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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 Lovers' Refuge

2001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90분

개봉일 : 2002-03-08

감독 : 이미연

출연 : 김태우(재섭) 김민정(소희) more

  • 네티즌7.29

사랑이 시작되는 곳. 열일곱 소녀와 서른 두살 남자가 그 곳에서 만나다

서른 두 살의 남자, 보습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재섭은 길거리에서 만난 창녀 외에는 누구와도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사회인의 냄새를 풍기는 대학동기들에게도 이질감을 느끼고 그들에게 화를 낸다.

학원에 새로 등장한 소희라는 아이는 어딘지 모르게 그늘지고 어둡다. 열일곱 살의 소녀, 여고 1년생 소희는 주변에 냉소를 던진다. 소희는 관습적이지 않는 재섭에게 호감을 느낀다.

전철역 플랫폼에서 우연히 만난 재섭과 소희는 집이 같은 동네라는 걸 안 후로 학원 수업이 끝나고 함께 버스를 타기 시작한다. 둘은 서로에게 점점 관심을 느끼고 이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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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성공한 프로듀서에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첫 여성 감독

“비루하고 지루한 일상, 구체적인 내일의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닌 삶 속에서 아주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들을 그려보고 싶다. 서울 도심 변두리의 이미지, 이야기를 해주듯 천천히 자신을 보여주는 인물들, 최소한의 소리로만 이루어진 간결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 두 남녀가 아주 구체적이고 흔한 장소인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는 것, 그 좋은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
– 연출의 변 중에서


90여년 한국영화사에 여성감독의 작품이 0.5%도 채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다. 2000년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이정향, 변영주, 박경희 감독 등 10여명의 여성 감독이 작품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미연 감독의 등장은 다른 여성감독들과는 다른 의미로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에서 연출을 공부한 것 이외에도 이미연 감독은 이미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이라는 새로운 시도의 영화들을 찾아내고 영화화한 프로듀서로서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계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의 기회 요소를 정확히 찾아내 시장에서 성공시킨 이미연 감독의 전적은 <버스, 정류장>이 감독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신뢰를 갖게 한다. 감성적이면서도 간결하게 관객의 마음을 잡아끄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 이미연 감독의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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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