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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비밀의 숲> “안 무너집니다!” 이제 책으로 읽는다 外
씨네21 취재팀 2017-08-10

이것이 시네필의 바캉스

올해로 12회를 맞은 한여름의 영화제 ‘시네바캉스 서울’이 7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는 5개 섹션에서 40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오즈의 마법사>(1939), <올리버!>(1968) 등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영화는 물론,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 감독의 <탐욕>(1924) 등 할리우드 고전기의 무성영화도 준비됐다.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난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미니 특별전도 개최된다. <유랑극단>(1975)와 <율리시즈의 시선>(1995) 등 여섯편의 대표 작품이 상영된다. 장르영화와 함께 무더위를 씻는 ‘미드나잇 무비’ 섹션과 한국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작가를 만나다’ 섹션도 마련됐다. 감독과의 대화, 시네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놓치지 말자.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서울숲에서 앨리스를 만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를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전시 <앨리스: 인투 더 래빗 홀>이 8월 8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다. ‘인트로’에서 ‘래빗홀’, ‘스퀘어’를 지나 ‘아웃트로’까지. 네 구역으로 나뉜 전시장은 프로젝트 매핑 기술을 활용해 ‘앨리스 랜드’로 변신한다. 일러스트와 영상, 음악 분야에서 23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로 이름을 알린 미디어앤아트의 여섯 번째 프로그램이다. 입장료는 유아 9천원부터 성인 1만3천원까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힙합 좋아하면 드루와

홍서범의 <김삿갓>을 기억한다. 후렴구의 랩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한국힙합 에볼루션>(김봉현 지음, 수이코 그림)은 “한국 최초의 랩곡” <김삿갓>부터 VMC 소속 넉살(<쇼미더머니6> 우승까지 해버렷!)의 <작은 것들의 신>까지, 1989년부터 2016년 사이 매해 가장 중요한 성취를 이룬 한국 힙합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봉현 음악평론가의 가독성 높은 문장 덕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자, 레츠기릿~!

한·중·일 영화로 보는 해방기

‘815 서울역사영화제’가 오는 8월 14일부터 양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2018년 정식으로 개막하는 서울역사영화제의 미리 보기 격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방기 혹은 종전기를 그리는 한·중·일의 영화 네편을 상영한다. 한국의 <조선해협>(1943)과 <박열>(2017), 일본의 <일본패망하루전>(2015), 중국의 <바람의 소리>(2009)다. 이 밖에도 이준익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조선희 작가와 임대근 교수, 김봉석 평론가 등이 참석하는 ‘한·중·일 역사영화 세미나’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안 무너집니다!” 이제 책으로 읽는다

2017년 상반기를 휩쓴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대본집 세트가 발간됐다. 숨 막힐 듯 ‘정주행’을 부르는 탄탄한 스토리로 방영 내내 화제가 됐던 드라마다. 각본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 이 드라마를 다시 즐기는 데 대본집만큼 훌륭한 것도 없다. 언제나 든든한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위 콤비, 그리고 말 안 듣는 서동재 검사와 저돌적인 영은수 검사, 거기에 포커페이스 이창준까지 가세해 만들어내는 한국 사회 최악의 비밀을 최고의 서스펜스로 밝혀내는 이야기. 이제 활자로 다시 읽어보시길.

SM과 윤종신사단이 한자리에

이수만과 윤종신이 만나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7월 29일 오후 8시 YES24 라이브홀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함께하는 <2017 눈덩이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두 회사가 함께 제작하는 웹예능 프로그램 <눈덩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공연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헨리, 레드벨벳, NCT 마크, NCT DREAM,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윤종신, 하림, 조정치, 장재인 등이 출연한다. 예매는 8월 3일부터 YES24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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