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우석 시네마서비스 회장·감독 1위
“올해도 1위”라는 말에 그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유의 자신감이 덧붙여진 이런 반응에 ‘겸손’을 주문하는 건 어리석다. 그런 공격적인 태도야말로 그를 부동의 파워맨으로 만든 힘이 아닌가. 사실 올해 강우석 감독의 1위 수성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3년 만에 내놓은 영화 <공공의 적>이 1분기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이 되면서 사업가 강우석 못지않은 감독 강우석의 파워도 입증됐다. 연출을 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섰지만 시네마서비스의 입지는 오히려 탄탄해졌다. 시네마서비스는 지난해 배급사 가운데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올해 로커스홀딩스와 합병함으로써 좀더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우석 감독은 “영화인들이 인정해준다면 뭔가 새로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메이저 영화사에 걸맞은 스튜디오로서 아트서비스를 설립, 5월에 착공될 예정이고 로커스홀딩스의 자금동원력을 빌려 멀티플렉스 건설경쟁에도 뛰어들 계획. 시네마서비스가 극장사업에 본격 진출하면 CGV, 메가박스, 롯데 3파전으로 진행중인 멀티플렉스간 경쟁은 소프트웨어 싸움이 주요 변수가 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강우석의 꿈은 여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앞으로 펼칠 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영화인력 양성을 꼽는다. 감독, 작가, 프로듀서, 배우 등을 공개모집해 일종의 영화아카데미를 만든다는 계획. “돈과 상관없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인재를 길러내는 일은 그 핵심이다. 오랫동안 꿈꿔오던 일로 올해 5월 말이면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지나온 1년 2001년 시네마서비스는 23편을 개봉시켜, 서울 관객만 800만명 가까이 동원했다. 배급사별 점유율로 따지면 22.6%. 올해 1분기에도 <반지의 제왕>과 <공공의 적>이 흥행 1, 2위를 차지,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공공의 적>을 강우석 최고의 코미디로 인정한다면 2002년은 강우석 생애 최고의 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앞으로 1년 콜럼비아 본사가 직접투자하는 <실미도>는 현재 시나리오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콜럼비아는 제작비를 500만달러로 잡고 있으나 강우석 감독은 1천만달러를 예상, 그중 절반을 시네마서비스가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 극장사업, 영화인력 양성 등 새로 시작하는 사업도 많다. 최근 <소림축구>를 보고 주성치의 재능에 감탄, 주성치의 다음 영화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2 이강복 CJ엔터테인먼트 대표 2위
시네마서비스와 더불어 양대 메이저로 자리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월5일 영화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했다. 그만큼 안정된 자본구조를 갖춘 회사라고 보면 된다. CJ가 탄탄한 회사로 자리잡은 데는 CGV의 놀라운 성공이 기폭제가 됐다. 실제로 CJ의 수익구조에서도 CGV의 몫이 가장 크다. 영화 개봉 때마다 주가변동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이강복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 “영화 한편에 일희일비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것이다. 2000년 배급사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코스닥 등록에 집중한 지난해에는 시네마서비스에 다소 밀렸다. 그는 올해 “한국영화 15편, 외화 15편 정도를 배급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매년 이 정도 배급편수를 유지하기 위한 복안으로 제작사들과 제휴도 급속히 이뤄졌다. 명필름, NABI픽처스, 영화사 봄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튜브엔터테인먼트 영화들도 배급하기로 했다. 최근 튜브와 합병계약을 추진하다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강복 대표는 “전략적인 제휴관계는 계속 모색중”이라고 말한다.
지나온 1년 코스닥 등록에 전념한 한해였지만 <공동경비구역 JSA>와 <글래디에이터>가 효자노릇을 한 2000년부터 가속이 붙은 회사의 성장은 계속됐다. 2001년 매출액은 약 640억원이며 순수익이 약 87억원. 올해 1분기에는 <뷰티풀 마인드> <나쁜 남자> <두사부일체>가 선전했으나 와 <복수는 나의 것>은 기대에 못 미쳤다. 최근 <집으로…>의 승승장구가 돋보인다.
앞으로 1년 한국영화 가운데 <후아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드림웍스 외화 가운데 성룡의 <턱시도>, 스필버그의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이 크게 터질 것으로 기대하는 영화들이다.
3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3위
“3위? 실적이 안 좋은데 무슨….” 3위 자리를 놓지지 않은 걸 차승재 대표는 뜻밖으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무사>와 <화산고>가 예상보다 훨씬 못 미친 반응을 얻었고, 올해도 현재까지 별다른 ‘재기작’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싸이더스의 형편을 생각해보면, 그의 3위 수성은 그의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여전하다는 얘기다. “다들 우리 영화가 망했다고 하는데, 밑진 건 없고 거의 본전은 맞췄다. 본전영화사로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농담을 던지는 그지만 복잡한 속내만큼은 숨기지 못한다. 그동안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아왔던 흥행감각과 완성도에 대한 주변의 의심과 투자사 아이픽처스의 저조한 수익률, 싸이더스의 분리 등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탓이다. 프로듀서 복귀라는 그의 결단은, 그동안 내실보다 확장만을 추구했다는 비판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응답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성공하든 못하든, 그에게 올해는 배수의 진을 친 ‘응전’의 나날이 될 전망이다.
지나온 1년 못내 아쉬운 한해였다. 그래도 <무사> <화산고>에서 손해를 보진 않았다. 정신차리고 만들어야겠다는 자책을 하게 하는 시기였다.
앞으로 1년 그동안 20편 이상을 제작했으니, 올해라고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다. 열심히 한다는 것뿐이다. 어쨌건 세상이 하도 변하니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내부의 큰 변화도 이끌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노필름 시절 이후 처음으로 프로듀서에 복귀한다. 해외쪽 파트너와 함께하는 김태균 감독의 <낙화유수>, 송해성 감독의 <역도산>을 위해 뛰겠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김영빈 감독의 <발해>도 기대된다.
4 심재명 명필름 대표 4위
“바빴다, 그리고 힘들었다.” <접속>부터 <공동경비구역 JSA>까지 타고난 평형감각으로 ‘돈과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는 봄날을 구가했던 ‘제작명가’ 명필름에 지난 일년은 <후아유> <욕망> 등을 준비했던 ‘바쁜’ 시기였음과 동시에 <와이키키 브라더스> <버스, 정류장> 등의 흥행저조를 떠안아야 했던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 이에 “기획과 마케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명필름의 감각이 둔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사실. 하지만 심재명 대표는 “가장 진지하게 명필름의 정체성과 위상에 대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금껏 해온 것처럼 해나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의 영화들도 변함없는 자세로 제작할 것이라는 뚝심을 내비쳤다. 송강호, 김혜수 등의 스타파워와 함께 ‘구한말의 최초 야구단’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뒷받침된 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으며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는 중국 올 로케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지나온 1년 명필름 역사상 가장 바빴던 한해. 사업적인 측면으로 회사가 새 사옥으로 이전했고 디엔딩닷컴, e픽처스 등의 자회사가 설립되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버스, 정류장> 등의 개봉영화와 제작중인 영화까지 합치면 총 5편 정도를 아우르는 한해였다.
앞으로 1년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의 한해가 될 듯. 5월에 개봉하는 자회사인 디엔딩닷컴의 창립작 <후아유>나 추석에 개봉하는 처럼 상업적인 목표를 분명히 하고 진행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아리랑>이나 <욕망>처럼 하고 싶은, 해야 하는 작품도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엔 임상수 감독의 <마지막 연애의 상상>(가제)이 촬영에 들어간다.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논리와 관객의 취향변화에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은 늘 안고 있다.
5 김동주 코리아픽처스 대표 21위
<친구>의 흥행신화가 <챔피언>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김동주 대표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결코 메이저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코리아픽처스의 정체성 또한 신뢰감을 더하는 요소일 것이다. 지난해 코리아픽처스는 <친구>와 <조폭 마누라>로 서울 관객 4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회사 규모에 비해 엄청난 성공인 셈. 영화계 바깥에서도 성과가 컸다. 지금까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간 사람은 약 20만명. 공연으로서 최고 관객동원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나온 1년 누가 뭐래도 ‘<친구>의 해’였다. 하지만 “다 잊고 새로 출발하겠다”는 것이 김동주 대표의 말.
앞으로 1년 한국영화는 <일단 뛰어> <챔피언> <연애소설> <굳세어라 금순아> <해안선> <밑줄긋는 남자> 등 대기중. 외화는 마틴 스코시즈의 <갱스 오브 뉴욕>, 로베르토 베니니의 <피노키오> 등이 있다.
6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12위
김동호 위원장은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하나. 올해의 경우 절반 정도를 해외에서 보내야 하는 그는 정말로 ‘세계를 마당삼아’ 곳곳을 누비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위원장이 10위 안으로 진입한 것은 ‘한국영화계의 얼굴마담’이라는 평처럼, 세계영화계에서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듯하다. 이와 함께 부산영화제의 위상 또한 갈수록 올라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베를린에서 열린 ‘영화제의 정상회의’에 베를린, 베니스, 토론토영화제 등의 집행위원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 “이러다간 안 되겠다”는 생각에 2월 베를린영화제 이후 지금까지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고 있다는 그는, 대신 폭탄주를 ‘제조’만 하고 있다.
지나온 1년 부산영화제를 어느 해보다도 잘 정착시켰다. 위상도 많이 올라가 영화제의 정상회의에도 참여했다. 동시에 이같은 흐름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된 해이기도 하다.
앞으로 1년 부산영화제의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그리고 해외도 바쁘게 다녀야 한다. 올해도 이미 영화제와 관련해 북한, 샌프란시스코, 로테르담, 파리, 베를린, 도빌, 싱가포르를 다녀왔고 칸, 시애틀, 요코하마, 인도, 로카르노, 베니스, 산 세바스찬, 후쿠오카, 도쿄에 가야 한다.
7 신철 신씨네 대표 32위
지난해 서울 관객 176만5100명을 기록, 흥행 2위에 오른 <엽기적인 그녀>로 다시 한번 흥행사의 솜씨를 보여준 기획 프로듀서 1세대의 맏형. 제작에서 개봉까지 몸살을 앓았던 <거짓말> 이후 제작한 <교도소 월드컵>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32위를 기록했으나 단숨에 7위로 복귀했다. 언제 큰 거 한방이 터질지 모른다는 느낌이 드는, 근거있는 저력의 소유자이다.
지나온 1년 <엽기적인 그녀>로 안정적인 제작시스템을 구축할 토대를 만들었다.
앞으로 1년 이소룡을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부활시켜 실사영화로 찍는 이소룡 프로젝트가 2004년 개봉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이 영화에는 일본과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투자될 예정이며 제작비 예산을 7천만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다. 다시 만드는 <로보트태권V>와 SF영화 <회중도시>도 진행중이다.
8 곽경택 영화감독 45위
800만의 신화를 이룩한 <친구>의 기록적인 흥행과 함께 지난해 45위로 첫 진입했던 곽경택 감독이 올해는 가뿐히 10위권 안으로 진출했다. <친구>의 흥행여파가 남아 있기도 하지만 이는 6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 주연의 <챔피언>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방증하는 듯. <챔피언>의 제작을 앞두고 <억수탕> <친구> 등에 출연하기도 했던 오랜 ‘친구’ 양중경을 대표로 하는 제작사 ‘진인사’를 설립했다.
지나온 1년 <친구>의 흥행 이후 개인적인 위치가 급격히 변해서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챔피언> 촬영은 90% 정도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1년 비즈니스 마인드를 최대한 버리고 연출자로 자리매김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6월 말 <챔피언>이 개봉하고 나면 올해 안에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작품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진인사’를 차렸던 제작자로서가 아니라 연출자다운 결정이 될 거다. 여담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제의가 너무 많았다. 제발 영화감독을 영화감독으로만 남겨뒀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의 본업에만 충실하고 싶다.
9 강제규 감독 5위
별별 흉흉한 소문에 시달렸다. 큰손이 빠져나가 돈줄이 곧 마를 것 같다, 조만간 정리하고 몸집을 줄인다더라. 강제규필름을 향한 시선들은 곱지 않았다. <단적비연수> 이후 1년 동안 내놓은 작품은 <베사메무쵸> 딱 1편. 실속이 없다는 비난이 계속됐다. 그럴수록 언제쯤 그가 직접 메가폰을 들 것이냐는 궁금증은 커져갔다. 그의 X파일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대표직을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의 최진화 현 대표에게 내놓고 2선으로 물러서면서부터. 이후 SF영화, 칭기즈칸 등 3편의 시나리오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고, 결국 다음 연출작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를 택했다. 이른바 ‘W프로젝트’다. 시나리오 마무리가 남았지만, 스탭과 배우 캐스팅은 일찌감치 별도로 진행중이다.
지나온 1년 개봉대기중인 <오버 더 레인보우>나 촬영중인 <블루>의 제작 일정을 체크하면서 보냈다. 또 감독 본업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고, 3편의 시나리오를 각기 다른 작가들과 함께 준비했다.
앞으로 1년 최종 시나리오는 5월 말이나 6월 중순쯤 나올 테고, 10월 정도에 촬영에 들어간다. 한국전쟁이라는 과거의 극단적 상황을 통해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비추는 영화다.
10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 48위
무려 38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선물> <신라의 달밤> 2편을 내놓으며, 전국관객 570만명을 불러들인 것이 추천인들로부터 고루 지지를 얻은 이유. 특히 <신라의 달밤>의 경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몰리는 초여름에 개봉, 매주 박스오피스에서 밀리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것이 영화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흥행사’, ‘트렌드의 첨병’, ‘제2의 강우석’이라는 짤막한 촌평들이 말해주듯, “승부욕 강하고 순발력 뛰어난” 제작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 장규성 감독의 <재밌는 영화> 2편을 내놓았으나 흥행성적은 신통치 않은 편. 그러나 본인은 류승완 감독 덕에 “코미디영화만 만드는 제작사라는 오해를 씻었고”, 장규성 감독 덕에 “본격 패러디영화를 최초로 만든 제작자가 됐다”며 두 감독을 붙잡고 차기작 시나리오를 채근중이다. 변영주 감독의 <밀애>, 청년필름과 공동제작하는 김용균 감독의 <신데렐라> 등 젊고 재능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뒤이어 포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 듯.
지나온 1년 <신라의 달밤>으로 돈 벌었고, <피도 눈물도 없이> <재밌는 영화>로 사람 얻었다.
앞으로 1년 <밀애>는 변영주 감독을 믿고 가는 프로젝트라 마음이 놓인다. 캐스팅도 풀려가고 있고, ‘격정멜로’라는 컨셉에 딱 들어맞는 작품을 만들어내도록 옆에서 도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