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삶을 응원하는 경쾌한 눈짓
첫 번째 이야기 < 잠수왕 무하마드 : Muhammad, the hermit king >SYNOPSIS
한때 고국에서 잘나가는 국민스타(?) 무하마드!, 방독면을 안 쓰고 일하는 그만의 노하우는?
유독성 가스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무하마드. 밀폐된 가스통 안에서 주로 작업을 하는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작업반장에게 매일 구박 당하기 일쑤다. 봉고차나 경찰만 봐도 줄행랑을 치는 불법체류자인 무하마드는 단속을 피해 일당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리저리 숨어 지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아무도 모르는 깜짝 놀랄 비밀이 있는데….
Director
정윤철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다룬 단편영화 <기념촬영>(1997)으로 주목을 받은 뒤, 첫 장편영화 데뷔작 <말아톤>으로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응과 지지를 끌어내 2005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감독 중 한 명이다. 이후 <3人3色 러브스토리:사랑 즐감> <세 번째 시선> 등의 옴니버스 영화를 통해 단편을 선보이며, 정윤철 감독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좋지 아니한 家>(2007) 촬영중
<3人3色 러브스토리:사랑즐감>(2006)
<말아톤>(2005), 2005년 제 42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기념촬영>(1997), 제 4회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감독의 한마디!]
-'외국인 노동자'를 주제로 택한 이유는?
"<말아톤> 시나리오 작업을 하던 곳이 안산의 시화 단지였는데, 그곳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었다. 그들을 보며 이미 우리나라의 노동환경과 나아가 사회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심하다. 타자인 그들에게 던지는 우리의 시선이 평등할 수 있다면 우리 내부의 차별 또한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 < 소녀가 사라졌다 : The Girl Bitten by Mosquito >
SYNOPSIS
사랑을 위해서라면 안되는 게 없는 소녀 선희가 딱 하나 할 수 없는 것, '소녀가장 딱지떼기'
소녀가장인 선희. '무슨 날'만 되면 소년소녀가장 돕기 행사라며 체육대회를 여는 국회의원들의 연례행사가 지겹기는 하지만, 여느 10대 소녀들처럼 아나운서가 되는 멋진 꿈을 간직하고 주유소,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소년소녀가장 후견행사에서 만난 교회오빠를 좋아하는 선희는 얼마 후 미국으로 유학 가는 오빠를 위해 카메라를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카메라는 선희가 사기엔 너무 비싸기만 하고….
Director
김현필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인 <원데풀 데이>(2003)로 데뷔와 동시에 많은 영화제의 상을 휩쓸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4년 작 <도로 눈을 감고>에서도 역시 서울독립영화제의 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계의 촉망 받는 감독으로 급성장 중이다.
<도로 눈을 감고>(2004),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상 수상
<원더풀 데이>(2003), 미장센 영화제 멜로부문 최우수상 수상
서울독립영화제 중편부분 우수상 수상
제 56회 칸느영화제 초청
[감독의 한마디!]
-'소녀가장'을 주제로 택한 이유와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이야기의 주제는 결코 '소녀가장'이 아니다. 소녀가장은 단지 소재였으며, 아직 사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나이와 상황(여고 2년)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주인공의 나이 정도에는 차별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항변할 수도 없겠다 싶었다. 원래 차별이라는 것은 그것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다.
세 번째 이야기 < 험난한 인생 : A Tough Life >
SYNOPSIS
10살짜리 로맨틱 가이 경수! 넘 이쁜 흑인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험난한 인생이 시작된다!
사립 초교생들의 럭셔리 생일 파티. 파티의 주인공인 경수가 외국인 여자친구를 데려온다는 말에 모두 당연하게 금발머리의 백인소녀를 상상하고 있었던 엄마와 친구들은 경수가 그녀와 들어서는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경수가 데리고 온 여자친구는 바로 흑인이었던 것! 엄마도 친구들도 환영하지 않는 흑인 여자친구. 10세 로맨스 가이 경수의 '험난한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Director
노동석
2002년 인디포럼 관객상을 수상한 16mm 단편영화 <초롱과 나>로 영화계 데뷔했다. 이후 첫 장편 데뷔작인 <마이 제너레이션>(2004)이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현실적 캐릭터와 특유의 유머를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6),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마이 제너레이션>(2004),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씨네21, 필름2.0 선정 2004년 올해의 영화 선정
<나무들이 봤어>(2003), 제 22회 벤쿠버 영화제 초청
<초롱과 나>(2002)
[감독의 한마디!]
-촬영기간 중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주인공 소녀가 촬영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진짜로 울릴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소녀가 스스로 울겠다고 했으나 전문배우가 아니라 쉽게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다른 친구들이 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 주었는데, 영화 속 상황이 실제 상황으로 변해가면서 소녀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긴건 아닌지. 촬영 후 '아이 엠 쏘리'란 말을 소녀에게 했는데, 그 말이 결국 영화 속 소년이 소녀에게 하는 대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소년의 마음이 영화를 만드는 우리의 마음은 아니었는지.
네 번째 이야기 < 당신과 나 사이 : Gap >
SYNOPSIS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억눌렸던 진심을 드러낸 여자와 이를 저지하려는 남자의 한판승!
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가기로 했던 일요일 오전, 남편 대우는 아내 호정과의 약속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오히려 청소하는 호정을 시끄럽다며 나무란다. 그렇게 시작된 싸움. 결혼 후 아이가 생겨 직장을 그만뒀던 호정이 이제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으니 일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억눌려 있던 진심을 드러낸 호정과 그런 호정을 다시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짓누르려는 남편 대우와의 싸움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Director
이미연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프로듀서 출신의 감독. 이후 2002년 데뷔작 <버스, 정류장>을 선보이며 다소 침울할 수 있는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화법으로 자신만의 작가세계를 선보이며, 영화계의 여성감독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버스, 정류장>(2001)
[감독의 한마디!]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부터 이런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았다. 기회가 닿지 않아 아쉬웠는데, 마침내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고 인지하는 것처럼, 가정 내의 남녀 성차별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모든 것(사회적 성차별)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찍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 < BomBomBomb >
SYNOPSIS
'사랑'이냐 '비난'이냐 그것이 문제인 마선과 마택의 특별한 연주!
친구들 사이에 동성애자로 낙인 찍힌 마선. 늘상 반친구들에게 수모를 당하지만 마선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심 마선에게 신경이 쓰이던 마택은 밴드부 오디션 합격으로 마선과 친해질 계기가 생기게 된다. 학교 최고 드럼주자와 베이스 주자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마선과 마택. 늦은 방과후 연습으로 삽시간에 마선과 마택이 사귄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게 되고, 마택은 ‘사랑’과 ‘비난’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데...
Director
김곡, 김선
일란성 쌍둥이 감독. 공동 연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반변증법>(2002), <자본당 선언: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2004) 등 주로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극영화는
<정당정치의 역습>(2006), 제 7회 전주 영화제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 초청
<뇌절개술>(2005), 제 25회 벤쿠버영화제 용호상 부문 특별언급
<자본당 선언: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2004), 제 54회 베를린영화제 영포럼 부분 초청
<반변증법>(2002), 제 59회 베니스 영화제 뉴테리토리 초청
[감독의 한마디!]
-'동성애'를 주제로 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한국에서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힘들다.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민감하기에 큰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여섯개의 시선> <다섯개의 시선>에서 성소수자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았기에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 그리고 '나는 널 좋아할 권리가 있다'라는 문장이 언제나 옳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여섯 번째 이야기 < 나 어떡해 : An Ephemeral Life >
SYNOPSIS.
비정규직인 나에게 찾아온 비정규적 사건들... 도대체 나에게 어쩌란 말이오!!
2년 후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도씨. 어느 날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비정규직인 그는 휴가도 낼 수 없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 회사 도서실 사서에게 성경책 대여를 사정해 보지만 비정규직인 도씨에게 책을 빌려줄 리 만무하다. 되려 도서실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이유로 비정규직 자리마저 잃어버리게 된 도씨에게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는데...
Director
홍기선
한국의 켄 로치라 불리며 80년대 영화운동의 맹장으로 칭송 받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오! 꿈의 나라>(1989) 제작하였으며, 1992년 현대판 노예선인 멍텅구리배에 억류된 청년의 이야기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상업영화 데뷔한 후 두 번째 장편 <선택>(2003)으로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1/2>(2006)
<선택>(2003), 제 8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감독의 한마디!]
-'비정규직 노동자'를 주제로 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구제금융 이후로 구조조정이라는 명분하에 정부와 기업은 수많은 노동자를 마음대로 해고하고 비정규직으로 내몰았다. 대책도 없이 양산된 비정규직은 이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 바로 우리, 나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무대책으로 양산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상적인 아픔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얘기하고 싶었다.
동영상 (2)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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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이야기, 특별한 감동, 짜릿한 공감으로 돌아온more
_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프로젝트 3탄 <세 번째 시선>
<여섯 개의 시선> <다섯 개의 시선>, 그리고 2006년 <세 번째 시선>까지
2003년 <여섯 개의 시선>으로 시작된 인권 영화 프로젝트가 2005년 <다섯 개의 시선>에 이어 2006년 11월 세 번째 프로젝트 <세 번째 시선>을 선보인다. '인권'이라는 화두로 일곱 명의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살려 만들어낸 여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세 번째 시선>. 이는 대중의 인권에 대한 관심증대와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한 특별하고 소중한 영화이다.
대한민국 대표감독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특별 프로젝트
<여섯 개의 시선>과 <다섯 개의 시선>에 이어 점점 높아가고 있는 대중들의 관심과 좌석 점유율, 개봉에 앞서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인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 번째 시선>의 폭발적 예매율과 매진 사례, GV(관객과의 만남)의 뜨거운 호응 등 '시선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공감은 해가 갈수록 더욱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과 기대에 부응하듯 더욱 다양해진 주제와 '인권'에 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일취월장하고 있는 시선 시리즈와 감독들.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인권 프로젝트 참여는 비단 인권에 대한 환기만의 의미는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윤철, 김현필, 노동석, 이미연, 김곡/김선, 홍기선
범상치 않은 감독들이 선보이는 범상치 않은 이야기들!
한국 영화계 최고의 이슈메이커들 한자리에 모이다! _ 정윤철, 이미연, 홍기선 감독
<세 번째 시선>은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개성파 감독들이 팀워크을 이루어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될 법하다. 500만 관객 동원한 첫 장편 데뷔작 <말아톤>으로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응과 지지로 스타덤에 오르며 2005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정윤철 감독, <반칙왕> <조용한 가족> 등 프로듀서에서 감독으로 변신, 2002년 <버스, 정류장>에서 절제된 감성과 세련된 화법을 선보이며 멜로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이미연 감독,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선택>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된 작업으로 한국의 켄 로치라 불리며 영화운동의 맹장으로 자리한 홍기선 감독까지 <세 번째 시선>은 한국 영화계 최고의 이슈메이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 번째 시선>을 통해 한국영화의 미래를 즐긴다! _ 김현필, 노동석, 김곡/김선 감독
이뿐만 아니다. <원더풀 데이> <도로 눈을 감고> 등으로 대상과의 거리유지를 통해 영화전반의 절제된 감정선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울 독립 영화제, 미장센 영화제의 수상을 거머쥐고, 제 56회 칸 영화제에 초청 받은 김현필 감독, 첫 장편 <마이 제너레이션>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을 통해 벤쿠버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고른 지지를 이끌어내며 현실적 캐릭터와 특유의 유머를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노동석 감독, <반변증법> <자본당 선언: 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 등의 영화를 만들었으며, 최근 <뇌절개술>로 제 25회 벤쿠버영화제 용호상부문 특별언급상을 받는 등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실험영화계의 촉망받는 쌍둥이 감독 김곡․김선까지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감독들의 작품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범상치 않은 감독들의 심상찮은 이야기 <세 번째 시선>을 만난다는 것은 바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조사하면 다 나온다!
_ 인권의 폭은 넓히고, 주인공의 일상에는 더욱 가까이
소재는 더욱 버라이어티하게, 이야기는 한층 경쾌하게!
<세 번째 시선>은 전작들에서 깊이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인권문제들을 더욱 가볍고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낸다. 전작에서 장애인, 탈북자, 중국동포, 외모지상주의, 남녀차별 등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 객관적이고도 날카로운 시선들을 내보였던 것에 비해, <세 번째 시선>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소년소녀가장,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가정내 성차별, 인종차별, 청소년 동성애 문제로까지 그 주제가 한층 세밀하게 확대되었다. 주제가 다양해지고 좀더 일상생활에 가깝게 다가오는 만큼 '인권'이라는 묵직하고 딱딱한 화두의 무거움은 덜어내고 생활 속 이야기들을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달한다.
캐릭터들의 심리와 일상에 바짝 다가선 <세 번째 시선>
폭넓고 다양한 인권문제를 경쾌하게 다룬 <세 번째 시선>은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진일보했다. 한국의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일하고 있지만 사실 고국에서는 '최고의 잠수왕'으로 칭송 받으며 해외 특종 프로그램에서까지 러브콜을 받는 외국인 노동자(<잠수왕 무하마드>), 소녀가장이라는 수식어 이면에 사춘기의 순수함을 간직한 소녀(<소녀가 사라졌다>), 피부색 때문에 또래들에게 놀림을 받은 10살 흑인소녀가 오히려 미안해하는 남자친구를 위로하는 모습(<험난한 인생>) 등 <세 번째 시선>은 각각의 주인공들을 이야기 속의 개체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각 에피소드는 단순히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일상과 내면심리를 깊이 있게 다뤄내며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 주인공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끼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