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혼으로 삼십이 넘은 이남과 응수는 시골마을에서 어른들의 기대를 잔뜩 받고 있다. 이남과 응수는 절친한 죽마고우로 응수는 장님이다. 어느 날 응수는 우연하게 이남이 서울로 취직을 했고 다음 날 떠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어느 날'에 둘은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되고 이남은 서울로 떠난다. 감독은 '보이지 않아도, 발자국 소리로도 알 수 있는 우정, 발자국 소리로 보여주는 우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제56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진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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