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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충무로에 새바람 몰고 올까
김성훈 2016-08-26

충무로에 새 명함을 내민 신생 회사가 있다. 하나는 제작, 영화 홍보, 매니지먼트 사업 모두 아우르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를 표방하고 있고, 또 하나는 배급사다. 지난 7월에 설립된 마일스톤 컴퍼니는 투자, 홍보, 매니지먼트 등 충무로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씨네그루 한국영화 투자팀에 있었던 김형대 대표, KN엔터테인먼트, NEW, 씨네그루를 거친 송윤영 이사, 영화인, NEW, CGV아트하우스에서 마케팅을 맡았던 이인성 이사, 엠에스팀에서 매니저로 활동했던 전병용 이사는 “독립을 고민”하다가 “또래끼리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회사를 차렸다고 한다. 이들은 제작 업무를 담당하는 마일스톤 픽쳐스,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할 마일스톤 액터스, 영화 홍보를 하는 머리꽃 등 세 파트로 나눠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마일스톤 픽쳐스는 백승빈, 고태정 감독 등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과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 중이다. 마일스톤 액터스는 최근 배우 이민웅(<명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늑대소년> <짐승의 끝> 등 출연), 김소희(<비밀은 없다> 출연), 이주영(단편 <몸값> 출연)과 계약을 확정지었다. 머리꽃은 다큐멘터리 <브링 홈: 아버지의 땅>(감독 텐진 체탄 초클리), <그물>(감독 김기덕), <중독노래방>(감독 김상찬)과 2016 KAFA 기획전의 마케팅을 맡았다. 사무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06(대표 전화 02-540-2584).

지난해 4월 설립된 난다긴다(대표 김용빈)는 배급사다.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 2006), <계춘할망>(감독 창감독, 2016) 등 여러 영화를 제작한 지오엔터테인먼트 최현묵 대표가 사업을 이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감독 김경원, 2016)를 제작한 백그림 백승환 대표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최현묵 대표는 “의사 결정 구조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형 투자·배급사에 비해 조직이 작은 만큼 사업을 유연하게 운용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무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2 JS 빌딩 4층(대표 번호 02-3443-4393). 충무로에서 ‘난다긴다’하는 젊은 영화인들이 어떤 ‘이정표’(마일스톤)를 세울지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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