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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그림의 세계가 열린다
주성철 김도훈 김용언 2011-05-26

2011년 여름을 강타할 애니메이션 총정리

2011년 여름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집중 포격이 재개된 해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트랜스포머3> <미션 임파서블4>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물론, 동급최강의 블록버스터들이 줄을 이어 쏟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일수록 타깃을 잘못 맞히거나 불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히려 가장 은근하고 쫀쫀한 타격감을 지닌 건 역시 지난 10여년간 전성기를 구가해온 CG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여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선수들이 모조리 컴백한다. 픽사는 <카2>로, 블루스카이 스튜디오는 <리오>로, 드림웍스는 <쿵푸팬더2>로 돌아오고, 디즈니는 <곰돌이 푸>로 오랜 전통을 되새긴다. 벨기에 만화가 페욜의 유산을 CG로 되살리는 <개구쟁이 스머프>는 또 어떤가. 여기에 지브리까지 <코쿠리코 언덕에서>(가제)로 가세한다. 그런데 올여름은 충무로 역시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진 않을 예정이다. 명필름이 6년간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과 완성까지 10여년이 걸린 <소중한 날의 꿈>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다시 열어젖힐 비밀병기라는 평이 자자하다. 2011년 여름 개봉할 애니메이션을 모조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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