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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 세가와(마쓰다 류헤이)는 3년 전 헤어져 뉴욕으로 떠난 여자친구 시즈루 사토나카(히로스에 료코)에게서 어느 날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거기에는 그녀가 곧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쓰여져 있다. 그러나 동창회에서 만난 한 친구는 그녀가 이미 1년 전 뉴욕에서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마코토는 시즈루가 보내준 사진 한장만을 들고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연애사진>은 향수가 가득 담긴 로맨스로 영화의 길을 연다. 마코토의 보이스 오버가 안내하는 회상장면은 시즈루와의 만남, 동거, 그리고 이별의 과정을 보여주며 신기루 같은 그녀의 존재를 궁금하게 만든다. 천재 같았던, 또는 백치 같았던 시즈루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러나 뉴욕에 도착한 마코토는 쉽사리 시즈루를 만나지 못한다. 그녀의 현재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어간다. 정말 그녀는 소문처럼 뉴욕 귀퉁이 어딘가에서 죽어간 것일까? <연애사진>은 미스터리의 구조를 선택한다.
아름다운 현대판 괴담, <연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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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샘>에서 7살의 지능을 가진 아버지 샘(숀 펜)은 자신보다 똑똑한 7살의 딸 때문에 혹독한 곤경에 처한다. <저지걸>의 아버지 올리(벤 애플렉)도 7살이 된 딸 거티와 함께 인생 역전극을 꿈꾸다 ‘구원’받는다. 지능이 7살에 머문다 해도 샘의 몸은 건장한 어른이다. <아이 엠 샘>은 위대한 부성애에 몰두하느라 그랬는지 그에게 성욕의 문제를 제거했다. 올리는 좀 다르다. 거티와 함께 비디오점에 간 그는 딸이 아동용을 고르는 사이 자신은 성인용을 집어드는 남자 어른의 솔직함을 보여준다. 딸과 함께 포르노를 빌리러 온 아버지를 흥미롭게 본 점원 마야(리브 타일러)가 마지막으로 섹스한 게 언제인지 묻는다. “7년 동안 안 했는데요….” 연민에 빠진 마야가 즉각 “당신 집으로 가자”고 한다. 섹스하러. 딸을 낳는 순간 저 세상으로 가버린 아내(제니퍼 로페즈)를 잊지 못해 홀아비를 고집하던 그가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순간이다. 좀 기가 막히지만 이런
딸과 엮어가는 설교조의 인생 구원극, <저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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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여인. 거대한 푸른 손가락의 추격에 지쳐 쓰러지고 만다. 홀로 살아남은 아기는 푸른 거인의 애완동물로 입양된다. 거인들의 선진 문명 속에서 자라난 그는 주인의 학습 헤드폰을 동족들의 품에 안기면서, 다 함께 힘을 합쳐 거인들에게 대항하자고 설득한다. 다른 별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이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인 종족은 ‘옴’(homme: 사람, 남자)으로 불리고, 스스로 ‘만물의 영장’임을 자부하는 거인 종족 트라그는 다른 생명체를 탄압한다. 지식도 권력도 나눌 수 없는 트라그가 옴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심오한’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래닛>은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기계 문명과 매스 미디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충돌, 냉전시대의 공포까지. 체코인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애니메이터 르네 랄루의 배경으로 보면, 소련의 체코 침공에 대한 비유라는 해석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판타스틱
초현실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SF판타지의 고전, <판타스틱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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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영화’ 하면 흔히 연상되는 스토리가 있다. 춤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 갖은 어려움을 뚫고 댄스경연대회에 나가 1등을 하거나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 <플래시 댄스> <더티 댄싱> <댄싱 히어로> 등 수많은 영화로 익숙한 이 패턴은 춤을 구애의 방식으로, 흥겨운 축제로, 직업으로, 스포츠로 이해했던 서구영화의 전통을 보여준다. <바람의 전설>은 그와 반대다. 철저하게 한국적 맥락에 서 있는 이 영화는 ‘춤’ 하면 ‘제비’를 떠올리는 오랜 습관에 기댄다. 우연히 춤의 세계에 뛰어들어 최고의 제비로 인정받았던 한 사내, 그의 성공과 쇠락이 영화의 뼈대를 이룬다. 여기서 제목에 등장하는 ‘바람’은 이중적인 의미를 갖는다. ‘불륜’을 뜻하는 ‘바람’이자 ‘춤바람’의 그 ‘바람’이다.
처음엔 순전히 춤바람에서 시작됐다. 주인공 박풍식(이성재)은 제비짓을 해서 먹고사는 친구 송만수(김수로)의 권유로 춤을 배운다. 첫 스텝을 밟는 순간, 온몸에
희망과 냉소의 상반된 테마가 뒤엉킨 춤곡, <바람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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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이 돌아온다. 몇년 새 굵직한 블록버스터 속편들이 차례로 돌아오는 통에 이제 기다림은 영화관객의 기본자세가 된 듯하다. 6월30일 개봉을 앞두고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 맨2>의 맛보기 시사회와 주연배우 인터뷰에 해외기자들을 초청했다. LA 소니스튜디오에서 공개된 15분가량의 트레일러로 맛깔스러움을 평하는 건 무리지만, 익숙한 메뉴를 대할 때의 반가움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펙터클로 돌아온 <스파이더 맨2>는 전편에서 스파이더 맨의 능력을 얻은 피터가 진정한 영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숙제를 던진다. 사실, ‘헐크’, ‘엑스맨’ 등과 나란히 ‘마블 코믹북’의 대표주자인 ‘스파이더 맨’의 매력은 그가 ‘슈퍼맨’ 같은 타고난 슈퍼 히어로와 달리 원하지 않게 ‘뜻밖의’ 능력을 얻게 된 후천적 영웅이라는 데 있지 않은가.
매리 제인에게 빗속의 키스를 뒤로 하고 떠난 지도 2년. 뉴욕의 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는 스파이더 맨의(그리고 카
[현지보고] <스파이더 맨2> 스펙터클 일부 공개한 LA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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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관객이 원해서인지 제작자의 역량 탓인지 모르겠지만, 충무로는 ‘머리’보다 ‘가슴’에 호소하는 영화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텔 미 썸딩>, <자카르타>, <피도 눈물도 없이> 같은 머리 중심의 영화가 간간이 나왔지만 영화가 끝나도 몇개 빠져 보이는 지퍼의 이가 통쾌함보다는 석연찮은 여운을 남기곤 했다. 15일 개봉하는 범죄 스릴러 <범죄의 재구성>은 영화가 끝나도 ‘두뇌게임’이라는 홍보카피가 무색해지지 않는 ‘잘 빠진’ 장르영화다. 꼬이고 또 꼬이는 사건들, 앞의 사건과 뒤의 사건이 맞물리면서 정신없이 돌아가는 줄거리와 분할되는 화면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까지의 한국 영화에서 느끼기 힘들던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각계의 전문 사기꾼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댔을 때 책상 위에 걸어놓을 만한 모범사례는 <오션스 일레븐>일 터. 갓 출소한 창혁(박신양)이 작대기(전과) 하나 없는 사기계의 전설
[새영화] 짜릿한 두뇌게임 <범죄의 재구성>&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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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국 영화사의 초창기, ‘조선’ 의 영화 문화가 형성되던 때. 그 남녀유별하던 시절, 영화관에는 여자들만을 위한 부인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모던 보이 경성을 거닐다>라는 책은 그 부인석의 사정을 이렇게 전한다. “1927년에서 28년 무렵쯤엔 노부인, 여염집 부녀, 기생, 여학생들로 부인석은 거의 만석이 되고, 그 중 ‘성에 갓 눈 뜬 녀학생’이 부인석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1997년 시작해 이제 6회를 맞고 있는 서울 여성 영화제는 그렇게 부인석으로 출발했던 모던 걸의 영화 문화를 동시대 여성주의 담론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 새로 만들어진 영 페미니스트 포럼은 우리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가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시대 여성주의 담론의 장…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가
일제 강점기, 부인석의 여성 관객들 자체가 종종 모던 보이의 구경꺼리였다면, 서울 여성 영화제의 관객들은 영화가 제기하는 문제를 비평하고 옹호하는
[비평 릴레이] 김소영 교수의 여성영화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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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사람냄새나는 나쁜놈들
한달쯤 뒤, 차 대표가 S라는 친구를 소개해준다기에 사무실에 갔다.
“미안하다. 오늘 S랑 저녁먹기로 했는데 어제 구속됐단다.”
“S는 어떤 사람인데요?”
“S? 그 새끼가 진짜 나쁜 놈이지. 니가 지금까지 만난 애들은 S에 비하면 다 착한 애들이야.”
“하! S아저씨를 꼭 만났어야 하는데.”
"대한민국 여자들한테 S만큼 착한 놈이 없어. 여자가 손발 차다면 영지버섯 사줘, 뭐 먹으면 여자 입에 떠먹여주고, 식당 같은 데선 신발도 신겨줘. 그리고는 결혼한다고 돈 빌려서 결혼식엔 안 가고 포커 쳐. 돈 갚으라면 원투 스트레이트로 때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 위조방지보안회사에서 조사해온 위조기술자료까지 얻은 나는 시나리오에 박차를 가한다(왜 대한민국에는 위조지폐가 드문가에 대해서 밝히고 가자. 간단하게 얘기하면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란다. 1만원권 지폐를 정밀하게 위조하는데, 펄프 수입하고 기계 사고 인건비 포함하면 1만원쯤 든단다. 만약
<범죄의 재구성> 감독의 사기사건 취재수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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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 형제, 에티엔-쥘 마레이와 더불어 영화 발명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 조르주 멜리에스(사진)의 초기 영화가 발견되었다. 프랑스의 진보적 일간지인 <위마니테>는 지난 3월24일 조르주 멜리에스의 15번째 영화 <벽보 금지>가 프랑스 공산당 자료실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파리에서 열린 조르주 멜리에스 전시회의 운영을 맡았던 멜리에스의 증손자인 자크 말테트는 <위마니테>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1896년에 촬영된 것이며, 필름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환상과 마술의 세계에 심취했던 조르주 멜리에스는 1896년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초기의 영화들은 로베르 후댕 극장의 연극무대 장치를 활용했다. 멜리에스의 초기작 중에는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처럼 삶의 생생한 현장을 포착하려는 시도들이 보이는 것도 있지만, 1897년 이후 환상적이고 신비한 장면을 만드는 데에 모든 관심을 기울인다. 자신이 추구하는 영화적 세계를 위해 멜리
[파리] 멜리에스 초기 영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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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재, 구미에는 결혼사기가 많다…
첫 번째 취재처는 구미경찰서. 한국은행 사기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쉽게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
“범인도 못 잡은 걸 뭘 알라카고 참…. 더이상 얘기는 못해주고 마~ 그냥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쇼!”
“그래도 용의자들은 있을 거 아닙니까?”
“용의자가 있다 커면 그놈이 범인일 수 있지만, 용의자가 없어. 80년대 초에 서울 영등포에 있는 뭐 은행에 비슷한 수법으로 했던 사람들까지 다 뒤져봤는데 다 죽고 읎어. 그래도 우린 계속 수사하고 있어. 내가 잡으면 연락할게.”
영화 취재를 왔다고 하자 신기한가보다. 여럿이서 모여들더니 한마디씩 거든다.
“나는 뭐꼬 그… <처녀들의 저녁식사> 그런 영화가 젤로 좋드만.”
“<무사> 찍은 영화사라구? 일본놈들 상대로 무사 한번 찍었으면 좋겠어. 그런 걸 찍어야지 무슨 사기꾼 얘길? 사기꾼들 별거 없어. 그냥 아저씨, 아줌마야.”
“이쪽 구미서는 결혼사기가 젤 많다
<범죄의 재구성> 감독의 사기사건 취재수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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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시나리오 작가의 이름을 알아보거나, 그 작가 때문에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등으로 유명해진 찰리 카우프만(사진)은 이같은 희귀(?) 작가 중 하나. 특히 그의 새 작품 <순수한 마음의 영원한 햇빛>(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을 손꼽아 기다렸던 뉴욕의 영화팬들은 지난 3월19일부터 이 영화의 개봉관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호평 속에 개봉한 작품은 평론 전문 웹사이트 ‘라튼토마토닷컴’에서 전체 리뷰 평균 92%를 기록했다.
제목이 너무 길어 관객이나 극장 직원들이 <영원한 햇빛>이라고 맘대로(?) 줄여 부르는 이 영화에서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럿)이 남자친구를 기억 속에서 모두 삭제시키는 의학 시술을 받자, 남자친구인 조엘(짐 캐리) 역시 홧김에 같은 시술을 받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클레멘타인의 기억이 하나둘 사라지는 시술과정
[뉴욕] 짐 캐리보다 유명한 작가, 찰리 카우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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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냐, 아니면 발이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두 가지 방식을 두고 사람들은 우열을 가리고 싶어한다. 물론 어떤 것이 더 좋은 창작방법인지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발에 땀나게 뛰어다녀서 모은 이야기와 머리가 쥐나도록 짜낸 이야기에는 나름의 쾌감이 있는 법이니까. “대한민국 대표은행이 털렸다”는 카피를 앞세운 <범죄의 재구성>은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감독과 제작자가 함께 파트너를 이뤄 전설적인 사기꾼들을 실제로 만나면서 취재한 내용을 캐릭터에 버무려낸 영화다. 예고편만 보더라도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 등 주요 배우들이 맡아 연기한 캐릭터들의 개성의 충돌이 한껏 부각된다. 4월15일 개봉을 앞두고 믹싱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는 최동훈 감독을 졸라서 받아낸 시나리오 취재기는 영화를 맛보기 전에 한 숟갈 뜨는 애피타이저로는 더없는 선택이 될 듯하다.
프롤로그-1997년, 사기와의 첫 만남
1997년. 어느 백수가 대학을 졸업했다. 모름지기 지식인의 자세는 주경
<범죄의 재구성> 감독의 사기사건 취재수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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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영화에 ‘폐업’ 간판을 내걸어야 할 때가 왔나? 지난 10여년간, 대만 영화인들은 서서히 구석으로 스스로를 밀어넣었다. 80년대 초 대만 뉴웨이브[New Taiwan Cinema]를 열었던 세대는 (에드워드 양과 허우샤오시엔을 제외하고) 차이밍량을 대표로 영화제 바깥의 관객층에 관심이 없는 젊은 세대에 자리를 내주고 사라져버렸다.
허우샤오시엔(사진) 감독조차 지난해 12월 (예산을 지원했던) 일본에서 단 1회 상영 뒤에 최신작 <커피타임(Coffee Time)>을 철회했다. 그리고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제 다른 관심사가 많아 영화는 부수적으로만 하고 있다. 90년대 말, 대만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완전히 항복하여 국내 스크린쿼터를 내주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그렇지만 그때 이미 국내산업은 거의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요즘 대만영화의 ‘성공’에 대한 심리적 잣대는 박스오피스 수입에서 처참하게 낮은 대만달러(NT) 1백만 달러(미화 3만 달러)가 기준이다. 그렇다면 서서
[외신기자클럽] 대만영화 폐업 간판 내거나?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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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DVD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세계 영화산업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예컨대 일본만 하더라도 2002년 기준으로 전체 극장 흥행수입이 1967억8천만엔 수준인 데 비해 DVD 판매수입이 1791억1100만엔, 대여수입이 155억엔, 총 1976억엔 수준으로 전체 흥행수입을 능가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DVD 판매 및 대여를 통한 수입이 162억달러로 VHS 시장 59억달러를 한참 추월했고, 박스오피스 흥행수입 80억달러 수준 역시 능가하였다. 이 수치를 바로 개별영화의 수입에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주요 할리우드영화의 DVD 수입이 대체로 박스오피스 수입과 일대일 정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혹시라도 DVD를 통해 90년대 초, VHS 시장이 한국 영화산업에 가져다주었던 축복을 다시 한번 재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섣부른 기대일 듯싶다. 지난해 영진위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2
[이슈] DVD 시장, 장기적 안목으로 키워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