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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tact

1997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04분

개봉일 : 1997-09-13 누적관객 : 1,969명

감독 : 장윤현

출연 : 한석규(동현) 전도연(수현) more

  • 네티즌7.74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사람!

옛사랑 영혜를 잊지 못하는 라디오 방송국 PD 동현은 어느 날, 영혜로부터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반을 전달받는다. 한편, CATV 홈쇼핑 채널 쇼핑 가이드 수현은 드라이브를 하다가 자동차 사고를 목격함과 동시에 그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되어 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한다. 수현이 음악을 신청하자 동현은 그녀가 영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수현과 컴퓨터 통신을 통해 접속하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실망하는데, 수현이 자신처럼 외로운 사람이라고 느끼며 서로의 아픔을 얘기하기 시작한다. 동현은 아직도 영혜를 사랑하면서 자신의 프로그램의 방송작가인 은희의 유혹을 받고, 수현은 친구 애인인 기철을 사랑한다. 이들은 서로의 충고에 힘입어 자신들의 외사랑을 정리하기로 하는데, 수현은 기철에게 작별을 고하고, 동현은 영혜의 부음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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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1)

제작 노트
라디오 프로듀서(동현/한석규)와 케이블 텔레비전 쇼핑 가이드(수현/전도연)는 컴퓨터 통신공간에서 '해피 엔드'와 '여인 2'라는 아이디(ID)로 만난다. 선배에 대한 옛 사랑에 지배되는 동현과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는 '여인 2'는 거기서나눈 진정한 대화를 통해 새롭게 출발할 힘을 얻는다. 이들의 통신공간 밖 만남은 애초부터 예상된 것이건만, 그 장면이 발신하는 감동의 강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그럴 수 밖에. 자신의 영화를 보고 난 감독의 시선은 눈물로 빛나곤 한다. "촬영 때 감정이 격해진 장면에 이르면 꼭 그래요." 인간과 대화에 관한 선한 믿음이 그동의 동력이었던 것. 그 믿음은 80년대 '운동권 영화'의 고전 '인재를 위하여'를 만든 대학생 장윤현의 저력이기도 했다.

작년 한 해 멜로드라마의 선봉장이 되었던 영화. 장윤현 감독에게는 충무로의 성공적인 입성을 가져다 주었고, 한석규는 확고부동한 한국 영화계의 간판이 되었으며, 전도연, 추상미 두 배우에게도 모두 첫 영화의 성공적인 입성을 환영했다. 관객들 역시 새로운 감성의 영화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럼 이 영화를 놓고 잃은 자는 누구일까. 아직까지도 이 영화와 접속하지 못한 관객?

동현은 과거 사랑했던 여인이 갑자기 사라진 후 그녀에 대한 그리움만을 지닌 채 살아가는 라디오 방송사 PD. 그는 함께 일하는 방송작가 은희와 선배 태호와 원치 않는 삼각 관계에 얽혀 있다. 어느 날 잊지 못하는 옛사랑으로부터 전달된 음반으로 인해 정체되어 있던 동현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현재 두 번째 작품 '텔미썸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윤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른바 '민족영화'를 지향했던 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했던 감독이 엇갈린 사랑에 대한 아픔에 대한 깔끔한 멜로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현재와는 벽을 쌓아둔 채 살아가는 남자와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혼자만의 감정 속에 숨어 있는 여자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컴퓨터 통신이라는 폐쇄적인 매체를 통해 오히려 더 개방적이고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렇기에 감독의 말에 따르면 '접속'은 결국 단절된 현실은 매체가 아니라 인간의 '의지'로 극복된다는 것을 말하는 영화라고. 영화 속에 삽입된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사라 본 등의 음악이 크게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씨네21 226호, TV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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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1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
  • [제18회 청룡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후보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조명상 수상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편집상 수상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각색상 수상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