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앞둔 동네. 집에 사는 신령들이 뿔났다!
좋은 집에 멋진 남자와 결혼하는 게 꿈이지만 현실은 허름한 옥탑방 친구집에 얹혀사는 처지가 된 ‘가영’. 도둑 고양이 목에 걸려있던 방울목걸이를 우연히 손에 쥔 어느 날, 그녀는 이전에 보이지 않던 이상한 존재를 보게 된다. 귀신도 아니고 외계인도 아닌, 스스로를 ‘집神’이라고 소개하는 그들. 가영의 도움이 간절했던 그들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가영을 꼬득이고 그날 이후 이상한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