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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11 크루아제트 위용 공개!
이화정 2011-04-19

거장들의 신작, 할리우드 스타 골고루 챙긴 64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 발표

페도르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내가 사는 피부>

올해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이 발표됐다. 테렌스 맬릭의 <생명의 나무>를 필두로, 페도르 알모도바르의 <내가 사는 피부>, 지지난해 <안티크라이스트>로 파문을 일으킨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 <멜랑콜리아>가 포함된다. 린 램지의 가족드라마 <우린 케빈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어>와 다르덴 형제의 <더 키드 위드 바이크>, 난니 모레티의 <하베무스 파팜>,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르 하브르> 등은 애초 초청이 예상됐던 작품. 이 밖에 누리 빌게 세일란의 <옛날 아나톨리아에서>, 미이케 다카시의 <일명>, 가와세 나오미의 <붉은 꽃의 달>, 베르트랑 보넬로의 <관용의 집> 등이 경쟁작 리스트에 포함됐다. 비경쟁부문에는 배우 조디 포스터의 연출작인 <더 비버>를 비롯해 롭 마셜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미켈 하자나비키우스의 <더 아티스트>, 자비에르 듀링거의 <더 콩퀘스트>가 초청됐다. 반면 <사이드웨이> 이후 알렉산더 페인의 신작으로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더 디센던츠>, 잭 캐루악의 소설을 각색한 월터 살레스의 <온 더 로드>, 심리학자 프로이트를 조명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신작 <데인저러스 메소드> 등은 초청이 유력시됐지만 크루아제트 거리에 입성하지 못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미국영화의 색채가 두드러진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인데다가, 개막작으로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가 선정됐다. 또 경쟁작으로 맬릭의 신작을 비롯해, 신작 <레스트리스>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구스 반 산트는 <엘리펀트>(2004)로 가장 최근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국 감독이기도 하다. 또 올해 선댄스가 배출한 화제의 인물 숀 더킨 감독도 신작 <마샤 마시 메이 말렌>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크루아제트를 찾는 영화인들의 행렬은 어느 해보다 화려할 전망이다. <생명의 나무>의 주연인 브래트 피트가 <쿵푸팬더2>로 목소리 출연한 안젤리나 졸리의 팔짱을 끼고 나타날 확률이 다분히 높다. 64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1일 개막해 22일 폐막한다.