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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Kill 2001년, 감독 크리스토퍼 매누알 출연 앤 헤이시, 샘 셰퍼드, 에릭 스톨츠 장르 스릴러 (파라마운트)굳이 군대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명예란 가장 소중한 가치의 하나다. 자신의 명예를 짓밟힌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포기한다는 말과도 통한다. 그러나 명예는 결코 단순한 직위나 공훈 혹은 타인을 짓밟고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그 사실을 잊는다. 결속력이 강하고, 폐쇄적이며, 명예에 집착하는 군대는 무결점의 완전체이기를 원하고 또 행동한다. 군대 내의 잘못을 은폐하고, 희생양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우기도 한다. 군대는 언제나 정의롭고, 명예로워야 한다는 강박증에 걸려 있다. 군대 내에서 벌어진 각종 의문사 사건을 보아도 그렇고, <장군의 딸>이나 <하이 크라임>을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든다.<원 킬> 역시 군대에 의해 희생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말리 대위(앤 헤이시)는 오로지 군대를 위해서 모든 것을 헌신한
원 킬(One 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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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에서 독특한 연기를 보여줬던 개성있는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임성민이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영화에 함께 출연한다. 한맥영화사가 제작하고 송경식 감독이 연출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한 지방도시의 보궐선거에서 여야의 치열한 선거전 속에 예상을 깨고 한 매춘여성이 후보자로 출마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는 영화다. 예지원이 선거에 나오는 주인공 여성인 고은비 역을, 임성민이 그의 친구이자 뉴스앵커의 꿈을 안고 사는 여성 세영 역을 맡는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이외에도 이문식이 엘리트 기자인 백성기로 나올 예정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임성민,예지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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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아이를 가졌다고, <유에스 위클리>가 로버츠의 남편 대니얼 모더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로버츠는 새 영화 <모나리자의 미소>를 촬영 중. 대니얼 모더는, <모나리자의 미소> 팀과 모종의 상의를 한 뒤에 “우리는 로버츠의 의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어떤 앵글을 써야 하는가에 관해 얘기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도니 브래스코> 등을 연출한 마이크 뉴웰 감독의 작품. 1950년대를 배경으로, 버클리를 졸업하고 여대에서 교편을 잡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1월 크랭크업 예정이어서 줄리아 로버츠의 임신으로 인한 대책에 분주한 모양.
줄리아 로버츠,그녀의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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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어디에요?>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프루트 챈 감독이 프린트 색보정 등 개봉준비를 위해 내한했다.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3박4일의 짧은 일정 동안 프루트 챈 감독은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 프린트 색보정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 어디에요?>는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던 한·중·일 합작 디지털영화. 베이징, 부산, 뉴욕 등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화장실과 관련해 엮었다. 베이징의 공중화장실에서 태어난 돔돔(아베 쓰요시)이 장암에 걸린 할머니의 약을 구하러 길을 떠나 김선박(장혁)과 조(조인성) 등을 만나며 영화가 펼쳐진다. 오는 11월 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화장실,어디에요?>의 개봉 앞두고 내한한 프루트 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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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2002)가 '외계인'을 주제로 오는 24-27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다.사단법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관)가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 청소년 경쟁부문 33편과 해외청소년 초청 단편 40여 편이 상영되는 ‘별들의 전쟁’, 청소년들을 위해 기성 감독들이 만든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별들의 향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별들의 전쟁' 중 국내 단편경쟁부문에는 총 515편의 응모작 중 선정된 33편의 작품이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1부와 19-25세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청소년 2부로 나뉘어 SIYFF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해외 단편초청부문에는 프랑스나 독일, 홍콩, 일본에서 초청된 4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별들의 향연’ 부문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프랑스에서 제작된 <그레그와는 더 잘 할 수 있
제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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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부산 국제 영화제 다시 보기’ 특별 기획전
인사동에 위치한 미로스페이스에서는 오는 11월 개최될 제7회 부산영화제에 앞서 '2001 부산국제영화제 다시보기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들 중에서, 국내 개봉되었던 7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매일 마지막회에는 <헤드윅>이 계속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로스페이스 홈페이지(www.mirospace.com)를 참조하면 된다.문의 : 02-722-1874, 6
일정 : 9월 30일 ~ 10월 17일
상영작 : <GO>, <엑스페리먼트>, <비포 나잇 폴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휴먼 네이쳐>상영작 : <ABC아프리카>,
<잔다라>
관람료: 5,000원 / 헤드윅 : 7,000원
PIFF2001 다시보기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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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필름 해외마케팅실장으로 재직해온 김도혜(36)씨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신임 프로그래머로 선임됐다.
김도혜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매체이론과 영화실기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쉬리>의 해외배급을 진행하고 고려대에서 영화학을 강의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97년 출범 때부터 PiFan에서 일해온 송유진 프로그래머는 해외 합작 프로젝트에서 일하기 위해 사임했다.
한편 PiFan 조직위원회는 제7회 행사일정을 내년 7월 10∼19일로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PiFan 프로그래머에 김도혜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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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투자배급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는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지에 건설중인 종합엔터테인먼트센터 안에 자체 극장 브랜드인 CGV를 입점시키겠다고 9일 발표했다.‘마당’이란 이름의 종합엔터테인먼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04년 준공될 예정이며 영화관과 함께 대형식당, 체인카페 등이 들어서게 된다. CGV의 해외진출 1호가 될 LA점은 700석 규모의 3개 복합관으로 운영된다. 영어로 자막처리된 한국영화는 물론 영어를 모르는 교포들을 위해 한글자막으로 미국을 비롯한 외국영화를 상영할 방침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현지의 DC타운 캐피털(대표 데이비드 장)과 함께 연말 안으로 현지법인 시너지 엔터테인먼트(가칭)를 설립해 한국영화를 독점적으로 배급하고 극장 운영은 DC타운 캐피털이 맡기로 합의했다.이강복 CJ엔터테인먼트 대표는 ‘CGV의 멀티플렉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재미교포들에게 한국영화 감상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영화의 미국 진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
CJ엔터테인먼트, 미국에 CGV LA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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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과 연초에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에 이어 제2편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새해 벽두 극장가를 찾는다.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홍보사 영화인은 ‘사상 최대의 전쟁…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란 구호를 내걸고 2차 반지원정대를 모집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D-데이로 잡은 날짜는 ‘두 개의 탑’을 연상시키도록 달과 날의 숫자가 겹치는 때. 10월 1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banzi.co.kr) 오픈에 이어 11월 11일 극장 예매 개시와 함께 소품과 특수장비 전시회를 마련하며 12월 12일에는 200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거리 의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개봉일도 내년 1월 1일로 계획하고 있으나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거리에 긴급 호외를 배포하면서 문을 열 홈페이지에는 예고편, 메이킹 필름, 하이라이트, 배우 인터뷰, 등장인물 소개, 줄거리 등을 담고
영화 <반지의 제왕> 풍성한 이벤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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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지난 6일 독일 쾰른에서 막을 내린 제11회 페미날레 여성영화제에서 ‘페미날레 데뷔상’을 수상했다.
<물고기와 코끼리>의 리유(중국), <그룹>의 마릴린 프리먼(미국), <브롱크스 바비>의 엘리앙 데 라투르(프랑스) 등 6명의 신인 여성감독들과 경합을 벌인 정재은 감독은 2천500유로(한화 약 245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고양이를 부탁해> 페미날레영화제 데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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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s the Friend’s Home1987년,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아마드 아마드푸르 KBS1 10월13일(일) 밤 11시20분
<체리향기> 등을 만든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1987년작. 한 초등학교의 수업시간, 네마자데가 교사에게 꾸중을 듣자 아마드는 그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아마드는 집에 돌아온 뒤 네마자데의 공책을 실수로 가져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네마자데의 모습을 떠올린 아마드는 친구가 사는 마을을 무작정 찾아간다. 날은 어두워지고, 아마드는 길을 잃고 헤맨다. 카아로스타미 감독의 전매특허라고 할 만한 ‘착한’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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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 in Black 1997년, 감독 배리 소넨필드 출연 윌 스미스 , 토미 리 존스KBS2 10월12일(토) 밤 10시10분
<아담스 패밀리>와 <겟 쇼티> 등을 만든 배리 소넨필드 감독의 SF코미디. 비밀조직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에드워드는 MIB의 요원인 케이를 만나 자신도 비밀요원이 된다. MIB는 지구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외계인을 감시하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조직이다. 사악한 바퀴벌레 외계인이 지구에 침입하자 외계인 사회는 동요한다. 케이 등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바퀴벌레와 대결을 벌인다.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등 출연.
맨 인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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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and Lucinda 1998년, 감독 질리언 암스트롱 출연 랠프 파인즈 EBS 10월12일(토) 밤 10시“우리는 신의 존재에 대해 내기를 건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내기거는 것이다.” <오스카와 루신다>는 이상한 드라마다. 첫눈에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코스튬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의상이나 시대적 흐름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오스카와 루신다>는 여성감독의 영화다.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은 호주 출신 감독으로 우리에겐 <작은 아씨들>(1994) 정도가 알려져 있다. 무던하면서 캐릭터의 심리를 강조하는 연출력으로 암스트롱 감독은 <오스카와 루신다>를 통해 빅토리아 시대의 편집증과 광기, 그리고 종교적 회의에 빠진 인간 군상을 들여다본다.<오스카와 루신다>는 멀리 떨어진 채 서로를 알지 못하고 성장한 어느 남녀의 이야기다. 오스카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인 뒤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로 떠난다. 호주의 오지에서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의 <오스카와 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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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여학생은 담배를 내놓고 피우진 못했다. 칸막이가 쳐진 학사주점이나 화장실, 남의 눈에 잘 안 띄는 곳에서 피웠다. 마음놓고 피울 수 없으니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서 나도 한번은 담배를 피워봤는데 어찌나 생머리가 아프던지 이후엔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어려서부터 치아가 좋질 않아서 아버지가 자전거에 나를 태우고 읍내의 치과에 다녔다. 아린 이 있는 뺨쪽을 아버지 등에 대고 있으면 맡아지는 냄새. 그것이 아버지 냄새라고 여겼다. 갑자기 비가 오거나 할 때 아버지가 방 안에 들어서면 더 짙게 맡아지던 냄새. 중학생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잠바를 빨려고 주머니에 든 것들을 빼내는데 담뱃갑과 접혀진 지폐가 나왔다. 그때 알았다. 내가 아버지 냄새라고 여긴 냄새의 출처가 싸구려 담배와 꼬깃하게 접힌 지폐에서 풍겨나왔다는 것을. 그래서였을 것이다.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남자친구가 연기를 고리모양으로 동그랗게 말아올리는 모습이나 손을 잡고 났을 때 손끝
담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