PIFF 광장 야외무대
15:00 <사랑해> 야외무대-장 유엔, 징레이 수, 핑 동/PIFF 광장 야외무대
피플 인 부산/ 오늘과 내일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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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커런츠 감독 기자회견19일 오전 서라벌 호텔에서 뉴 커런츠 부문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보더라인>의 일본 이상일 감독, <함두장>의 대만 왕밍타이 감독, <방아쇠>의 대만 알렉스 양 감독, <잃어버린 총>의 중국 루추안 감독, <의례… 열정>의 인도 카날라 사스트리 감독,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 <밀애>의 변영주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독들은 부산영화제를 찾은 소감과 자신의 영화에 대한 생각을 보여줬다. 이날의 최고 화제 인물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인 왕밍타이, 알렉스 양 감독과 평론가 출신으로 52세이던 지난해 데뷔작을 만든 인도의 카날라 사스트리 감독이었다. 한편 박진표 감독은 “해마다 부산영화제가 열리면 배낭을 매고 내려와 영화를 보곤 했는데,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아시아 공동 파이낸싱 세미나 열려당신들은 즐겨라, 우리는 공부한다. 19일 오
부산, 오늘의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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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BIFCOM, 15개국 41개 팀 참가해 규모 성장 보여아시아 유일의 로케이션 엑스포인 제2회 부산국제 필름커미션박람회(이하 BIFCOM)가 19일 해운대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 볼룸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오전 11시에 이루어진 이날 개막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 행정부시장 및 부산시 관계자, 박광수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 세계필름커미션연합(AFCI)회장 워드 에믈링, 이충직 영진위 위원장, 허진호 감독, <방아쇠>의 배우 주진모, 지진희 등이 참석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올해 BIFCOM은 작년 9개국 27개 참가팀에서 올해 15개국 41개 참가팀으로 늘어난 규모의 성장을 비롯해 일본, 호주의 커미션이 연합으로 부산을 찾고, 중국 역시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시안도 참가하는 등 위상의 성장을 가져왔다. 특히 2002 BIFCOM은 로케이션뿐 아니라 영화 기자재 및 후반작업 마켓까지 확대될 2003 아시안필름인더스트리센터(AFIC)로 가는 중간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로케이션 엑스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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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전영 탄생 20주년 특별전 기념행사, 허우샤오시엔, 차이밍량 등 참가‘대만 신전영 탄생 20주년 특별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가 19일 부산영화제에서 열렸다. 오후 2시 기자회견으로 시작된 특별전 행사는 오픈토크 ‘대만 뉴웨이브의 과거와 현재’를 거쳐 오후 9시 30분 ‘대만 영화의 밤’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샌드위치맨> <비정성시> 등을 연출하며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허우샤오시엔은 이날 아침 부산에 도착해 곧바로 이어진 행사들과 <샌드위치맨> GV까지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김동호 집행위원장의 대만 뉴웨이브 소개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세 감독 허우샤오시엔과 차이밍량, 쳉웬탕이 부산에서 특별전을 갖게 된 소감을 밝히는 순서로 이어졌다. 허우샤오시엔은 20년전 대만 뉴웨이브를 시작한 선구자 중 한 명이고 차이밍량은 10년 동안 영화를 연출했으며 쳉웬탕은 <엽서> <몽환부락>을 만들어 가장 마지막에 참여한 주
“영화를 위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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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보다 의지의 인간, 보여주고 싶다”<연안에서 온 딸>은 태어난 지 27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하는 한 중국여성 하이샤의 이야기를 그리는 다큐멘터리다. 문화혁명의 광기 속에서 딸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9년동안 그 아버지를 찾아 헤맨 딸의 삶을 통해 역사와 개인의 관계를 반추하는 이 작품의 이케야 가오루 감독이 부산을 찾았다.- <연안에서 온 딸>을 만들게 된 배경이 있다면.= 1960년대 말 문화대혁명 당시 시골로 ‘하방’됐던 1600만 ‘홍위병’들의 삶은 끔찍했고, 탈출구는 사랑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혁명 지휘부는 연애와 출산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처벌을 두려워한 젊은이들은 아이를 내버렸다. 9년 전 연안에서 TV용 다큐를 만들 때, 한 80대 노인으로부터 이 영화의 주인공 하이시아처럼 버려진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뒤로 이 작품을 죽 생각해왔다.- 하이샤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 그리고 왜 그녀를 주인공으로 세웠나.=
<연안에서 온 딸> 감독 이케야 가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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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에로티시즘에 의해 살아간다”
다음 날이면 애인과 함께 삶을 꾸리기로 한 한 여자가 그 전날 밤 동안 겪게되는 짧은 외도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라고 하면 관객들로 하여금 큰 흥미를 못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클레르 드니 감독은 이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를 특유의 관능적인 형식미 안에 담아냄으로써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냈다. ‘프랑스 영화계가 가장 잘 숨겨둔 보석 같은 존재’라는, 영미권 평자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별칭은 또 한 번 과언이 아님이 입증되었다. <금요일 밤>의 감독으로서, 그리고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서 부산을 찾은 이 뛰어난 프랑스영화계의 시인을 만나보았다.
-<금요일 밤>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가?
=소설의 원작자인 엠마뉘엘 베르넹과는 전에 함께 일해본 적이 있었다. 그 때 베르넹은 <금요일 밤>이라는 소설을 쓰고 있던 중이었다. 나중에 집필을 마친 베르넹이 내게 자신의 소설을 한 번 읽어보라
<금요일 밤> 감독 클레르 드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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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에서 온 딸> Daughter from Yan'an중국, 2001년, 120분감독 이케야 가오루, 오후8시 부산3 언제부턴가 나는 영화제에 가서 소문이 빵빵한 작품을 굳이 찾아가지 않고 즉흥적으로 영화를 골라 쓱 들어가는 데에 맛을 들였다. 마치 미지의 카드를 펼치는 것 같은 설레임과 느긋함 때문이다. <연안에서 온 딸>은 올해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이런 방식으로 만나게 되었다. 도무지 어떤 멋진 이야기도 갖고 있을 것 같지 않은 소박한, 솔직히 말하면 촌스러운 중국 시골의 젊은 주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인데, 멋진 다큐멘터리스트는 평범한 한 지점으로부터 출발해서 이야기들을 엮어나가고 급기야는 거시적인 안목에까지 이른다.이야기의 출발이 되는 것은 자신의 출생 경위를 알고 싶다는 하이샤의 소망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 결혼하고 이제 아들 하나를 두게 된 하이샤는 중국 땅 어디서나 발견됨직한 수줍고 얌전하기만 한 여성이다. 그런데 이 작은 여성이 문
<연안에서 온 딸> - 김소희/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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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의 시간을 성찰하다유운성/영화평론가지아장커의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그가 현실적 인물들을 현실적 공간에서 묘사해낸다고 하는 뻔한 리얼리즘의 관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때론 과감히 그것에 생채기를 내면서 날 것 그대로의 시간이라고 하는 실재를 포착해낼 줄 아는 드문 시네아스트이기 때문이다.<소무>, <플랫폼>에 이어 올해 디지털 장편 <임소요>를 발표한 중국 감독 지아 장커는 1970년 중국 동부의 도시 샨시성 펀양에서 태어났다. 소년기를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건달짓을 하고 다니는 것으로 소일하던 그는 대학진학을 위해 회화를 공부하다 ‘운좋게’(?) 북경전영학원 이론과에 입학하게 된다. 북경전영학원 재학당시, 이후 그의 중요한 조력자가 될 왕홍웨이(<소무>, <플랫폼>에서 주연을 맡았고 <임소요>에서도 잠깐 얼굴을 드러낸다)와 꾸정(모든 지아장커 영화에 참여했고 주로 조감독을 맡았다)과 함께 청년실험전영소조를
<임소요> 감독 지아장커의 영화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