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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썬데이>가 코아아트홀에서 재개봉된다. 5월30일부터 매일 마지막회에 상영하는 방식이다. 코아아트홀은 <글루미 썬데이>를 시작으로 <비밀> <판타스틱 소녀백서> 등 관객의 호응이 있었으나 극장 사정으로 일찍 간판을 내렸던 영화들을 차례로 재개봉할 예정이다. 상영기간은 관객의 호응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네티즌 투표를 통해 관객이 요구하는 영화를 재개봉하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
<글루미 썬데이>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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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개봉예정이던 <아리랑>이 극장문제로 5월30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개봉주에 <매트릭스2 리로디드>를 한관이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극장쪽 입장을 받아들인 결과다. 제작사 시오리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을 한주 연기하면서 서울 15개관, 전국 50개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리랑> 개봉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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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 기업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회장 김영훈)이 영화제작·투자사업에 진출한다. 이 업체는 현재 <올드보이>(사진)와 <아빠하고 나하고>에 부분투자 중이며, 전략적 제휴관계인 에그필름, 기획시대과 함께 120억원의 투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대성그룹, 영화 제작·투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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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씨의 <전도연의 섹스 다이어리>가 싸이더스HQ가 주최한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고교 시절부터 섹스 다이어리를 정리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현재 싸이더스HQ에서 시나리오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장려상을 받은 이경의씨의 <전지현 따라잡기>는 튜브픽처스에서 영화화할 예정이다.
<전도연 섹스다이어리>, 공모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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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가 5월21일 서울 인사동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문성근, 명필름 심재명 대표 등 영화계 인사 외에도 만화가 박재동 화백,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 등이 참석, “창작의욕을 고양하기 위해서 문화다양성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사진 조석환
문화다양성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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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성과 폭력으로 대표되는 할리우드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언제쯤 만들어졌을까. 영화사를 더듬어볼 때, 성과 폭력은 무성영화 시절부터 스크린을 수놓던 단골 소재였다. 관객몰이를 위한 눈요깃거리로 전시되던 이 원초적인 즐거움은 그러나 20년대 들어 스타들의 스캔들로 드러난 할리우드 타락상의 직접적인 반영인 양 지탄받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934년 미국 영화사에 획을 그은 중대 사건이 일어나니, ‘헤이즈 코드’로도 불리던 검열코드의 등장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검열 등장 이전 할리우드영화의 자유분방함은 과연 어느 정도였다는 말일까. 5월17일부터 LA, UCLA의 필름 아카이브가 주관하는 ‘검열받지 않은 원죄: 코드 이전의 할리우드’ 시리즈는 바로 이 궁금증을 풀어줄 14편의 검열 이전 시기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악의 소굴이라는 오명을 씻고자 할리우드가 자체 검열코드를 만들어낸 1930년에서 본격적으로 이를 적용하기 시작한 1934년까지의 짧은 기간은 대공황과 증권시장의 붕괴 등으로
[LA] 옛날 여자가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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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제의 ‘국제적’ 구색 맞추기 덕을 톡톡히 보는 나라들이 있다. 한때 위풍당당 영화선진국의 위용을 자랑했던 독일도 이제는 덕보기 카테고리에 속할 뿐이라면 좀 심한 표현일까? 재기의 부푼 꿈을 안고 영화제에 참가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오기가 도대체 몇년째인가! 크리스티나 바이스 독일 문화부 장관은 이제 외친다. 물릴 때도 되었다고. 남의 잔칫상에 장단 맞춰주기도 말이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최근 개최된 칸영화제를 보자. 독일영화는 2년째 경쟁부문에 출품작을 내지 못했다. 주목받지 못하는, 참가자들이나 자축하고 떠드는 섹션에서 아웃사이더 역할이나 하다 올 뿐이다. 그래서 바이스 장관은 독일영화가 다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독일영화 진흥에 문화적 악센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녀의 전임자들도 의욕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바이스 장관은 말에 그쳤던 선배들과 달리 가시적 첫 결실을 제시했다. 여러 이익집단들의 열띤 로비 속에서 마련된 독일 영화진흥법 개정안이 드디
[베를린] 독일 문화부 장관의 “독일영화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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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휘젓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가 청소년 등에게 모방범죄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 <ABC>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버지니아주의 19살 청년이 부모를 살해했는데, 당시 그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가 입었던 검정색 가죽코트 차림이었으며 영화 소품과 유사한 총을 사용했다. 그는 법정에서도 자신이 이 영화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변호사 또한 그가 <매트릭스> 포스터를 방에 붙여놓고 영화 속에 사는 망상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양아버지와 자동차를 타고 워싱턴 일대를 돌면서 10명의 무고한 시민을 연쇄 저격살해한 18살의 리 말보 역시 <매트릭스>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현재 수감 중인 그의 감방 벽엔 “네 마음을 자유케 하라. 넌 매트릭스의 노예다. 매트릭스에서 너 자신을 구원하라”고 쓰여진 메모가 붙
그들은 빨간약을 먹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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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무비 빔, 1회용 DVD등 홈시네마 시장 노린 신기술 개발DVD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모든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관심은 누가 홈시네마 시장이라는 파이의 큰 조각을 차지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 이에 월트 디즈니는 올 하반기, 홈시네마 시장을 공략할 두 가지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블록버스터 같은 비디오대여점을 방문하는 데 따르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첫 번째 서비스 ‘무비빔’(Movie Beam)은 TV와 연결되는 셋톱박스에 소비자가 요청한 영화를 쏘게 되는 기술. 기존 VOD(Video On Demand) 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집에 앉아 선택한 영화를 비디오처럼 되감거나 빨리 돌리면서 임대시간 안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며 요금은 기존의 대여점에서 비디오 테이프나 DVD를 빌리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무비빔’ 서비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다른 두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근처 전사제품대리점에서 셋톱박스를 렌트할 수 있다
48시간 후면 자동 폭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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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젊음, 미래는 있는 걸까?20대 초반의 한 여자가 뛰어간다. 춤을 추듯 손을 흔들고 가끔 뒤돌아 보며 웃는다. 긴 터널 속을 혼자 가는 게 어딘지 불안하지만, 상관없다는 듯 계속 웃는다. 배경음악은 경쾌한 테크노풍이고 화면은 핸드 헬드 카메라로 가볍게 흔들린다. 독백이 흐른다. “그녀의 이름은 비키. … 그녀에겐 ‘하오하오’라는 연인이 있다. 그녀는 하오하오와 헤어지고 싶지만,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 주술이나 최면에 걸린 것처럼, 그녀는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다짐했다. 예금해둔 돈을 다 써버리는 날, 그를 떠나리라고…. 이것은 세계가 축제로 들떠 있던 10년 전, 2001년에 일어난 일이다.”매력적인 출발이다. 스산하면서도 따듯하다. 이어 독백의 내용의 재연된다. 비키는 고등학교 때 같은 또래의 하오하오를 만나 동거에 들어가면서 졸업을 못했다. 하오하오가 집에서 훔쳐온 시계를 판 돈으로 살다가 돈이 떨어지자 비키는 나이트클럽 접대부로 나간
허우샤오셴 감독의 <밀레니엄 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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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최악의 영화라니‥내 생애 최악의 1주"
올 칸 영화제 ‘최대의 스캔들’은 단연 미국 빈센트 갈로 감독과 그의 작품 <브라운 버니>다. 화가이자 오토바이 선수, 뮤지션, 작가영화의 단골배우 등 다재다능한 이 영화인은 감독 데뷔작인 <버팔로’ 66>(1998)의 성공뒤 일본 키네틱영화사로부터 전액 투자를 받아 찍은 두번째 감독작에서 주연, 촬영감독, 시나리오, 제작까지 맡았다. 하지만 칸의 공식경쟁부문으로 상영된 이후 ‘21세기 영화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같은 그도 “칸 역사 최악의 영화”라는 혹평에 주저앉고 말았다.
공식기자회견까지만 해도 그는 거침없었다. “나는 대중적 인기가 없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할리우드의 파워순위에 끼는 것 따위엔 관심없다.” 1시간30분 동안 영화는 떠난 연인에 괴로와하며 미국을 횡단하는 주인공을 그린다. 멀리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몇분동안이나 그대로 비추는 식이다. 클로에 셰비니와 벌인 마
빈센트 갈로. 감독 다신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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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반미는 곤란? 칸영화제 <엘리펀트> 황금종려상·감독상‥<도그빌>은 빈손25일(현지시각) 막내린 56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 부문 결과는 ‘대이변’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을 술렁이게 할 정도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미국의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엘리펀트>. 그는 막판까지 황금종려상 후보로 강력하게 점쳐졌던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빌>과 드니 아르캉의 <야만족의 침입>을 젖히고, 황금종려상과 감독상까지 휩쓸었다. 남녀주연상 외에 이처럼 주요상을 2개씩 이상 받은 것은 <바톤 핑크>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콜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을 소재로 한 <엘리펀트>는 전통적인 내러티브를 파괴하는 영화형식과 숨이 멎을 듯 눈시리게 아름다운 영상으로 화제를 불렀지만, 사건의 원인과 해결책에 침묵한 데 대해 특히 미국 평론가들로부터 “무책임하다”거나 “피상적”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파트리스 셰로, 스티븐 소
칸 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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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매트릭스 2 리로디드>가 일을 냈다. 연쇄 살인의 바람을 잠재운 <매트릭스 2>는 지난 목요일(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일찌감치 14만을 불러모았고 여기에 금, 토, 일 3일동안 107만이 더 관람해 총 주말 스코어 121만이라는 대한민국 영화 흥행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서울 관객이 48만 5천으로 지방 관객과의 차이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장기흥행 관망도 낙관적이다.<매트릭스 2>의 주말 흥행 스코어 121만은 지난 12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개봉 3일 동안 세운 서울 23만, 전국 101만 관객, <반지의 제왕: 2개의 탑>이 4일 동안 동원한 서울 35만, 전국 107만 관객을 능가하는 대기록으로 당분간 이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국 320개 극장에서 개봉해 사상 최대의 와이드 릴리즈 효과를 톡톡히 본 <매트릭스 2>는 개봉시기가 대학생들의 축제기간과 겹친데다가
<매트릭스2> 주말 흥행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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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전에 산다>(제작 웰메이드필름ㆍ에이원시네마)의 주인공 김승우는 이 영화에 20억원을 투자한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일부를 매입했다. 영화 홍보사인 아트로드는 김승우가 자신의 출연료 전액인 2억5천만원으로 지난 23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예당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개런티 일부나 전부를 영화 투자액으로 맞바꾼 사례는 있었지만 배우가 개런티로 투자사의 주식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에서 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출연하는 김승우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주식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난생 처음 주식투자를 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전용 네티즌 펀드인 엔터펀드(www.enterfund.com)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역전의 산다>의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5천원부터 1천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공모금액은 3억원이다. 김승우와 하지원이 주인공을 맡고 박용운 감독이 연출한 <역전에 산다>는 평범한
<역전에 산다> 주연 김승우, 예당 주식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