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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2013 칸은 마켓에 시선 고정!
김성훈 사진 최성열 2013-05-13

세계 경제 회복세 타고 치열한 구매 경쟁 예고

올해 칸국제영화제 마켓에서 국내 영화 세일즈 관계자의 구매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보다 마켓에 더 집중하게 될 것 같다.” 칸국제영화제 출장을 앞둔 국내의 영화 세일즈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올해 마켓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부문에 오른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올해는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김수진 감독의 <선> 단 두편만이 각각 단편경쟁 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영화 제작이 활발해졌고, 그렇게 제작된 영화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마켓에 몰려들고 있는 현상을 두고 나온 얘기다.

일단 CJ엔터테인먼트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업팀 김성은 팀장은 “지난해 아메리칸필름마켓 때 <설국열차>를 팔 수 있는 지역은 다 팔았다. 이번 칸 마켓에서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몇몇 국가와 최종 가격을 논의할 것이고, <설국열차>의 해외 배급을 맡은 각 회사들과 함께 배급과 마케팅 전략을 최종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인컷은 <신세계> <7번방의 선물> <가시꽃>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몽타주> 등 여러 영화의 세일즈와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화인컷 서영주 대표는 “이 영화들에 적합한 해외 배급사를 찾을 것이고,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김기덕, 홍상수 감독의 신작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사이비>, 박찬경 감독의 신작 <만신>의 사전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더 패스트>를 이미 베를린 마켓에서 구매 확정한 미로비젼은 국내 애니메이션 <위대한 바빌론 3D>(제작 EBS)를 마켓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미로비젼 해외팀 박혜진 과장은 “올해는 <설국열차> <미스터 고> 같은 상업영화가 칸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미로비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아버지처럼 아들처럼>의 추가 구매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상업영화는 상업영화대로, 예술영화는 예술영화대로 구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아 진흙탕 싸움이 예상된다”는 티캐스트 송유진 과장의 말처럼 올해 칸 마켓은 국내외 바이어들의 구매 열기로 제대로 달아오를 것 같다. 제66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