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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제가 그렇지 않겠냐마는 특히나 제5회 장애인영화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큰 행사다. 그런데 수화통역요원과 장애인 보조요원들이 노란 티셔츠를 입고 바삐 뛰어다니는 현장의 뜨거움 속에서도 홍현주(28)씨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장애인들에게 영화관람 보조기기들을 대여해주는 일을 맡은 그는 4일간 한자리를 우직하게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밥먹으러 가는 것도 보지 못했다). 연신 찾아오는 장애인 관객에게 기기의 효능을 설명하고 시연하는 모습이 무척 능숙한 그는 현재 한양대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어떻게 장애인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나.
친구가 장애인영화제에서 일하는 직원이어서 영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면 지금 대여해주는 기기들도 처음 보는 것들인가.
처음엔 이런 기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장애인들도 기기들의 도움을 받아서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참 기
제5회 장애인영화제 자원봉사자 홍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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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회사 ‘슬비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사방에 위치한 세개의 방에서 세 남자가 걸어나온다. 대표 이승우(28)씨, 음악감독 이용범(31)씨, 사운드 감독 김우근(28)씨. 버클리 음악대학 동문인 이들은, 슬비안의 구성원 전부다. “명목상 직책을 나누긴 했는데, 영화음악 작업에 들어가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가는 공동작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한 건 아니”라고 설명하는 이들이 그룹이나 팀이 아니라, 굳이 회사라는 딱딱한 형식으로 모인 이유는 사뭇 명확하다. “한국영화는 분명히 발전을 할 것이고, 영화음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영화음악에도 시스템이라는 것이 필요해질 거고. 그 시스템을 앞장서서 만들고 싶었다.” 회사이름 ‘슬비안-거문고 슬(瑟) 날 비(飛) 기러기 안(雁)’(목적지를 향해 편대를 이루어 날아가는 기러기)이 뜻하는 바가 비로소 명확해진다.
<신부수업>을 통해 장편영화에 데뷔한 슬비안은, 이제 막 <빈 집>으로 두 번째
<빈 집> 영화음악 담당사 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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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도그마’ 인증 작품이기도 한 변혁 감독의 첫 장편 <인터뷰>(2000)는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4년, 두 번째 장편 <주홍글씨>의 개봉을 이틀 앞두고 있는 변혁 감독을 만났다. 모든 감독이 그렇듯 관객 반응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그는 “건방지게도, 반전 효과를 내는 데 너무 인색했던 것 같다”고 했다. 장르적 효과를 좀더 낼 수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우린 <텔미썸딩> 같은 스릴러, 그런 영화 아니라고 솔직하게 자수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촬영 때 스탭이 이건 어렵다고 말려도 그냥 밀어붙이다가도 자기 의사를 꺾는 결정적 한마디가 있었다며 소개한다. “감독님, 그건 전형적이에요.” 그러니까 변혁 감독은 자신의 작가적 욕망과 대중적 호소력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느라 여전히 긴장해 있었다. 그는 <주홍글씨>의 목표가 가해자인 듯하나 결국은 피해자이기도 한, 모든 캐릭터가 서로를 복제하는 것이었다고 했
<주홍글씨> 감독 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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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치오 델 토로는 한 마리의 위험한 짐승 같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웅얼거리는 목소리, 저 형사가 선인인지 악인인지조차 쉽게 분간할 수 없게 만들었던 <트래픽>에서의 무심한 표정, <헌티드>에서 보여준 193cm 장신의 탄력있는 무게감과 의 구부정한 어깨까지. 침묵으로 영역표시를 하는 한 마리 표범처럼 베니치오 델 토로는 관객이 한발 물러서서 그를 바라보도록 요구한다. 그 존재감과 무게를 충분히 느끼기 위해서는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안 된다고 말하듯이.
베니치오 델 토로에게는 두번의 도약기가 있었다. 1988년에 데뷔한 그가 첫 번째로 맞이한 발판의 계단은 1995년의 <유주얼 서스펙트>. 독특한 악센트로 영어를 우물거리는 갱을 연기한 그의 모습은 짧지만 반짝하는 섬광으로 관객에게 다가왔다. 그뒤 <트렁크 속의 연인들>처럼 몸에 맞지 않는 연기를 할 때도 있었지만 푸에르토리코 출신 히스패닉이라는 약점을 딛고 그는 꾸준히 성장
야수같은 연기본능, <21그램>의 베니치오 델 토로 Benicio Del 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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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그의 눈물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 무기력한 헛웃음을 흘리거나, 반항기어린 눈빛으로 우리를 응시했던 정우성이 눈물을 비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절망과 분노 끝에 절규할 때 정도 아니었을까. 그런데 늦가을의 스산함이 절정에 이르는 11월, 정우성이 “작정하고 선택한” 가슴아픈 사랑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우리를 찾아온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에 죽음을 앞둔 절박한 사랑도 모자라, 잊혀지고 잊어가는, 따지고보면 사랑의 가장 슬픈 순간까지 극복하는 절대적 사랑의 주인공 철수가 그가 맡은 역할이고, 정우성은 여태껏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속에서 울었던 것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이 운다. 이를 통해 그가 보여주는 것은, 조발성 알츠하이머에 걸려, 육체적 죽음보다 먼저 찾아오는 정신적 죽음을 선고받는 아내 수진(손예진)의 곁에 남는 남편의 극진한 헌신.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애써 눈물을 감추는 힘겨운 웃음으로, 혹은 비어져나오는 슬픔을 참지
멜로 역에 도착한 청춘 아이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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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흑백 102분감독 김수용출연 김진규, 서승희, 김승호, 황정순, 남정임EBS 11월7일(일) 밤 12시김수용 감독의 영화 <망향>은 북송 재일동포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소 특이한 소재의 반공영화이다. 주인공 김진규의 아들인 가즈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소년의 시선에서 본 북송과정과 북한에서의 생활 등이 그려진다. 당시 국영TV였던 KBS의 연속극 <여기 비극이 있다>가 원작인 이 영화는 초호화 캐스팅에 촬영 전조명, 조감독 조문진, 이원세, 각본 김강윤 등의 막강 김수용 사단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업에 실패한 사장 김진규와 일본인 아내 서승희(그는 이 작품으로 데뷔한 실제 재일동포이다), 그 밑에서 일하던 홀아비 김승호와 딸 남정임, 사기꾼 부부 김희갑과 황정순, 인생 실패자 장민호 등 일본사회에서 홀대받으며 뿌리내리지 못하던 동포들이 지긋지긋한 일본을 떠나 지상낙원으로 선전된 꿈의 땅이자 조국인 북한으로 귀국(!)하지만, 그 역시
북송 재일동포들의 코리안 드림, <망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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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Return 1996년감독 기타노 다케시출연 안도 마사노부EBS 11월6일(토) 밤 12시<소나티네> 이후 기타노 다케시는 고전 일본영화와 할리우드영화를 패러디한 코미디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를 발표한다. 결과는 흥행과 비평 모두 참패에 가까웠다. 이어진 <키즈 리턴>(1996)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삶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뜬 기타노 감독의 의지를 내비치는 청춘영화다. 두 젊은이가 권투선수와 야쿠자 집단의 일원으로 활약하는 이야기인 <키즈 리턴>에 대해 어느 영화평론가는 “젊은이들이 어딘가로 도망쳐봐도 폐쇄된 사회구조로부터 결코 도피할 수 없다는 교훈을 준다”고 논했다.문제아인 마사루는 신지를 부하처럼 데리고 다니며 학교 수업은 뒤로 한 채 갖은 말썽을 피운다. 선생님을 골탕먹이거나, 길거리에서 돈 뜯거나, 성인영화관을 전전하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돈을 빼앗겼던 아이가 데리고 온 권투
기타노의 자전적 청춘 일기, <키즈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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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반 산트의 <싸이코> vs 허우샤오시엔의 <카페 뤼미에르>
1998년 구스 반 산트는 무모한 요청을 들어준다. 주문은 다름 아닌 앨프리드 히치콕의 대표작 <싸이코>를 리메이크해달라는 것이었다. 계약의 말 그대로 <싸이코>의 신 하나하나를 컬러복사하듯이 다시 만들었다. 어떤 영감도 없이, 자신의 예술의 정점에 있는 천재의 영혼 안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예술가에게 어떤 신비주의적인 양상이 있었던 것일까? 히치콕의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재구성하면서 제작을 한다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거장으로 착각한 것일까? 그의 호기심을 이해한다. 본질상 재생산이 가능한 예술 작품인 영화가 왜 독특하기도 한 것일까?
그러나 이 실습은 매력적인 것인 만큼 헛된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의 <싸이코>는 히치콕의 작품과 모든 점에서 유사하지만, 원작과는 하등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자체가 그 안에 실패의 싹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점에
[외신기자클럽] 존경을 표하는 동양과 서양의 방법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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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2>의 히로인 밀라 요보비치가 <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레지던트 이블2>의 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전세계 프로모션 투어중인 요보비치가 10월 초 프랑스 투어에서 <올드 보이>를 보고 관심을 가졌고 박찬욱의 영화스타일에 깊이 공감한 나머지 그와 함께 촬영을 하고 싶다고 에이전시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보비치의 의향만 확인됐을 뿐 이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공식적인 답변이나 검토 가능성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왕가위 감독이 장동건에게, 스필버그가 김윤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경우에서 보듯 외국의 유명감독이 국내배우와 공동작업을 의뢰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외국의 유명배우가 국내감독에게 이런 의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상대가 할리우드의 여배우라는 점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박찬욱의 할리우드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섣부른 추측도 가능하다. 현실적인 여건으로 성사되
밀라 요보비치, “박찬욱과 영화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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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6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전국적으로 13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올드보이>의 배급규모는 다른 일본 작품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고 원작이 일본만화인데다가 <쉬리>로 낯이 익은 최민식, <봄날은 간다>로 얼굴을 알린 유지태 출연작이라는 사실이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 이러한 마케팅 요소들이 한류열풍에 올라타 시너지를 낸다면 낙관적인 흥행전망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일본극장가를 보면 <올드보이>의 안착을 섣불리 판단할 상황이 아니다. 전형적으로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인 일본극장가에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이 개봉해 벌써 1위자리를 차지했다. 개봉에 맞춰 일본까지 찾은 톰 크루즈의 열정을 관객들이 일주일만에 외면하지 않을 것은 당연지사. <지금, 만나러 갑니다>(2위), <숨겨진 검, 오니노츠메>(3위),
<올드보이> 6일 일본개봉, 반응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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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의 감독 이와이 슈운지와 앨리스 역의 주연배우 아오이 유우(사진)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내한한다. 아오이 유우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와이 슈운지는 16일부터 18일까지 내한할 예정이다. 11월 17일(수능일) 영화 개봉에 맞춰 기획된 이번 내한프로모션에서 두 사람은 기자간담회와 개봉무대인사, VIP 시사회 등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다.
이와이 슈운지와 아오이 유우의 내한은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두번째. 이번 내한은 부산에서의 호응에 감탄한 두 사람이 개봉 때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아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기획되었다고 홍보사 젊은기획이 밝혔다. 관객들과의 만남은 개봉일날 무대인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개봉무대인사는 외국영화로서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와이 슈운지의 최신작인 <하나와 앨리스>는 거짓말로 시작된 열일곱 동갑내기의 삼각로맨스를 그린 작품. 머리 다친 선배에게 ‘선배가 나에게 사랑 고
<하나와 앨리스>의 이와이 순지, 아오이 유우 내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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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 기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한적한 시골 마을 포르데노네는 10월이면 전세계에서 몰려온 영화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낯익은 스타도 감독도 안 보이는데 웬 영화제냐며 의아해하곤 하는데 이 영화제의 스타와 감독들은 벌써 오래전에 고인이 돼버려 오려야 올 수가 없는 걸 어찌하랴. 그렇다면 포르데노네의 영화인들이란 누구인가?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먼 영화학자, 영화사가, 아키비스트, 영화제 프로그래머, 필름 소장가, 복원 기술자, 무성영화 반주자들, 그리고 무성영화에 미친 영화광들이다. 올해도 10월9일부터 16일까지 이들이 모인 무성영화의 제전, ‘무성 영화의 나날들’(Le Giornate Del Cinema Muto)이 성대하게 열렸다.
무성영화 당시의 상영환경 재현
포르데노네영화제 최초의 집행위원장이었던 진 미트리는 무성영화 상영에 라이브 반주가 따랐던 시절과 흡사한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제를 꿈꾸었다. 그 꿈이 현실화되어 오늘날 포르데
제23회 이탈리아 포르데노네영화제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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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는 캐릭터계의 미다스
지난해 전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캐릭터는 ‘미키 마우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최근 집계한 2003년 ‘10대 수익 캐릭터’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와 그의 친구들(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플루토)이 5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곰돌이 ‘푸우’와 그의 친구들로 56억달러를 벌었다. 3위는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베긴스’였으며, 4위는 ‘해리 포터’, 5위는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였다.
<인디아나 존스> 작가 또 바꿨다
<인디아나 존스>가 또다시 새로운 작가를 영입했다. 프랭크 다라본트의 시나리오가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에게 만장일치 승인을 받지 못한 것. 새 작가 제프 네이단슨은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의 각본을 맡았던 인물이다. 만일 네이단슨의 시나리오가 합격점을 받을 경우에는 루카
[영화가 단신] 미키 마우스는 캐릭터계의 미다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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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눈동자를 깜빡이며 눈을 잘 맞추지 못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숫기없는 어린아이 같다. 하지만 띄엄띄엄 자신의 연기 활동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할 땐, 속 깊이 익은 성찰이 느껴진다. 연예인 냄새가 나지 않는 배우 최강희(27)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후배처럼 꾸밈없고 솔직했다. 10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최근 한국방송 라디오(89.1㎒)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매일 저녁 8시)의 디제이까지 맡아 바빠 보였다. “라디오 한 지 오늘로 딱 12일째에요.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친구요? 청취자들이죠. 라디오를 거의 끼고 살던 중학교 때부터 디제이 해보고 싶었어요.”
꿈을 이뤘기 때문일까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꾸밀 줄 모르는 그의 참모습이 바로 드러난다. “첫 게스트로 이승환씨가 나왔고, 그 뒤로 자우림, 넥스트 등이 나왔는데요. 이분들 보고 너무 떨려서 청취자들에게 떠는 게 다 티가 났어요. 제가 연기자다 보니까 가수들 보면 보통 팬들이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답죠” <단팥빵>의 앙꼬 최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