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국내뉴스] 야외 상영 놓치지 마세요
정지혜 2015-04-03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 등 상영작 발표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에 참여한 <삼례>의 배우 이선호, 김보라, 이현정 감독과 <설행_눈길을 걷다>의 김희정 감독, 배우 박소담, 김태훈(왼쪽부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상영작을 발표했다. 47개국에서 온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의 영화 가운데 개막작은 올해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소년 파르티잔>(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이다. 월드 프리미어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5편, 아시안 프리미어 82편으로 구성됐다. 영화제 운영의 가장 큰 변화는 영화 상영 공간의 확대다. 2014년 하반기에 개관한 CGV전주 효자점을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으로 선정하고 보다 쾌적한 상영 환경을 약속했다. 이어 전주종합경기장을 야외 상영장으로 활용해 개막식, 시상식 및 각종 야외 상영을 진행한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야외 상영을 통해 시네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영화제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관객 편의를 위해 영화관 정시 입장 제도도 완화한다. 영화 상영 후 5분과 15분, 총 두 차례에 걸쳐 관객 입장이 가능해졌다.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단편에서 장편 제작 지원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제작비의 일부가 아닌 전액을 지원한다. 명칭도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으로 변경한다.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영화제가 영화의 제작뿐 아니라 배급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시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김영진 프로그래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과소평가된 좋은 감독들이 발견되고 시장에서도 새롭게 조명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의 세 작품 <엘모비미엔토>(감독 벤하민 나이스타트), <삼례>(감독 이현정),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4월30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영화제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