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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하루빨리 정상화 하겠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신임 원장에 임명된 최익환 감독

영화진흥위원회가 11월10일 최익환 감독을 한국영화아카데미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으로 <황금시대>(2009), <마마>(2011) 등을 연출했던 그는 오랫동안 영화아카데미 초빙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박기용 전 원장 시절부터 영화아카데미 운영과 관련한 여러 실험, 과정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만큼 그만한 적임자도 없었을 것 같다. 임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최익환 원장은 걱정부터 내놓았다. “장현수 전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로 영화아카데미가 삐걱거리고 있다. 소방수 역할로 들어가는 거라 부담스럽다.” 그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영화아카데미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것이다. “(올해 8월 이후) 원장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외부와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다. 학생들의 의견에 최대한 귀기울여 학교 운영에 참고할 것이다. 이를 추진하면서 영진위의 향후 마스터플랜 또한 고려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았지만 원장으로서 그의 목표는 뚜렷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커리큘럼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는 것이다. <짐승의 끝> <파수꾼> <간증> <> 등 우수한 저예산 장편영화·애니메이션을 배출한 장편제작연구과정 역시 그가 지켜야 할 대표적인 커리큘럼이다. 특히, 최익환 원장은 장편애니메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전에 비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진 건 사실이다. <돼지의 왕> 같은 작품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에 신경쓸 생각이다.” 갑작스럽게 감투를 쓰는 바람에 최익환 원장은 차기작 연출 계획을 잠시 접었다. “얼마 전에 맡은 한국관광유치영상프로젝트가 최근 촬영과 편집을 완료했다. 그나마 그건 다행스러운 것 같다.” 평소 입체영상을 비롯한 새로운 실험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그가 꾸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원장’보다 ‘감독’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그가 원장실에 출입하는 날은 언제부터일까. “당장 내일부터 출근하라더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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