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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욕심껏 과감하게, <침범> 배우 권유리
<침범>의 2부를 책임지는 김민(권유리)은 걸어가는 그를 돌려세워 우리가 아는 그 권유리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을 만큼 낯설다. 배우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는 온데간데없고 음울한 아우라를 풍긴다. 늘 고여 있던 웃음기도 싹 빠졌다. 과거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막막함, 다시 말해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은 그 자신을 좁은 방에 웅크리게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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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공감으로부터, <침범> 배우 곽선영
2006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 그동안 출연한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를 다 합하면 30편이 넘는 배우 곽선영의 스크린 데뷔작은 뜻밖에도 3월12일 개봉한 <침범>이다. “주변에서 하도 얘기해 이제는 모두가 <침범>이 내 첫 영화라는 걸 안다”라며 수줍게 웃다가 이내 영화 후기를 묻는 골똘한 표정에선 초심자의 긴장이 엇비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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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선 넘는 우정, <침범> 배우 곽선영, 권유리, 이설
3월12일 개봉작 <침범>의 세 여자는 파괴적인 침입자에 의해 예측 불가한 삶을 살고 있다. 과거 1부의 엄마 영은(곽선영)이 통제하기 힘든 어린 딸 소현(기소유) 때문에 시름하고 있다면 현재 2부의 민(권유리)과 해영(이설)은 서로가 칼이 된다. 주도권을 놓친 채 살아가는 인생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침범>은 각각의 관계를 통해 말
글: 최성열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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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샤일록 작전>
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비채 펴냄
필립 로스의 전작을 쉬이 읽은 독자가 아니라면 <샤일록 작전>을 펼치는 데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벽돌책으로 보이는 두께에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한 메타픽션적인 작품이라는 소개는 난해할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립 로스의 명료한 문장은 소설이 난해할 틈을 주지 않으며, 바
글: 김송희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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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수린의 네 번째 소설집. <눈부신 안부> <여름의 빌라>를 즐겁게 읽은 독자에게 봄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봄밤의 모든 것>이라는 살가운 제목이다. 첫 번째 수록작 <아주 환한 날들>의 주인공은 일흔이 넘은 여성이다. 혼자 살고 있는 그녀는 평생교육원에서 이것저것
글: 이다혜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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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초능력자의 섬>
박하루 지음 엘릭시르 펴냄
남해의 작은 섬인 구루섬의 별장에서 초능력자 검증 모임 ‘구루회’가 열린다. 도시전설을 비롯한 각종 소문을 연구하는 임채호 회장이 사실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3회를 맞는 이 모임에 탐정 김재건이 참석한다. 정신력으로 물건과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스테파니, 투시를 할 수 있는 김태연, 마음을 읽는 능력을
글: 이다혜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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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느리게 가는 마음>
윤성희 지음 창비 펴냄
원래 속도에는 ‘물체의 빠르기’라는 의미만 있지 그 자체가 빠르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니 느린 것 역시 속도인데 지금 세상에서 속도란 그저 빠른 것만을 표현하는 것 같다. 효율, 유용성과 경제성만이 바람직함의 척도와 같은 세상에서 윤성희의 소설을 읽는 일은 일상의 체감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유튜브에는 영상을 꾸
글: 김송희 │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