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영화계의 움직임을 기록해보았다. 2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으로 한국영화의 성취에 기뻐한 것도 잠시 곧이어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4월엔 2004년 박스오피스 집계 이후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5월의 이태원발 집단 감염, 8월의 사랑제일교회발 집단 감염을 거치며 예년과 같은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도 기대할 수 없었다.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가 나름 선전했지만 극장의 위기는 주요 멀티플렉스 3사의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12월. 연말 기대작이었던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가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올 한해 한국영화계가 어떻게 롤러코스터를 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0년 달력이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산업 월별 결산보고서를 참고함.-편집자)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자 발생.
31일/ 국내 5번 확진자 방문 극장 휴업.
2월
10일/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12일/ <정직한 후보> 개봉.
18일/ 대구 첫 확진자 발생(31번 확진자).
19일/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
23일/ 위기경보 ‘경계’ → ‘심각’ 격상.
26일/ <사냥의 시간> <기생충: 특별판> 개봉예정이었으나 연기.
3월
1일/ 롯데시네마 대구 전 지점(9개관) 임시 휴관.
11일/ 롯데시네마 경북 1개관 추가 임시 휴관.
17일/ 3월 17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극장 체인 전 영업점 휴업 시작.
25일/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 정부지원 요청 성명 발표.
28일/ CGV 35개 직영 극장 영업 중단 및 상영 횟수 축소.
4월
1일/ 메가박스 11개 지점 영업 중단.
6일/ 2004년 집계 이후 최초로 일일 관객수 1만명대 기록.
7일/ 2004년 집계 이후 최저 관객수 기록.
12일/ 2004년 집계 이후 최저 주말 관객수 기록.
20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3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
29일/ <트롤: 월드투어> VOD 동시 개봉, CGV 36개 지점 영업 재개.
30일/ 신규 확진자 지역 발생 0명, 3월 14일 이후 47일 만에 관객수 10만명 돌파.
5월
6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6일/ #SaveOurCinema 캠페인 시작.
7일/ 용인 66번 확진자 발생(이태원발 집단 감염 시작).
9일/ 인천 학원강사 확진.
21일/ <침입자> 3월 12일 → 4월 27일 → 5월 21일 → 6월 4일로 3차례 개봉 연기.
27일/ <결백> 개봉예정이었으나, 이태원발 집단 감염 확산으로 개봉 연기.
6월
4일/ <침입자> 개봉, 영화진흥위원회 1차 영화 할인권 배포 시작.
10일/ <결백> 개봉.
13일/ 2월 23일 이후 111일 만에 일일 관객수 20만명 돌파.
18일/ <사라진 시간> 개봉.
24일/ <#살아있다> 개봉.
27일/ <#살아있다> 상영점유율 57.4% 기록, 상반기 최고 상영점유율, 2월 16일 이후 132일 만에 일일 관객수 40만명 돌파.
*본 편은 < [2020 한국영화계 결산②하반기] 월별로 살펴보는 한국영화계와 코로나19 상황 >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